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 朴 16.1%… 文-安보다 2.7%P 낮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단독 TV 토론 시청률이 전국 기준 16.1%, 수도권 기준 15.9%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TV 토론 시청률(전국 기준 18.8%, 수도권 기준 20.4%)보다 2.7~4.5% 포인트 낮은 것이다.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이슈로 공방을 벌인 점이 단독 토론인 ‘국민면접 박근혜’보다 시청자의 관심을 더 불러일으켰던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15분부터 지상파 3사가 동시 생중계한 박 후보의 ‘2012 대선 후보 TV 토론’은 전국 기준 16.1%, 수도권 기준 15.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국 기준은 KBS1이 9.9%로 가장 높았고 MBC(3.9%)와 SBS(2.3%)가 뒤따랐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KBS1 9.1%, MBC 4.3%, SBS 2.5%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구미가 19.4%로 가장 높았고 부산 17%, 대전 15.4%, 서울 14.9%였다. 광주는 5.8%로 가장 낮았다. 인터넷은 토론 품평회로 뜨거웠다. 박 후보의 토론에서는 사회자가 패널의 질문에 개입하고 말을 끊는 등
  • 박근혜-문재인 제주선대위 유세 중 몸싸움

    제18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7일 제주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측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이 유세장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이날 오후 5시30분께 제주시청 부근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제주선대위가 각각 거리유세가 예정돼 있었다. 먼저 도착한 새누리당 제주선대위가 유세를 진행하는 동안 민주통합당 제주선대위가 부근에서 연설, 양측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후 양측이 서로 욕설을 하고 고성을 지르다 급기야는 양측 지지자 6∼7명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많은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10여 분가량 양측은 서로 멱살을 잡아 일부가 옷이 풀어헤쳐 지는 등 험한 상황이 이어졌고 욕설이 오갔다. 그러나 심각한 폭력사태로 이어지진 않고 오후 6시10분께 새누리당 제주선대위가 자리를 떠나 민주당 제주선대위가 유세하면서 마무리됐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유세 중 우발적으로 발생했고 다친 사람도 없어 법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 朴-文, 60초 TV 광고 “우리가 더 낫다”

    새누리당 박근혜ㆍ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첫 TV광고가 27일부터 전파를 타면서 그 효과가 주목된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에는 ‘노무현의 눈물’이라는 첫 TV광고가 승패의 향배를 가르는 결정적 요소 중 하나였다는 것이 정치권의 공통된 의견이다. 60초 분량의 TV광고에서 박 후보측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지원 과정에서의 피습 당시 ‘박근혜의 상처’를 부각시켜 박 후보가 국민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된 여성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문 후보측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다음 날 아침 구기동 자택에서 문 후보가 대선 출정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담으면서 평범한 서민 이미지에 포인트를 뒀다. 양측 모두 “우리 TV광고가 더 낫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새누리당 변추석 홍보본부장은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캠페인에 비유하면 어제 ‘박근혜의 상처’ 광고는 서문(프롤로그)인 만큼 감성적 전달에 초점을 뒀다”면서 “응원의 전화를 많이 받아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정현 공보단장도 “위기 속 강인함과 사심없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을 던지겠다는 박 후보의 강점이 잘 표현됐다”고 공감했다. 다만 “감성도 중요하지만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끝내
  • 애타는 문재인…안철수와 공조 지연에 속앓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28일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와의 실질적 공조체제 구축이 늦어지는 것에 애를 태우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안 전 후보와 형식적 단일화를 이뤘지만 공동 선거전 체제를 갖추는 화학적 결합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선거 초반 판세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오차범위 열세인 가운데 자칫 이런 상황이 장기화하면 ‘안철수 지지층’ 표심을 온전히 흡수하기 어렵고, 지지율 격차 좁히기도 쉽지 않다는 위기감이 감지된다. 문 후보 측은 안 전 후보 사퇴 다음날인 24일 공동선대위원장단이 총사퇴를 결의한 후 회의체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공조체제가 늦어지면 ‘국민연대 준비위’라도 먼저 띄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마저 나온다.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의사결정단위가 없어져 갑갑해진 게 사실”이라며 “새누리당의 정치공세에 대응하는 것도 선대위원장의 중요한 일인데 이것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보ㆍ기획 단위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한다. 문 후보 측은 선거공보물이나 TVㆍ인터넷 광고 때 두 후보의 단일화를 중요한 홍보전략으로 준비했지만 어정쩡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홍보물이나 광고에 두 후
  • 문재인 캠프, ‘담쟁이 펀드 시즌2’ 출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는 28일 선거자금 마련을 위한 국민펀드 형태의 ‘문재인담쟁이펀드 시즌2’를 출시했다. 문 후보 측이 지난달 22일 출시해 56시간 만에 목표액인 200억원을 달성한 1차 펀드에 이어 2차로 내놓은 선거자금용 펀드로, 목표 모금액은 1차의 절반인 100억원으로 정했다. 우원식 총무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철수 전 후보의 반값 선거 운동 제안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차원”이라며 “그 정도 수준에서도 충분히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 펀드는 애초 이달 15일 출시 예정이었으나, 당시 안 전 후보 측도 비슷한 펀드를 내놓으면서 출시일을 미뤘다. 사전 약정에 참가한 사람만 6만4천293명에 달하고, 약정 조건은 1차 펀드와 같이 연리 3.09%에 내년 2월 28일 이전 상환을 원칙으로 한다. 한편, 1927년 조직된 여성단체인 한국근우회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희장 중앙회장은 “박근혜 후보는 무엇 때문에 여성대통령을 주장하나. 여성으로서 해놓은 것이 없다”며 “문 후보를 적극 지지해 국민통합과 남북화해의 위대한 통일 대통령이 돼 세계일류국가 선도적 역할을 기
  • 安캠프 이르면 내일 해단식..‘백의종군’ 행보 관심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 선거캠프가 이르면 29일 캠프 해단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사퇴 선언 이후 잠행 중인 안 전 후보는 해단식에 참석해 그동안 함께 한 캠프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선거 과정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지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캠프 핵심인사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9일이나 30일에 해단식을 할 것 같다”며 “후보가 이 자리에서 선거 지원 계획을 밝히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고 말했다. 해단식은 애초 27일로 예정됐으나 지지자 투신소동 등을 이유로 연기된 상태다. 해단식에는 캠프 구성원들과 자원봉사자, 정책포럼 및 지역포럼 관계자 등 200~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관심을 끄는 문 후보 지원 방식은 ‘안철수 스타일’로 적극적인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선대위 직책을 맡는 등 문 후보 측에 직접 결합하기보다는 독자적 행보를 통해 도울 것이라는 의미로, 안 전 후보가 주특기를 살려 지방을 다니며 20~30대 대상으로 강연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안 전 후보가 독자적으로 강연하면서 특정인을 지원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지만, 민주당 선거사무원(연설
  • 朴 “野 정권잡으면 이념에 빠져 나라 두쪽 만들것”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8일 민주통합당을 향해 “국민이 준 소중한 기회를 잃고 이제 와서 정권을 다시 달라고 하는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박 후보는 대선 선거운동 이틀째인 이날 오전 충남 홍성군 오관리 하상복개주차장에서 이뤄진 유세에서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또다시 민생과 상관없는 이념에 빠져 나라를 두쪽으로 만들고 갈등과 분열만 증폭시키지 않겠는가”라면서 강력히 성토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도 전날에 이어 ‘실패한 과거 정권의 최고 핵심 실세’라고 몰아붙였다. 박 후보는 ‘노무현 정부’에 대해 “민생을 챙기지 않으니 비정규직을 양산해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등록금도 부동산값도 역대 최고로 폭등했다”며 “국민들 죽어가게 만들면서 밤낮 선동하고 편을 갈랐다”고 비판했다. 또 “그들이 정권을 잡고 제일 먼저 한 일이 과연 무엇이었는가. 정권을 잡자마자 민생을 살릴 생각은 않고 국보법 폐지다, 과거사 청산이다, 사학법 개정이다 하면서 자신의 코드에 맞게 나라를 뒤엎는데만 온 힘을 쏟았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민주당은) 과거 자신들이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서 추진했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제주해군기지 건설부터 폐기하거나 중
  • 文측, ‘10대 공약’ 제시…“安 정책 대폭 반영”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28일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공약을 대폭 반영한 10대 공약을 확정해 중앙선관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용섭 당 정책위의장 겸 선대위 공감1본부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치부문은 안 전 후보와 발표한 새 정치 공동선언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복지ㆍ외교통일안보 분야도 합의된 부분은 다 반영했고, 차이가 있는 부분 중 수용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반영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ㆍ농업 등 기타 분야도 양측 안에 큰 차이가 없어 최대한 반영했다”며 “12월 초 공약집을 발표할 때는 10대 공약보다 더 완벽하게 반영해 안 전 후보가 실현하려한 새 정치, 새 세상을 적극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분야 공약의 경우 여야정 국정협의회 상설화, 대통령 인사권 남용과 부당한 권력개입 금지, 국회 인사청문회 판단 존중,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 강제당론 지양, 국고보조금제도 정비, 국민연대 실현 등 안 후보 측이 요구해 새정치공동선언에 포함된 내용이 그대로 들어갔다. 일자리ㆍ경제민주화 공약에서는 중소ㆍ중견기업 육성, 지역인재 채용우대제 도입, 지식창업과 벤처창업의 적극적
  • 박근혜 유세장 따라온 연예인들 명단은

    올해 대선에서도 어김없이 연예인들이 유세전에 가세하고 있다. 탤런트나 가수, 코미디언 등 연예계 인사들이 유세장에 등장해 사회를 보거나 찬조연설을 하면서 유권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대선후보를 직접 따라다니기도 하고, 후보가 없어서 자칫 김이 빠질 지 모르는 유세장에서도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집중도를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 연예인 유세단인 ‘누리스타’가 유세 첫날인 27일부터 활동에 들어갔다. 누리스타에는 가수와 탤런트, 개그맨, 스포츠 스타 등 120명 정도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 충청, 세종, 전북으로 이어지는 박 후보의 유세장에 탤런트 송재호씨, 송기윤씨, 가수 설운도씨, 탁구스타 유남규씨 등 30여명이 지원에 나섰다. 유세 이틀째인 28일에도 탤런트 심양홍씨, 김진태씨, 가수 설운도씨, KBS ‘TV쇼 진품명품’에 출연 중인 이상문 감정위원 등 20여명이 박 후보의 유세를 도왔다. 이들은 자신의 일정이 비는대로 박 후보의 유세장을 따나다닐 계획이다. 후보보다 먼저 유세장에 도착, 사회를 보거나 사전 연설을 통해 분위기를 띄우면서 청중을 모으는 ‘감초 역할’을 하게 된다. 김학송 유
  • 문재인 후보, 어린이집 방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8일 대전시 유성구 신성동 사이언스어린이집을 방문, 어린이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선관위, 대선후보자 토론회 주제ㆍ진행방식 결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주제와 진행방식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관위 초청 토론회 참석 대상은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다. 이들은 다음달 4일ㆍ10일ㆍ16일에 열리는 제1∼3차 ‘초청대상 후보자토론회’에 참가하게 된다. 1차 토론회 의제는 ‘권력형 비리 근절 방안ㆍ대북정책 방향ㆍ한반도 주변국과의 외교정책 방향’이며, 2차 토론회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대책ㆍ경제민주화 실현 방안ㆍ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방안’이다. 또 3차 토론회는 ‘저출산고령화 대책ㆍ범죄예방과 사회안전대책ㆍ과학기술 발전방안’을 주제로 진행된다. 초청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무소속 박종선ㆍ김소연ㆍ강지원ㆍ김순자 후보(기호순)는 다음 달 5일 같은 주제로 열리는 토론회에 참여한다. 토론회 형식은 후보자 간 상호토론과 자유토론으로 이뤄지며 각 후보가 사회자의 단답형 질문에 대답하는 코너도 있다. 각 후보가 국민이 직접 보내준 ‘국민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1차 토론회의 진행은 신동호 MBC 아나운서가 맡았고 2∼3차 토론회는 황상무 KBS 기자가 진행한다. 한편, 선관위는 후보자를 추
  • ‘박근혜 약속펀드’ 51시간44분만에 목표액 달성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선거자금 마련을 위한 ‘박근혜 약속펀드’의 목표액 250억원이 출시 3일 만인 28일 달성됐다. 서병수 당 사무총장은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1시44분 현재 1만1천831명이 참여한 가운데 목표액인 250억원을 달성해 펀드 모금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오전 10시에 출시된 이후 51시간 44분 만에 목표액을 달성한 것으로 1인당 평균 211만3천원 정도를 낸 것이다. 서 사무총장은 “펀드 출시 며칠 전부터 수많은 펀드참여 약속전화가 당에 걸려왔으며, 마감 이후 왜 펀드 모금을 더 하지 않느냐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이는 약속을 지키는 박 후보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이번 대선에서 박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믿음이 작용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보여준 국민의 뜨거운 성원과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힘찬 선거운동을 통해 박 후보의 압도적 당선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朴 “실패 정권” vs 文 “유신 잔재”…정책경쟁 어디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초반부터 네거티브 난타전을 전개하면서 이번 대선이 정책경쟁이 아닌 비방전으로 얼룩질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개시일인 지난 27일 문 후보를 “실패한 정권의 최고 핵심실세”라고 몰아붙였고, 이에 맞서 문 후보는 박 후보를 “유신독재 세력 잔재의 대표자”라고 비판했다. 특히 박 후보는 자신을 ‘민생후보’로 내세우고 문 후보를 ‘이념투쟁 세력’으로 규정하자, 문 후보는 자신을 ‘서민후보’로 부각시키면서 박 후보를 ‘귀족후보’로 몰아세우고 있다. 집권 이후 청사진을 제시하며 정책 대결이 돼야할 선거전이 초장부터 과거에 얽매인 볼썽사나운 ‘프레임 대결’로 변질되며 이전투구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것이다. 양측 간 난타전은 28일에도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구체적인 지표까지 제시하면서 참여정부 실패론에 불을 지폈다. ‘박정희 대 노무현 프레임’이 박 후보에게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노무현 정부 때는 세계 경제가 매우 좋았는데 우리나라의 분배는 최악이었다. 그런데 노무현 정부 시절 최고 권력층인 문 후보가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 문재인 “박근혜, ‘빵점 정부’ 공동책임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8일 “이명박 정부(의 성적표)는 잘한 것이 하나도 없는 빵점”이라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빵점 정부’의 공동책임자”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역 앞에서 가진 집중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지난 5년을 평가하고 심판하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 5년간 국정이 파탄났는데 그 책임의 절반은 박 후보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민주주의가 발전했나, 남북평화가 좋아졌나, 안보를 잘했나, 도덕성이 나아졌나. 어느 하나 잘한 것 없이 모든 것이 망가졌다”며 “실패한 정권의 최고실세였던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와 함께 심판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참여정부에 대해선 “참여정부도 부족한 점이 많았다. 성찰을 많이 하고 있다”며 “잘한 것도 많지만 한계도 많았으니 짜게 줘서 70점”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박 후보는 세종시가 본인의 신념이자 소신이라고 했지만 새누리당은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을 무산시켰다”며 “세종시를 확실히 지키고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으로 만드는데 문재인 정부의 명운을 걸겠다. 연내에 세종시 특별법을 원안대로 반드시 통과시키고 정상적으로 건설하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안철수 “앞으로 개인 아닌 지지자 입장에서 판단”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28일 향후 행보와 관련해 “앞으로 무슨 일을 할 때 제 개인의 입장이 아니라 지지해 주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사퇴 선언 후 칩거 5일만인 이날 공평동 선거캠프 부근에서 본부장 및 실장급 인사들과 만나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유민영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그러나 안 전 후보는 지난 23일 후보직 사퇴 선언 이후 아직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만나지 않았으며, 이날 오찬에서도 문 후보와 선거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입장은 안 전 후보의 적극적인 선거지원을 희망하는 민주당 문 후보 측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사퇴 회견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문 후보에게 성원을 보내 달라”고 밝혔던 안 전 후보가 대선을 21일 앞둔 이날 측근들에게 문 후보 지원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아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그러나 한 캠프 인사는 안 전 후보와 만난 뒤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23일 사퇴 회견문이 ‘메인 기조’”라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도 “안 후보는 지금까지 한 말 그대로 실천해왔고 약속을 다 지켜왔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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