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10명 추가 확진 “모두 지역사회 감염”
국내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환자가 최근 사흘간 10명 추가됐다.
24일 질병관리청은 국내 엠폭스 환자가 지난 21~23일 10명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환자가 30명이 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들 모두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로 추정했다.
확진일별로는 21일과 22일 각 4명, 23일 2명이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이다.
10명 중 4명은 의료기관의 신고, 5명은 질병관리청 콜센터 문의, 1명은 보건소 직접 방문을 통해 감염 사실이 파악됐다.
확진자들에게서는 공통적으로 발진이 확인됐다. 피부통증을 동반한 피부병변이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모두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환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엠폭스는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라며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최근 급증하면서 당분간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엠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