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개 물림’ 응급환자 2천179명…입원시 2주이상 치료
지난해 국내 대형병원 응급실로 들어온 개 물림 환자는 2천176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4%가량이 입원을 하고, 이들의 평균 입원 기간은 2주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하는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실린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를 통한 개 물림 발생 현황 및 개 물림 예방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으로 들어온 개 물림 환자는 2천176명으로 2015년 1천929명보다 12.8%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시행한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내용을 종합하면, 6년간 개 물림 응급환자는 1만121건이었고, 환자는 남자(45.4%)보다 여자(54.6%)에게서 많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5∼9세 소아 연령군(9.0%) 환자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20∼64세 청장년 연령군(4.4∼8.9% 수준), 65세 이상 연령군(2.1∼3.5% 수준) 순이었다.
개 물림 환자의 전체 입원율은 3.7%였다. 70∼74세에서는 8.9%, 75세 이상에서는 15.4%로 다른 연령군에 비해 입원율이 높았다. 그동안 사망자는 3명이 나왔고, 모두 70세 이상이었다.
입원하는 경우, 평균 입원일수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