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연 안철수 “오늘이 대선 분수령”…文 지지 선언

입 연 안철수 “오늘이 대선 분수령”…文 지지 선언

입력 2012-12-06 00:00
수정 2012-12-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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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권교체 반드시 이룰 것”…판세에 영향 미칠 듯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는 6일 전격 회동,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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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대선후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정동 한 음식점에서 단독회동을 가진 뒤 포옹을 하고 있다. 이날 안 전 후보는 “아무 조건 없이 제 힘을 보탤 것”이라며 문 후보에 대한 전격 지원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대선후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정동 한 음식점에서 단독회동을 가진 뒤 포옹을 하고 있다. 이날 안 전 후보는 “아무 조건 없이 제 힘을 보탤 것”이라며 문 후보에 대한 전격 지원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정동 소재 음식점 달개비에서 단독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3개 사항에 합의했다고 양측의 박광온, 유민영 대변인이 밝혔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달 22일 단일화 룰 담판 이후 14일만이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새정치 실현이 이 시대의 역사적 소명이라는 인식을 굳건히 하고, 대한민국 위기 극복과 새정치를 위해 대선 이후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 후보는 회동 이후 “안 전 후보가 전폭적인 지원활동을 해주겠다는 말씀을 했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제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이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그 힘으로 꼭 뜻을 받들어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오늘이 대선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열망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30분간 단독회동을 했으며, 회동은 안 전 후보가 오후 1시께 문 후보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성사됐다.

안 전 후보는 회동에 앞서 유 대변인이 대독한 글을 통해 “저는 지금부터 단일화를 완성하고 대선승리를 위해 문 후보 지원에 나선다”며 “아무 조건 없이 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제게 주신 소명, 상식과 선의의 길을 가겠다.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도 함께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문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대선을 13일 앞두고 젊은층과 무당파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안 전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지원에 나설 경우 투표율 상승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다소간 문 후보를 리드하는 흐름인 현재 판세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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