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 스크린골프장·당구장 새달 3일부터 금연구역

     다음달부터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 체육시설도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보건복지부는 실내 체육시설을 금연구역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지난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다음달 3일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음식점과 마찬가지로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등에서도 앞으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되고 흡연하다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을 물어야 한다. 또 시설 업주는 금연구역 스티커를 의무적으로 붙여 금연구역이라는 사실을 적시해야 한다.  다만 복지부는 관련 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내년 3월 2일까지를 계도기간으로 운영한다. 계도기간에는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고 주의만 준다. 앞서 복지부는 2013년 6월부터 PC방을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면서 그해 12월 말까지 6개월을 계도기간으로 정했다.  복지부는 1995년 국민건강증진법 제정 이후 병원과 버스터미널, 기차역 등 공중이용시설 내 흡연을 금지하는 등 금연구역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음식점은 2013년 면적 150㎡ 이상, 2014년 100㎡ 이상 업소로 금연구역을 확대헀다가 2015년부터는 면적에 관계없이 모든 휴게·제과·일반음식점의 흡연을 금지했다.  정현용 기자
  • 증명된 ‘오십견’…치료받은 82%가 50대 이상

    증명된 ‘오십견’…치료받은 82%가 50대 이상

    지난해 일명 ‘오십견’으로 치료받은 사람들 가운데 82%는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십견은 ‘50세의 어깨’를 뜻하는 용어로 ‘동결견’이라 불리며, 정확한 진단명은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이다. 어깨관절에 통증이 오고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9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오십견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74만 1690명이었다. 2011년(74만 6011명) 대비 0.6% 감소한 수치다. 남성은 2011년 28만 3185명에서 지난해 29만 6867명으로 4.8% 늘었고, 여성은 2011년 46만 2826명에서 지난해 44만 4823명으로 3.9%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23만 4473명(31.6%)으로 가장 많았다. 60대가 19만 3898명(26.1%), 70대 이상이 17만 8411명(24.1%) 순이었다. 이어 40대 10만 4090명(14.0%), 30대 2만 2040명(3.0%), 20대 7297명(1.0%), 10대 1432명(0.2%) 등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8006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7454명, 50대 5692명이었다. 전하라 국민건강보
  • “고지혈증 치료제, 간암 발병도 억제”

    고지혈증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이 간암 발병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은석(내분비내과)·남정모(예방의학과) 연세대 의대 교수팀은 2002~2013년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51만 4866명을 대상으로 스타틴 제제 복용 여부와 간암 발병 여부 등을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대상자 중 새로 간암이 발병한 사람은 1642명이었다. 연구팀은 이들과 성별, 연령 등 비슷한 조건을 가진 사람 중 암이 발병하지 않은 사람을 추린 뒤 다시 통계학적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5배수인 8219명을 선정했다. 스타틴 제제를 먹는 그룹이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간암 발병 위험률이 5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 1877명에 대한 추가 분석도 시행했다. 당뇨 환자 중 새로 간암이 발병한 사람은 317명, 그렇지 않은 사람은 1560명이었다. 당뇨 환자도 스타틴 복용 그룹이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간암 발병 위험률이 72% 낮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스타틴은 몸속 콜레스테롤 생성을 촉진하는 효소를 차단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사용한다. 고지혈증 환자를 비롯해 각종 심혈관계 환자의 합병증
  • 위암 검진 667만명…10명 중 1명만 정상

    위암 검진 667만명…10명 중 1명만 정상

    77%가 염증·용종 등 양성 판정 대부분 암 진행 전 초기단계 치료 암 발생 줄고 생존율 크게 높아져 작년 암 수검률 간·유방·위암 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위암 검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명 중 1명만 정상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으로 진행하기 전 단계인 염증, 용종 등의 양성질환을 미리 확인해 치료하는 사례가 늘면서 암 환자 발생이 줄고 생존율은 크게 높아졌다. 16일 건보공단의 ‘건강검진 수검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암 검진 비율은 2013년 43.5%에서 지난해 49.2%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9월 말 현재 30.1%다. 암 종류별 수검률은 지난해 기준 간암(65.4%), 유방암(63.0%), 위암(59.4%)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지난해 77.1%였다. 올해는 9월까지 46.5%다. 연말에 검진이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80%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건강검진 수검률은 지난해 87.0%였다. 지역가입자는 62.1%로 비교적 낮았다. 2015년 위암 검진자 667만 3346명의 정상 판정 비율을 조사한 결과 14.7%(97만 8586명)만 해당됐다. 76.9%(513만 315
  • 이국종 교수 “북한 병사 신체활력 안정…안심 단계는 아냐”

    이국종 교수 “북한 병사 신체활력 안정…안심 단계는 아냐”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해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2차례 수술을 받은 북한군 병사가 16일 별다른 수술 합병증 없이 맥박 등 신체 활력 면에서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에 “수많은 검사를 통해 환자 활력 징후에 대한 200개 이상의 수치를 확인하면서 치료 계획을 잡고 있다”며 “맥박 등 환자의 상태를 나타내는 여러 수치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2차 수술 이후 우려됐던 합병증 증세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이 교수는 그러나 “환자는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고 상태에 따라 하루 50여 종의 약물을 투약하고 있다”며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분변이나 기생충으로 인한 합병증 증세가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병사는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호흡하고 있다. 병원 측은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기계 호흡 중단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의식 없이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취하는 게 회복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충분히 회복되었다고 판단될 때 기계 호흡 이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병사
  • 엄마 아빠가 조금씩 떼준 폐… 딸은 다시 태어났다

    엄마 아빠가 조금씩 떼준 폐… 딸은 다시 태어났다

    신장 등으로 제한된 규정 개선 폐 일부만 떼어내 기증자도 안전 국내 의료진이 처음으로 부모의 폐 일부를 떼어내 딸에게 이식하는 ‘생체 폐이식’에 성공했다. 뇌사자에게 폐를 기증받기 위해 평균 4년씩 기다려야 했던 폐부전 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폐이식팀은 말기 폐부전으로 폐 기능을 모두 잃은 오화진(20·여)씨에게 아버지 오승택(55)씨와 어머니 김해영(49)씨 폐 일부를 각각 떼어내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오씨는 2014년 갑자기 숨이 차고 몸이 붓는 증상을 경험한 뒤 병원을 찾았다가 ‘특발성 폐고혈압증’으로 진단받았다. 이 병은 특별한 이유 없이 폐동맥의 혈압이 높아져 폐동맥이 두꺼워지고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내보내기 어려워져 결국 심장기능까지 떨어지는 병이다. 지난해 7월에는 심장이 멎는 경험까지 했다. 다시 심장마비가 발생할 때 생존할 확률은 20%에 불과했다. 현행 장기이식법에 따르면 신장, 간, 골수, 췌장, 췌도, 소장 등 6개 장기만 생체이식이 가능하다. 폐이식은 뇌사자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오씨 부모는 지난 8월 국민신문고에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청원을 올렸다. 보건복지부는 장기
  • 직무·상명하복 스트레스 겹치면 우울증 위험 최대 12배

    직무·상명하복 스트레스 겹치면 우울증 위험 최대 12배

    스트레스 증가·자살 생각 비례 男 ‘극단적 선택 ’ 위험 女 2.4배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쓴 가운데 직장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일반 직장인과 비교해 우울증 위험이 최대 12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국적으로 19만명이 넘는 직장인이 참여한 최대 규모 연구다. 15일 신영철 기업정신건강연구소장 등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분석한 ‘직무스트레스 영역의 중복과 우울 및 자살사고 사이의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직무스트레스가 겹치면 우울증 위험이 최대 12배, 자살 생각 등 극단적 생각을 할 위험은 4.1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는 2014년 종합건강검진을 받은 만 19~65세 직장인 19만 4226명이 참여했다. 연구 대상자 중 절반이 넘는 65.8%가 남성이었다. 연구팀은 우선 우울증 및 자살 생각 위험을 높이는 직무스트레스 요인을 7가지로 추정했다. 직무 요구, 직무 자율, 관계 갈등, 직무 불안정, 조직 체계, 보상 부적절, 직장 문화 등이다. 이 가운데 직무 요구, 직무 불안정, 직장 문화 등 3가지가 실제로 우울증 위험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직무
  • 이국종 교수 “귀순 북한병사 기생충 오염 심각…여전히 위중”

    이국종 교수 “귀순 북한병사 기생충 오염 심각…여전히 위중”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해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후송된 북한군 병사에 대한 2차 수술이 15일 성공적으로 진행됐지만 여전히 용태가 위중한 상황이다.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이날 아주대병원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브리핑을 열어 귀순 병사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번 수술에서는 급성 담낭염 소견을 보이는 담낭을 절제했고 장기에서 관찰된 오염을 제거하기 위해 대량의 복강 세척을 시행했다. 이후 복벽을 봉합하고 이곳에 남아있던 총알을 제거한 뒤 수술을 종료했다”고 말했다. 환자 상태에 대해서는 “많은 합병증이 예상되어 고도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대량 출혈에 의한 쇼크 상태에 빠졌던 기간이 길었고 복강 내 분변과 수많은 기생충에 의한 오염이 매우 심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외상 환자에 비해 예후가 불량할 가능성이 높다”며 “여전히 위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혈압,소변량 등은 많이 호전됐다고 볼 수 있다. 환자의 회복 상태에 따라 추가적인 정형외과와 성형외과 수술이 필요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현재 병사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생명유지장치를 통해 기계호흡을 하고 있다.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와 염증을 약화하는 약물 등에
  • [포토] ‘수십마리 기생충’이 총상 입은 귀순 북한병사 뱃속에…

    [포토] ‘수십마리 기생충’이 총상 입은 귀순 북한병사 뱃속에…

    이국종 교수가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지난 13일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수술결과 및 환자 상태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 병사가 2차례 수술을 통해 위독한 상황을 넘기고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파열된 소장의 내부에서 다량의 분변과 수십 마리의 기생충이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모두 제거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귀순 북한 병사의 상태는…’

    [포토] ‘귀순 북한 병사의 상태는…’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이국종 교수가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수술결과 및 환자 상태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서 건강·추억 선물 받았어요” 중동의 국민 여동생

    “한국서 건강·추억 선물 받았어요” 중동의 국민 여동생

    회복 중에 놀이공원 초청 방문 ‘중동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아이샤 알수와이디(14)가 삼성서울병원에서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병원 측에 따르면 아이샤는 아랍에미리트(UAE) 출신의 유명 방송 MC 겸 아역배우로, 중동 국가들에서 ‘국민 여동생’으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다. 병원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 중인 중동 지역 다른 환자들이 선물을 들고 아이샤의 병실을 찾으면서 알게 됐다. 압둘라 사이프 알리 살람 알누아이미 주한 UAE대사 등 주요 인사들도 아이샤의 병실을 찾았다. 사실 아이샤는 자신의 병이 뇌종양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가 어린 나이에 충격을 받을까 걱정해 비밀로 숨겨 왔던 것. 2개월 전 입국한 아이샤는 현재 어려운 수술을 이겨 내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들을 특히 좋아해 지난 12일에는 부모와 함께 에버랜드를 방문했다. 오전 10시 개장할 때 입장한 아이샤는 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 등을 찾아 기린, 사자들에게 직접 먹이도 주고 교감하며 약 4시간 동안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보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휠체어를 타거나 걷던 아이샤가 판다들이 딱딱한
  • 자생한방병원 논현동 신사옥 이전…협진시스템 구축

    자생한방병원 논현동 신사옥 이전…협진시스템 구축

    자생한방병원이 14일 서울 논현동 시대를 열었다. 자생한방병원은 1990년 강남구 역삼동에서 한의원으로 개원한 뒤 1999년 압구정동으로 이전해 한방병원으로 승격됐다. 현재는 국내 20곳, 해외 6곳의 의료기관을 갖춘 한방병·의원으로 성장했다. 전체 의료기관 매출은 연간 2000억원에 이른다. 병원장에는 이진호 전 재단 의료경영실장을 임명했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는 사옥 이전과 동시에 명예이사장으로 추대됐다. 신 박사는 수술 없이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추나요법’ 창시자다. 신 박사는 “신사옥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한의학의 세계화와 과학화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그림들을 그리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귀순 북한 병사, 8곳 장기손상 관통상…수술 이국종 교수 누구?

    귀순 북한 병사, 8곳 장기손상 관통상…수술 이국종 교수 누구?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13일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이 병사는 귀순 당시 팔꿈치와 어깨 등에 총상을 입은 상태로 총상 흔적은 5∼6곳에 달했고 대부분 관통상이어서 7~8곳 장기 손상도 있었다. 수술은 중증외상치료 전문의 이국종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2011년 우리 군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한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피랍 선박인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치료를 맡아 완치시킨 인물이다. 이 교수는 과거 JTBC ‘말하는대로’에서 ‘아덴만의 영웅’이라는 호칭에 대해 언급하며 “사실 그때 목숨 걸고 접전했던 건 군인들이었다. 그 분들이 목숨을 걸고 작전을 했는데 내 이름이 괜히 오르내리는 것 같아 쑥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골든타임’, ‘낭만닥터 김사부’의 실제 모델이냐는 질문을 받자 “최희라 작가는 병원에서 두 달 동안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수술을 마친 귀순 병사는 현재 개복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호흡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수술을 더 이어가면 환자가 체력적으로 버틸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이날 수술을 마
  • 韓보건의료, OECD와 비교하니…암·뇌졸중 ‘우수’ 당뇨·천식 ‘미흡’

    韓보건의료, OECD와 비교하니…암·뇌졸중 ‘우수’ 당뇨·천식 ‘미흡’

    국내 직장암과 뇌졸중 치료 성적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는 1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7 한눈에 보는 보건’ 보고서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병원 진료 후 30일 내 사망률은 6.2%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았다. OECD 평균은 2배에 가까운 11.6%다. 급성심근경색증 30일 내 사망률은 10.4%로 OECD 평균(9.9%)보다 높았지만 점차 낮아지는 추세였다. 암 진단 후 5년간 생존할 누적확률인 ‘5년 순생존율’은 직장암이 71.0%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유방암(86.3%), 대장암(71.6%) 순생존율도 OECD 평균보다 높았다. 그러나 만성질환 관리 성과는 다소 미흡했다. 동네의원에서 관리를 잘하면 입원을 줄일 수 있는 만성질환 중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당뇨 입원율은 인구 10만명당 각각 94.5명, 214.2명, 281.0명으로 모두 OECD 평균보다 높았다. 항생제 사용량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OECD 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항생제 사용량은 인구
  • 성심병원 장기자랑 논란 이어…“중환자실 간호사들 빼내 이사장 개인 간호”

    성심병원 장기자랑 논란 이어…“중환자실 간호사들 빼내 이사장 개인 간호”

    최근 간호사들에게 장기자랑에서 선정적인 춤을 강요해 논란을 일으킨 성심병원 측이 중환자실 간호사들을 빼내 재단 이사장 개인 간호를 시켰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3일 한국일보는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접수한 성심병원 관계자 제보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윤대원 한림대의료원(사업체명 학교법인 일송학원) 이사장은 성심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중환자실 간호사들은 갑자기 윤 이사장을 간호하기 위해 열흘 이상 일반병동으로 파견업무를 가야 했다고 한국일보는 밝혔다. 성심병원에서는 전산상으로 이 간호사들의 근무지를 계속 ‘중환자실’로 허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 A씨는 “(중환자실에) 간호사 수가 부족해 밥도 먹지 못하고 퇴근도 매일 거의 2시간씩 늦게 하는 상황인데도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이사장의 독간호를 위해 파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한림대의료원 관계자는 “윤 이사장이 수술을 받은 것은 맞지만 간호가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한국일보를 통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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