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부지 주택공급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김포공항 부지 등을 활용한 대규모 주택 공급정책 시행을 예고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주택 공급 공약을 현실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철로 지하화와 공항 이전 등을 통해 확보한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포공항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우선순위인가’라는 질문에 “전철, (김포)공항, 공원 (부지) 등을 다 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경우의 수를 모두 따져 보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어 “(방안이) 최종 확정되면 (이 후보가)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수도권 (순회) 일정에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이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전날 광주에서 “곧 발표할 대규모, 대대적 주택 공급정책이 제대로 시행되면 국민이 고통받는 주택, 부동산 불로소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 이 후보의 공약에 발맞춰 당 선대위는 경인선 지하화, 김포공항, 수원비행장, 성남비행장, 옛 서울대 농생명과학대학 등의 이전 방안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