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박상영 “‘할수있다’ 주문…그만큼 절박했다” 뭉클
2016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할 수 있다’라고 중얼거린 뒤 기적같은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상영이 당시 심경에 대해 전했다.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상영은 “잠깐 은메달이면 충분하니까 ‘포기할까’ 생각도 했다. 그런데 이런 기회가 다시 찾아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니 이 기회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보는 이들을 감동시킨 ‘할 수 있다’ 주문에 대해서도 박상영은 “힘든 사람들이 절박한 상황에서 쓰는 주문이다. 승리가 절박했고 나도 모르게 ‘할 수 있다’고 중얼거린 건데 한국에서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 수 있다’고 중얼거렸더니 이길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그만큼 절박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상영은 “리우의 금메달은 지금까지 노력한 대가다. 금메달이 인생의 목표는 아니다.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좋은 성적을 계속 유지해서 선배들처럼 3번, 4번 올림픽에 나가 좋은 성적을 남기는 것이 목표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