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 文측 “李사퇴, 국민 열망 받아들인 결정”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16일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후보직 사퇴 결정에 대해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광온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의 사퇴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무겁게 받아들인 결정으로 본다”며 “문 후보와 민주당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 정치를 실현하고 사람이 먼저인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목희 기획본부장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가 생각하는 비전이나 정부의 상은 민주당과 다르겠지만, 정권교체가 이 시대 최고의 과제라고 본 것 아닌가 싶다”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문 후보 측은 이 후보의 사퇴가 문 후보 득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이 후보의 결정이 민주당과 무관하게 이뤄진 것임을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이 후보는 민주당과 무슨 약속이나 합의를 한 게 전혀 없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사퇴하겠다고 한 만큼 (이 후보 지지자의) 다수가 정권교체 쪽으로 힘을 모아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김무성 “민주 종북온상과 손잡아…또 어르신 모욕”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16일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사퇴와 관련, “민주통합당이 지난 총선에서 종북 온상인 통합진보당과 손을 잡더니 이번에도 판세가 불리해지자 또다시 종북세력과 손을 잡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여의도 당사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의 사퇴는 오로지 흑색선전을 통해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야권의 계산된 정치적 음모였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흑색선전으로 선거가 혼탁해 지고 있다. 과거에도 흑색선전에 속아 역사가 바뀐 전례가 있다”면서 “2002년 대선 ‘병풍사건’ 주역 김대업씨의 때늦은 양심고백과, 민주당 설 훈 의원과 기양건설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이 모두 실형을 받고 복역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제 문재인 후보가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에도 우리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이 중단되기는커녕 확대되고 있다”면서 “문 후보 측의 행태는 양두구육, 표리부동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가정보원 직원의 ‘문 후보 비방ㆍ여론조작’ 의혹에 대해 “국정원 여직원 PC 1차 조사에서 아무런 댓글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정보가 들어오고 있
  • “○○○ 되면 커피 쏜다” 트윗한 40대 고발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는 18대 대통령선거와 관련, 트위터에 특정 후보가 당선되면 음식물을 제공한다는 의사 표시를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전모(46)씨를 춘천지검 강릉지청에 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강릉에서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는 전씨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13차례에 걸쳐 게시해 자신의 팔로워 1만7천581명에게 음식물 제공 의사를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전씨의 트위터 팔로워가 1만7천581명으로 그 수가 많고, 트위터의 특성상 팔로워가 리트윗하는 점을 고려하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트위터를 통한 제공 의사 표시도 예외일 수 없는 만큼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230조는 투표를 하게 하는 등의 목적으로 선거인 등에게 금전·물품·차마·향응이나 그 밖의 재산상 이익 제공의 의사를 표시하거나 약속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는 자신의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물론 인터넷상에서 특정 후보자나 정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비방·흑색 선전 등의 선거범죄를 엄중
  • 安, 수도권서 막판 文 지원 유세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인 16일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원 활동을 이어갔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목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시민 1천여명과 만나 “12월19일은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소중한 선거일”이라며 “투표하지 않으면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전날 문 후보의 광화문 유세에 ‘깜짝 등장’해 민주당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던 안 전 후보는 이날은 간이 단상에 올라 육성으로 유세를 했다.. 안 전 후보 측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자원자들이 손을 들어 발언을 신청한 뒤 단상에 올라 “새 정치는 ○○○이다”라고 외치면, 모인 사람들이 함께 따라 외치는 식이다. 안 전 후보는 이어 인천 신세계 백화점 앞, 고양 웨스턴돔 앞을 잇달아 방문해 유세 활동을 벌였다. 유세에는 송호창, 장하성, 윤영관, 강인철 씨 등 캠프 출신 인사들이 함께했다. 안 전 후보는 수도권 20~30대 투표율 제고를 위해 17일에도 수도권에서 유세 활동을 한다. 연합뉴스
  • ‘1%’ 이정희 TV토론 직전 사퇴…판세 영향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가 16일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 새누리당 박근혜ㆍ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간에 보다 선명한 양자 대결구도가 구축됐다. 각종 여론조사상 이 후보의 지지율은 1% 안팎에 불과하지만, 대선을 사흘 앞두고 예측불허의 초박빙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막판 판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후보가 지난 4, 10일 두 차례의 TV토론에서 박 후보 ‘저격수’를 자임해 왔다는 점에서 이 후보의 사퇴가 일단 문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오히려 문 후보에게 이 후보의 ‘종북’ 이미지가 덧씌워지면서 보수층 결집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 후보의 사퇴로 이날 3차 TV토론이 박ㆍ문 후보간 양자대결로 이뤄지게 됨에 따라 선거전 막판 변수로 떠오른 TV토론의 변별력이 높아지게 됐다는 시각도 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의 국고보조금 27억원 수령을 놓고 여권을 중심으로 ‘먹튀’ 논란도 일고 있다. ◇李 “사퇴, 정권교체 실현 위한 현실적 선택” =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직전인 오후 1시 연석회의를 긴급 소집, 당 관계자들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기
  • 대한노인회 “정동영 노인폄하 망언”..민주당 항의방문

    대한노인회는 16일 민주통합당 영등포 당사를 방문, 정동영 상임고문의 노인 폄하 내용 리트윗 논란에 항의하고 문재인 후보의 사과와 정 고문의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 등 소속 회원 10여명은 이날 오후 당사를 항의 방문해 정세균 상임고문과 면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기자실에서 성명을 발표하려고 했으나 “예약이 되지 않아 어렵다”며 민주당 당직자들이 제지하자 복도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동영 고문이 다시 대선을 목전에 두고 ‘꼰대들 늙은 투표에 인생을 맡기지 말라’는 망언을 했다”며 “노인을 욕되게 할 뿐만 아니라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는 망언이 반복되는 현실에 분노와 좌절감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정동영 고문은 트위터에 “이번에 하는 청춘투표가 인생투표야. 인생이 통째로 걸렸어. ‘너 자신에게 투표하라!’, 꼰대들 ‘늙은 투표’에 인생 맡기지 말고 ‘나에게 표를’ 던지는 거야”라는 한겨레 직설대담 내용을 리트윗했다. 그는 논란이 확산되자 이 내용을 삭제한 뒤 “대담을 인용했더니 십자군알바 총출동이네요. 불필요한 잡음을 원치 않으니 관련 트윗 삭제합니다”라며 “혹 불편하신
  • 대선 마지막 TV토론 朴ㆍ文 양자토론 진행 확정

    중앙선관위 산하 중앙선거방송토론위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사퇴로 16일 오후 8시 열리는 마지막 대선 토론회가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양자토론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선거방송토론위는 이 후보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오후 긴급 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토론방식을 결정했다. 토론은 KBS 스튜디오에서 ‘저출산ㆍ고령화 대책’, ‘범죄예방과 사회 안전 대책’, ‘과학기술 발전방안’과 국민 질문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교육제도 개선방향’ 등 4가지 주제로 2시간 동안 KBS 황상무 기자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 후보의 사퇴로 토론방식이 변경돼 박, 문 후보는 치열한 논리 대결을 펼치게 됐다. 각 주제마다 두 후보간 질문(1분)과 답변(1분30초)에 반론(1분)과 재반론(1분30초)까지 이어지는 5분간의 상호토론이 2차례 이어지고, 후보별 3분씩 쓸 수 있는 자유토론도 있다. 국민 질문 주제의 경우 사회자의 질문에 두 후보가 답변(후보별 2분)을 한 뒤 10분간 자유토론이 예정돼 있다. 이번 토론은 연합뉴스 보도전문채널 뉴스Y를 비롯해 KBS와 MBC, SBS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하여 동시에 생중계된다. 연합뉴스
  • [선택 2012 D-4] 朴 “文캠프 무차별 흑색선전” 文 “朴 불법선거운동 물타기”

    18대 대선을 나흘 앞두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14일 흑색 선전과 불법 선거운동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의 진원지로 사실상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를 지목하고 강력 규탄에 나섰고, 민주당은 전날 서울시선관위가 적발한 새누리당 연루 의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불법선거 운동의 배후를 밝히라며 맞불을 놓았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가 이뤄야 할 중요한 가치가 정치쇄신이라면 마땅히 이번 선거부터 흑색 선전의 병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흑색 선전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박 후보는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 “공당이 젊은 여성 한 명을 집단 테러한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린 것은 민주당과 문 후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른바 ‘오피스텔 불법 댓글 부대 사건’을 덮으려는 물타기용 공세”라고 반박했다. 문 후보 측 정세균 선대위 상임고문은 영등포 당사에서 즉각 기자회견을 갖고 “유사 사무실 센터 운영을 통한 불법 선거운동은 단순한 의혹을 넘어 (사실로) 확인돼
  • SNS ‘불법 댓글’ 실적 새누리 선대위에 보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 당한 윤모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불법선거 게시물의 리트위트(RT) 실적을 안상수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의장 겸 가계부채특별위원장에게 수시로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선관위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씨는 박 후보의 중앙선대위 국정홍보대책위원회 총괄팀장 겸 국민편익위원회 SNS미디어본부장으로 리트위트 실적을 ‘가계부채특별위원회 SNS 활동보고서’ 형식으로 안 위원장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 9월부터 서울 여의도동의 한 오피스텔에 소셜미디어 업체를 설립한 후 직원 7명을 고용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음해하는 취지의 게시물을 SNS에 올리고 전파했다. 오피스텔 임차 비용은 박 후보 중앙선대위 간부인 권모 국정홍보대책위원장과 김모 수석부위원장이 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임대차계약서도 이들 중 한 명의 명의로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가 올린 SNS 게시물에는 ‘문재인은 노무현보다 훨씬 좌파!’ 등 종북 색깔론 유포 글이나 ‘문재인·안철수의 단일화는 실패’라는 취지의 비난 글이 포함된 것으로 선관위 조사결과 밝혀졌다. 서울시선관위는
  • 유세장에 날아드는 ‘민심 편지’

    대선 후보들이 찾는 유세 현장에는 악수나 사인을 부탁하는 시민들 말고도 편지를 통해 자신들의 희망을 후보에게 전달하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초등학생부터 막 20살이 된 청년, 중년 여성까지 성별과 연령대도 다양하다. 이들은 ‘건승하세요’, ‘파이팅하세요’라는 메시지를 꼬깃꼬깃한 쪽지에 적어 후보에게 쥐여 주거나 자신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장문의 편지를 건네기도 한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지난 13일 충남 논산을 방문했을 때 한 젊은이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건네받았다. 논산에 사는 ‘20살 젊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년은 편지에서 학교 폭력으로 15살 동생이 목숨을 끊었다는 사연을 전했다. 그는 이어 “저는 흔들리지 않고 공부를 하려고 했지만 수능 원서비마저 없어 결국 대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문 후보님이 어둠이 있는 길에 희망 같은 빛이 올 수 있도록 해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에 따른 폐손상 의심으로 두 살된 딸을 잃은 어머니의 편지도 있었다. 그녀는 “저를 비롯한 수백명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이 순간에도 피눈물을 토하고 있다.”며 “가해 기업이 정당하게 심판받을 수 있도록 해달
  • [서울신문·한국정치법학硏 공약 조사] 각당이 꼽은 우선순위는?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모두 공약 우선순위로 경제민주화와 일자리, 복지정책 등을 꼽았다. 서울신문과 한국정치법학연구소가 14일 공동으로 대선 후보 정책·공약 비교평가를 진행하며 박·문 후보 캠프에 10대 공약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해 제출하도록 한 결과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복지체계 구축→성장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 순으로 우선순위를 매겼다. 문 후보는 ‘일자리 창출→경제민주화→복지국가와 성평등 사회’를 차례로 지적했다. 박 후보는 ‘서민경제’를 일으켜 복지체계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전날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하며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구상 모두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4위부터는 정책 우선순위를 바라보는 두 후보의 미묘한 시각차가 드러난다. 안보위기론을 내세워 강한 안보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는 박 후보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착을 4순위로 꼽았다. 반면 안철수 전 후보와 함께 ‘새정치 공동선언’을 내는 등 초반부터 정치혁신 행보에 드라이브를 걸어온 문 후보는 강도 높은 정치혁신과 권력개혁, 국민이 주인인 정치 실현을
  • 文 “인터넷 여론조작 충격적… 빙산의 일각”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4일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안철수 전 후보도 대구·경북(TK) 지역의 핵심인 대구를 찾아 문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두 후보는 같은 시간에 울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유세를 펼치며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부산 유세에서 문 후보는 직접 마이크를 들고 노래 ‘부산 갈매기’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진정성 있는 TV찬조연설로 화제가 된 문 후보 캠프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도 처음으로 유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문 후보는 이날 경남 거제·창원·양산, 울산, 부산을 돌며 대선 막판 표심 흔들기에 열을 올렸다. 그는 이날 부산 서면 유세에서 “투표 한장의 가치는 4500만원”이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문 후보는 “내년도 예산이 350조원이고 (대통령 임기) 5년이면 총 1800조원인데, 인구를 4000만명으로 계산해 나누면 1인당 4500만원”이라면서 “귀한 가치를 포기하지 말라. 행사하면 반값등록금, 무상보육, 고교 무상교육 등 다 할 수 있다. 포기하면 다시 강바닥으로 들어가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서울신문·한국정치법학硏 공약 조사] 공약 빈도 수 살펴보니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각각 복지와 경제 분야에서 가장 많은 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4일 한국정치법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공약 분석 결과 지금까지 박 후보는 485개, 문 후보는 571개의 공약을 각각 제시했다. 분야별로는 박 후보의 경우 보건·복지·여성 관련 공약이 전체의 16.7%인 8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환경 78건(16.1%), 교육·과학·기술 63건(13.0%), 재정·경제 55건(11.3%) 등이 뒤를 이었다. 문 후보는 재정·경제 분야 공약이 112건으로, 전체의 19.6%를 차지했다. 보건·복지·여성 77건(13.5%), 생활·환경 72건(12.6%), 교육·과학·기술 71건(12.4%) 등의 순이었다. 두 후보는 분야별 공약에서도 적잖은 시각차를 드러냈다. 재정·경제 분야의 경우 박 후보는 에너지·자원, 상공업·무역, 외국인 투자 등의 정책에 더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반면 문 후보는 경제·재정, 예산·기금 편성, 산업기술 연구개발(R&D) 등의 정책에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보건·복지·여성 분야에서도 박 후보는 생활보호·사회보장과 청소년·아동 문제, 문 후보는 여성
  • 朴 “입으로만 새 정치… 구태정치 심판해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4일 부산·경남(PK)과 대전, 서울을 잇는 집중 유세전을 펼쳤다. 이른바 ‘경부선’ 거점 유세로 이번 선거에서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지역들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진주를 시작으로 양산, 부산, 대전에 이어 서울 신촌까지 강행군을 펼쳤다. 특히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어 민주통합당의 공세에 대해 거세게 항의한 박 후보는 격전지 유세에서도 민주당의 흑색선전을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진주 중앙시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지금 선거가 굉장히 혼탁해지고 있다. 저는 오전에 흑색선전과의 전쟁을 선포했다.”면서 “입으로는 새 정치를 말하면서 우리 국민을 과거로 후퇴시키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들을 일일이 열거한 뒤 “아니면 말고 식의 무차별한 흑색선전을 퍼뜨리면서 선거를 오염시키고 있다.”면서 “이런 구태정치, 가만 두시겠습니까. 심판해 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특히 “진주에 와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지키겠다고 하고 전주에 가서는 빼앗긴 걸 돌려주겠다고 하는 말 바꾸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선택된다면 진주의
  • [격전지 분석] (3) ‘안갯속 혼전’ 수도권

    18대 대선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안갯속 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수도권 승자는 어김없이 대권 고지에 올랐던 만큼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는 사활을 건 싸움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18대 대선 선거인명부’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046만 4641명 가운데 수도권은 1997만 8488명으로 49.4%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서울 유권자가 837만명(20.7%), 경기 936만명(23.2%), 인천 224만명(5.5%) 등이다. 대선 투표율을 65~75%로 가정하면 수도권에 걸린 표는 1298만~1498만표다. 대선을 5일 앞둔 14일 수도권 판세는 그야말로 초박빙이다. 서울신문·엠브레인의 12일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서울에서 박 후보는 44.2%, 문 후보는 44.5%로 문 후보가 0.3% 포인트 앞섰다. 경기·인천에서도 문 후보가 리드하는 가운데 두 후보 간 격차는 불과 2.0% 포인트였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지지율은 백중지세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저마다 내부조사 자료를 근거로 수도권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3일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 조사 결과 서울에서도 1% 포인트차로 리드하기 시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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