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 새누리 “文-安 단일화합의는 정치쇼”

    새누리당은 6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한 것과 관련, “밀실 정략회의에 불과하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가치, 새로운 정치’ 이런 말은 모두 포장일뿐”이라며 “이번 회동은 단지 1위 후보를 꺾기 위한 2,3위 후보의 밀실 정략회의”라고 깎아내렸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중대한 가치와 입장ㆍ노선에 본질적 차이가 있는 문ㆍ안 후보의 단일화 논의는 선거에 이기겠다는 목적만으로 국민 눈을 가리는 정치 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 관심은 ‘누가 사퇴하느냐’였는데 후보등록 전까지 단일화를 하겠다는 게 유일한 성과고 나머지는 미사여구에 불과하다”며 “국민을 우롱하고 철저히 무시한 것으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조원진 전략기획본부장은 “실망했다. 투표시간 연장 정도의 내용만으로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은 큰 정치를 하겠다는 취지에 맞지 않는 것”이라며 “정치개혁을 부르짖던 안 후보가 발을 빼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백기승 공보위원은 “본질적으로 왜 단일화를 이뤄야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해
  •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공동합의문 전문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6일 첫 단일화 회동을 갖고 대선후보 등록일(오는 25~26일) 이전 단일화 등 7개항에 합의했다. 다음은 합의문 전문. 1. 엄중한 시대상황에 대한 인식, 고단한 국민의 삶과 형편, 정치 혁신에 관한 국민의 요구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고 인식을 함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2.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새 정치와 정치 혁신이 필요하고, 정치 혁신의 첫걸음은 정치권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3. 단일화는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의 원칙 아래 새누리당의 집권연장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4. 단일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유리함과 불리함을 따지지 않고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만 보고 가야 하며 국민의 공감과 동의가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5. 단일후보는 후보 등록 이전까지 결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함께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6. 새 정치와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양쪽의 지지자들을 크게 모아내는 국민 연대가 필요하고 그 일환으로 정당 혁신의 내용과 정권교체를
  • 文-安 단일화 첫단추 ‘새정치 선언’ 순항할까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6일 단일화 과정의 첫 단추로 ‘새정치 공동선언’을 내놓기로 합의하면서 순조롭게 발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새정치 공동선언은 정치개혁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조율해 발표하는 형식으로, 두 후보가 회동에서 손쉽게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회동 후 합의사항에서 공동선언에 대해 ‘우선적으로 국민 앞에 내놓기로 했다’고 명시한 만큼 본격적인 단일화 룰 협상은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 실무팀이 단일화 룰 협상과 병행하기로 했다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 안 후보 측은 공동선언 협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어서 출발부터 협상이 삐걱거릴 가능성이 대두된다. 공동선언 내용의 경우 양측의 기싸움으로 다소 진통이 따르겠지만, 이미 양측이 정치쇄신안에 대해 상당히 근접해 있기 때문에 큰 변수 없이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간적으로는 실무팀 구성 시간과 협의 시간을 고려해 4∼5일 내 공동선언문이 작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내용적으로도 문 후보가 회동에 앞서 중앙당이 행사해온 국회의원 공천권을 시도당에 이양하는 정책을 제시하는 등 양측의 간극이 상당히 좁혀지고 있다
  • 文, 安과 협력적 경쟁 본격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6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협력적 경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단일화 회동에서 단일화 협상의 개시를 공식화한 것에 대해 큰 짐을 덜어낸 것이라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후보 등록 이전 단일화 합의를 통해 단일화 시점을 명시한 것은 큰 수확이라고 보고 있다. 진성준 캠프 대변인은 “두 후보의 정치혁신과 정권교체에 대한 뜻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 의지를 선명한 합의로 내놓을 수 있어서 국민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했던 회동이었다”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후보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고 한다”며 “후보단일화를 위한 첫걸음을 아주 잘 내디뎌 매우 만족스런 회동이었다”고 평가했다. 문 후보 측은 앞으로 단일화 협상과 후보의 대선행보 등 투트랙 접근법을 통해 단일화 경선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당장 정당혁신과 국민연대의 방향을 포함한 새정치 공동선언 실무팀 가동을 시작으로 정책연합, 경선룰 협상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해 인선 준비에 들어가는 등 내부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문 후보 측은 단일화 협상과 별개로 국민을 상대로 한 선거전도 한층 속도감있게 이어가기로 했다.
  • 文-安 단일화 시한 24일이냐 26일이냐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6일 단독회동에서 ‘대선 후보등록 이전’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으나 정확한 시점에 대해선 양측이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대선 후보등록 기간이 오는 25∼26일 양일간이기 때문에 단일화 시한이 24일이냐, 25일이냐, 26일이냐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5일부터 후보 등록을 하기 때문에 24일이 마지노선”이라며 “늦어도 25일까지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통화에서 “후보 등록 마감일이 26일이다. 당연히 그 시점을 단일화 시한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앞으로 단일화 방식을 언제부터 논의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문, 안 후보 회동 이후 양측 대변인이 전한 7대 합의사항에 단일화 방식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두 후보는 정당혁신과 정권교체를 위한 연대 방향 등을 담은 ‘새정치 공동선언문’을 우선적으로 발표키로 하고 이를 위한 실무팀을 가동키로 했다. 문 후보 측은 이르면 7일 구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실무팀에서 단일화 방식 논의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진 대변인은 영등포 당사 브
  • 황우여, 文-安 단일화에 “정치공학 술수”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7일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논의와 관련, “충분히 예상됐던 정치공학적 술수”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2, 3위 예비후보가 하나로 합치는 것만이 득표에 유리하고 대선에 유일한 승리의 방법이라는 것”이라며 “궁지에 몰린 야권의 궁여지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래를 위한 격렬한 토론과 이를 통해 국론을 결정하는 대선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할 때 이 같은 후보 결정의 방법과 과정이 대선의 본질일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떨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 후에야 후보간 토론과 국민 검증이 시작될텐데 이번 대선을 한낱 정치노름으로 전락시키는 책임을 양후보는 반드시 져야한다”며 “문 후보는 제1야당으로서 당당하게 정당정치의 정도를 지켜 무소속 후보를 압박하고 국민을 설득해 여야가 함께 정당정치로 대선을 치렀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와 가치관 연대, 철학 공유를 이야기한다해도, 집권 후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해도 과연 이것이 가능할 것인가”라며 “세계가 위기에 처했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만 집권초기에 다시 신당창당을 논하고 정계개편을 시도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못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황
  • 文측 “새누리 단일화 비판은 위기감 표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측은 7일 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를 ‘정치쇼’라 비난한 새누리당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 “위기감 표출”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문 후보측은 박 후보의 정치쇄신안에 대해 “급조된 베끼기”라고 정면으로 공격했다.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이날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새누리당은 단일화에 대해 매우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며 “단일화는 새누리당 정권연장을 막기 위한 것이라 새누리당과 박 후보가 위기감에 그런 반응을 보이는 건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스스로 ‘삼공(三恐)정당’임을 드러낸다”며 “투표시간연장을 통해 투표율이 높아질까, TV토론을 통해 후보 자질과 역량이 드러날까, 단일화를 통해 패배할까 두려워한다. 단일화 협의를 통해 새누리당의 공포는 두 배쯤 더 늘어나 ‘오공정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순옥 선대위원장도 “단일화가 다가오자 새누리당이 완전 패닉상태에 빠져 아무 말이나 막 쏟아내놓고 있다”며 “축하는 못할망정 비난하는 건 박 후보가 말한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다. 필요할 때마다 원칙이 바뀐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비난했다. 김부겸 선대위원장도 “새누리당의 비난과 질투가 도를 넘었다. 그분들
  • 김성식 “신당창당설 빠른 이야기… 논의한바 없어”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은 7일 ‘대선 후 신당창당설’과 관련해 “그 이야기는 조금 빠른 이야기고 캠프 내에서도 그 점에 대해 논의하는 바는 없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일각에서 ‘신당 창당’으로 연결짓는 ‘국민연대’ 표현과 관련해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도 많고 새정치에 대한 열망 속에서 안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도 많다”며 “이 두 흐름을 크게 모아내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연대가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큰 틀의 연대를 만들어나가자는 취지고, 그래야만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정치의 흐름도 이어갈 수 있다”며 “국민께서 변화의 과정 속에 낡은 정치 대신 새로운 정치의 질서가 어떻게 짜일지에 대한 길도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단일화 방법론부터 논의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새정치 공동선언을 통해 국민적 동의를 구하고 비전도 같이 만들어야 한다. 그 과정을 거치며 그 (단일화 방법) 논의는 후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해 ‘선(先) 정치혁신 논의 후(後) 단일화 방식 논의’라는 캠프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 신계륜 “단일화룰, 두 후보가 전격 처리 가능성”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측 신계륜 특보단장은 7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룰 협상에 대해 “협상팀 없이 두 후보가 단독으로 만나서 실무협상까지도 전격적으로 처리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점차 든다”고 말했다.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당시 협상을 맡았던 신 단장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협상팀을 별도로 만들지 불투명하다”며 이같이 피력했다. 그는 “안 후보의 행보나 발언이 좀 독특하고, 주변의 의견을 듣지만 자신이 결심하면 행동하는 양태를 보여왔기 때문에 단일화 방식에 대한 논의도 협상팀 없이 두 후보의 전격적 회동으로 이뤄지는 방식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여론조사 만으로 가기에 민주당 입장에선 부족한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시간상으로 계산해 볼 때 물리적으로 여론조사 이외에 다른 방식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여론조사 방식을 채택할 경우 “2002년 방식과 당시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아주 빠른 시간 내에 합의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두 후보의 전날 합의에 포함된 ‘국민연대’가 신당
  • 새누리 “野단일화 밀실야합이자 권력 나눠먹기”

    새누리당은 7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합의에 대해 ‘밀실야합’, ‘정치공학적 술수’, ‘정치포기’ 등의 원색적 표현을 써가며 강력 비판했다.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힐 만큼 단일화의 위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조성함으로써 미리 ‘김을 빼보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중앙선대위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번 대선은 실패한 노무현 정권의 2인자와 부실하고 불안한 무경험 후보가 벌이는 단일화를 선택하느냐, 우리 정치의 오랜 부패 사슬을 끊고 약속을 잘 지키는 깨끗한 여성 대통령을 뽑느냐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그리스가 망하는 데 30년이 걸렸는데 우리는 10년이면 족하다. 더욱이 북한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까지 동원해 우리 사회를 교란ㆍ분열시키고 있는데 사이버부대만 3만명이 작업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5천년 민족중흥이 여기서 끝날지 아니면 계속될 지 갈림길에 섰다”고 주장했다. 황우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일화는 야권의 궁여지책이자 충분히 예상됐던 정치공학적 술수”라면서 “두 후보는 이번 대선을 한낱 정치놀음으로 전락시키는
  • 박근혜 “단일화 이벤트, 민생위기 극복할수 있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7일 민주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합의에 대해 “국민의 삶과 상관없는 단일화 이벤트로 민생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느냐”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단일화 지지 여론이 확산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책자문위원회 필승결의대회 인사말에서 “내년에 세계사에 유례없는 글로벌 경제위기, ‘퍼펙스 스톰’이 닥칠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고 우리를 둘러싼 외교안보 상황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긴장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 위기를 이기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일을 과연 누가 해낼 수 있나”라면서 “국가간 약속도 뒤엎겠다고 공언하는 세력, 북방한계선(NLL)을 지킬 의지가 있는지 의심되는 세력에게 우리 안전과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서 열린 선진당과의 합당을 위한 전국위원회에서도 “이 어려운 경제위기를 과연 야당이 극복할 수 있겠느냐”면서 “세계 각국이 글로벌 경제위기에 긴장하는 마당에 국가간 약속마저 뒤엎겠다는 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우리의 수출경제는 어떻게 되겠느냐”고 강조했다. 나
  • 이정현-우상호, 야권단일화 ‘장외공방’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과 민주통합당 우상호 공보단장이 7일 야권 후보단일화와 TV토론 무산의 책임 문제를 놓고 거센 ‘장외 설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진영의 공보단장인 이들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위해 가진 첫 회동 문제에서부터 충돌했다. 이 공보단장은 “민주당이 후보 등록 20일 전까지 후보를 못 내서 아직도 경선 중이고 정치쇄신 하겠다는 분은 출마할 지, 말 지를 결정 못해 두 분이 난생 처음 같이 앉아 정치토론을 했다”며 “어제 두 사람은 누가 사퇴하느냐는 것을 결정하고 나왔어야 한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기본 도리”라고 주장했다. 이에 우 공보단장은 “지난 1년간 두 후보가 쭉 국민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해왔다”며 “등록 전 단일화 합의는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한 것이고 결국 후보단일화는 국민이 결정해 주시는 것이다. ‘네가 해라, 내가 해라’ 하는 것이야말로 밀실 협상”이라고 맞받았다. 단일화 전망을 두고도 논란이 벌어졌다. 이 공보단장은 “1년 동안 단일화 논의를 했던 김대중-김종필 연합도 2년만에 깨져 국정혼란을 가져왔는데 안, 문 후
  • 文-安 새정치공동선언 어떤 내용 담길까

    문 후보 측 정해구 새로운정치위원회 간사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양 캠프의 정치쇄신 공약 중 비슷한 것이 80%는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3일이면 충분히 결론을 낼 수 있다는 뜻이다. 공동선언의 핵심은 정치혁신과 정당개혁, 기득권 내려놓기로 요약될 전망이다. 두 후보도 단독회동 발표문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새 정치와 정치혁신이 필요하고, 정치혁신의 첫 걸음은 정치권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두 후보는 서로의 정치혁신 구상을 밝히는 경쟁 속에 치열한 설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입장차를 좁혀가는 모양새를 취해왔다.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고 중앙당을 폐지 내지 축소하자는 안 후보의 요구에 대해 문 후보는 국회의원 공천권을 시도당에 이양함으로써 중앙당의 중앙집권적 구조를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안 후보의 국고보조금 축소 제안에 대해 문 후보는 당의 정책기능 강화를 위한 보조금 추가투입 등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대통령과 국회의 기득권 포기, 권력기관 개혁과 반부패 척결에는 양 후보 모두 공감대를 형성한 단계다. 물론 마찰을 빚을 소지도 있다. 안 후보는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 자체를 줄이자
  • 박근혜 ‘文-安 단일화’ 어떻게 대응할까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민주당 문재인ㆍ무소속 안철수 후보간 단일화라는 대선 최대 장애물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단일화를 ‘정치공학 술수’, ‘밀실 야합이자 권력 나눠먹기’라며 대대적 공세를 취하고 나선 당의 입장과는 별개로 박 후보 개인의 대처가 상황 전개의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안철수 후보 단일화’시 지원했던 나경원 후보가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측근들의 말을 종합하면 박 후보의 행보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감한 반응은 자칫 위기감의 표출이거나 자신감 결여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 측근은 “해오던 대로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단일화’라는 위력적인 변수에 대해 대응할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현실적인 ‘속사정’도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박 후보는 대신 단일화는 국민의 삶과는 무관한 ‘정치 이벤트’라는 메시지를 대중에게 던지면서 자신은 경제위기 극복 등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차별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이날 국책자문위원회 필승결의대회 인
  • 安측 “새정치 공동선언이 우선”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 유민영 대변인은 7일 안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새정치 공동선언 발표와 단일화 방식 논의를 병행할지와 관련해 “합의정신에 따라 새정치 공동선언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선(先) 정치혁신 논의, 후(後) 단일화 방식 논의’라는 캠프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선언문 내용에 대해 “(두 후보의 공동합의문에 담긴) 정치혁신의 개념과 방안, 정당혁신에 대한 설명이 들어갈 것이고, 이를 위해 국민연대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들어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공동합의문에 있는 ‘국민연대’ 문구를 ‘신당 창당’으로 연결짓는 일부 분석에 대해서는 “신당이 논의될 이유는 없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과정을 담아내는 틀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이해해달라”고 유 대변인은 선을 그었다. 그는 전날 두 후보 간 단독 회동에 대한 안 후보의 소회와 관련해 “편안하게 협상에 임해 두 사람이 공감해서 충분한 합의를 이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어제 합의는 정치혁신을 해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새정치 공동선언을 우선해 국민에게 함께 내놓고 국민의 동의와 공감을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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