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 폐렴, 감기 증상과 비슷해 방치땐 위험… 기침·가래 일주일 이상 가면 의심하라

    폐렴, 감기 증상과 비슷해 방치땐 위험… 기침·가래 일주일 이상 가면 의심하라

    초겨울에 접어들면 기온이 낮아지면서 면역력이 약해져 폐렴에 걸리기 쉽다. 그렇지만 폐렴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다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렴으로 사망한 사람은 1만 6476명으로 2012년보다 60%나 늘었다. 전체 사망 원인 중 4위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에게 폐렴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물었다. Q. 폐렴은 어떤 병인가. A.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스마, 곰팡이 등의 미생물 감염으로 폐에 생기는 염증성 호흡기 질환이다. 세균성 폐렴의 주원인인 ‘폐렴구균’은 우리 주변에 흔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쉽게 침투한다.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 노인은 폐렴이 생기면 패혈증, 폐농양 등 다른 합병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폐렴 환자는 2012년 30만 4345명에서 지난해 33만 9134명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Q.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데 어떻게 구분하나. A. 폐렴 초기에는 발열, 오한, 기침, 가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와 증상이 매우 비슷해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실제로 많다. 고열이 생긴 상태에서 기침과 누런 가래가 1주일 이
  • [메디컬 인사이드] 의사들은 왜 C형 간염 검진에 집착할까

    [메디컬 인사이드] 의사들은 왜 C형 간염 검진에 집착할까

    C형은 국가검진 대상 포함 안돼 국가 예방사업 B형은 감염 급감 전문의 “최소 평생 1번 검사 필요” 최근 들어 이처럼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인 병이 있을까요. ‘C형 간염’은 과거 불치병으로 불리며 환자들에게 큰 고통을 안겼습니다. 2015년에는 집단감염 사태를 일으켜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습니다. 2013년 미국에서 병을 완치하는 혁신 신약이 나왔지만 12주 약값만 수천만원이어서 환자들의 가슴만 쓰리게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약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이 최대 10%까지 줄었습니다. 환자들은 환호성을 질렀지만 C형 간염을 치료하는 의사들의 표정은 아직 밝아지지 않았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지난해 C형 간염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5만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의료계는 자신이 C형 간염 환자인지도 모르는 사람을 포함하면 전체 환자는 3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5배가 넘는 인원이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도 치료하지 않고 지내다 간암이나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을 겪는다는 겁니다.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는 몸이 피곤하거나 미열이 생기는 증상만 나타나 발병 사실을 모르고 지내는 이들이 적지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허리질환에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하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나. A. 염증성 척추병증 등 일부 질환에만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보험 적용 횟수는 원칙적으로 1회이지만 진료상 추가 촬영 필요성이 있을 때는 별도로 인정한다. 허리 부위를 수술한 다음 방사선 치료를 했다면 추가로 1회 더 인정하고, 항암치료 중에는 2~3주 간격으로 추가 진단 때마다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성심병원, 춤 연습에 후원금 강요까지…갑질논란 확산

    성심병원, 춤 연습에 후원금 강요까지…갑질논란 확산

    한림대 성심병원이 체육대회를 위해 간호사들에게 밤 10~11시까지 춤 연습을 하게 하고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시간외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제보가 나오는 등 ‘간호사 갑질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춘천성심병원에서는 수간호사가 지역 정치인의 후원금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었다. 12일 시민단체인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 1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개설한 이후 장기자랑 프로그램에 대한 성심병원 간호사들의 불만이 가장 많이 제기되고 있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집행위원은 “카카오톡만으로 하루 수백 통씩 불만이 쏟아지고 있고 공식 이메일로도 10일 기준 문의 메일 44건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체육대회 3주 전부터 낮 근무를 마친 간호사들에게 밤 10~11시까지 춤 연습을 시키고, 다음날 새벽 출근을 시켜왔다는 글도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신규 간호사들에게 “춤 잘 출 수 있냐”, “누가 제일 날씬하냐” 등의 간호 업무와 무관한 질문을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성심병원은 매년 10월 재단행사인 ‘일송가족의 날’에 간호사들을 강압적으로 동원해 노출이 심한 복장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게 했다는 주
  • 성심병원, 간호사들에 ‘선정적 춤’ 강요 논란…복지부, ‘간호사에 갑질’ 자정노력 당부

    성심병원, 간호사들에 ‘선정적 춤’ 강요 논란…복지부, ‘간호사에 갑질’ 자정노력 당부

    최근 성심병원이 간호사들에게 장기자랑에서 선정적인 춤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사면서 간호사를 상대로 한 병원계의 갑질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병원계에 간호사에 대한 비인격적 대우가 재발하지 않도록 자정노력을 당부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12일 대한병원협회에 협조공문을 보내 간호사를 병원행사에 동원해 장기자랑을 강요하는 등의 부당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소속 병원들이 자체적으로 힘쓰도록 해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심병원이 1년에 한 차례씩 개최하는 체육대회에서 장기자랑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간호사들에게 짧은 바지나 배꼽이 드러나는 옷 등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을 사는 등 간호사에 대한 ‘갑질’ 논란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데 따른 조치다. 이 정책관은 “의사와 의사간, 의사와 간호사간, 간호사와 간호사간 등 보건의료인간에 벌어진 일이 아니라 병원재단 행사에서 벌어진 재단 내부의 일이어서 정부 당국이 직접 개입할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해 병원협회를 통해 자정노력과 재발방지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성심병원 측도 여느 직장과 마찬가지로 병원 내 직원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연례행사
  • 작년 ‘개 물림’ 응급환자 2천179명…입원시 2주이상 치료

    지난해 국내 대형병원 응급실로 들어온 개 물림 환자는 2천176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4%가량이 입원을 하고, 이들의 평균 입원 기간은 2주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하는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실린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를 통한 개 물림 발생 현황 및 개 물림 예방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으로 들어온 개 물림 환자는 2천176명으로 2015년 1천929명보다 12.8%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시행한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내용을 종합하면, 6년간 개 물림 응급환자는 1만121건이었고, 환자는 남자(45.4%)보다 여자(54.6%)에게서 많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5∼9세 소아 연령군(9.0%) 환자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20∼64세 청장년 연령군(4.4∼8.9% 수준), 65세 이상 연령군(2.1∼3.5% 수준) 순이었다. 개 물림 환자의 전체 입원율은 3.7%였다. 70∼74세에서는 8.9%, 75세 이상에서는 15.4%로 다른 연령군에 비해 입원율이 높았다. 그동안 사망자는 3명이 나왔고, 모두 70세 이상이었다. 입원하는 경우, 평균 입원일수는 1
  • 과학기자협회 “핵공격 대비 비상의료 대응체계 마련해야”

    과학기자협회 “핵공격 대비 비상의료 대응체계 마련해야”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김진두)는 1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핵 방사능 재난 대비 체계 현황’을 주제로 ‘2017 이슈토론회-원자력과 국민건강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 조민수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비상진료팀장은 “도시 인구 밀집지역에 대한 핵공격을 원자력 시설 의료 매뉴얼로 대처하기는 어렵다”며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외상이나 방사선학적 중증도 분류체계를 따로 적용해야 하고 화생방 복합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히로미사와 나가사키의 원폭 피해 상황을 분석한 뒤 구역을 나눠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방식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순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응급의료센터 소장은 “방사능 사고, 핵 테러, 핵폭발 위험이 늘 존재하지만 현재의 방사능 비상의료 대응시스템은 위험수준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방사능 비상의료 대응체계 재정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선후 한국원자력의학원 비폭치료연구부장은 질제로 피폭된 환자를 사례로 들어 검사와 진단 방법, 치료, 수술법을 설명했다. 이어 김길원 연합뉴스 부장을 좌장으로 김철중 조선일보 논설위원, 민태원 국민일보 차장, 이진한
  • 서울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국제 유행병기구 협력기관 등록

    서울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유행병 발생 경보와 대응 네트워크’(GOARN)의 협력기관 지위를 얻어 등록절차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GOARN은 유행병 발생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위해 설립된 감염병 분야 네트워크 조직으로, 한국에서는 질병관리본부가 유일한 GOARN 협력기관이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다음달 5∼7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리는 GOARN 협력기관 전체회의에서 첫 활동을 시작한다. 이 자리에는 이종구 센터장과 황응수 교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고(故)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의 뜻에 따라 2012년 설립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진료비 100% 본인부담 환자 3.6%…치과병원 23.1%

    진료비 100% 본인부담 환자 3.6%…치과병원 23.1%

    ‘2016 환자조사’ 보고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 중 3.6%는 진료비 전액을 자비로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의료기관은 치과병원이었다. 8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작성한 ‘2016 환자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외래환자 수는 352만 6922명으로 5년 전인 2012년보다 60만 1787명이 늘었다. 입원환자는 57만 2153명으로 5년 전보다 11만 9023명이 증가했다. 외래환자 중 여성이 57.7%였다. 약국을 제외한 전국 1만 1679개 의료기관을 조사한 것이다. 외래환자의 84.9%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다. 저소득층이 많은 의료급여 환자는 5.5%, 산재보험 환자 0.6%, 자동차보험 환자는 1.9%였다. 반면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전액 자비로 진료비를 부담한 ‘일반 환자’는 3.6%였다. 일반 환자 비율이 높은 의료기관은 치과병원(23.1%), 치과의원(16.4%), 요양병원(10.1%) 순이었다. ●입원환자 1.3%도 전액 자비 부담 또 한방병원은 자동차보험(23.8%), 요양병원은 의료급여(13.8%) 환자가 두드러지게 많았다. 치과병·의원에 일반환자가 많은
  • 연간 약값만 1억 폐암신약 ‘타그리소’ 건강보험 적용 가시화

    연간 약값만 1억 폐암신약 ‘타그리소’ 건강보험 적용 가시화

    한 달에 1천만원, 1년이면 약값만 1억원이 넘었던 폐암 신약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보험 급여가 가시화했다. 대개 보험이 적용되는 항암제 가격의 본인 부담률이 5%인 점을 고려하면 환자의 치료비 부담이 대폭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타그리소는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더는 쓸 치료제가 없는 폐암 환자에 투여하는 3세대 표적 치료제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의 3차 약값 협상을 통해 타그리소의 약값을 확정 지었다. 다만 환자의 본인 부담금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협상된 약값은 공개되지 않았다. 타그리소는 지난 8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급여가 적정하다는 판정을 받은 후에도 공단과 제약사 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다 결국 3차 협상까지 와서야 타결됐다. 공단과 제약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에는 가격 문제가 가장 컸다. 동일한 3세대 폐암 표적치료제인 한미약품의 ‘올리타’가 훨씬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면서 타그리소의 약값만 후하게 쳐줄 수 없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정감사 등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올리타의 한 달 기준 약값을 260만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700만원 선으로
  • 강동경희대병원, 의료서비스앱 ‘스마트가이드’ 출시

    강동경희대병원, 의료서비스앱 ‘스마트가이드’ 출시

    강동경희대병원은 입원, 외래, 수술정보를 담은 애플리케이션(앱) ‘스마트가이드’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 앱을 이용하면 입원부터 퇴원까지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환자와 의료진의 양방향 정보공유도 가능하다. 자가 측정 기록, 진단서 신청 등 원하는 내용이 있으면 앱에 입력하면 된다. 병원에 도착하면 위치정보 서비스를 기반으로 방문해야 할 진료과와 검사실을 차례로 알려준다. 접수처 대기자가 몇 명인지 파악할 수 있고 대기표 발권도 해준다. 진료실 밖에서 순서를 기다리면 알림 메시지를 보내준다. 최근 1년 간의 외래·입원 내역, 병원입 납입 내역, 검사이력, 처방이력 조회도 가능하다. 병원은 무인 접수가 가능한 키오스크와 신체계측 및 혈압 자동입력 시스템, 외래 자동 진료접수기를 병원에 배치해 환자 대기시간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스마트패드로 실시간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검사, 수술 등 각종 동의서도 전산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기택 병원장은 “혼잡도를 낮추고 환자와 보호자는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어 사회적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
  • “신경질환 치료용 뇌이식 칩 이름이 ‘할머니’입니다”

    “신경질환 치료용 뇌이식 칩 이름이 ‘할머니’입니다”

    “우리가 개발한 ‘할머니’(harmoni) 칩‘입니다. 뇌에 이 칩을 이식하면, 이식된 부위에 전기자극을 줍니다.” ’메이요클리닉-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동 심포지엄‘에 참석차 방한한 켄달 리(한국 이름 이승환) 메이요클리닉 신경외과 교수는 7일 동전만 한 작은 칩을 화면으로 보여줬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뚜렛증후군‘(Tourette syndrome) 환자의 뇌에 이 칩을 이식하면, 환자가 뚜벅뚜벅 걸을 정도로 증상이 개선된다. 뚜렛증후군은 ’운동틱‘과 ’음성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신경질환이다. 운동틱은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는 증상을 의미하며, 음성틱은 의지와 관계없이 소리를 내는 것을 뜻한다. 이 교수는 “어릴 적 할머니에게 교육을 받았다”며 “우리 할머니처럼 이 칩이 환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줬으면 한다는 의미로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할머니 칩은 뚜렛증후군 외에 파킨슨병 등 다른 신경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다. 미국 최고의 연구중심병원으로 꼽히는 메이요클리닉의 연구진이 칩을 환자 맞춤형으로 설계하면 IBM, 인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의 IT기업이 이 칩을 제작해준다. 다만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
  • ‘미세먼지 심한 날’ 사흘 뒤엔    입원하는 천식환자 50% 급증

    ‘미세먼지 심한 날’ 사흘 뒤엔 입원하는 천식환자 50% 급증

    진료 환자는 26.3% 늘어나 “초미세먼지 악영향은 더 커” 미세먼지가 2시간만 기준을 초과해도 기관지가 예민해져 좁아지는 천식 환자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처음으로 미세먼지가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을 전국 단위로 조사해 얻은 결과다. 미세먼지는 특히 청소년과 노인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기획위원인 송대진 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2014~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미세먼지가 기관지 천식 악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작성하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직경10㎛ 이하인 ‘미세먼지’(PM10)와 직경2.5㎛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미세먼지 직경은 머리카락 굵기의 6분의1에 불과할 정도로 작다. 연구팀은 미세먼지 하루 평균 허용농도를 100㎍/㎥, 초미세먼지는 50㎍/㎥로 정했다. 미세먼지는 2014~2016년 수도권,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제주 등 6개 지역의 천식 환자 증가 경향과 연계해 분석했다. 환경부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측정한 초미세먼지는 2015~2016년 서울, 부산의 환자 증가 경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병원에서 태동검사(비자극검사)를 받으려고 한다. 횟수 제한 없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나. A. 태동검사는 임신 24주 이상 자궁수축이 없는 임신부에게 입원·외래를 불문하고 1회만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다태아 임신도 마찬가지다. 다만 35세 이상의 임신부에 한해 추가로 1회 더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 인플루엔자 접종 생후 6개월부터 대상, 시기는 10~12월… 면역 효력은 6개월

    인플루엔자 접종 생후 6개월부터 대상, 시기는 10~12월… 면역 효력은 6개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주로 10월부터 시작된다.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혹시 시기를 놓친 것은 아닌지 불안할 수도 있다. 6일 이경화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인플루엔자와 관련한 궁금증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Q. 인플루엔자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흔히 ‘독감’이라고 부르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발열 질환이다. 많은 분이 잘 알고 있듯이 감기(상기도 감염)와는 다른 병이다. 인플루엔자는 항원 유형에 따라 크게 A, B, C로 분류하는데 A형과 B형을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10월부터 4월까지 유행한다. Q. 감염 증상은. A. 인플루엔자는 1~5일의 잠복기를 거치고 증상은 평균적으로 5~9일까지 나타난다. 인플루엔자의 대표적 증상은 38~40도의 고열이다.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을 시작으로 마른기침, 인후통, 콧물, 코막힘 등의 호흡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Q. 인플루엔자도 위험한 병인가. A. 대부분의 환자는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유·소아나 노년층, 면역 저하자는 심각한 바이러스성 폐렴 등의 합병증을 경험할 수 있다. 이때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고 일부는 사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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