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특검 거부”vs”국힘 특검 방식 모순”...與野 대장동 특검 공방

“민주당 특검 거부”vs”국힘 특검 방식 모순”...與野 대장동 특검 공방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12-09 15:32
수정 2021-12-09 15: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 논의에 미온적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특검을 거부하지는 않으나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특검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맞섰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오늘이 정기국회 본회의 마지막 날인데, 회기 내 처리됐어야 할 대장동 특검법이 민주당의 노골적 거부로 인해 법사위 상정도 못 하고 있다”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어떤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적당히 시간을 끌며 버틸 생각”이라며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오남용해 ‘대장동 게이트’를 은폐, ‘이재명 방탄 국회’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도 “속으로는 특검을 거부하면서 말로는 도입하자면서 거짓말로 국민 현혹하고 있다”며 “또 어떤 말로 국민을 기만할지 기가 막힌다”고 비난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한편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서 특검 관련 요구 사항이 있는데, 우리도 특검을 거부하지 않겠다”며 “이 후보도 적극적으로 특검에 임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다만 “방식에 논란이 있다”며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방식은 자신들이 추천하는 인사로 특검을 구성해, 본인들이 특검을 구성하고 스스로를 심판하는 모순적인 시스템이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