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 암 3명중 2명 5년 이상 생존… 유방·전립선·췌장암은 증가

    암 3명중 2명 5년 이상 생존… 유방·전립선·췌장암은 증가

    암환자 3명 중 2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을 치료한 뒤 5년간 재발하지 않고 생존하면 사망 확률이 크게 낮아진다. 암에 더이상 ‘불치병’이란 용어는 어울리지 않게 됐다. 또 과잉진단 논란을 빚은 갑상선암 환자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위암이 6년 만에 발생률 1위에 올라섰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1일 ‘2015년 국가암등록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1만 4701명으로 전년보다 1.9%(4253명) 줄었다. 지역별 연령대 편차를 조정한 연령표준화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75.8명으로 2011년(325.4명) 이후 4년 연속 줄었다. 암 발생률은 2012년부터 매년 6.1%씩 감소하고 있다. 남녀를 통틀어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2만 9207명)이었다. 다음은 대장암(2만 6790명), 갑상선암(2만 5029명), 폐암(2만 4267명), 유방암(1만 9219명), 간암(1만 5757명) 등의 순이었다. 갑상선암은 2009년 이후 신규 암환자 1위를 유지했지만 2015년에는 신규 환자가 전년보다 19.5% 줄며 3위로 밀려났다. 과잉진단 논란으로 정밀검진 대상자와 수술 환자가 줄어
  • [단독]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하루만에 접은 1차 원인조사
    단독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하루만에 접은 1차 원인조사

    “조사 아닌 자문 역할 요청” 해명 이대목동병원 측이 신생아 연쇄사망 사건과 관련해 외부 전문의로 꾸린 자체 원인조사팀이 병원 측과 한 차례 면담만 진행한 뒤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원인조사팀과 별개로 병원 의료진에 대한 소환조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21일 경찰과 이대목동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김남중 서울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를 단장으로 구성된 6명의 원인조사팀은 19일 병원 측과 면담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신생아 연쇄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원인조사팀이 지난 19일 병원 측과 미팅을 한 뒤 활동을 중단했다”면서 “신생아에게 같은 수액이 주사됐다는 등 역학조사팀 관련 언론 보도가 나간 이후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인조사팀은 지난 18일 팀 구성 이후 다음날인 19일 병원 측과 첫 번째 면담을 진행했다. 원인조사팀은 병원 측이 자체 조사한 자료를 받고 그에 대한 의문점을 병원 측에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원인조사팀은 원인을 규명해서 결과를 발표하는 팀이 아니라 원인 규명을 위해 점검할 리스트를 확인하고 의료진 면담, 진료시스템 등을 점검해
  • ‘글로벌 신약 개발’… 보건 일자리 10만개 늘린다

    ‘글로벌 신약 개발’… 보건 일자리 10만개 늘린다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을 집중 육성해 신규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고 수출 규모를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세계 보건산업은 경기 둔화에도 연평균 5%씩 성장하는 유망 산업이지만, 우리나라는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넘는 기업이 5곳에 불과할 정도로 시장이 영세해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보건복지부는 2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과 ‘의료기기·화장품산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세계 보건산업은 2021년 시장 규모가 2조 4000억 달러(약 26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지난해 37조 5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7.3%씩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보건산업을 미래형 신산업으로 보고 지난 3월부터 ‘중장기 전략기획단’을 운영해 육성 방안을 논의해 왔다. 정부는 신약 연구개발(R&D) 강화, 전문인력 양성, 창업 지원, 수출 지원 강화에 범부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1조 7000억원이었던 민·관 R&D 투자는 2022년까지 2배인 3조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3개에 불과했던 글로벌 신약 개발은 2022년까
  • 노량진 학원생 또 결핵 확진…“전체 수강생 검진 검토”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 결핵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보건당국이 접촉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사를 실시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노량진에서 공무원학원에 다니는 A씨가 결핵 환자로 확진됐다는 신고를 받고 학원 내 접촉자와 주변의 검진 희망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한 결과, A씨와 다른 학원에 다니는 B씨가 결핵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A씨와 접촉한 487명 이외에도 검사를 희망한 노량진 소재 학원생 1천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진을 실시했다. 접촉자 중에서는 261명이 검사를 완료했고 이중 결핵 환자는 없었지만,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학원생 중에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현장 역학조사를 통해 파악된 B씨 접촉자는 800여명으로 보건당국은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결핵검사와 잠복결핵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20∼30대 학원생이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집단생활을 하는 노량진에서 결핵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일대 학원생을 대상으로 결핵검진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신규 결핵 환자는 3만892명이었다. 보건당국은 결핵 확진자가 학교, 병원 등 집단시설에서 생활한 것으로 파악되면 접촉자
  • 중환자실 적자 운영… 정부 지원은 6년째 동결

    중환자실 적자 운영… 정부 지원은 6년째 동결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으로 열악한 전국의 신생아 중환자실 운영 실태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형병원이 신생아 중환자실을 1년 운영할 경우 최대 20억원 이상 적자를 내지만 미숙아를 치료하기 위해 대부분 이런 적자 구조를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 치료를 위한 전국 단위 모자보건 의료 전달체계 구축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3개월간 5개 병원의 경영 수지를 분석한 결과 4곳이 심각한 적자 상태로 나타났다. 특히 중증환자(극소미숙아)를 많이 진료할수록 신생아 중환자실 적자 규모는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수 5명, 임상강사 3명, 전공의 8명, 간호사 65명을 둔 A병원은 3개월 동안 5억 11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손실률은 21.6%다. 신생아 중환자실에 53개 병상을 두고 하루 평균 53명의 환자를 돌보면서 시설이나 장비, 인력에 오로지 돈을 쏟아붓는 형편이다. 연구를 맡은 박원순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더 많이 진료하면 할수록 적자폭이 더 커지는 구조적 모순이 있다”며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 인상이 필요하
  • 사망 신생아들 한 곳서 감염…수액·의료진 오염에 무게

    사망 신생아들 한 곳서 감염…수액·의료진 오염에 무게

    경찰, 신생아 중환자실 압수수색 사인 규명 1개월 정도 소요될 듯 이대병원 감염관리 인증 논란도 질병관리본부는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3명의 혈액에서 검출한 항생제 내성균 ‘시트로박터 프룬디’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일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균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같다는 것은 사망한 신생아들을 감염시킨 원인이 동일하다는 뜻으로, 수액이나 의료진, 주삿바늘을 통한 병원 내 세균 감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또 성인의 장(腸)에서 존재하는 세균인 시트로박터균이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검출됐다는 점에서 병원이 관리 소홀 책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 균은 호흡기, 비뇨기, 혈액 등에서 감염을 일으키고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 간 전파는 주로 환자, 의료진, 의료기구 등 의료 관련 감염으로 이뤄진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출된 균의 항생제 내성을 확인한 결과 ‘광범위 베타락탐계 항생제 분해효소’(ESBL) 내성균이었다고 밝혔다. ESBL 내성이 있는 균은 주요 항생제인 페니실린, 세파 계열 항생제를 사용해도 사멸시키기 어렵다. 홍정익 위기대응총괄과장은 “검출된 균의 감염 치료를 위해서는 항생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
  • 사망 신생아 3명 세균 감염됐다

    질본, 이대목동병원 역학조사 그람음성균·항생제 내성균 검출 병원 과실 확인 땐 파장 커질 듯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지난 16일 사망한 신생아 4명 중 3명에게서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나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보건당국 역학조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신생아들이 병원 과실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관련자 처벌 등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18일 “신생아 3명이 사망하기 전 시행한 혈액 배양검사를 살펴본 결과 세균 감염이 의심된다”며 “배양검사를 하고 있으며 감염균의 동일성 여부는 이르면 19일 오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생아 4명의 시신을 부검한 국과수는 이날 “육안 관찰 소견만으로는 사망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1차 소견을 내놨다. 이어 “세균 감염 여부도 한 가지 원인(가능성)에 해당한다”면서도 “감염체에 의해서 동일하게 감염될 수는 있지만 동일한 날짜에 사망하는 것에 대해서는 또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람음성균’과 함께 항생제 내성이 의심되는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 가능성을 지적했다. 김윤경 고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
  • “동시에 사망한 원인, 감염균 한 가지로 보긴 어렵다”

    “동시에 사망한 원인, 감염균 한 가지로 보긴 어렵다”

    병원서 투여한 약물 정밀 감정 심정지순으로 한 명씩 부검 최종 결과 한 달 정도 걸릴 듯 18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숨진 신생아 4명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감염이 됐다 하더라도 동시에 사망한 원인을 감염균 한 가지로 보긴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부검에는 국과수 본원 이봉우 중앙법의학센터장을 포함해 부검의 6명이 참여했다. 부검은 보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사망 순서가 아닌 심정지로 인해 심폐소생술이 이뤄진 순서대로 한 명씩 진행됐다. 양경무 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조사과장은 이날 부검 후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4명이 함께 감염돼 같은 질환이 발병했을 수는 있지만, 사람마다 면역 상태가 다르고 몸 상태도 다르기 때문에 동시에 사망한 원인을 동일한 감염체로 보는 것은 의학적,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체가 동일할 순 있지만 동시에 사망했다는 점에 있어선 보다 신중하고 포괄적으로 접근하려 한다”고 말했다. 양 과장은 또 수액이나 주사가 사망 원인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신생아가 사망하는 과정에서 수액이 많이 투입됐고, 혈압을 유지하기 위해 약물
  •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의료진 태부족

    우리나라 미숙아 출생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미숙아를 돌볼 신생아 중환자실의 병상 수와 의료 인력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환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사고의 요인 중 하나가 신생아 중환자실의 열악한 환경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8일 서울대병원이 보건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11월 제출한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의 운영 성과 평가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전국 신생아 중환자실의 병상은 1716개로, 출생아 1000명당 3.9개다. 같은 해 43만 8420명 중 미숙아가 3만 424명(3.93%)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필요 병상 수를 채운 듯하다. 하지만 많은 연구 논문에서 최소한 예비병상을 10%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토대로 보면 병상 수는 여전히 169개가 부족하다. 연구팀은 “타 병원에서의 응급 전원과 예상치 못한 고위험 신생아의 입원을 고려하면 예비병상의 비율은 20~30% 정도 돼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병상의 환아를 책임질 전담 전문의와 간호사 수는 더 부족한 상황이다. 대한신생아학회가 지난 2월 이대목동병원을 포함한 대학병원·3차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
  • 광수대 의료수사팀이 전담…이대병원 진료기록 분석

    광수대 의료수사팀이 전담…이대병원 진료기록 분석

    현장에 있었던 의사·간호사 소환 모두 “사망 원인 모르겠다” 진술 서울경찰청은 이대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4명 연쇄 사망 사건을 직속 전문 수사기관인 광역수사대가 전담 수사하도록 했다. 광수대는 경찰서 2곳 이상의 관할 구역에서 발생한 사건, 전문 분야 수사 역량이 필요한 사건, 사회적 이목이 쏠리는 사건 등을 주로 수사하는 부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진행된 사망자에 대한 부검 집행까지만 양천경찰서 형사과가 담당하고, 이후부터는 사건 일체를 광수대가 넘겨받아 수사할 것”이라면서 “의료 분야와 관련해 전문 역량을 갖춘 광수대 의료수사팀이 해당 사건을 전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광수대 의료수사팀은 숨진 신생아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을 참관한 뒤 양천서가 확보한 진료기록 등 사건과 관련된 자료 일체를 넘겨받았다. 이어 이대목동병원으로부터 진료기록 자료를 추가로 확보했다. 광수대 관계자는 “우선 자료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면서 “의료 기록은 물론 감염 원인이나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는 매개체는 무엇이든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숨진 신생아들이 접촉한 모든 물품과 의료 기구뿐만 아니라 약물과 섭취한 모유·분유 등
  •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률 만 12세 소녀 58% 그쳐

    만 12세 여자 청소년 10명 가운데 6명만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차 무료 예방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올 연말까지 1차 접종을 받아야 내년에 2차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며 연말까지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9일까지 만 12세 여자 청소년 44만명을 대상으로 HPV 백신 접종을 실시한 결과 58%인 25만 5000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만 12세 여자 청소년 가운데 2004년생은 23만명, 2005년생은 21만명이다. 2004년생 1차 접종률은 62%(14만 3500명)로 지난해 접종을 마친 인원을 제외하면 올해 4만 9000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올해 처음 예방접종을 한 2005년생은 52%(11만 1000명)가 1차 접종을 마쳤다. HPV 예방접종은 만 12세에 6개월 간격으로 2회 맞도록 권장하고 있다. 2004년생 여자 청소년은 연말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 내년에 2차 접종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HPV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올해 5~6월 미접종 여성 청소년 보호자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 “신생아중환자실 열악…전담의 1명이 10명 이상 진료”

    “신생아중환자실 열악…전담의 1명이 10명 이상 진료”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국내 신생아중환자실(NICU) 인력 부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내 대부분의 신생아중환자실에서는 전담전문의 1인당 10명이 넘는 신생아 중환자를 진료하고 있어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8일 대한신생아학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뢰로 국내 대학병원 혹은 3차 병원의 신생아중환자실 61개의 적정성을 평가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담전문의 1인당 신생아 중환자 병상 수가 10병상 이하인 병원은 11개(18%)에 불과했다. 즉, 82%에 달하는 병원은 전담전문의 1인당 10명 이상의 신생아 중환자를 돌봐야 한다는 뜻이다. 전담전문의 1인당 11~15병상인 병원은 15개(25%), 16~20병상인 병원이 10개(16%), 20병상을 초과하는 병원이 8개(13%)였다.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전문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자격을 갖고 하루 8시간 이상 1주에 최소 5일 이상 신생아중환자실에 근무하며 신생아 중환자의 입·퇴원 및 전체 관리를 담당하는 의료진을 칭한다. 대개 전담전문의가 있는 경우 진료 수준이 올라가고 환자 예후가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회는 “신생아 집중치료는 고도의 전문성
  • 이대목동병원 사망사고에 엄마들 불안…“병원 옮겨야 하나”

    이대목동병원 사망사고에 엄마들 불안…“병원 옮겨야 하나”

    이대목동병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해당 병원에 다니는 만삭의 임산부들이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예비 엄마들이 즐겨 찾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병원을 옮겨야 하느냐”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18일 오전 현재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대기실에는 10여 명의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를 기다리는 등 아직은 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를 유지하는 상태다. 다만 현장의 분위기와 달리 인터넷 등에서는 병원을 옮겨야 하느냐, 앞으로 믿고 갈 수 있겠느냐 등의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출산과 육아 경험을 공유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8개월 차 임산부인데 병원을 옮겨야 하느냐”는 질문에 “저라면 옮긴다”, “옮기는 게 좋을 듯”이라는 등의 댓글이 수십 개 달렸다. 같은 커뮤니티에서 이대목동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다는 산모는 내달 아이의 심장 수술을 앞두고 병원에 방문하기가 꺼려진다는 두려움을 토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수술 후 아이가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하는데 믿고 맡길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특히 임신 과정 내내 진료를 받아온 의사를 바꾸는 게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닌 만큼 환자들의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 당장 병원을 옮기기도 부담스럽
  • ‘신생아 4명 사망’ 이대목동병원, 환자관리 총체적 부실 의혹 제기

    ‘신생아 4명 사망’ 이대목동병원, 환자관리 총체적 부실 의혹 제기

    지난 16일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미숙아 4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이대목동병원이 환자 관리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혜원 이대목동병원 원장이 기자 브리핑에 직접 나서 사과했지만,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아 논란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 18일 이대목동병원이 전날 공개한 사망사건 경위서를 보면 A 환아에게 1차 심폐소생술이 이뤄진 시간은 오후 5시 44분∼오후 6시 4분이다. 이 환아는 오후 8시 12분에 2차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오후 10시 10분에 끝내 사망했다. 심폐소생술은 B 환아는 오후 7시 23분∼오후 9시 32분, C 환아는 오후 9시∼오후 10시 31분, D 환아는 1차 오후 9시 8분∼오후 9시 10분, 2차 오후 9시 11분∼오후 10시 53분에 각각 진행됐다. 안타깝게도 이들 환아는 모두 목숨을 잃었다. 유족들은 병원 측이 대처에 소홀했고, 보호자들에게도 제대로 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항의하고 있다. 신생아들이 배가 볼록했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며 의료진 과실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신생아중환자실 실장을 맡은 조수진 교수는 사고 당일 오
  • ‘신생아 4명 사망’ 이대목동병원 총체적 관리부실 의혹

    환아 사망 2시간 후 보건소 신고…‘늑장대응’도 논란 지난 16일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미숙아 4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서울 이대목동병원이 환자 관리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혜원 이대목동병원 원장이 기자 브리핑에 직접 나섰으나 사과 및 재발 방지만 약속했을 뿐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해 논란이 더 커지는 모양새다. 이대목동병원이 지난 17일 공개한 사망사건 경위서를 보면 A 환아에게 1차 심폐소생술이 이뤄진 시간은 오후 5시 44분∼오후 6시 4분이다. 이 환아는 오후 8시 12분에 2차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오후 10시 10분에 끝내 사망했다. 심폐소생술은 B 환아는 오후 7시 23분∼오후 9시 32분, C 환아는 오후 9시∼오후 10시 31분, D 환아는 1차 오후 9시 8분∼오후 9시 10분, 2차 오후 9시 11분∼오후 10시 53분에 각각 진행됐다. 안타깝게도 이들 환아는 모두 목숨을 잃었다. 유족들은 병원 측이 대처에 소홀했고, 환아 보호자들에게도 제대로 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항의하고 있다. 신생아들이 배가 볼록했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며 의료진 과실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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