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 “중고나라 의료기기 광고 주의하세요”…불법 광고 무더기 적발

    “중고나라 의료기기 광고 주의하세요”…불법 광고 무더기 적발

    판매업 신고 없이 온라인에서 의료기기를 판매한다고 광고해 의료기기법을 위반한 광고 사이트 442건을 적발해 접속차단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3일 밝혔다. 의료기기나 중고 의료기기를 온·오프라인에서 반복적으로 판매하려면 의료기기 판매업을 신고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식약처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4곳에서 자주 거래되는 의료기기 4종의 판매 게시글을 총 4차례 점검했다. 제품별로는 창상피복재 254건, 의료용 흡인기 142건, 모유착유기 39건, 콘택트렌즈 7건이었다. 플랫폼 별로는 중고나라 315건, 번개장터 107건, 헬로마켓 20건이었다. 당근마켓에서는 의료기기 광고 게시글을 확인하지 못했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의료계·소비자단체·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 광고검증단’에 의료기기 중고 거래의 적정한 광고 수준과 범위,올바른 선택과 사용 등에 관해 조언을 받았다. 민간 광고검증단은 의료기기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경우 허가받은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무허가 무표시 제품, 유통(사용)기한이 지난 제품을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개인이 사용하던
  •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 치명률 뚝 떨어져… 경증은 자가격리, 위중환자에 집중할 때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 치명률 뚝 떨어져… 경증은 자가격리, 위중환자에 집중할 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오르내리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만 의존하는 방역 대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주 넘게 강도 높은 거리두기를 계속하는데도 델타 변이 등장 후 유행을 꺾는 게 가능한지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늘었다. 정부도 당장은 거리두기+알파를 거론하면서도, 확진자 통제 위주에서 벗어나 경증은 자가치료로 전환하고 고위험군·위중증환자를 중심에 두는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98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2222명에 비하면 235명 줄었다고는 하지만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지역 발생 확진자 1947명 중 비수도권이 746명으로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 이후 가장 많았다. 델타 변이에 더해 접종 완료 후 ‘돌파감염’ 증가라는 변수까지 등장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확진자 규모를 줄이면서 백신 접종을 계속해 집단감염을 달성한다는 목표 자체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는 자가치료 중심으로 변경하고,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 팬데믹으로 작년 감염병 환자 절반 감소

    지난해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인플루엔자(독감) 등 주요 감염병이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0년 감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를 제외한 법정감염병 환자 수는 8만 5239명으로 2019년 15만 9496명보다 46.6% 줄었다. 특히 결핵·수두·홍역·백일해 등 호흡기 전파 감염병 환자 수가 51.3% 감소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올바른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개선과 온라인 수업, 외출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사람 간 접촉 빈도 감소, 해외여행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결핵은 전년 대비 16.3% 줄어 최초로 1만명대(1만 9933명)로 진입했고 수두는 62.1% 줄었다. 홍역 환자는 6명이 발생했는데 모두 해외 유입 사례였다. 지금처럼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킨다면 호흡기 감염병을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다. 급성호흡기감염증·인플루엔자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많이 줄었다. 급성호흡기감염증은 전년 대비 76% 감소했고 인플루엔자는 유행기준을 초과하지 않아 유행주의보를 발령하지 않았다. 코로나19를
  • 코로나 치료제 개발 잰걸음… 특허출원 총 302건

    코로나 치료제 개발 잰걸음… 특허출원 총 302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년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게임 체인저’가 될 치료제 개발이 잰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제 개발의 전 단계인 특허 등록을 위한 출원도 활발하다. 다만 특허가 등록됐더라도 치료제로 사용하려면 안전성과 유효성 등에 대한 임상시험을 거쳐야 해 제품화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특허는 지난 6월 현재 모두 302건이 출원된 가운데 항바이러스 효과로 등록된 기술은 13건이다. 이 중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받은 특허는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1건이다. 동화약품의 ‘DW2008S’ 등 2건이 임상 진행 중이며 부광약품의 ‘레보비르’는 임상(2상)을 마쳤다. 출원인은 국내 제약사 등 기업이 48.7%인 147건을 차지했고 정부기관 및 출연연구소(66건), 대학(55건), 개인(30건), 외국인(4건) 순이다. 특히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한 출원건이 전체의 25.8%(78건)를 차지했는데 관련 출원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치료제는 유효성분에 따라 화합물, 항체의약품, 천연물 등으로 나뉘는데 각각 100건, 69건,
  • 정부 “추가 방역조치 논의”…백신 예약률 56.4% 그쳐

    정부 “추가 방역조치 논의”…백신 예약률 56.4% 그쳐

    정부가 현재 수준의 방역 조치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추가 방역 조치 마련을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다만 정부는 신규 확진자 대신 중증·사망자 수를 주요 지표로 관리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를 전환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2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추가 방역 조치에 대해 “현 추세를 분석하면서 필요성 여부와 어떤 것들이 가능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단계”라며 “여러 전문가와 함께 내부적으로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위드 코로나에 대해서는 “확진자 수 대신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지표를 중심으로 새 방역 지침을 검토하는 전면적인 수준의 변경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확진자 대신 위중증·사망자 수로 방역체계를 만든다는 것은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것인데 현재 이 정도 수위까지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여러 전문가와 추가 조치 종합 검토” 그는 “접종률이 올라가기까지 확진자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치명률이 떨어지면서 사망자
  • 코로나 총력전에… 홍역·결핵 등 국가예방접종에 ‘구멍’

    코로나 총력전에… 홍역·결핵 등 국가예방접종에 ‘구멍’

    코로나19 대응에 보건 당국의 역량을 쏟아붓는 와중에 독감·홍역 등 국가예방접종에 심각한 구멍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서울신문이 강은미 정의당 의원으로부터 단독 입수한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보건소에서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따라 접종한 12세 이하 미등록 외국인이 코로나19 이후 급감했다. 접종자 규모는 2016년 2만 2806명, 2017년 2만 2436명, 2018년 2만 1334명, 2019년 2만 5279명 등이었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에는 1만 7507명으로 급감했다. 올해 1~6월 역시 8770명에 불과했다. 12세 이하 미등록 외국인은 보건소에서 임시관리번호를 발급받은 뒤 무료접종을 실시하도록 돼 있다. 국가예방접종은 12세 이하 아동에게 인플루엔자(독감), 홍역, 결핵, B형간염, 수두, 일본뇌염 등 17가지 백신을 접종하는 사업을 말한다. 감염병예방법은 지방자치단체가 반드시 17개 질병에 대해 필수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국가예방법종은 아동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보편적 인권일 뿐 아니라, 일정 규모 이상의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하면 집단면역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서는 백신이 오히려 아동 건강
  • 4단계도 1차 접종 집중도 안 통했다… 방역, 새판을 짜라

    4단계도 1차 접종 집중도 안 통했다… 방역, 새판을 짜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지난해 1월 20일 첫 발생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2000명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앞에서 현재의 방역 조치 효과는 제한적이라 보고 이런 추세가 한 달가량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방역 체계 개편에 대한 고민과 고위험군의 2차 접종을 빠르게 늘리는 방향으로 접종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1월 집단면역 70% 목표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223명 늘어 직전 최다 기록인 1895명(지난달 28일)을 넘어섰다. 특히 확산세가 주춤했던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 발생이 1027.7명으로 직전 주(7월 29일∼8월 4일) 935명보다 92.7명이나 늘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 점유율이 70%를 넘어 조만간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고려했을 때 지금이 (유행의) 정점은 아니고 (정점 도달까지) 시간이 좀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확산 원인으로 누적된 방역 피로감으로 휴가철 전국 이동량이 3차 유행 때인 지난 1월과 비교해 30% 이상
  • 위중증 환자 더 늘면 의료체계 무너져… 50대 이상 2차 접종 서둘러 완료해야

    위중증 환자 더 늘면 의료체계 무너져… 50대 이상 2차 접종 서둘러 완료해야

    코로나19 확산세에 위중증 환자가 덩달아 증가하면서 젊은층 1차 백신 접종보다는 고위험군 2차 접종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비상시국인 만큼 고위험군 보호에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국내 위중증 환자는 하루 전(379명)보다 8명 늘어난 387명으로, 12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지난달 11일 위중증 환자는 145명이었다. 한 달 새 2.6배 증가한 것이다. 이들을 치료할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입원 가능한 전국의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301개였다. 일주일 전에는 325개였다. 이대로 위중증 환자가 더 늘면 병원을 전전하다 사망하는 환자가 나올 수 있다. 일각에선 최악의 경우 의료체계 붕괴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제한된 의료인력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만 매달리면 다른 중환자를 볼 수 없어 추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금 1차 접종을 늘리는 데 화력을 집중해 봤자 델타 변이 감염을 막을 수는 없다며 50대 이상 2차 접종이라도 서둘러 완료해 의료체계 과부하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공중보건국(PHE)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1
  • 요양 병원·시설 ‘봉쇄’… 백신 접종 완료자도 접촉 면회 못 한다

    요양 병원·시설 ‘봉쇄’… 백신 접종 완료자도 접촉 면회 못 한다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백신을 2차례 접종한 후에도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방역당국이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방역 수칙을 다시 강화하고 나섰다. 공직 사회와 민간 기업에도 휴가 복귀 전 진단검사를 권고했다. 하지만 확산세를 꺾기 위해 추가로 내놓을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아 당국의 고민도 깊어 가는 모습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1일 브리핑에서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면회기준을 조정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하 지역에서는 방문은 가능하되 접촉면회를 잠정 중단하고 4단계 지역은 방문면회 자체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중수본 관계자는 “4단계 지역에서는 비접촉이더라도 방문면회 자체가 금지되는 것이고, 1∼3단계 지역에선 비접촉 면회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부터 실시에 들어간 이 조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보호자의 면회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중수본은 아울러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의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4단계 지역에서는 선제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주 1회, 3단계 지역에서는 2주 1회로 확대해 시행키로 했다. 그동안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요양병원 및 시설 종사자의 경우 선제
  • 모더나 사망 20대, 혈소판 ‘혈전증 검사’ 기준 부합했다

    모더나 사망 20대, 혈소판 ‘혈전증 검사’ 기준 부합했다

    모더나 백신 접종 후 혈전증 증세로 사망한 제주 20대의 질병관리청 검사 거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혈소판감소성혈전증(TTS) 검사를 거부한 이유로 ‘혈소판 수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으나, 대상자의 혈소판 수는 검사 의뢰 전 이미 기준치 이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을 맞은 20대 여성 A씨가 혈전증 증상을 보여 도 방역 당국이 질병청에 TTS 검사를 의뢰했을 때 이미 A씨의 혈소판 수치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진 사실이 전달됐다. A씨는 병원에 내원한 지난달 31일 처음 검사했을 때는 혈소판 수가 TTS 검사의뢰 기준(15만/㎕ 미만) 이상이었지만 이후 다시 검사했을 때는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다. 질병청 지침을 보면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아스트라제네카·얀센) 접종 후 4∼28일 이내에 TTS 의심 증상 발생 ▲혈소판 수 15만/㎕ 미만 ▲혈전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디다이머(D-dimer) 수치 상승 ▲영상검사 등으로 혈전이나 출혈이 확인된 경우 TTS 진단검사(PF4)를 의뢰하도록 규정돼 있다. 도 방역 당국은 A씨가 백신 종류를 제외한 나머지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 것을 확인, 소속 역학조
  • 당국 “현재 방역조치로 확산 차단 어려울 것…추가 조치 검토”

    당국 “현재 방역조치로 확산 차단 어려울 것…추가 조치 검토”

    “어느 부분에서 보완할 수 있을지 검토 중”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일 처음으로 20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현재의 방역 조치로는 4차 대유행을 억제하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대책을 추진할 지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현재 하고 있는 방역조치로는 확산세를 차단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의 환자 발생 수치가 많은 것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고 답변했다. 박 팀장은 “주간 환자 발생 추세를 보면 수요일, 목요일에 피크(정점)를 이루는 데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빠른 시간에 감소세로 접어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이어 “2000명 넘는 (신규) 환자가 발생했고 어느 부분에서 보완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강화할 수 있는 부분, 또 추가 조치를 실행할 부분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이 부분을 발굴해 신속히 시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 [포토] 코로나19 신규 확진 첫 2000명대 기록

    [포토] 코로나19 신규 확진 첫 2000명대 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2,223명을 기록한 11일 오전 서울 관악구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 2021.8.11 연합뉴스
  • 돌파감염 1540명… 힘 못 쓴 4단계, 더 악화 땐 ‘의료’ 마비 우려

    돌파감염 1540명… 힘 못 쓴 4단계, 더 악화 땐 ‘의료’ 마비 우려

    델타 검출률 3주 전 48%서 73%로 급등 위중증 환자 하루 새 12명 늘어 379명 사망자 9명 늘어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상행 고속도로 휴게소 4곳서 임시검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 수준을 넘어서는 등 델타 변이를 동력 삼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이미 백신 접종을 마친 고령자들까지 위협받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백신 2차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나 코로나19에 ‘돌파감염’된 환자는 지난 5일 기준 1540명이며, 이 가운데 60대 이상이 440명(28.6%)이다. 지난달 29일 기준 누적 집계치 1132명과 비교해 일주일 만에 408명 늘었다. 돌파감염 위중증 환자 15명 가운데 60대 이상도 12명이나 된다. 돌파감염 후 사망한 사례는 1명 더 늘어 누적 2명이 됐다. 화이자를 접종한 80대 여성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90대 여성이 사망했다. 돌파감염 사례가 속출하는 이유로는 확진자 증가로 인한 바이러스 노출 증가, 백신의 예방 효과를 떨어뜨리는 델타 변이 확산 등이 꼽힌다. 이날만 해도 신규 확진자가 월요일(발표일 화요일)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1540명을 기록했다. 방역 당
  • SK바이오백신, AZ와 효능 비교한다

    SK바이오백신, AZ와 효능 비교한다

    국내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으로 3상 비교 임상시험에 진입했지만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 임상 이후 당국의 허가 절차 등 남은 과제도 수두룩하다. 최근 확산세가 거센 델파 변이에 국내 백신이 얼마나 효과를 보일지도 미지수다. 그럼에도 내년 상반기 이후 국내 백신이 대량 생산되면 백신 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교 임상’은 GBP510과 국내에서 이미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AZ)를 비교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일부 참여자(18세 이상 3990명)에게는 GBP510 백신을 투여하고, 다른 참여자(990명)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를 투여한 뒤 GBP510 투여군에 아스트라제네카 정도의 면역이 생기면 예방효과를 인정하는 식이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 (수만명의 시험 대상자가 필요한) 전통적인 임상 방식은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비교 임상 도입 이유를 밝혔다. 당국은 임상시험 참여자를 최대한 빠르게 모집할 계획이다. 김 처장은 “승인 이후에 신속하게 임상시험 참여자들을 모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이미 운영 중인 범정부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임상시험지원
  • 하루 확진 ‘역대 최대’… 처음 2000명 넘었다

    하루 확진 ‘역대 최대’… 처음 2000명 넘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0명 이상 발생했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568일 만이다. 10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2021명이었다. 일주일 전인 3일 발생했던 신규 확진자(발표일은 4일 0시 기준) 1725명보다 300명 이상 많은 규모다. 지역별로는 서울 618명, 경기 652명, 인천 110명 등 수도권이 1380명, 비수도권이 641명이었다. 확산세가 커질수록 백신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제약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으로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인 3상에 진입한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이 국산 코로나19 백신 중 최초로 임상 3상에 돌입한다”면서 “국내 백신 자급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GBP510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재조합 백신’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임상시험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전방위로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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