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속초지역 주민들 기대감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2008년 이후 중단된 금강산 관광의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강원 고성·속초지역 주민들은 26일 두 차례의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계기로 6년 동안 막힌 금강산 육로 관광길이 다시 열리기만을 학수고대한다고 밝혔다.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로 이어지는 국도 7호선과 명파리 등에는 ‘금강산 육로 관광을 염원한다’는 현수막이 줄줄이 내걸리는 등 벌써 주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고성지역은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상가들은 문을 닫고 결손가정이 증가하는 등 잠정적인 피해액만 2000억원대에 이른다.
고성과 인접하고 설악권을 낀 속초지역 주민들도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정례화되고 금강산 육로 관광길이 다시 열리면 속초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에 찼다.
특히 정부가 후속 대책으로 추가 적십자 실무 접촉과 고위급 접촉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행사 정례화를 추진하는 등 현안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어서 지역 주민들은 금강산 육로 관광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
고성·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4-02-2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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