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 ‘상태 호전’ 귀순 북한 병사 일반병실로 옮겨져

    ‘상태 호전’ 귀순 북한 병사 일반병실로 옮겨져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가 총상을 입은 북한 군인이 24일 일반병실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이날 오후 북한 귀순 병사 오모(24)씨를 외상센터 내 일반병실로 옮겼다. 앞서 아주대병원은 오씨를 주말께 일반병실로 옮길 예정이었으나 최근 발열 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계속 보여 중환자실 치료를 중단해도 된다고 판단했다. 의료진은 앞으로 오씨의 상태를 더 지켜본 뒤 당국과 협의해 군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이국종 교수는 북한 귀순 병사 치료로 최근 언론의 조명을 받은 것에 대해 대단히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공식적인 브리핑 외엔 인터뷰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의료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라고 전했다. 앞서 오씨는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께 귀순하는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팔꿈치와 어깨, 복부 등에 5군데 총상을 입고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국종 교수 집도 하에 2차례 대수술을 받은 그는 18일 오전 자가호흡을 시작했고 이후 의식을 회복했다. 연합뉴스
  • “문재인케어 관련 정부용역에 협조 말라”…의협 공문 논란

    “문재인케어 관련 정부용역에 협조 말라”…의협 공문 논란

    김윤 서울의대 교수 “정치 협상력 높이려는 연구 통제…불합리” 정부의 의료 보장성 강화 정책(문재인 케어)에 반대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개별의사나 학회 차원으로 정부 용역연구에 협조하지 말라고 지시해 눈총을 받고 있다. 24일 김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와 비대위에 따르면 최근 비대위는 대한영상의학회에 공문을 보내 김 교수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용역을 받아 시행 중인 ‘자기공명영상(MRI)·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범위에 대한 연구’ 협조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비대위 공문을 보면 “정부의 일방적 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에 대해 의협은 임시총회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한 투쟁과 협상의 전권을 가진 비상대책위원회를 지난 9월 16일 구성했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개인별, 진료과별 접촉이나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명시됐다. 즉, 문재인 케어와 조금이라도 관련한 모든 연구를 진행하는 학회·연구자들은 비대위와 상의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현재 영상의학회로부터 ‘연구 협조가 어렵다’는 구두 통보를 받아 해당 연구를 더 진행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비대위가 전문가 단체(의학회)의 연구까지 방해하는 것은 너무 심하다”고 토로했다. 그
  • 식약처 “수술 부작용 논란 지혈용품, 제조 중지·회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술 후 부작용 논란에 휩싸인 지혈용품의 제조 및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의료기기로 분류된 체내 삽입하는 스펀지형 지혈 제품이다. 국내 중소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디메드리소스가 생산하고 대웅제약의 관계사 시지바이오에서 판매하고 있다. 최근 부산 고신대학교 복음병원과 부산 백병원에서 해당 지혈용품을 갑상선 수술에 사용했다가 염증 등의 부작용으로 재수술받은 환자가 33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고신대 복음병원은 자체조사를 벌여 체내 삽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녹아야 하는 지혈용품이 녹지 않고 체내에 남아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CT 촬영을 통해 확인했다. 이후 고신대 복음병원은 식약처에 해당 문제를 보고했다. 제조사는 안전성 검사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이에 식약처가 제조사인 중소 의료기기 제조업체 디메드리소스를 방문해 실태 조사한 결과, 제조공정에서의 멸균 방법의 유효성 등을 검증하는 멸균 밸리데이션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해 제조 중지 및 회수 조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선 멸균 밸리데이션 미실시 등의 이유로 해당 제품의 제조 및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명령을 내린 상황”이라며 “부작용 보고에
  • 신제품 지혈제 부작용…갑상선 환자 33명 재수술

    신제품 지혈제 부작용…갑상선 환자 33명 재수술

    전국 병원에 해당 제품 공급돼 추가 피해 우려 지난 8월 출시된 의료기기의 부작용으로 대형병원에서 갑상선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대거 재수술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제품은 전국의 병원에 납품됐는데 현재 파악된 부산 대형병원 2곳의 재수술 피해자만 모두 33명에 달한다. 지난 8월 22일 부산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에서 갑상선 수술을 받은 A(55·여) 씨는 이후 심한 염증 때문에 고통받았다. 수술 부위에서 농이 흘러나왔고 귀가 아프고 눈이 충혈되는 증상이 지속했다. A씨는 의료진에게 여러 차례 증상을 설명하며 호소했지만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정도로 치부돼 처음에는 별다른 조처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A씨 수술일을 전후로 해당 병원에서 갑상선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비슷한 증상이 잇따라 생기자 문제의 심각성이 인식됐다.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자체조사를 통해 수술 때 상처 부위 지혈을 위해 체내에 넣은 신제품 지혈제가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의료기기로 분류된 스펀지형 지혈 제품으로 체내 삽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녹아야 하는데 녹지 않고 남아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CT 촬영을 통해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유명 제약업체 관계사인 C사가 지난
  • ‘합법적 존엄사’ 사전의향서 1600명…계획서는 7명

    ‘합법적 존엄사’ 사전의향서 1600명…계획서는 7명

    환자·가족 대부분 작성 거부 “美처럼 가족 대리 결정 인정해야” 내년 2월 환자나 가족이 연명의료 중단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정부가 시행한 연명의료 시범사업에서 첫 존엄사 사례가 나왔지만 제도 활성화에는 여전히 걸림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사람도 연명의료 중단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자는 1600명을 넘었지만 말기·임종기 환자만 작성할 수 있는 ‘연명의료계획서’는 시범사업 이후 작성자가 7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환자 가족과 의료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본사업 도입 전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22일 보건복지부와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 각 병원 등에 따르면 연명의료계획서 작성자는 7명으로 알려졌다. 한 해 병원에서 사망하는 환자가 2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연명의료계획서는 회생 가능성이 없는 말기·임종기 환자가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항암제 투여, 혈액투석 등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문서다. 50대 남성 암 환자 1명은 최근 연명의료 중단 의사를 밝히고 연명의료계획서에 서명한 뒤 사망했다. 나머지 6명 중 1명은
  • “통일 후 20년 가까이 지나야 남북주민 건강수준 유사”

    통일이 되더라도 남북한 주민들이 유사한 수명과 사망률 등을 나타내기까지는 적어도 20년에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개한 제10차 통일사회보장 세미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윤석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체제통합 후 통일 독일의 경험’이라는 주제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교수는 독일이 통일된 1990년 당시 심장 질환, 암 질환, 자살 및 사고로 인한 사망률 등에서 동·서독 간 상당한 격차를 보였으나, 2000년대 들어와 점차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최근에서야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출생 시 평균 기대수명은 1991년 여성 기준 구(舊)동독은 77.2세, 구서독은 79.5세로 2.3년의 차이를 보였으나 점차 줄어들었다. 2009년에는 구동독 여성(82.6세)과 구서독 여성(82.8세)의 기대수명 차이가 0.2세로 거의 없었다. 60세 기대여명 역시 1993년 여성 기준 구동독은 20.7년, 구서독은 22.5년으로 1.8년의 격차가 났으나 이 역시 0.2년까지 줄었다. 2011년 여성 기준 60세 기대여명은 구동독 24.8년, 구서독 25년이었다. 이러한 독일의 상황으로 미뤄보아 남·
  • “평창을 지켜라” 양양서 AI 검출

    “평창을 지켜라” 양양서 AI 검출

    강릉서 41㎞ 떨어진 곳서 발견 고병원성 여부 오늘 발표 예정 강원 ‘심각’ 단계 방역 조치 중 가금류 수매·도축 이달 마무리 전북 고창, 전남 순천 등에서 최근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도시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올림픽이 열릴 강원 강릉과 평창에서 불과 41~73㎞ 떨어진 양양 남대천과 원주 섬강지역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올겨울 들어 H5형 AI가 속속 검출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강원도는 21일 국내 곳곳에서 AI가 발생하면서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가금류 수매와 도축, 소독 방역, 이동 중지는 물론 소와 돼지의 구제역 백신 접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올림픽 기간 세계 80여개국에서 40여만명이 한국을 찾을 예정인데 자칫 AI나 구제역이 발생해 확산되면 농가 피해는 물론 올림픽에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당장 개최 도시 강릉에서 41㎞ 거리에 있는 남대천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환경부 산하 환경과학원은 지난 16일 양양 남대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중간 검사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 영유아 42.5% 편식…저체중 비율도 높아

    영유아 42.5% 편식…저체중 비율도 높아

    국가가 시행한 건강검진 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은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식이나 아침을 거르는 등 건강에 안 좋은 식습관을 가진 영유아 비율은 높아졌다 건강보험공단은 21일 건강보험 대상자의 건강검진 판정 현황 등을 담은 ‘2016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공개했다. 작년 검진 대상자는 1763만 3000명이었고 실제 검진을 받은 인원은 1370만 9000명(77.7%)이었다. ●건강검진자 42%만 정상 지난해 1차 검진에서 질환의심(37.2%)과 유질환(20.8%) 판정 비율은 58.0%에 이르렀다. 반면 건강이 양호한 ‘정상A’ 판정은 7.4%, 건강에 이상이 없지만 자기관리가 필요한 ‘정상B’는 34.6%로 전체 정상 비율은 42.0%에 머물렀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질환을 앓는 비율이 높았다. 20대 이하는 74.6%가 정상이었지만 70대 이상은 57.2%가 질환을 앓고 있었다. 2차 검진에서 당뇨병을 판정받은 인원은 10만 7000명(판정비율 50.5%)이었다. 고혈압 판정 인원은 18만명으로 판정비율은 52.1%였다. 지난해 당뇨병, 고혈압 판정비율은 2011년과 비교해서 각각 9.2% 포인트, 4.3% 포인트 높아졌다
  • ‘연명의료계획서’ 쓴 암환자 첫 존엄사

    심폐소생술 등 4개 연명치료 포기 “병세 악화돼 자연스럽게 임종” 말기·임종기 환자로 대상 제한 지난해 제정된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법적 절차를 거쳐 존엄사를 선택한 첫 사례가 나왔다. 2009년 5월 대법원이 ‘품위 있는 죽음’을 요청한 김 할머니의 요구를 받아들여 인공호흡기를 제거하도록 판결한 지 8년 만이다. 21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연명의료결정 시범사업 의료기관인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던 암 환자가 최근 숨졌다. 이 환자는 생전에 ‘연명의료계획서’(POLST)를 작성하겠다는 뜻을 의료진에게 밝히고 직접 서명했다. 연명의료계획서는 연명의료 중단을 하려는 환자가 이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서류다. 이 환자는 심폐소생술·인공호흡기·혈액투석·항암제 투여 등의 네 가지 연명의료 행위를 모두 받지 않겠다고 했고, 그 뜻에 따라 편하게 임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고통을 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임종했다”면서 “병세가 악화돼 자연사(自然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명의료결정법은 지난해 2월 제정돼 지난달 23일부터 시범실시하고 있다. 연명
  • “휴대전화 진동에도 깜짝”… 일반 주민도 심리지원

    전문가 63명 심리지원단 구성 24시간 전화상담… 불안 치료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시민들의 트라우마(정신적 외상)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재민뿐만 아니라 일반주민에 대한 심리지원 서비스도 하기로 했다. 21일 포항시 재난종합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진 이후 포항 남·북구 보건소 등에는 극도의 불안 증세와 피로감, 우울, 기억력 장애 등을 호소하는 주민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따라 시 재난대책본부는 심리상담 전문가 등 63명으로 심리지원단을 편성해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한 활동을 펴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포항 남·북구 보건소와 항도초등학교, 흥해남산초등학교, 흥해공고 등 8곳에서 258건의 심리상담을 진행했다. 포항 보건소 관계자는 “대부분 밤에 잠을 못 자 두통과 땅이 흔들리는 듯한 어지럼증, 이명을 호소한다. 일부 주민은 상담 중 불안증을 호소하다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21일부터 24시간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19)도 운영한다. 불안을 호소하는 주민 수가 갈수록 늘고 있어서다. 50여 차례 여진에 이어 지난 19일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 규모 3.5 이상의 여진이 잇따라
  • 머리카락 모낭 재생·탈모 방지…최강열 연세대 교수 약물 개발

    국내 연구진이 머리카락 생성을 조절하는 단백질을 찾아낸 뒤 이를 제어하는 약물을 개발했다. 머리카락 성장을 빠르게 하는 차원을 넘어 모낭 자체를 재생시키는 탈모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 최강열 연세대 교수팀은 윈트신호전달계를 조절해 모발 생성을 억제하는 단백질 ‘CXXC5’를 발굴하고 이를 표적으로 한 재생성 발모제를 개발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피부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인베스티게이티브 더마톨로지’에 실렸다. 최 교수는 “대머리 치료는 물론 피부조직 손상까지 재생시키는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천마, 상처치유 촉진” 동물실험서 확인

    “천마, 상처치유 촉진” 동물실험서 확인

    국내 연구진이 우리나라 곳곳에 분포하고 있는 천마(天麻) 추출 천연 성분 ‘4-하이드록시벤지알데하이드’(이하 4-HBA)의 피부 재생 효과를 확인하는 동물실험에 성공했다. 이은직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실험용 쥐에 4-HBA를 투여한 결과 기존 상처 치유 물질(PDGF-BB)보다 더 빠르게 표피 조직이 재생됐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가짜 약 투여군, 4-HBA 투여군, PDGF-BB 투여군, 4-HBA·PDGF-BB 혼합 투여군 등 4가지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그룹별 3마리의 실험쥐에는 동그란 모양의 10㎜ 상처를 냈다. 또 3~9일이 지난 뒤 상처 부위의 회복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가짜 약 투여군의 상처 부위는 82.9%(3일 뒤), 60.2%(6일 뒤), 23.9%(9일 뒤)가 회복됐지만, 4-HBA 투여군은 이보다 더 우수한 66%(3일 뒤), 49.1%(6일 뒤), 11.9%(9일 뒤)의 회복력을 보였다. 4-HBA 투여군은 PDGF-BB 투여군보다도 우수한 회복력을 보였다. PDGF-BB 투여군의 상처 부위는 70.6%(3일 뒤), 55.9%(6일 뒤), 15.8%(9일 뒤)가 회복됐다. 또 연구팀은 4-HB
  • [메디컬 인사이드] 잘 살게 됐는데…왜 혈액투석은 늘어날까

    [메디컬 인사이드] 잘 살게 됐는데…왜 혈액투석은 늘어날까

    혈액투석 환자 20년 만에 13배 고혈압, 당뇨, 비만 3중의 덫 건강습관으로 만성 콩팥병 예방해야 1990년 만성 콩팥병(신부전증)이 악화해 혈액투석을 받는 말기 콩팥병 환자 수는 4300명이었습니다. 그런데 20년이 지난 2009년에는 환자 수가 5만 6000여명으로 13배로 늘었습니다. 2015년에는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가 8만명에 육박했고 진료비는 2조원으로 치솟았습니다. 우리의 삶은 계속 윤택해지고 있는데 왜 혈액투석을 받는 말기 콩팥병 환자는 계속 증가할까요.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 콩팥은 우리 몸에 2개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이 기관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출시키고 혈액 속의 전해질 농도나 혈압을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콩팥의 기능은 20대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가 나이 먹을수록 점점 떨어집니다. 이는 콩팥의 여과기능을 보는 ‘사구체 여과율’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콩팥의 기능이 3개월 이상 기준치 이하로 내려가면 만성 콩팥병 진단을 합니다. 만성 콩팥병 기준은 사구체 여과율이 1분당 60㎖ 미만일 때입니다. 만성 콩팥병이 이어지면 결국 콩팥 기능을 되살릴 수 없는 말기 환자가 됩니다. 문제는 만성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국가 암 검진 중 암을 발견하면 의료비를 지원한다는데. A. 저소득층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위암, 유방암, 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등 5대 암 검진에서 암을 발견하면 의료비를 지원한다. 월 건강보험료 부과액(본인 부담 기준)이 지역가입자 9만원, 직장가입자 8만 7000원 이하인 가입자가 해당한다. 최대 200만원 3년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 신청은 환자나 보호자가 관할 보건소에서 하면 된다.
  • 폐암 평균 생존율 고작 25%… 초기증상 없어 조기 검진 꼭!

    폐암 평균 생존율 고작 25%… 초기증상 없어 조기 검진 꼭!

    보건복지부는 내년 말까지 30년 넘게 담배를 피운 고위험 흡연자를 대상으로 폐암 검진 시범사업을 한다. 검진 대상자는 55∼74세로 30갑년(매일 1갑씩 30년 흡연)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흡연자나 금연한 지 15년 이내인 과거 흡연자다. 20일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경희대병원을 찾아 이승현 호흡기내과 교수에게 폐암에 대해 물었다. Q. 폐암의 대표적 증상은 무엇인가. A.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다. 건강검진을 할 때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폐암이 어느 정도 진행하면 기관지를 침범해 호흡기 증상이 생긴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이고 객혈을 보이기도 한다. 폐암이 많이 진행하면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하고 전신증상으로 체중 감소와 피로감, 식욕부진이 나타날 수도 있다. Q. 어느 연령대에 주로 생기나. A. 흡연과 관련돼 있어 남성과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국가 암 등록통계 자료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폐암 발병률은 남성 66명, 여성에서 29명으로 남성에서 2배 정도 많이 발생했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70세 이후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비흡연자의 폐암 발병률도 꾸준히 증가해 30%를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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