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도깨비 축구’ 나이지리아, 온두라스 꺾고 동메달

-올림픽- ‘도깨비 축구’ 나이지리아, 온두라스 꺾고 동메달

입력 2016-08-21 07:35
수정 2016-08-2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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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티켓값이 없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던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이지리아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3-4위 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나이지리아는 항공기 추가 요금을 지불하지 못해 일본과의 조별리그 1차전 킥오프 6시간여 전에야 무료 전세기편으로 현지에 도착해 화제가 된 팀이다.

나이지리아는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5-4라는 스코어로 승리를 거둔데 이어 2차전에선 유럽의 강호 스웨덴까지 격파해 ‘도깨비 팀’으로 불렸다.

한때 대회 참가 여부도 불투명했던 나이지리아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8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는 전반 23분 존 오비 미켈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반대쪽으로 날린 땅볼 크로스에 사디크 우마르가 가볍게 갖다 대 선제점을 얻었다.

전반을 1-0으로 끝낸 나이지리아는 후반 4분 아미르 우마르가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11분엔 다시 미켈의 전진패스를 받은 사디크 우마르가 수비수를 제친 뒤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온두라스는 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로멜 키오토가 날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안토니 로사노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나이지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온두라스는 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오토의 크로스에 마르셀로 페레이라가 머리를 갖다 대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온두라스는 시간 부족으로 더 추격하지 못하고 나이지리아에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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