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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 인 서울] 市, 다시 한번 “서울역 고가를 공원으로”

    [줌 인 서울] 市, 다시 한번 “서울역 고가를 공원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 조성사업의 추진 의사를 한번 더 확인했다. 박 시장은 2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가진 ‘서울역 7017프로젝트’ 기자설명회에서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서울역 고가를 전면 철거하기 보다는 쉬고 거닐 수 있는 공간으로 재생하겠다”면서 “17개 보행로를 만들어 명동, 남산, 서울역이 연결되는 도보 관광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반대 여론에 대해서는 “코레일이 추진하는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계획과 연계한 대체교량 건설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민자 사업인 데다 하루 4만 6000여대가 오가는 서울역 고가를 대신할 수 없지만 검토는 하겠다는 것이다. 같은 시각 서울시청 앞에서는 중구, 용산구, 마포 주민들로 구성된 ‘서울역 고가 공원화 반대 3개구 주민대책위원회’의 집회가 열렸다. 이충웅 주민대책위원장은 “대체도로 없이 공원화한다면 교통이 단절돼 남대문시장과 인근 점포의 상권이 침체되고 가내수공업 등 소상공인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시는 2012년 설계 용역을 완료한 서울역 고가 대체도로 건설과 북부역세권개발계획 등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먼
  • 구리시장, 경기·서울에 GWDC 회담 제안

    구리시장, 경기·서울에 GWDC 회담 제안

    박영순 경기 구리시장이 21일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 사업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 및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3자 회담을 제안하고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박 시장은 공문에서 “3자가 모여 서울시와 경기도, 구리시의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전담반을 구성해 한강수질보전 대책을 마련하는 일을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또 “이번 회담에서 한강 마이스산업(MICE, 국제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를 아우르는 산업) 상생 발전 방안도 의논하자”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이번 3자 회담 제안은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 사업의 전제조건인 토평·교문·수택동 일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의 건이 지난달 18일까지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6차례 상정됐지만, 한강 수질 오염을 우려하는 서울시의 반대로 연거푸 무산된 데 따른 것이다. 구리시는 잠실수중보까지 7.3㎞에 달하는 하수 수송 관로를 설치하겠다는 등 각종 대안을 제시했지만 허사였다. 서울시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공문이나 간부 공무원을 보내 반대 의견을 냈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그린벨트인 토평·교문·수택동 일대 한강변 172만여㎡에 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호텔 및 국
  • 단독

    언급 자제 속 정부 용역조사 문항 등 ‘촉각’

    영남권 신공항 합의와 관련, 5개 광역단체장은 앞으로 있을 국토부 용역조사에 관심을 보이면서 자신들의 주장이 최대한 반영되기를 은근히 내비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일 오전 계획된 신공항 관련 기자 간담회도 “서로 유치 경쟁을 하지 않는다”는 합의문에 어긋난다며 취소했다. 시 간부들도 “서병수 부산시장이 통 큰 양보를 했다”며 서 시장을 치켜세울 뿐 입후보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대구시 공무원 상당수는 국토부가 용역조사를 할 경우 밀양과 가덕도 중 누가 유리할 것이냐에 대해 벌써 계산을 하고 있었다. 또 용역이 어떤 문항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며 대구가 주장하는 ‘접근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 부산시장은 이날 기자실을 방문, “신공항은 정치적 입김이 배제된 가운데 경제적 논리로 추진돼야 하며 사전타당성 용역도 공정한 항목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공항 건설의 절박성은 부산이 가장 강하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공항의 위치를 선정한다. 투명하게 추진되면 신공항 입후보지는 가덕도”라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합의문 발표를 그대로 이해하면 된다”며 간부 공무원들에게도 이 문제에 대해 더 이
  • 강릉시장 “아이스하키 원주 분산 개최 가능”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경기 원주 분산 개최에 대해 최명희 강릉시장이 긍정 검토 입장을 밝혀 동계올림픽 분산 개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최 시장은 12일 강릉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술적으로 검토해서 2017년 테스트 이벤트까지 아이스하키경기장Ⅰ(남자)의 원주지역 건설이 가능하다면 논의해 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분산 개최를 인정해 주고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강원도가 강릉시의 의견을 물어 오면, 올림픽 열기 확산과 사후 관리 문제 등을 고려해 강릉시의회 등 시민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볼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수를 해서 유치한 올림픽이 강원도 외 지역에서 분산 개최되는 것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강릉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가 모두 열리기로 계획됐다. 이날 아이스하키경기장 원주유치 범시민대책위원회는 강원도를 방문해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아이스하키경기장Ⅰ의 원주 재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강릉에서 토목공사가 진행 중인 아이스하키Ⅰ경기장은 876억원을 들여 2016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유치 당시에는 대회 이후 원주로 옮겨
  • 최문순 지사 “동계올림픽 남북 분산 개최 가능” 배경

    최문순 지사 “동계올림픽 남북 분산 개최 가능” 배경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분산 개최와 관련, ‘절대 불가’에서 ‘남북 분산 개최 가능’으로 입장을 바꿔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 지사는 5일 “일부 종목에 한해 북측이 요구하는 남북 분산 개최를 생각해 볼 수 있다”며 “큰 비용을 들여 경기장을 건설할 필요가 없는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종목은 분산 개최를 얘기해 볼 수 있고, 이는 평창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 지사는 “남북 분산 개최는 시기적·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이미 끝난 이야기”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말 IOC가 평창동계올림픽 분산 개최를 요구하고 전북 무주와 일본 등에서 분산 개최를 주장했을 때도 “이미 올림픽 관련 경기장 공사가 시작돼 분산 개최가 어렵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신년 기자회견 3일 만에 입장을 바꾼 것엔 정치적인 셈법이 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당장 최 지사의 최대 공약인 고성지역 남북 평화특구 지정과 설악~금강산을 연계한 국제관광 자유지대 조성, 철원 평화산업단지 조성, 남북 공동 어로구역 설정 등 강원 최대 현안 해결을 위해 북측에 문호를 열겠다는 취지로
  • ‘어머니 이름으로’…원희룡 제주지사 자작시로 신년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31일 새해 메시지로 자작시를 내놓아 화제다. 자치단체장의 신년사는 통상적으로 한 해 주요 사업에 대한 전망과 목표로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원 지사는 ‘어머니 이름으로’란 제목의 자작시 형태 신년사를 발표했다. 다음은 원 지사가 제주도민에게 보낸 시 전문. ‘누군가의 첫 발자국 기다리던 달처럼 누군가의 첫 발자국 기다리는 눈밭처럼 아무도 못 가 본 그 길 을미년이 열렸습니다. 눈보라가 혹독하면 매화향 더 진하듯 보십시오. 이제 제주는 대한민국의 시작입니다. 동북아 관문을 여는 시대의 합창입니다. 독새기도 둥그려야 빙애기 된다 합니다. 사람도 둥그려야 쓸메 난다 했습니다. 자연과 문화의 가치도 키워야 보석입니다. 그렇습니다. 2015년 새해 새 아침에는 어머니 이름으로 이 땅의 꿈을 심읍시다. 서로가 서로의 가슴에 새해를 선물합시다’ 원 지사는 자작시에서 ‘독새기’(달걀) ‘빙애기’(병아리), ‘쓸메 난다’(쓸모 생긴다) 등 소멸 위기에 처한 제주어를 직접 사용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 주는 어머니처럼 자신도 새해에 도
  • 유정복,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 제안

    유정복,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 제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도시들의 최대 현안인 수도권매립지 연장 문제가 인천시의 협의체 구성 제안으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사용이 종료되는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환경부장관, 인천시장 등으로 구성된 4자 협의체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는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협의에 임해 달라”고 덧붙였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현재 수도권매립지 처리량이 총 처리용량의 58%에 불과한 데다, 대체 매립지 마련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매립지의 사용기한을 2044년까지 연장할 것을 주장해 왔다. 하지만 유 시장은 “수도권매립지의 2016년 매립 종료 기한은 준수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다”며 “인천시민의 희생만 강요하는 현재 수도권매립지 정책은 근본적으로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선제적 조치로 매립지 소유권과 면허권의 인천 이양, 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 매립지 주변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정책 추진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날 대체 매립지 후보군도 발표했다. 제1후보지는 서구 오
  • 홍준표 “학교에 밥먹으러 가냐” 역정내더니…

    홍준표 “학교에 밥먹으러 가냐” 역정내더니…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역의 교육행정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무상급식 지원비에 대한 감사 문제로 불거진 경남도와 교육청 간 갈등을 겨냥, 작심이나 한 듯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불만을 쏟아 냈다. 홍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금으로 급식을 하는데도 무상이라고 거짓 선전에 놀아난 지난 4년 동안 진보 좌파의 무상파티는 이제 경남에서 종식돼야 한다”며 “애들 밥그릇을 가지고 장난치는 진보 좌파들의 무상파티는 이제 그만둬야 할 때”라고 2일 도교육청을 비판했다. 홍 지사는 특히 “학교에 가는 목적은 공부하러 가는 것이지 밥 먹으러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남 교육 수준이 왜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지 교육청에서는 이를 분석해 적극 대처해야지 무상급식에 목맬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교육행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교육 환경 개선이나 교원 처우 개선에 교육청이 집중해야지 이 예산은 줄이면서 만연된 급식 비리 예산만 마냥 늘리자고 일부 학부형을 내세워 여론전을 벌이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취임 후 2년 동안 하루 7억 3400만원씩 쉼 없이 빚을 갚았다”며 “개인이나 나라나 빚을 안고 살림살이가
  • 최문순 지사 “겨울엔 강원도로 놀러 오세요”

    최문순 지사 “겨울엔 강원도로 놀러 오세요”

    18일 서울 중구 무교동과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 강원도의 ‘겨울관광객 유치 서울 캠페인’에서 최문순(왼쪽) 지사가 시민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도는 본격적인 겨울축제 시즌을 맞아 수도권에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원희룡 “해군 관사 포기하도록 협의”

    원희룡 “해군 관사 포기하도록 협의”

    원희룡 제주지사가 해군이 강정마을에 짓기로 한 군 관사를 포기하도록 하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 논란을 빚고 있다. 강정마을회는 13일 제주도청을 방문, 원희룡 지사에게 해군 관사 사업 철회 요구서를 제출했다. 조경철 마을회장은 “마을 총회를 통해 군 관사만 처리해 준다면 주민들이 신뢰를 갖고 제주도가 제안한 해군기지 진상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강정마을 군 관사 공사를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 해군과 공식으로 협의해 가급적 주민 뜻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군이 강정마을에 군 관사를 짓는 것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말 제주 해군기지 완공을 앞두고 군 관사 공사에 착수한 해군은 원 지사의 군 관사 포기 약속에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해군은 지난달 14일부터 해군기지 건설 현장 인근 강정마을에 연면적 6458㎡, 지상 4층 5개동 72가구 규모의 군인 아파트 건립 공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강정마을 주민들이 군인 아파트 공사장 입구를 차량으로 막아 버려 지난달 25일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강정마을회는 “군인 아파트가 강정마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해군 기지의 확장으로밖에 볼 수
  • ‘공부의 신’ 원희룡 제주지사    “수험생 여러분 氣 받으세요”

    ‘공부의 신’ 원희룡 제주지사 “수험생 여러분 氣 받으세요”

    ‘공부의 신’으로 통했던 원희룡 제주지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응원하는 동영상을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화제다. 제주 출신인 원 지사는 1982년 대학학력고사 전국 수석에 이어 서울대 법대 수석 합격, 사법시험 수석 합격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모교인 제주제일고 옛 교복을 입고 등장한 원 지사는 동영상에서 “수험생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기 위해 교복을 입었더니 예전 생각이 많이 난다”며 학력고사 당시의 추억을 회고했다. 원 지사는 “학력고사 전날 너무 긴장한 나머지 다른 학생의 펜은 쓱쓱 잘 나가는데 제 펜만 시험지에 박혀서 나가지 않다가 종이 울리는 악몽을 꿨다”며 그럼에도 당당히 전국 수석을 한 자신을 공부의 신이라고 치켜세우다가 “이건 아닌 거 같다”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원 지사는 “수능 전날에는 따뜻한 차 한 잔 마시고 푹 자는 것이 최고다.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저의 기운을 모두 모아서 여러분께 보낸다”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박원순 시장 3일부터 6일간 상하이 등 中 3개 도시 방문

    박원순 시장 3일부터 6일간 상하이 등 中 3개 도시 방문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부터 8일까지 중국 상하이, 쓰촨성, 산둥성 등 3개 도시를 방문한다. 상하이와 산둥성은 중국 경제의 거점도시고, 쓰촨성은 중국 서부 대개발의 핵심 지역이다. 시 관계자는 “수도인 베이징과는 긴밀한 교류가 있었지만 다른 거점 도시와는 교류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이번 방문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 기간 박 시장은 중국 도시와의 경제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서울형 창조경제’의 근간인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상하이에서 중국은행 등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환경설명회를 연다. 박 시장은 녹지그룹, 선홍카이차이나 등의 영향력 있는 재계 인사와 개별 면담도 진행한다. 쓰촨성에선 중국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관광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에서 박 시장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맡을 예정이다. 박 시장은 또 3개 도시의 시장, 성장 등과 면담하고 교류 확대 협약을 체결한다. 아울러 3일부터 6일까지 청두시에서 열리는 제3차 세계전자정부협의체(WeGO) 총회에 의장도시 자격으로 참석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어린이들이 말하는 정책이란…

    어린이들이 말하는 정책이란…

    박원순 서울시장이 29일 중구 태평로 시청에서 열린 우리동네 어린이 놀이터 정책토론회에 참가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원희룡 제주지사 협치 ‘위기’…기관장 인사 ‘파열음’

    원희룡 제주지사의 인사정책이 잇달아 파열음을 내 그가 내세우는 ‘협치’가 위기를 맞고 있다. 제주도 인구의 4분의 3이 몰려 있는 제주시의 수장 자리는 수개월째 주인을 찾지 못하는 데다 일찌감치 일괄 사표를 받아 현재 공석인 도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장 임명도 난항을 겪고 있다. 원 지사가 내세운 협치 인사에 대한 파열음은 지난 7월 8일 시민단체 대표 출신인 이지훈씨를 제주시장으로 임명하면서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씨는 협치의 상징적인 인물로 꼽혔으나 취임 직후 천연기념물인 제주시 비자림 입구에 건축물을 세우는 과정에서의 불법, 특혜 의혹이 불거져 언론과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잇따른 포화를 맞아 임명장을 받은 지 한 달 만에 시장직을 사퇴해야 했다. 이를 계기로 인사 검증시스템 도입 필요성이 거론되자 도와 도의회는 다시 행정시장을 공모하기에 앞서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과 업무수행능력을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행정시장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지명한 이기승 제주시장 예정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음주 교통사고 전력 등을 이유로 부적합 판단이 내려져 청문 다음날 자진 사퇴했다. 제주시장 재임 중 또는 시장 임명 직전 사퇴한 이들의 공통점은 모
  • “올림픽 숙박특구 지정으로 설악동 부활을”

    “올림픽 숙박특구 지정으로 설악동 부활을”

    “설악산을 끼고 바다와 호수, 항구가 어우러진 속초를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변모시키겠습니다.” 이병선(51) 강원 속초시장은 22일 금강산 관광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해안 북부권 중심지 속초지역을 ‘대한민국 최고의 산악·해양 관광거점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천혜의 자연자원을 갖췄지만 인프라 구축 등 개발에서 밀려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시를 다시 살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침체된 설악동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숙박특구로 지정해 겨울올림픽 관광거점 배후도시로 재개발하고 외옹치 속초 롯데리조트 개발사업, 대포항·청초호 요트마리나 조성사업 등 대규모 민자유치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도시재생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설악동 숙박특구 지정이 발 빠르게 논의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과 국제경기연맹, 보도진 등이 사용할 객실만 2만 4000실에 이르고 대회 운영 인력 4만명 등 하루 12만실의 필요한 객실 수요를 설악동으로 끌어 오겠다는 심산이다. 이 시장은 “속초지역에는 호텔과 휴양콘도, 각종 연수원 시설, 모텔 등 다양한 대규모 숙박시설이 있고 속초~양양 고속도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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