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 식약처, 생리대·기저귀 안전 결론

    국내에서 팔리는 모든 생리대와 어린이용 기저귀는 평생 써도 건강을 해칠 위험이 없다고 보건당국이 공식 발표했다.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가 생리대에 함유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위험성을 거론한 지 6개월 만에 나온 첫 번째 조사 결과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충북 오송본부에서 생리대, 기저귀에 대한 ‘VOCs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인체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은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생리대 등에 포함된 에틸벤젠, 스타이렌, 클로로포름, 트리클로로에틸렌, 메틸렌클로라이드, 벤젠, 톨루엔, 자일렌, 헥산,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 VOCs 10종의 유해성을 분석했다. 2014년 이후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수입된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등 666개 품목, 시장점유율이 높은 상위 5개사 기저귀 10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생리대 제품별로 VOCs 검출량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인체에 유해한 정도는 아니었다. 식약처는 연말까지 이번 조사에서 빠진 VOCs 74종의 인체 위해성을 추가 조사해 결과를 공개하고 농약과 기타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내년 5월까지 검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또 생리대 안전검증위원회를 통해 부작용 사례를 논의하고 조만간 환경
  • 류영진 식약처장, 생리대 관련 질문에 ‘버벅’…이낙연 총리 또 ‘호통’

    류영진 식약처장, 생리대 관련 질문에 ‘버벅’…이낙연 총리 또 ‘호통’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살충제 계란’ 파동에 이어 ‘생리대 안정성’ 논란에 대해서도 이낙연 국무총리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처장은 이 총리로부터 또 호된 ‘질책’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28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류 식약처장이 생리대 안전성 조사 결과와 대책을 보고하자 이 총리가 꼬치꼬치 질문을 던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 처장은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의 인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최대 검출량을 기준으로 해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간략히 보고했다. 이에 이 총리는 “10종을 제외한 나머지 VOCs 검사는 어떻게 하느냐”, “VOCs가 아닌 다른 화학물질은 어떻게 하느냐”, “역학조사는 어떻게 하느냐”며 질문을 계속했다. 류 처장은 역학조사와 관련해 “역학조사는 관계기관이 협조해서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이에 이 총리는 “아직도 협조가 안 됐다는 말인가. 생리대 사태가 8월에 생겼는데 두 달 동안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았나. 여성들이 당장 어떻게 하란 말이냐”고 ‘
  • 정부, 국민 불안 해소 위해 생리대 역학조사 실시

    정부, 국민 불안 해소 위해 생리대 역학조사 실시

    정부가 생리대와 여성 질환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에 들어간다.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은 28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위해성 평가 브리핑에서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를 통해 생리대 부작용 사례를 논의하고,환경부·질병관리본부 등과 협력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생리대 VOCs 검출시험 결과, 생리대의 인체 유해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역학조사까지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식약처에 보고된 생리대 부작용 사례는 270건이며, 소비자원과 여성환경연대에 들어온 보고는 각각 80건, 2700건이다. 식약처는 부작용 사례 분류 작업에 들어갔으며 최대한 빨리 역학조사 방법과 시기,절차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영규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 부위원장(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은 “역학조사는 생리대 외에도 스트레스, 생활환경, 기저질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고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이다. 위원회는 역학조사가 과학적이며 객관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약처 “시중 생리대, 하루 7.5개씩 월 7일 평생 써도 안전”

    식약처 “시중 생리대, 하루 7.5개씩 월 7일 평생 써도 안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생리대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피부 흡수율을 100%로 가정했을 때 하루에 7.5개씩 한 달에 7일간 평생 사용하더라도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위해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유기화합물 중 끓는 점이 낮아 대기 중으로 쉽게 증발하는 휘발성이 있는 물질을 총칭한다. 주유소, 자동차 배기가스, 페인트나 접착제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데 톨루엔, 벤젠, 자일렌, 에틸렌, 스타이렌 등이 대표적이다. 김만구 교수와 다른 분석법식약처는 국내 유통되는 생리대와 해외 직구 제품 등 총 666개 생리대를 대상으로 VOCs 10종의 전체 함량을 측정하는 위해평가를 시행했다. 생리대를 초저온으로 동결해 분쇄한 후 고온으로 가열해 생리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휘발물질을 측정하는 것이다. 식약처는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의 방출시험과 달리 함량시험으로 분석한 것과 관련,인체 위해성은 제품에서 검출 가능한 최대치를 평가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생리대에 함유된 VOCs 양을 모두 측정해 가장 많이 인체에 노출되는 최악조건을 산정했다는 설명이다. 검사법은 중앙약사심의위원회,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 등의 검증을 거쳤다.현재 미
  • 식약처, 오늘 오전 11시 생리대 인체 위해성 조사결과 발표

    식약처, 오늘 오전 11시 생리대 인체 위해성 조사결과 발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생리대의 인체 위해성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식약처는 이날 오전 11시 충북 오송 본부에서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지난 8월 생리대 위해성 논란이 불거지자 시중에 유통 중인 모든 생리대를 대상으로 VOCs 검출 시험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검출 결과를 바탕으로 생리대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지 최종 판단해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검사 대상은 최근 3년간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수입된 생리대, 팬티라이너, 면생리대 등이며, 검사 물질은 에틸벤젠, 스타이렌, 클로로포름, 트리클로로에틸렌, 메틸렌클로라이드(디클로로메탄), 벤젠, 톨루엔, 자일렌, 헥산,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 10종이다. VOCs는 대기 중에 쉽게 증발하는 액체 또는 기체상 유기화합물로 주로 생리대를 속옷에 고정하는 접착제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앞으로 2차 전수조사를 통해 이번에 조사하지 못한 VOCs 76종과 잔류농약 등에 대해서도 위해성 조사를 할 예정이다.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는 재작년 생리대 11종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방출시험을 실시하고, VOCs가 여성의 건강에
  • 약은 식후 30분? 식사 직후 드세요!

    약은 식후 30분? 식사 직후 드세요!

    서울대병원이 27일 환자에게 설명하는 ‘식사 후 30분’ 복약 기준을 ‘식사 직후’로 바꿨다. 이에 따라 관행적으로 시행해 오던 식후 복약 기준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보통 의료기관은 처방약의 종류와 성격에 따라 식후, 식전, 취침 전 등 3가지 방식으로 복약지도를 한다. 식후에 먹는 약은 음식물과 함께 먹을 때 약 효과가 높아지거나 위 점막 등을 보호할 필요가 있는 것들이다. 반대로 식전 복용약은 음식물이 약 흡수를 방해하거나 식전에 복용해야 약효가 잘 나타나는 약들이다. 취침 전 약은 변비약과 같이 아침에 배변 효과를 기대하거나 졸음을 유발하는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돼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약이 해당된다. 그러나 병원에서 처방하는 상당수 약은 의학적 기준 없이 식후 30분 복용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연수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식사 후 30분 복약 기준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부족하고 외국에서도 이런 복약 기준은 없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연세암병원 연구팀, 두경부암 치료법 개발

    연세의료원은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윤미란 제암연구소 박사팀이 쥐 실험을 통해 두경부암 치료에 쓰이는 약물 효과를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두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 6위에 오른 암으로 국내에서도 매년 3000여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표적 항암 치료제로 ‘세툭시맙’이 유일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치료 반응률이 10% 내외에 그치고 있다. 조 교수는 “세포 생존 및 증식에 중요한 신호전달체계(PI3K 경로)를 억제하는 약물이 두경부암 치료만큼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진행하게 됐다”고 연구배경을 소개했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두경부암세포와 실제 두경부암 환자에게서 얻은 암세포를 실험용 쥐에 이식한 뒤 PI3K 경로 억제제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했다. 그 결과 PI3K 경로 억제제가 투입되면 두경부 암세포에 있는 다른 신호전달체계(IL-6/ERK)가 활성화하면서 발암 세포 유전자로 알려진 ‘Myc유전자’가 발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 교수는 “IL-6/ERK 신호전달체계의 활성화를 차단해야 두경부암 항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했다”고 의미를 부
  • 천식도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인정…환경부, 의료비 등 지원 예정

    천식도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인정…환경부, 의료비 등 지원 예정

    천식도 가습기 살균제에 따른 건강피해로 인정됐다. 환경부는 26일 ‘제2차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 회의를 열고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천식 피해 인정기준과 건강피해등급 조정 등 2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피해구제위원회는 회의에서 천식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건강피해로 인정하고, 그 기준을 의결했다. 환경부는 천식이 피해로 인정됨에 따라 건강보험공단 진료자료를 분석하는 ‘천식 피해 조사·판정 프로그램’을 개발해 조사 판정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피해 신청자가 제출한 의무기록 등을 전문위원회에서 조사·판정해 의료비 등 필요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피해구제위원회는 특별법 시행 이전에 판정을 받은 81명의 피해 등급을 판정해 29명에 대해서는 생활자금 등이 지원될 수 있도록 의결했다. 이들 29명 가운데 피해 신청일을 기준으로 고도 장해 3명은 매월 1인당 96만원, 중등도 장해 6명은 64만원, 경도 장해 20명은 32만원의 생활자금이 지원된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달 10일 열린 제1차 회의에서 폐이외질환검토위원회가 마련한 천식 기준안을 심의했으나, 한 차례 결정을 보류한 바 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임상·역학·독성·노출·법률 전문가로 구
  • “이유 없는 만성통증, 뇌 신경 조절해 완화”

    “이유 없는 만성통증, 뇌 신경 조절해 완화”

    특별한 이유 없이 몸 일부가 아픈 만성 통증의 원인이 뇌 구조의 신경학적 변화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런 변화를 이용해 만성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이배환·차명훈 연세의대 생리학교실 교수팀은 말초신경 손상을 입은 쥐를 대상으로 만성 통증 조절에 사용되는 ‘운동피질 자극술’을 시행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 인위적으로 신경 손상을 입힌 뒤 운동피질 자극술을 시행한 그룹과 허위로 운동피질 자극술을 시행한 그룹으로 구분했다. 운동피질 자극술이란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부위에 약한 전류를 흘려보내 통증을 조절하는 수술적 치료법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피질 자극술을 받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통증에 대한 과민 반응이 약하게 나타났다. 이 교수는 “이번 동물실험을 통해 운동피질 자극술이 신경병증성 통증을 감소시키고 신경계를 구성하는 세포의 연결망 변화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운동피질 자극술을 통한 전기적 자극이 뇌의 신경학적 변화를 일으켜 통증 조절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운동피질 자극술과 같이 뇌 구조의 신경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수술법을 잘 활용하면 만성
  • 당뇨환자 건강하게 가을 나려면 식후 1~2시간 뒤 운동하세요

    당뇨환자 건강하게 가을 나려면 식후 1~2시간 뒤 운동하세요

    당뇨 환자는 늘 건강한 생활습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당뇨 환자가 신경써야 할 일이 많아진다. 건조하고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환절기 질환에 시달리기 쉽고 혈당관리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25일 고경수 인제대 상계백병원 당뇨병센터장에게 가을철 당뇨 환자의 건강관리법에 대해 물었다. Q. 당뇨 환자의 경우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는데. A. 고혈당이 심하면 소변량이 늘고 탈수가 진행돼 갈증이 생기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만 당이 많이 든 음료수를 마시면 혈당이 높아지고 소변량이 늘면서 다시 탈수가 진행돼 갈증이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체중이 60㎏인 사람은 대략 하루에 1800㎖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Q. 피부 가려움증은 왜 생기나. A. 탈수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진균성 질염으로 음부 주위에 가려움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 경우 혈당조절과 감염치료를 함께 해야 한다. 당뇨병성 신경합병증의 초기 증상으로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도 있어 평소 혈당조절에 신경쓰고 정기적으로 합병증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Q. 예방접종은. A. 당뇨
  • [메디컬 인사이드] 중독보다 더한 공포… 뇌 죽이는 마약

    [메디컬 인사이드] 중독보다 더한 공포… 뇌 죽이는 마약

    ‘기억력·사고력’ 전두엽 망가져 충동 억제 안되고 판단력도 저하 남 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필로폰(메스암페타민) 투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마약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약 사용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2조 5000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2014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서 남성의 2.4%, 여성의 1.7%가 사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10·20대 사용자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마약 사용이 불법이라는 점만 중요하게 여길 뿐 인체 위해성까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심지어 ‘한두 번 사용하면 문제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이도 있습니다. 그래서 25일 약물중독 전문가들에게 직접 마약의 위해성에 대해 물었습니다. 보통 마약이라고 하면 의존성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뇌’ 이야기를 먼저 꺼냈습니다.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장은 “헤로인이나 필로폰을 사용하는 것은 노트북에 1만 볼트의 전압을 흘려보내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마약을 사용하면 강한 전압이 전자회로를 태워 버리는 것처럼 대뇌의 전두엽이 영구적으로 손상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전두엽은 기억력과 사고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추석 연휴 건강보험료 납부 기간이 연장된다는데. A. 장기간의 연휴로 인해 건강보험료 등 4대 사회보험료를 고지서로 낼 수 있는 기간이 다음달 10일 하루에 불과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고지서를 활용한 9월분 사회보험료 납부 기한이 다음달 12일까지 2일 연장됐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인터넷뱅킹, 사회보험 통합징수포털(si4n.nhis.or.kr) 등을 통한 납부는 가능하다.
  • 서울대병원 중입자가속기 도입 ‘꿈의 암 치료’

    서울대병원 중입자가속기 도입 ‘꿈의 암 치료’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도 민간분담금 750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표류했던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에 서울대병원이 참여한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는 탄소 입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한 뒤 암세포만 정밀하게 조준해 사멸시키는 첨단 암 치료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정부과천청사 회의실에서 서울대병원, 부산시 등과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분담금 750억원을 투입해 중입자치료센터를 구축하고 운영을 맡는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5일 부산에서 유영민 장관 주재로 부산시장, 서울대병원장 등 관계기관장과 사업추진을 위한 현장간담회도 갖는다. 2010년 시작된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은 국비 700억원 등 1950억원을 투입해 부산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인근에 중입자치료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사업주관 기관인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지난해 5월에는 지하 2층, 지상 2층, 전체 면적 1만 2879㎡ 규모의 치료센터 건물을 완공했지만 핵심 시설인 중입자가속기는 발주조차 못 한 상태다. 이에 원자력의학원은 지난 3월 공
  • 꿈의 암치료 ‘중입자 가속기’ 사업에 서울대병원 참여

    꿈의 암치료 ‘중입자 가속기’ 사업에 서울대병원 참여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도 민간분담금 750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표류했던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에 서울대병원이 참여한다.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는 탄소 입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한 뒤 암세포만 정밀하게 조준해 사멸시키는 첨단 암 치료기다. 중입자 가속기 치료는 양성자 치료와 비슷한 성격으로 암세포 주위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같은 양의 방사선을 쏘이더라도 기존 치료에 비해 종양에 더 큰 생물학적인 효과를 나타내 정상조직을 보호하면서 효과적인 종양제거를 할 수 있다. 치료 과정에서 통증이나 후유증이 거의 없지만 치료비용이 3000만원 이상으로 비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정부과천청사 회의실에서 서울대병원, 부산시 등과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분담금 750억원을 투입해 중입자치료센터를 구축하고 운영을 맡는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5일 부산에서 유영민 장관 주재로 부산시장, 서울대병원장 등 관계기관장과 사업추진을 위한 현장간담회도 갖는다. 2010년 시작된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은 국비 700억원 등 1950억원을 투입해 부산 기장군 장안읍
  • 제한·제한, 또 제한… 난임 건보 적용에도 뿔난 예비 엄마들

    제한·제한, 또 제한… 난임 건보 적용에도 뿔난 예비 엄마들

    “기존 정부 지원사업과 연계…횟수·나이 제한이 웬 말이냐” “30% 본인부담률 늘려서라도 건보적용 제외자 없도록 해야” “44세만 넘으면 아이를 낳지 말라는 얘깁니까.” 난임 환자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난임 시술을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각종 제한 사항도 함께 걸어버린 까닭이다. 정부는 지난 15일 “난임 환자도 49만원만 내면 시험관아기(체외수정) 시술을 받을 수 있다”며 난임 시술 건강보험 적용 계획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자 난임 환자의 숙원이 현실로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여기엔 큰 함정이 숨어 있었다. 정부는 체외수정 총 7회(신선배아 4회 포함), 인공수정 3회까지만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정부가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난임 시술 지원 프로그램에서 지원받은 시술 횟수를 여기에 산입시켰다. 건강보험 적용을 기존 정부 지원 사업과 연계해버린 것이다. 이에 따라 옛 지원 프로그램에서 시술 기회를 모두 사용해버린 환자는 앞으로 건강보험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됐다. 난임 시술 지원이 사실상 ‘그림의 떡’이 돼버린 셈이다. 정부는 또 만 44세를 초과한 난임 환자를 적용 대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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