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첫 金에 시민들 ‘환호’
런던올림픽 첫날인 28일 남자 10m 공기권총의 진종오 선수가 우리 대표팀에 소중한 첫 금메달을 안기자 시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토요일 밤 가족, 지인, 친구들과 모여 경기를 보던 시민들은 결승에서 진종오 선수가 초반부터 앞서나가자 금메달을 확신하며 온 힘을 모아 응원했다.
경기도 광명시에 사는 김진철(48)씨는 “아내와 함께 낮부터 경기 일정을 챙기며 기다린 보람이 있다”며 “첫날부터 금메달을 땄으니 끝까지 우리 대표팀이 잘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 동료들과 MT를 떠난 김유진(30ㆍ여)씨는 “함께 경기를 봤는데 마지막 발이 명중될 때 다같이 손뼉을 치고 일어나 기뻐했다”며 “요새 좋지 않은 소식이 많았는데 오늘만은 기분좋은 주말밤이다”고 좋아했다.
가족과 함께 집에서 TV를 시청한 대학원생 곽민욱(29)씨는 “매번 쏠 때마다 조금씩 낮은 점수가 나와서 불안불안하다가 마지막에 10.8점이 나왔을 때 나도 모르게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껑충 뛰었다”며 웃었다.
특히 남자 수영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실격처리됐던 박태환(23·SK텔레콤) 선수가 판정 번복으로 결승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는 소식도 진종오 선수의 금메달 획득 바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