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노무현 ‘유령(Ghosts)’ 대선에 영향”
“첫 여성대통령이냐, 정권교체냐”
18일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18대 한국 대선 상황을 조명했다.
일부 외신은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 딸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약력을 견주며 두 전직 대통령의 ‘유산’이 선거에 미칠 영향력에 주목했다.
또 일자리와 복지를 포함한 경제 정책과 대북 노선을 선거 이슈로 압축하는 분석도 곁들였다.
AFP 통신은 이미 고인이 된 박, 노 전 대통령을 유령들(ghosts)로 지칭하며 이들이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박, 문 후보가 박, 노 전 대통령의 ‘아바타’로도 인식되고 있다는 한국의 한 대학교수의 언급을 인용한 뒤 “이번 대선은 두 전직 대통령 유령에 크게 영향 받고 있다”고 평했다.
박 후보는 ‘독재자(dictator) 박정희의 딸’로서, 만약 당선된다면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된다고 CNN은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비해 문 후보는 박정희 유신정권에 맞선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박 후보와 대결하고 있다고 CNN은 대비시켰다.
뉴욕타임스(NYT)는 대북 노선과 관련, 두 후보 모두 이명박 정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