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 ‘미세먼지 심한 날’ 사흘 뒤엔    입원하는 천식환자 50% 급증

    ‘미세먼지 심한 날’ 사흘 뒤엔 입원하는 천식환자 50% 급증

    진료 환자는 26.3% 늘어나 “초미세먼지 악영향은 더 커” 미세먼지가 2시간만 기준을 초과해도 기관지가 예민해져 좁아지는 천식 환자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처음으로 미세먼지가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을 전국 단위로 조사해 얻은 결과다. 미세먼지는 특히 청소년과 노인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기획위원인 송대진 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2014~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미세먼지가 기관지 천식 악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작성하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직경10㎛ 이하인 ‘미세먼지’(PM10)와 직경2.5㎛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미세먼지 직경은 머리카락 굵기의 6분의1에 불과할 정도로 작다. 연구팀은 미세먼지 하루 평균 허용농도를 100㎍/㎥, 초미세먼지는 50㎍/㎥로 정했다. 미세먼지는 2014~2016년 수도권,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제주 등 6개 지역의 천식 환자 증가 경향과 연계해 분석했다. 환경부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측정한 초미세먼지는 2015~2016년 서울, 부산의 환자 증가 경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병원에서 태동검사(비자극검사)를 받으려고 한다. 횟수 제한 없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나. A. 태동검사는 임신 24주 이상 자궁수축이 없는 임신부에게 입원·외래를 불문하고 1회만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다태아 임신도 마찬가지다. 다만 35세 이상의 임신부에 한해 추가로 1회 더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 인플루엔자 접종 생후 6개월부터 대상, 시기는 10~12월… 면역 효력은 6개월

    인플루엔자 접종 생후 6개월부터 대상, 시기는 10~12월… 면역 효력은 6개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주로 10월부터 시작된다.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혹시 시기를 놓친 것은 아닌지 불안할 수도 있다. 6일 이경화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인플루엔자와 관련한 궁금증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Q. 인플루엔자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흔히 ‘독감’이라고 부르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발열 질환이다. 많은 분이 잘 알고 있듯이 감기(상기도 감염)와는 다른 병이다. 인플루엔자는 항원 유형에 따라 크게 A, B, C로 분류하는데 A형과 B형을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10월부터 4월까지 유행한다. Q. 감염 증상은. A. 인플루엔자는 1~5일의 잠복기를 거치고 증상은 평균적으로 5~9일까지 나타난다. 인플루엔자의 대표적 증상은 38~40도의 고열이다.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을 시작으로 마른기침, 인후통, 콧물, 코막힘 등의 호흡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Q. 인플루엔자도 위험한 병인가. A. 대부분의 환자는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유·소아나 노년층, 면역 저하자는 심각한 바이러스성 폐렴 등의 합병증을 경험할 수 있다. 이때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고 일부는 사망할 수도 있다.
  • [메디컬 인사이드] ‘뇌졸중 기적’ 일어나지 않는 이유

    [메디컬 인사이드] ‘뇌졸중 기적’ 일어나지 않는 이유

    응급실 3시간 이내 도착 41%뿐 승용차 이용은 신속 대처에 장애 증상 90분 내 투약시 장애예방 3배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자가 가장 많은 병입니다. 2013년 주요 사망 원인 1위는 암(28.3%), 2위는 뇌혈관질환(9.6%), 3위는 심장질환(9.5%)이었습니다. 하지만 암은 모든 종류를 포함한 것이어서 실질적 1위는 뇌혈관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뉩니다. 환자는 뇌경색이 85~90%로 훨씬 많습니다. 그렇다면 왜 사망자가 많을까요. 지난해 뇌졸중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57만 3380명이었습니다. 뇌졸중의 위험성이 많이 부각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급박한 상황이 터졌을 때 당황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많습니다.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반드시 병원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인 ‘골든타임’은 3시간 이내입니다. 그런데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 결과 증상이 생긴 뒤 응급실까지 가는 데 평균 3시간 26분이 걸렸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조사에서도 3시간 이내에 도착하는 환자는 41.5%에 그쳤습니다.
  • 정현백 “낙태 ‘합법·불법’ 이분법적 논쟁은 적절치 않다”

    정현백 “낙태 ‘합법·불법’ 이분법적 논쟁은 적절치 않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6일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 여론과 관련해 “낙태가 합법이냐 불법이냐의 이분법으로 논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낙태죄 폐지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찬반 입장’을 유보한 채 이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낙태와 관련해 중요한 것은 여성의 건강권 보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산모가 아이를 낙태하지 않고 출산해 기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이 대단히 위험한 낙태, 임신중절 시술로 가는 것도 심각하다”며 “여성을 위해 제도 전반에 대한 검토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금 의원은 “낙태죄 폐지가 바람직하다는 국민 여론이 50%를 넘었다”며 “법과 현실의 괴리가 문제인 만큼 정부도 어떤 식으로든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건강조사] 담뱃값 인상 ‘약발 끝’…남성 흡연율 다시 40%대로

    담뱃값 대폭 인상으로 재작년 많이 내려갔던 우리나라 흡연율이 지난해 상승 반전했다. 가격 인상의 효과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로서는 발등이 ‘담뱃불’이 떨어진 셈이다. 정부는 흡연경고그림이 가격 인상 후 2년이 지난 작년 12월에야 시행되는 등 비가격 금연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 금연구역확대, 담배광고금지, 박하 향 같은 가향담배 규제 등 비가격정책을 강화해 흡연율을 다시 끌어내리겠다는 방침이다. 6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16년)에 따르면, 19세 이상 전체 성인흡연율은 2016년 23.9%로 2015년 22.6%보다 1.3% 포인트 올랐다. 성별로는 남자흡연율은 2015년 39.4%에서 2016년 40.7%로 1.3%포인트, 여자 흡연율은 2015년 5.5%에서 2016년 6.4%로 0.9%포인트 각각 뛰었다. 그간 전반적으로 하락추세를 보이던 국내 흡연율은 2015년 1월 담뱃값 2천원 인상에 힘입어 큰 폭으로 내렸다. 특히 2015년에 한국 성인 남자 흡연율(39.4%)이 30%대로 내려간 것은 흡연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처음이었다. 성인 남자흡연율은 1998년 66.3%, 2001년
  • 서울신문, 제7회 마약 퇴치기원 걷기대회 개최

    겨울 입구에 성큼 다가선 지난 4일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마약청정국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서울신문이 주최한 ‘2017 마약 퇴치기원 걷기대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렸다. 서울신문은 마약의 유해성을 알리기 2011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최저기온 3도의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참가자들의 발걸음은 경쾌했다. 이날 행사는 동료, 친구, 가족 단위 시민 2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늦가을의 정취가 한껏 느껴지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둘레길을 따라 5.8㎞를 1시간 30분 동안 걸었다. 아빠와 엄마의 손에 이끌려 나온 아이들이 많았다. 올해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했다는 조용인(47·회사원)씨는 “사회의 해악인 마약을 퇴치하기 위한 언론사의 취지도 공감하고 오랜 만에 가족들과 발걸음을 맞출수 있는 무난한 코스가 좋아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김정호(34·대학원생)씨도 “마약의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마약에 물든 사회는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하는 트럭보다 더 위험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출발에 앞서 참가자들은 페이스 페인팅 등을 하며 체험부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노인많은 지역 암·만성질환자 많고 진료비 많이 쓴다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이 대체로 주요 암과 만성질환 환자가 많고, 1인당 진료비도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6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로 의료보장을 받은 사람은 모두 5천227만명이었다. 전체 진료비(본인부담금 포함)는 71조9천671억원으로 2015년 64조8천300억원 보다 11.0%(7조1천371억원) 증가했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46만8천원으로 전년의 133만5천원보다 10.0%(13만3천원) 늘었다. 시군구별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전남 고흥군이 26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 의령군(260만원), 전북 부안군(258만원) 등의 순이었다.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적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로 100만원이고, 경기 화성시(113만원), 용인시 수지구(113만2천원) 순이었다. 작년 의료보장 인구 10만명당 4대 주요 암 환자는 위암이 311명으로 최다다. 그 뒤는 대장암(280명), 폐암(162명), 간암(142명)이다. 시군구별로 인구 10만명당 위암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함양군(760명)이었고, 그다음으로 보성군(728명), 진안군(723명) 등이었
  • 폭행피해 부산대병원 전공의 10명 “가해교수 선처바란다”

    폭행피해 부산대병원 전공의 10명 “가해교수 선처바란다”

    고막이 찢어지고 피멍이 들 정도로 전공의를 폭행한 혐의로 부산대병원 교수가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피해 전공의 11명 중 10명이 가해 교수를 선처해달라는 청원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 교수가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전공의에게 처벌 감경을 원하는 청원서에 서명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부산대병원과 부산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폭행피해 조사를 받은 부산대병원 전공의 11명 중 10명이 가해자인 A 교수를 선처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냈다. A 교수 측이 작성하고 폭행피해 전공의가 서명한 이 청원서는 “이번 폭행 사건은 피의자(A 교수)가 정형외과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후배 지도에 의욕이 앞서 발생한 일”이라며 “A 교수가 교육자로서 소양이 부족함을 스스로 알고 있다”로 시작한다. 이어 “A 교수가 앞으로 전공의 수련병원과 교육기관에서 지도 전문의 자격으로 의사 생활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는 조건으로 구속 등의 극한 처벌을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재직 기간 병원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해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선처를 부탁한다”고 돼 있다. 전공의들은 경찰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으며 A 교수에게 맞은 사실
  • “임신 중 타이레놀 장기 복용, 아이 ADHD 위험↑”

    “임신 중 타이레놀 장기 복용, 아이 ADHD 위험↑”

    임신 중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제품명: 타이레놀)을 오래 복용하면 태어난 아이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겪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보건연구원의 에이빈 위스트롬 박사 연구팀이 1999~2009년 사이에 태어난 11만4천744명과 어머니를 대상으로 장기간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29일 이상 복용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여성이 출산한 아이에 비해 ADHD 진단율이 2배 높게 나타났다고 위스트롬 박사는 밝혔다. 임신 3개월, 3~6개월, 6~9개월 사이에 간혹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경우 아이들의 ADHD 위험은 17%, 39%, 4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기간이 1주일 이하인 경우는 아이들의 ADHD 위험이 오히려 약 10% 낮았다. 임신 이전의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은 출산한 아이의 ADHD 위험과 연관이 없었다.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한 여성은 5만2천707명(46.7%)이었고 전체 아이 중 2천246명(약 2%)이 ADHD 진단을 받았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 [단독] 전공의 폭행 병원, 지원금 1억원 삭감한다
    단독

    전공의 폭행 병원, 지원금 1억원 삭감한다

    정부 의료질평가지원금 대폭 조정 추진 현재는 최대 과태료 100만원이 고작 정부가 수련병원의 고질적 폭력문화를 뿌리 뽑기 위해 전공의 폭행사건이 발생하는 병원의 지원금을 1억원 이상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금까지는 전공의 폭행사건이 벌어져도 금전적 제재 방안은 과태료 100만원이 전부였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공의 폭력을 제도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의료질평가지원금을 대폭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기관이 불이익을 체감할 수 있도록 1억원 이상 의료질평가지원금을 삭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전공의 폭행 사건이 불거진 전북대병원은 2년간 전공의 모집 중단과 현행법상 최대인 과태료 1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의료질평가지원금은 선택진료비 폐지로 줄어드는 병원 수익을 보전해 주기 위해 2015년 9월 복지부가 마련한 제도다. 의료의 질과 환자의 안전, 공공성, 의료전달체계, 교육수련, 연구개발 등 5개 지표를 평가해 점수가 높으면 더 많은 지원금을 준다. 지난해 병원 전체 지원금 예산은 5000억원이다. 현재 의료질 평가 항목 중 교육수련 분야 항목의 비중은 8%로 예산은 400억원 규모다. 올해 기
  • 선글라스는 여름에만 낀다고? ‘각막 화상’ 피하려면 늦가을!

    선글라스는 여름에만 낀다고? ‘각막 화상’ 피하려면 늦가을!

    선선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산과 들을 찾는 나들이객이 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여름철에 쓰던 선글라스를 벗고 따뜻한 햇살을 즐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가을철 자외선도 여름철과 마찬가지로 각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30일 송상률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 교수에게 가을철 자외선 노출로 생길 수 있는 ‘광각막염’에 대해 물었다. Q. 가을철 자외선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A. 태양 고도가 가장 높은 5~8월에는 자외선이 매우 강하지만 태양 고도가 높을수록 윗눈썹과 눈꺼풀이 그늘을 많이 만들어 눈으로 들어가는 자외선을 자연스럽게 차단한다. 하지만 9월 이후부터는 태양고도가 낮아져 눈에 비치는 자외선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광각막염은 어떤 병인가. A. 눈은 신체 부위 중 가장 민감한 기관이다. 장시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눈의 각막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각막 화상’이라고도 불리는 광각막염은 각막상피세포에 일시적인 화상 증상과 함께 염증이 나타나는 안질환이다. Q. 광각막염 증상은. A. 화상을 입은 순간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반나절 정도가 지난 뒤 마치 모래가 눈에 들어간 것처럼 따갑
  • [메디컬 인사이드] 20대인데…‘왕의 질병’ 통풍의 습격

    [메디컬 인사이드] 20대인데…‘왕의 질병’ 통풍의 습격

    젊은층 급속 확산…비만 등 영향 폭음·육류 위주 식습관 개선해야 통풍(痛風)은 이름 그대로 바람만 불어도 아픈 병입니다. 알렉산더 대왕을 비롯해 프랑크왕국의 샤를마뉴 대제, 영국의 헨리 8세, 프랑스의 루이 14세, 미국의 정치가이자 과학자인 벤저민 프랭클린까지 주로 잘 먹고, 뚱뚱한 사람이 걸린다고 해서 ‘왕의 질병’으로도 불렸습니다. 서구권에서 흔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수년간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병원을 찾은 통풍 환자 수는 2012년 26만 5065명에서 지난해 37만 2710명으로 5년간 40.6%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20대 남성 환자가 같은 기간 4만 4706명에서 6만 9082명으로 54.5%나 늘었습니다. 중년 이후에 주로 생기는 병인 통풍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통풍은 ‘요산’이라고 하는 단백질 찌꺼기가 몸속에서 과잉 생산되면서 관절과 힘줄 등 관절의 주요 조직, 콩팥 등에 달라붙으면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요산은 요산 결정을 만들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관절이나 신장, 혈관에 쌓이게 된다”며 “우리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올해 확대된 치과 관련 건강보험 혜택은. A.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석제거(스케일링) 급여 대상 연령이 기존 만 20세 이상에서 올해 7월부터 만 19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또 새달 1일부터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 틀니 본인부담률이 기존 50%에서 30%로 줄어든다.
  • 김만구 교수 “식약처 생리대 시험은 대국민 사기”…식약처 “철저히 검증했다”

    김만구 교수 “식약처 생리대 시험은 대국민 사기”…식약처 “철저히 검증했다”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을 했던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생리대 시험 결과 발표에 대해 ‘대국민 사기’라고 비난했다. 김 교수는 지난 27일 연합뉴스를 통해 “식약처의 시험방법을 검토해봤더니 엉터리였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생리대를 사용해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수행한 생리대 시험 결과 발표는 19년 전 컵라면의 환경호르몬 검출시험에 이은 제2의 대국민 사기 시험”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전처리, 시료량, 방출시험 온도, 결과 공개 등 식약처가 진행한 시험 전반에 관한 내용을 자신이 한 시험과 비교하며 식약처의 시험방법을 지적했다. 그는 이달 17일 식약처 국정감사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일부 설명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식약처는 생리대에 들어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의 인체 위해성을 살펴본 조사에서 ‘안전성에 문제없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VOCs의 피부 흡수율을 100%로 가정하고, 하루에 7.5개씩 한 달에 7일간 평생 사용하더라도 인체 유해하지 않다고 했다. 시험 과정을 보면 식약처는 생리대를 상온에서 잘게 자른 뒤 초저온으로 동결 분쇄한 후 소량을 고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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