제18대 대통령 선거
  • 이정희 “기초농산물 국가가 수매할 것”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는 28일 “쌀과 곡식, 김장 채소, 소고기 등 중요한 기초농산물의 생산비 보장을 위해 국가가 (이들을) 사들이고 서민 밥상을 위해 안정된 가격에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화순에서 유세를 갖고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관련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휴농지와 부재지주 농지는 국가가 수용해 농민에게 나눠줘야 한다”면서 “농지법을 개정해 농사짓는 농민의 땅 걱정을 없앨 것”이라고 공약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 5년간 농민이 겪었던 고통과 절망을 반드시 없애겠다”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면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과 기아자동차 공장을 잇달아 찾아 출근길 노동자들을 상대로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유세를 마친 뒤 상경해 KBS 스포츠월드 제1체육관에서 열리는 대선후보 초청 장애인복지공약 선포식에 참석하고 홍대에서 문화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타운홀미팅도 가졌다. 이와 함께 진보당은 ▲국공립어린이집 50% 확충 ▲공공산후조리원ㆍ국공립 노인 장기요양 기관 확대 ▲만 6세 미만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 광주서 박근혜 후보 현수막 4개 훼손

    광주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선거홍보 현수막을 훼손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사거리에 걸린 박 후보의 선거홍보용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훼손된 박 후보의 현수막은 이름 석 자가 각각 찢겼으며 현수막 뒤편에는 붉은 스프레이 페인트로 ‘독재자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바그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또 이날 오전 9시께 동구 지산동과 서석동에 걸린 박근혜 후보의 현수막 3개도 훼손된 채 발견됐다. 현수막은 날카로운 흉기로 후보의 얼굴 사진 부위가 훼손되거나 가로로 길게 찢긴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의로 박 후보의 선거 홍보용 현수막을 훼손한 것으로 보고 CCTV를 확보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선거홍보물을 훼손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새누리당 안형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의 정치문화가, 유권자의 문화가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떤 후보에 반발심을 갖고 있고, 반대한다 하더라도 공공기물이나 마찬가지인 현수막을 훼손한다는 것은 시민의식과 거리가 먼 나쁜 사례”라
  • 강지원 “대선후보 초청 TV토론에 불참할 것”

    무소속 강지원 대선 후보는 2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하는 TV토론에는 위헌적 요소가 있어서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통지문에서 초청대상 후보자토론회는 3회, 비초청대상 후보자토론회 1회 개최한다고 밝혔는데 초청대상과 비초청대상의 구분 기준이 애매모호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직선거법에서 ▲국회 5석 이상 정당 추천 후보 ▲직전 선거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 추천 후보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 5% 이상 후보를 초청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이는 선거 때마다 형평성과 불공정 시비가 일어났던 차별적 조항”이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선거운동 개시일 30일 전부터 개시일 사이에 실시한 여론조사가 기준인데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가 본 등록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어 신빙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안철수 후보가 포함된 여론조사가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의 응답률이 20%도 안되는데 이를 차별의 근거로 삼는다는 게 근본적으로 문제”라며 “특히 5% 이상의 지지율을 요구하는데 지지율의 의미도 애매하고 5%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더욱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새누리 ‘인간 박근혜’ 이미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카카오톡을 통해 지인들에게 보낸 사진이 인간적인 이미지를 풍겨 관심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
  • 文 ‘고가의자·신생아 촬영’ 논란…野 “트집잡기”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고가의자’와 ‘신생아 촬영’이 SNS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은 28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문 후보 측은 불필요한 시비 걸기라며 맞섰다. ‘고가의자’ 논란은 27일부터 방송을 탄 문 후보의 첫 TV광고 ‘출정식’의 한 장면에서 비롯됐다. 일부 누리꾼은 “TV광고에서 문 후보가 앉은 의자는 값이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해외 유명 가구 디자이너의 제품”이라며 “그가 강조하는 서민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문 후보는 스스로 서민후보라고 하는데 이번에 방영된 방송광고를 보면 꼭 그런 것 같진 않다”며 “집안에 있는 의자 하나가 논란이 되는 것을 보면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소파를 아는 분이 땡처리로 싸게 샀고, 나중에 그걸 제가 50만원에 산 중고”라고 해명했다. 김씨는 “아껴 살림하느라 남의 중고를 산 건데, 이런 것까지 다 밝혀야 하니 눈물이 납니다”라며 논란에 서운함을 표했다. 문 후보의 신생아실 방문도 논란에 올랐다. 문 후보가 지난 26일 충북
  • 文측, 安 ‘지지자 입장 판단’ 발언에 “기다려보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측은 28일 “개인 입장이 아니라 지지자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는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 후 첫 발언이 알려지자 극도로 반응을 자제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안 전 후보의 조기 지원을 기대해온 터라 문 후보에 대한 지원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은데 대한 실망감 속에 당혹해하는 분위기도 보였다. 문 후보측은 단일화 효과가 빛을 발하지 못하면서 초반 기선제압에 애를 먹게 되자 안 후보의 ‘입’만 바라보며 속을 태워왔다. 문 후보측은 이날 안 전 후보의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지켜보자”, “조금 더 기다려보자”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캠프 인사들은 안 전 후보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으며 일부 캠프 핵심 관계자들이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 회의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자칫 안 전 후보측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캠프 차원에서 ‘입조심’에 나선 듯 했다. 한 핵심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고 다른 인사는 “속이 타들어가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안 후보가 지난 23일 사퇴 선언 당시 “이제 단일후보는 문 후보”라며 “문 후보에게 성원을 보내달
  • [뉴스&분석] 朴·文 초접전 승부, 安의 입에 달렸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사퇴로 인해 두꺼워진 부동층을 흡수하기 위해 ‘안철수 지지자’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안 전 후보에게 온통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안 전 후보는 26일 사흘째 지방에서 휴식을 취했다. 당초 안 전 후보는 27일 선거캠프 해단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26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 인근 건물에서의 자살 소동 등을 비롯해 ‘시민들이 너무 흥분해 있다.’는 이유로 해단식 일정을 이날 오후 날짜를 특정하지 않은 채 연기했다. 안 전 후보는 해단식에서 ‘정권교체’라는 공동 목표가 중요하다고 보고 문 후보 선거운동 지원 방안에 대한 틀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한 핵심 인사는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못 하면 안 후보도 힘들어진다.”며 적극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전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운동 지원에 앞서 문 후보와 주말 전후에 회동할 수 있다고 양측 인사들은 전했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어떤 강도로 도울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정치쇄신안을 일부라도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전 후보가 국민연대 등을 통해 지원할 명분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전
  • 朴 “70%가 중산층 되는 나라 만들겠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6일 “70%가 중산층이 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밤 경기 고양시 킨텍스 임시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2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사교육비 때문에 노후 준비도 못 해 노년층 빈곤율이 최고 수준에 달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보육은 국가가 책임지겠다. 가난의 대물림 원인이 되는 사교육비 완화,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드는 문제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교과서만으로 학습이 가능한 ‘교과서 혁명’을 통해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겠다.”고 했으며 “소득과 연계한 반값등록금을 2014년까지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또한 “가정 폭력, 성폭력, 불량식품 등 사회악을 근절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려고 한다.”면서 “귀가하는 자녀를 걱정해야 하는 나라, 음식을 먹을 때 따져 봐야 하고, 학교 가는 게 두려운 나라는 선진국이 돼도 선진국이 아니다. 그런 문제부터 근절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재원 마련이 불투명한 장밋빛 약속 아니냐.’는 질문에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것은 제쳐 놓았으니 절대적으로 믿어주셔도 된다. 약속한 것은 정치 생명을 걸고 지
  • “安지지 부동표 잡아라” 朴 정치쇄신·文 용광로 선대위 승부수

    ■朴측 安지지층에 공개 구애 새누리당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의 빈 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먼저 ‘정치쇄신’으로 치고 나갔다. 안대희 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정치쇄신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쇄신책을 이미 발표했으며, 구체적 실행안 역시 마련돼 있다.”면서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쇄신안의 충실한 실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정치쇄신의 시작은 선거쇄신”이라면서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흑색선전을 하지 않을 것이고, 막말정치와 폭로정치를 비롯한 혐오정치를 배격하여 반칙이 없는, 원칙에 충실한 선거를 치를 것”이라면서 “문재인 후보와 민주통합당 역시 이러한 박 후보와 새누리당의 선거쇄신 노력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자신이 야권에 제안한 정치쇄신실천협의기구 구성에 안 전 후보가 호응해 온 것을 상기시키며 “민주당이 안 전 후보와 이른바 새 정치를 위해 야권 단일화를 논의한 것이라면 안 전 후보의 뜻을 존중해 즉각 기구 출범에 동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협의기구와 별도로 쇄신
  • 文 “범국민 새정치委 만들겠다”

    대선 후보 등록 이후 법정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2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충청·호남 지역을 돌며 대선 레이스 ‘출정식’을 가졌다. 특히 문 후보는 민주당의 전통적 표밭인 호남을 찾아 야권을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정치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야권 단일 후보로서 범야권의 표심을 집결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문 후보는 이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 내 5·18추모관에서 가진 광주·전남 시민사회 인사와의 차담회에서 “우리 캠프 내 새정치위원회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 측에서 ‘새정치’를 논의해 온 인사들, 시민·학계 인사들을 총망라하는 ‘범국민적 새정치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 단일화가 온전하게 이뤄졌다고 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의 상처와 상실감을 다 씻어 주지 못했다.”며 낮은 자세를 취했다. “참여정부가 호남의 지지에 힘입어 출범하고도 ‘호남이 홀대당했다’는 아픔을 드리고 이명박 정부에 정권을 넘겨준 것에 대해 뼈아픈 성찰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문 후보는 이날 민주묘지를 참배할 때 대열 앞줄에서 광주·전남 시민사회 인사들과 어깨
  • 안면 바꾼 與 ‘안철수 띄우기’

    안철수 무소속 전 후보의 출마선언 이후 연일 공세를 퍼부었던 새누리당이 이제는 ‘안철수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안대희 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26일 특위 회의에서 “저희 모두가 안 후보의 사퇴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기존 정당정치를 불신하던 적지 않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 온 만큼 이런 지지자들의 염원을 담아 정치쇄신을 통해 개혁하고 새롭게 하는 것이 도리”라고 안 전 후보를 띄웠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안 후보 지지자들은 대부분 정치쇄신과 새 정치를 바라는 유권자들로 생각된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이들의 바람과 열망을 잘 알고 있다.”며 “정치쇄신에 대해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지난달 23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안철수의 새 정치라는 것은 결국 권력을 이용한 정계개편 음모”라고 맹비난한 것에 비하면 180도 입장이 바뀐 것이다. 당시 김 본부장은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해 또다시 인위적으로 정계개편을 하겠다는 것인데 시대에 역행하는 구시대적 발상이고 제2의 열린우리당을 만들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지난 11일 안 전 후보가 여론조사 기관에
  • 朴 “증세는 마지막 수단” 민생경제 강한 의지… ‘과거사’ 언급 없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6일 밤 ‘국민면접 박근혜’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2012 대선 후보 TV 토론’을 민생 정책을 소개하는 장(場)으로 활용했다. 또 정치적 소신과 국정 운영 비전, 위기관리 능력, 준비된 여성 대통령 등을 앞세워 자신의 경륜과 자질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박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깨끗한 대통령, 약속을 지키고 믿을 수 있는 대통령,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대통령을 국민들은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은연중 자신이 이에 적합한 후보라는 점을 드러냈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 이벤트로 국민의 후보 검증 권리를 빼앗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힘들게 살아가고 계신 우리 국민들께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드리고,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면서 “이번이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날 선 공방이 진행됐던 문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 간 야권 단일화 TV 토론과 달리 정치 입문을 비롯한 이력서를 소개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박 후보는 “우리나라가 IMF 관리 체제에
  • 토론 이모저모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26일 ‘2012 대선 후보 TV토론’은 이른바 ‘구직쇼’ 형태로 진행됐다. 국민을 대상으로 박 후보 본인의 이력서를 공개하고, 미리 정해진 패널들을 상대로 면접시험을 치르는 형식을 취했다. 박 후보도 “국민 면접에서 합격점을 받고 싶다.”, “구직자의 마음으로 임하겠다.” 등 ‘콘셉트’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빨간색 재킷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박 후보의 옷차림은 이날 공개된 선거용 포스터에서 입은 것과 같은 것이었다. 유권자들에게 통일된 이미지를 주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라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당초 이날 토론은 토크쇼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 형식으로 구상됐다. 박 후보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불통 이미지 등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토론 진행자로 연예인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대선 이슈로 ‘경제위기론’을 전면에 내세운 대선 후보로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에 따라 토론에 무게감을 실었다. 토론 사회는 송지헌 아나운서가 맡았다. 송 아나운서는 지난 2009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당시 사회를 맡은 바 있다. 박 후보가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수석 졸업한 점에 대해 송 아나운
  • 문재인측 혹평 “알맹이 없는 朴원맨쇼… 지지율 영향 못 줄것”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TV토론 내용에 대해 혹평했다. 정책 현안에 대한 설명에 구체성이 결여돼 있고, 질문에 대한 답변도 동떨어진 느낌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박 후보 지지율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박 후보의 TV토론과 관련, “박근혜 후보를 검증하기에는 토론의 기본을 갖추지 못한 박 후보의 원맨쇼 같은 느낌을 국민들께 줬다.”면서 “형식이 대통령 후보의 검증 토론이라기보다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같았다.”고 평가절하했다. 우선 예능 프로그램을 연상케 하는 도입 부분과 사회자의 역할에 대한 문제 제기가 많았다. 문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예능 프로그램도 아닌데 도입 부분부터 예능화한 이유가 뭐냐.”고 꼬집었다. 다른 관계자는 “패널들의 자유로운 질문을 막고, 깊이 있는 토론을 못 하게 하는 역할을 주도했다.”고 비난했다. 문 후보 측은 토론 내용에 대해서도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캠프 관계자는 “정책 현안에 대해 설명할 때마다 지켜보는 사람이 조마조마하게 느껴질 정도로 구체성이 떨어진다.”면서 “15년 동안 대통령이 되기 위해 준비해 온 사람치
  • ‘안철수發 부동층’ 25% 어디로?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사퇴로 부동층으로 돌아선 중도·무당파 표심의 향배가 이번 대선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안 전 후보 사퇴 이전까지 10~15%에 불과했던 부동층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사퇴 이후 20~25%로 크게 늘었다. 이 중 상당수가 향후 안 전 후보의 행보에 따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또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아 여전히 대선 승부의 키는 안 전 후보가 쥐고 있는 상황이다. 안 전 후보 지지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박 후보 측은 안 전 후보 지지층의 20%가량이 박 후보 쪽으로 이동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된 분위기다. 남은 부동층도 중도보수 성향의 유권자라고 보고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문 후보 측은 경제민주화 정책이 후퇴하면서 박 후보의 중도층 확장 전략이 실패했다고 보고, 안 전 후보의 결단에 따라 문 후보 쪽으로 부동층의 이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26일 “문 후보의 진정성과 안 전 후보의 진심이 만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때 문 후보 쪽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 전문가들은 부동층이 두 후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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