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기 극단선택 비통” 이재명 입장 발표…“조속 특검”

“유한기 극단선택 비통” 이재명 입장 발표…“조속 특검”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12-10 11:28
수정 2021-12-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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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채이배 환영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김관영 채이배 환영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의 입당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1.12.10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10일 선대위가 배포한 입장자료를 통해 “유 전 본부장의 명복을 빈다.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 입당식에 참석한 뒤 ‘유 전 본부장이 사망했는데 한 말씀 해달라’는 요청을 언론으로부터 받았으나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당시 이소영 선대위 대변인은 이 후보의 이날 대구·경북 방문 일정을 언급하면서 “경주에서 따로 질의응답이 있다. 그때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장동 개발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10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10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10분께 그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수색 작업을 벌였다.

가족들은 유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전날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의혹을 계속 부인해온 그는 오는 14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로 돼 있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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