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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만의 우승 놓쳤지만 뿌리 든든한 골퍼 됐어요”

    “10년 만의 우승 놓쳤지만 뿌리 든든한 골퍼 됐어요”

    박결 ‘버디 6개’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 2008년 6월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GP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 인터뷰를 위해 기자실에 들어선 최혜용(28)은 가깝게 지내던 여기자를 와락 끌어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펄펄 날고 있는 유소연과 동갑이자 2016년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메달 멤버’다.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하고 개인전에서는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나눠 걸었다. 둘의 운명은 프로에 발을 들이면서 엇갈렸다. 2007년 12월 다음 시즌 해외 개막전으로 열린 차이나 레이디스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최혜용이 기선을 잡았다. 2008년 4월 역시 제주에서 열린 시즌 국내 개막전인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유소연은 최혜용을 2위에 묶어 두고 우승, ‘멍군’을 불렀다. 유소연이 싸움닭이라면 최혜용은 순둥이였다. 근성도 뒷심도 달린다는 지적을 들어 왔다. 그해 출전한 25개 대회 중 준우승만 여섯 차례였으니 그럴 만도 했다. 두 달 뒤 달성한 2승째 인터뷰 자리에서 터진 최혜용의 울음에는 그만한 까닭이 있었다. 라이벌에 대한 열등감과 주위로부터 늘 ‘2인자’로 치
  • ‘KO’ LPGA 신인상…4년째 KOREA

    ‘KO’ LPGA 신인상…4년째 KOREA

    한국 선수로는 12번째… 4년 연속 타이틀 투어 첫 해 데뷔전 우승… 67년 만의 기록 지금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 뛰고 있지만 고진영은 국내에서 활약할 당시 실력에 걸맞은 대접을 받지 못했다. 김효주와 전인지를 비롯해 같은 소속사의 한솥밥을 먹으면서도 늘 경쟁자 위치에 있던 박성현에 가려 있었다. 하지만 실력과 성적만큼은 꾸준했다.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4년 동안 뛴 99경기 가운데 91차례 컷을 통과했고(91.9%) 50번이나 ‘톱10’에 들었다. 성적은 돈과 직결됐다. 상금도 쓸어 담았다. 모두 27억 4000만원, 경기당 평균 3000만원 가까운 돈을 벌었다. 지난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고진영은 대부분의 선수가 이른바 ‘가성비’에 의문을 품고 진출을 주저하는 미국행을 선택했다. 의외였다. 그러나 그는 확고했다. “LPGA에 가면 한국에서 만큼 성적을 못 낼 수도 있지만,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싶다”는 것이 그의 다짐이었다. 고진영은 “(서)희경 언니의 얘기를 듣고 결정했다”고 했다. 서희경은 국내에서는 견줄 만한 선수를 찾기 힘들 정도로 KLPGA를 평정했지만 LPGA 투어에서는 우승 한 번 못 하고
  • 서울신문·서원힐스 DMZ평화골프대회 본선…평화 기원 한마음

    서울신문·서원힐스 DMZ평화골프대회 본선…평화 기원 한마음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원힐스가 공동주최·주관한 ‘서울신문·서원힐스 DMZ평화골프대회’가 22일 본선경기를 열고 120명의 결선 진출자를 가렸다. 이날 경기 파주 서원힐스CC에서 치른 본선대회에는 리더보드 형식으로 진행된 예선전을 통과한 아마추어 골퍼 200여명이 모였다. 20대부터 7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를 보인 참가자들은 제각각 의미를 갖고 대회에 참가했다. 전직 군인이라는 한 참가자는 “기부금으로 희생 장병을 돕는다는 데 깊이 공감했다”면서 선뜻 기부금을 내는가 하면, 남북한의 평화를 기원하는 대회의 취지를 되새기며 “이런 대회가 오래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힌 참가자도 있었다. 50대 참가자 장세익씨는 “남북이 서로 평화롭게 통일되면 북한에 있는 골프장을 다 가보는 게 소원”이라면서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이석호 서원밸리컨트리클럽 대표는 “이제 ‘서울신문·서원힐스 DMZ평화골프대회’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서 남녀노소가 공정한 경쟁으로 골프에 대한 재미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본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은 11월 3일 같은 장소에서 1등 상금 1000만원과 그린피 1년 면제
  • 켑카, 제주 껴안고 세계랭킹 1위로

    켑카, 제주 껴안고 세계랭킹 1위로

    김시우 공동 23위·임성재 공동 41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2승에다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어 최고의 2017~2018 시즌을 보냈던 ‘슈퍼맨’ 브룩스 켑카(미국)가 자신의 2018~2019 시즌 개막전인 ‘더CJ컵@나인브릿지’(이하 CJ컵)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켑카는 21일 제주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8타를 줄인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새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신고해 통산 5승째를 쌓은 켑카는 상금 171만 달러(약 19억 3657만원)를 받아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또 현재 세계 3위인 켑카는 이날 우승으로 22일 발표될 주간 세계랭킹에서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밀어내고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켑카는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른 적은 있지만 1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인 CJ컵은 이로써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가 우승과 함께 랭킹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2회 연속 이어 갔다. 제주의 강한 바람이
  • 초속 12m 제주 바람  ‘PGA 별’들 혼쭐내다

    초속 12m 제주 바람 ‘PGA 별’들 혼쭐내다

    강한 바람에 토머스·임성재 1오버파 부진 김시우·안병훈 선두권…토종 챔피언 도전 37세 리비, ‘수비 골프’로 통산 2승 시동 바람의 세기를 구분한 ‘뷰퍼트 풍력계급표’에 따르면 초속 12m의 바람은 12단계 가운데 6등급으로 중간 세기의 바람이다. 큰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우산을 받치기 힘든 정도의 이 바람은 우리말로는 ‘된바람’으로 불린다. 골프장에서 이 된바람은 어느 정도일까. 그린에 가만히 올려진 골프공이 스스로 굴러가기 직전의 세기다. 지난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2라운드가 열린 롯데스카이힐 제주클럽에는 초속 15m의 강풍이 종일 불어대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당시 그린 위 깃대가 활처럼 휘는 모습이 바람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18일 제주 중산간에 자리잡은 나인브릿지 제주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 1라운드는 롯데 대회에 버금가는 강한 바람으로 선수들이 혼쭐이 났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코리안 브러더스’ 김시우(23)와 안병훈(27)은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 두 대회 만에 한국인 챔피언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김시우는 초속 12m의 된바람이 불어댄 이날 버디 6
  • 바람 잡는 자가 CJ컵 잡는다

    바람 잡는 자가 CJ컵 잡는다

    해발 600m… 풍광 좋지만 날씨 변수 커 토머스 “기본에 충실한 스윙으로 승부” 켑카 “장타 유리… 드라이버 자주 들 것” 한라산 자락, 사람이 지내기에 가장 쾌적한 높이라는 해발 600m에 자리잡은 나인브릿지 제주 골프클럽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풍광은 그만이지만 제주 중산간 지역의 골프장이 모두 그렇듯 바람을 많이 탄다. 볕이 쨍한 화창한 날씨도 두어 시간 뒤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돌변한다. 거센 바람은 10월에도 털모자, 털장갑을 뒤집어쓰게 하고 방향까지 종잡을 수 없다. 변덕이 죽 끓듯 한 날씨는 브리티시오픈 남녀 대회가 열리는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의 링크스 코스를 연상케 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이하 CJ컵) 대회는 올해가 두 번째다. 원년 챔피언에 올랐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당시 “바람이 워낙 심해 7번 아이언으로 쳤는데 128야드밖에 못 가더라. 난생처음 당한 해괴한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뉴질랜드) 역시 “이런 바람은 어디서도 본 적이 없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18일 시작되는 올해 대회에는 PGA 투어의 역대급 장타자들이 모두 출전한다. 최고 장타자 로리
  • ‘PGA 별들의 전쟁’ 제주 널 품을 거야

    ‘PGA 별들의 전쟁’ 제주 널 품을 거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의 별들이 서귀포 하늘에 뜬다. 18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에서 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이하 CJ컵)가 열린다. 올해로 2회째인 이 대회는 국내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PGA 투어 정규대회이자 지난 9월 시즌을 마치고 10월부터 시작된 2018~19시즌 세 번째 대회이기도 하다. 총상금 규모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대회에 버금가는 950만 달러(약 107억 1900만원)나 된다. ●총상금 규모 107억 1900만원 두둑 그래서 CJ컵에 나서는 스타들의 면면은 범상치 않다. 출전 명단을 들여다보면, 지난 시즌 PGA 투어 페덱스 랭킹 30위 안쪽에 들어 투어챔피언십에 나선 선수만 13명, 우승을 신고한 선수도 7명이나 된다. 두둑한 상금 외에도 컷이 없다는 게 정상급 스타들을 끌어들였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모두 78명. 저스틴 토머스(왼쪽·미국)와 브룩스 켑카(오른쪽·미국)가 가장 눈길을 끈다. 지난해 우승자 토머스는 2연패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4위로 올해 두 차례 우승에다 라이더컵 맹활약 등 경기력에서는 단연 PGA 투어의 선두 주자다. 세계랭킹 3위 켑카는 P
  • 도자기 입맞춤… 전인지,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

    도자기 입맞춤… 전인지,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

    전인지가 1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전인지가 LPGA에서 우승한 건 2016년 9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이날 전인지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 찰리 헐(잉글랜드)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인 박성현과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 [포토] ‘북받치는 눈물’ 전인지, 2년만에 LPGA 정상

    [포토] ‘북받치는 눈물’ 전인지, 2년만에 LPGA 정상

    전인지가 14일(현지시간)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 ‘2018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 김지현, 6번째 ‘신데렐라 구두’ 주인 될까

    김지현, 6번째 ‘신데렐라 구두’ 주인 될까

    우승 땐 Q스쿨 없이 내년 출전권 확보 金, 1R 3언더… “기회 오면 LPGA 도전” 박성현 공동 4위… 쭈타누깐에 판정승 국내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국내 여자골프 선수라면 모두가 꿈꾸는 LPGA 투어의 등용문이다. 우승컵을 움켜쥐면 지옥의 행군이라 불리는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도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지난 2002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한국인 챔피언은 모두 9명이다. 초대 챔피언 박세리를 시작으로 최나연(SK텔레콤)이 두 차례, 그것도 유일하게 두 대회를 연속해(2009~10년)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고진영(23)이 정상에 올라 LPGA행 티켓을 받았다. 9명 가운데 ‘신데렐라의 구두’를 신은 이는 5명. 박세리와 박지은, 최나연은 우승 당시 LPGA 투어에서 이미 뛰고 있었기 때문이다. 안시현(2003년)과 이지영(2005년), 홍진주(2006년), 백규정(2014년)에 이어 지난해 고진영이 다섯 번째 신데렐라가 됐다.  올해는 김지현(27)이 ‘여섯 번째 구두’를 노크했다. 김지현은 1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바다 코스(파72·6316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 장타 여왕들, 인천 리턴매치

    장타 여왕들, 인천 리턴매치

    ‘박성현 vs 쭈타누깐, 인천대교 건너 장타대결 2라운드.’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과 상금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의 자존심 대결 2라운드가 펼쳐진다. 무대는 11일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다. 장소는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클럽 바다코스(파72)다.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이하 UL크라운)이 열렸던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과는 인천대교를 사이에 두고 있는 골프장이다. 박성현은 앞서 UL크라운 마지막 날 싱글매치에서 쭈타누깐에게 2홀 차로 졌다. 8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여전히 아슬아슬하다. 랭킹 2위 쭈타누깐과의 랭킹포인트는 0.28점 차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뒤집힐 수 있다. 랭킹을 제외하면 쭈타누깐은 대부분의 LPGA 기록에서 우위다. 쭈타누깐은 시즌 상금에서 박성현(126만 1595달러)보다 100만 달러나 많은 226만 1377달러를 쌓았다. 또 시즌 마지막 대회가 끝난 뒤 1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주는 CME글로브 포인트에서도 1424포인트,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도 71포인트 앞선 상태다. 한편 골프팬들에게는 둘의 장타대결이 더 흥미로
  • 세계를 정복한 한국 女골프 어벤저스

    세계를 정복한 한국 女골프 어벤저스

    조별리그 1위 진출, 싱글매치도 승리 막내 전인지 4전 전승, 대회 우승 견인 스타 총출동, 7만 5000명 갤러리 운집 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인경(30), 유소연(28), 박성현(25), 전인지(24)로 팀을 구성한 한국은 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이어진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승점 15로 2위 미국과 잉글랜드를 4점 차로 따돌렸다. 선수당 10만 달러씩 모두 40만 달러(약 4억 5000만원)의 상금을 챙긴다. 2014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3위-준우승-우승으로 조금씩 나아졌다. 처음으로 미국 밖에서 치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가장 많은 승점(10)을 안고 5개국이 각 4경기씩 치르는 결선 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를 시작했다. 한국은 전날 폭풍 때문에 잔여 경기가 이날 오전 이어진 조별리그 A조 3차전 잉글랜드와의 포볼 대결에서 2승을 따내 조 1위로 올라섰다. A조에선 한국과 잉글랜드, B조는 미국과 스웨덴이 결선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태국이 호주, 일본을 따돌리고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오전 조별리그
  • “나도 상금왕 후보”

    “나도 상금왕 후보”

    2년 전 ‘준우승 단골’ 꼬리표를 뗀 배선우(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의 자리를 넘보게 됐다. 배선우는 7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 72)에서 끝난 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우승했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투어 통산 4승째다. 상금 1억 6000만원을 챙긴 배선우는 상금 랭킹 4위에서 2위(7억 9248만원)로 껑충 뛰어오르며 오지현(22)-최혜진(19)-이정은(21)이 경쟁하던 상금왕 경쟁 구도를 깨뜨렸다. 또 최우수선수(MVP) 격인 대상 포인트에서도 선두 최혜진과의 격차를 좁히며 3위로 올라선 배선우는 이소영(21)이 3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다승왕 경쟁에도 합류할 채비를 갖췄다. 선두에 4타 뒤진 3위로 나선 배선우는 전반에만 2타를 줄여 2타 차로 따라붙은 뒤 2타 차 선두로 맞은 18번홀 가볍게 파퍼트를 떨구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배선우는 투어 데뷔 3년차였던 2015년 아홉 차례의 ‘톱 10’ 입상 가운데 준우승과 3위 각 세 번을 기록하고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네 차례 경기를 치르면서도 번번이
  • 한국 골프팀, 사상 첫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

    한국 골프팀, 사상 첫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

    한국이 3번째 도전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우승했다. 박성현(25·KEB하나은행), 유소연(28·메디힐), 김인경(30·한화큐셀), 전인지(24·KB금융그룹)로 구성된 한국팀은 7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65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넷째날 싱글 매치플레이에 나섰다. 오후 4시를 조금 넘어 전인지와 박성현의 경기만이 마무리됐지만, 승점 13점을 확보한 한국팀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성현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 패했지만, 전인지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를 꺾으면서 한국이 승점 12점(6승2패)을 확보했다. 김인경은 브론테 로(잉글랜드)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17번 홀까지 한홀 차이로 앞서고 있어 최소 승점 1점이 추가된다. 유소연-렉시 톰슨(미국)은 이날 마지막 조로 편성돼 경기를 치르고 있다. 현재 한국에 이어 잉글랜드가 11점(5승1무3패), 미국이 10점(5승4패)을 기록하고 있다. 이 대회는 2014년 처음 창설돼 올해로 3번째를 맞는다. 한국은 1회 대회 3위, 2회 대회 준우승을 거뒀다. 초대 대회에서는 스페인이, 2회 대회는
  • 은퇴 경기에 눈물 쏟은 강수연 “시원섭섭하단 말이 딱 맞더라”

    은퇴 경기에 눈물 쏟은 강수연 “시원섭섭하단 말이 딱 맞더라”

    “시원하다는 생각만 들 줄 알았더니 눈물이 막 쏟아지더라. 섭섭한 감정도 적지 않았나 보다,” 한국 여자 골프 ‘황금세대’의 맏언니 강수연(42)이 7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작별했다. 강수연은 이날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은퇴식을 치렀다. 마지막 18번홀에서 파퍼트를 넣고선 그린을 벗어날 때는 환한 미소를 짓던 강수연은 캐디를 맡아준 남동생에게 볼을 건네주더니 얼굴을 감싸 쥐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강수연은 “울지 않을 줄 알았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며 씩 웃었다. 국가대표를 거쳐 1997년 KLPGA투어에 화려하게 데뷔한 강수연은 한차례 상금왕(2001년)과 평균타수 1위 3연패(2000∼2001년)를 차지하는 등 KLPGA투어 최고 선수로 군림했다. 아마추어 시절 1승을 포함해 8승을 올린 강수연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해 1승을 거뒀고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도 3차례 우승했다. 다음 주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은퇴 경기를 한 뒤에 더는 프로 대회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강수연은 경기도 화성시 리베라 컨트리클럽에 아카데미를 차려 교습가로 제2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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