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19일간 ‘외박’하며 일자리 대장정 나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부터 일요일을 제외한 19일 동안 동가식서가숙을 하며 ‘일자리 대장정’을 시작한다. 31일까지 99개의 일자리 현장을 찾는 박 시장은 업무가 끝나도 관사로 돌아가지 않고 대학의 기숙사나 창업지원 시설에서 숙박하면서 일자리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청년부터 장년층, 여성부터 장애인, 수공업부터 첨단 바이오시설까지 일자리와 관련된 현장을 동서남북으로 샅샅이 훑고 정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첫날인 7일부터 청년 일자리 현장을 찾는다. 성동구의 이마트 성수점을 찾아 박 시장이 직접 카트 정리, 주차 지원, 상품 진열 등을 하고 이어 아르바이트생과 간담회를 한다. 다음날 청년 노동의 질 개선을 위해 감정노동자 인권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관악구 신림동 미림마이스터고를 찾아 특성화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8일 종각역의 한 커피숍에서 갖는 취업준비생 토론회에서는 박 시장이 직접 압박면접의 면접자로 참여한다.
시장, 소셜벤처골목, 사회적경제, 공유경제 등의 현장을 찾아 일자리 모델을 마련하게 된다.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와 같은 도시재생, 문화예술, 정보화산업 등 서울의 미래를 이끌 유망산업 육성 현장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