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 김여정 “경제수역 美 정찰은 주권 침해”…EEZ 상공을 방공식별구역으로 여기나

    김여정 “경제수역 美 정찰은 주권 침해”…EEZ 상공을 방공식별구역으로 여기나

    “지난 10일 미 공군전략정찰기는… 우리 경제수역 상공을 무단 침범, 공중정탐 행위를 감행하였다.”(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북한이 11일 김여정 부부장 담화에서 미군 정찰기가 ‘경제수역’을 침범, 공군이 대응 출격했다고 발표해 눈길을 끈다. 국제법상 영해(12해리)가 아닌 배타적경제수역(EEZ)은 연안국의 안전과 질서를 해치지 않는 한 자유로이 항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부부장은 전날 “적대국 정찰 자산이 200해리 경제수역을 침범하는 것은 주권과 안전에 대한 엄중한 침해”라고 주장했다. 북측이 EEZ를 방공식별구역(ADIZ)처럼 운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은 자국이 선포한 경제수역 상공을 방공식별구역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우리 군도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설정해 놓고 타국 항공기가 통보 없이 진입하면 대응 출격 후 경고 통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방공식별구역은 주권이 미치는 영역은 아니기 때문에 위협 사격 등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런데 북한은 미 정찰기가 경제수역에 진입하면 사실상 격추하겠다는 위협을 가한 것이다. 북한은 46년 전인 19
  • 탈북민 7명 美서 ‘열악한 北 인권’ 알린다

    탈북민 7명 美서 ‘열악한 北 인권’ 알린다

    2030 청년 탈북민 7명이 이달 말 북한 인권의 열악한 실상을 알리기 위해 미국 워싱턴DC 소재 시민단체와 국무부, 미 의회 등을 방문한다. 탈북민들의 영어 말하기를 지원해 온 단체 ‘프리덤스피커즈인터내셔널(FSI)’이 통일부의 지원금을 기반으로 차세대 북한 인권활동가 육성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통일부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북한인권 증진활동 지원사업으로 FSI를 포함한 15개 단체에 18억 5000만원을 투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지원금을 받은 이은구 FSI 공동대표는 “그동안 북한 인권 현실을 고발하려는 탈북민 1명씩을 국제 무대에 보낸 적은 있지만 7명이 한꺼번에 미국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꾸린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국 방문단에는 유튜브 채널 ‘북한 남자’를 운영하며 북한 사람들의 생활을 알려온 박유성씨도 동행한다. 이외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은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북한인권 연극을 할 예정이고, 평화한국은 독일과 미국에서 억류자 송환을 위한 공공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탈북 과정의 인권 침해 사례를 담은 방탈출 콘셉트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오는 21일까지 하
  • 김여정, 南을 ‘대한민국’ 지칭...별개국가로 대하겠다는 의도인 듯

    김여정, 南을 ‘대한민국’ 지칭...별개국가로 대하겠다는 의도인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내는 담화에서 이틀 연속 남측을 ‘대한민국’으로 표현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통상 ‘남조선’으로 칭하거나 비난할 때에는 ‘남조선 괴뢰’로 불렀던 북측이 공식 담화문에서 사실상 처음 ‘대한민국’으로 칭한 것이다. 향후 남측을 ‘같은 민족’ 내지는 ‘통일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별개의 국가’로 대하겠다는 뜻을 명확하게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앞으로 한반도 문제와 관련, 남측을 상대하지 않고 배제하겠다는 정치적 메시지인 셈이다. 김 부부장은 11일 오전 6시 담화에서 “미공군정찰기가 조선동해 우리 측 경제수역 상공을 8차에 걸쳐 무단 침범하면서 공중정탐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하며 남측을 향해 “《대한민국》의 군부깡패들은 주제넘게 놀지 말고 당장 입을 다물어야 한다”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어 “위임에 따라 우리 군의 대응행동을 이미 예고했다”고 했다. 그는 전날 오후 9시 담화에서도 “《대한민국》의 합동참모본부”라는 문구를 쓴 바 있다. ‘겹화살괄호’(《》)는 북한이 강조의 의미를 담을 때 쓰는 기호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공식 발표에서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사례는
  • 통일부 북한인권 민간단체 지원에 “탈북민 7명 미국서 인권 스피치”

    통일부 북한인권 민간단체 지원에 “탈북민 7명 미국서 인권 스피치”

    2030 청년 탈북민 7명이 이달 말 북한 인권의 열악한 실상을 알리기 위해 미국 워싱턴DC 소재 시민단체와 국무부, 미 의회 등을 방문한다. 탈북민들의 영어 말하기를 지원해온 단체 ‘프리덤스피커즈인터내셔널(FSI)’가 통일부의 지원금을 바탕으로 차세대 북한 인권 활동가 육성 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통일부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북한인권 증진활동 지원사업으로 FSI을 포함한 15개 단체에 18억 5000만원을 투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지원금을 받은 이은구 FSI 공동대표는 “그동안 북한 인권 현실을 고발하려는 탈북민 1명씩 국제 무대에 보내적은 있지만 7명이 한꺼번에 미국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은 꾸린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국 방문단에는 유튜브 채널 ‘북한 남자’를 운영하며 북한 사람들의 생활을 알려온 박유성씨도 동행한다. 이외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은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북한인권 연극을 할 예정이고, 평화한국은 독일과 미국에서 억류자 송환을 위한 공공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탈북 과정의 인권 침해 사례를 담은 방탈출 컨셉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오는 21일까지 하반기
  • 통일미래기획위원장 이정훈 교수

    통일미래기획위원장 이정훈 교수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0일 이정훈(62)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신임 통일미래기획위원장으로 지명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위원장이던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따른 인사다. 이 신임 위원장은 통일미래기획위원회에서 인권인도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었고, 박근혜 정부에서 초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로 활동했다. 이와 함께 원재천(59)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이 신임 인권인도분과 위원장에 지명됐고, 이한별(40) 북한인권증진센터 소장이 인권인도분과 위원으로 신규 위촉됐다. 통일미래기획위원회는 통일정책 개발과 통일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 확산을 담당할 통일부 장관 자문기구로 지난 2월 말 발족했다.
  • 김여정 “美 정찰기, 새벽 또 경제수역 침범”… 격추도 시사

    북한이 10일 미국 정찰기가 자국 영공에 이어 경제수역(EEZ) 상공을 침범했다며 격추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최근 강화된 미국의 대북 확장억제 움직임을 향한 경고 메시지이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한 책임 전가, 미사일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오늘 새벽 5시쯤부터 미 공군 전략정찰기는 또다시 울진 동쪽 270여㎞~통천 동쪽 430㎞ 해상 상공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경제수역 상공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공군의 대응 출격에 의해 퇴각했던 미 공군 정찰기는 오전 8시 50분쯤 강원도 고성 동쪽 400㎞ 상공에서 우리 측 해상 군사분계선 상공을 또다시 침범했다”고 전했다. 김 부부장은 “경제수역 상공에서는 필경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최근 미군 정찰기가 영공을 침범했다면서 “동해상에 격추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미 공중감시정찰자산의 한반도 주변 비행은 통상적인 정찰활동으로, 영공
  • 김여정 “美정찰기 경제수역 침범…대응출격에 퇴각”

    김여정 “美정찰기 경제수역 침범…대응출격에 퇴각”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 공군 전략정찰기가 북한의 경제수역(EEZ) 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1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오늘 새벽 5시쯤부터 미 공군 전략정찰기는 또다시 울진 동쪽 270여㎞∼통천 동쪽 430㎞ 해상 상공에서 우리측 해상 군사분계선을 넘어 경제수역 상공을 침범하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동부 지역에 대한 공중정찰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우리 공군의 대응 출격에 의해 퇴각했던 미 공군 정찰기는 8시 50분쯤 강원도 고성 동쪽 400㎞ 해상 상공에서 우리측 해상 군사분계선 상공을 또다시 침범하면서 공중정찰을 하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걸어왔다”며 “우리 군대는 이미 미군 측에 강력한 경고를 보낸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간첩 비행기들이 아군 해상 군사분계선을 넘어 침범하곤 하는 우리 경제수역 상공, 그 문제의 20∼40㎞ 구간에서는 필경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 부부장은 “우리는 미군이 우리측 경제수역을 침범하지 않고 그 바깥에서 정탐 행위를 하는 데 대해서는 직접적인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지만 만약 또다시 해상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측 경
  • 통일장관 “대통령 ‘대북지원부 질타’, 변화없는 北 상황 고려”

    통일장관 “대통령 ‘대북지원부 질타’, 변화없는 北 상황 고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통일부를 ‘대북지원부’라고 부르며 질타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전혀 변화할 생각을 안 하는 상황에서 통일부의 대북 정책에 더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난 1년의 상황을 고려한 말씀”이라고 10일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경기 안성에 있는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내외신 취재진을 만나 “윤 대통령이 지난 1년을 보았을 때 북한은 지난해 30여 차례 미사일 도발만 했고 심지어 최근에는 통신선까지 끊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권 장관은 지난 1년의 성과에 대해선 “대북 정책과 통일 정책에서 지난 정부의 성과는 이어 나가는 것을 택하되 국민이 투표에서 선택한 가치에 맞지 않는 부분들은 과감하게 고쳤다”며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어부 강제 북송사건을 바로잡았고 북한 인권 보고서는 최초 공개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국민과 대통령도 그런 인식이 남아있다면 부족한 점은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대북지원부’라 지적한 대목에 대해선 “지난 1년보다는 전반적인 통일부의 그간의 행동, 성과, 주안점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북
  • [속보]김여정 “美정찰기 경제수역 침범…대응출격에 퇴각”
    속보

    김여정 “美정찰기 경제수역 침범…대응출격에 퇴각”

    [속보]김여정 “美정찰기 경제수역 침범…대응출격에 퇴각”
  • 하나원에서 만난 탈북민 “신분 찾아 당당하게 살고 싶어”

    하나원에서 만난 탈북민 “신분 찾아 당당하게 살고 싶어”

    “한국에 오면 신분이 생기니까, 사람처럼 당당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2019년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북해 최근 한국에 입국한 20대 여성 A씨는 10일 경기 안성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국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선택하게 된 배경으로 ‘안전한 신분’을 꼽았다. 하나원은 이날 내외신 기자단을 대상으로 프레스 데이 행사를 열고 하나원 기초교육생 3명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북중 국경지대에서 자라온 A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탈북했지만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중국 내 감시로 이동의 자유를 제약받았다. 그는 “(북한 당국이) 2017년부터 밀수를 막다 보니 기름이나 생활용품 해결이 힘들었다”며 “(중국에선) 임금도 중국 사람의 절반을 받았는데 일한 것만큼의 액수도 받지 못하다 보니 억울했고 코로나 때문에 바깥출입도 못 하고 사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2014년 탈북한 하나원 기초교육생 B씨(여성 ·30대) 역시 중국의 생활에 대해 “아무래도 불법으로 있다 보니 사회적 활동도 당당하게 하지 못했다”며 “안전해지고 싶고 나를 지켜야 하니 한국에 오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탈북 이후 중국에서 가정을 꾸려 생활하다 최근 남한행을 결
  • 마스크 벗은 北주민들… 국경 개방 임박

    마스크 벗은 北주민들… 국경 개방 임박

    북한의 마스크 수입이 크게 줄어드는 등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방역을 대폭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수백명 규모의 선수단을 등록한 북한이 국제경기를 계기로 국경을 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지난 5월 북한의 중국산 마스크 수입은 2만 8746달러(약 3800만원)로 전월보다 78% 감소했다. 마스크 수입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10월(38만 5887달러)과 비교하면 93% 급감했다. 북한은 중국에서 감염병이 퍼지자 2020년 초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인적 왕래를 중단했다. 북한의 마스크 수입은 지난해 8월 523달러에 그쳤지만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한 9월에는 30만 1287달러로 늘어났다. 올 들어서도 1월과 4월에 각각 19만 8960달러, 12만 9795달러어치를 수입하는 등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랬던 북한이 마스크 수입을 크게 줄인 것은 자국 내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나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말 중국 접경인 북한 나선지구 원정리 세관 초소병이 2020년부터 착용하던 방역복을 벗은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조선중앙TV도 지난 3일 함경북
  • 김정은, 김일성 29주기 금수산 참배...‘전승절 70주년’ 메달 수여

    김정은, 김일성 29주기 금수산 참배...‘전승절 70주년’ 메달 수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부 김일성 주석의 사망 29주기인 8일을 맞아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 추모의 날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다”고 보도했다. 참배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인 김덕훈, 조용원, 최룡해 등이 참가했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과 부친 김정일의 입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2018년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김 주석 사망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김일성과 김정일에게 전승절 70주년을 기념하는 메달을 수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북한은 6·25 전쟁의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을 전승절로 부른다. 한편 북한이 27일을 앞두고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국 상업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지난 6일자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열병식 훈련장인 평양 미림비행장 북서쪽 공터에 다수 차량이 집결한 모습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 마스크 벗는 北 주민들…항저우 아시안게임 앞두고 국경 개방 임박

    마스크 벗는 北 주민들…항저우 아시안게임 앞두고 국경 개방 임박

    북한 주민들이 마스크를 벗기 시작했다. 당국이 코로나19 방역을 대폭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에서는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전후해 북한이 국경을 열 것이라는 소문도 돈다. 9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지난 5월 북한의 대(對)중국 마스크 수입은 2만 8746달러(약 3800만원)로 전월보다 78% 감소했다. 마스크 수입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10월(38만 5887달러)과 비교하면 93% 급감했다. 북한은 중국에서 감염병이 퍼지자 2020년 초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인적 왕래를 중단했다. 북한의 마스크 수입은 지난해 8월 523달러에 그쳤지만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한 9월에는 30만 1287달러, 10월 38만 5887달러로 대폭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1월과 4월에 각각 19만 8960달러, 12만 9795달러를 수입하는 등 바이러스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랬던 북한이 마스크 수입을 크게 줄인 것은 자국 내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나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말 중국 접경인 북한 나선지구 원정리 세관 초소병이 2020년부터 착용하던 방역복을 벗은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조선중앙TV도 이달 3일 함경북도 청년
  • 北, 평양 인근에서 열병식 준비 정황 또 포착

    北, 평양 인근에서 열병식 준비 정황 또 포착

    북한이 평양 인근에서 열병식을 준비 중인 정황이 민간위성에 또 포착됐다. 8일 미국의소리(VOA)는 미국 민간위성 기업 ‘플래닛 랩스’가 지난 6일 자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열병식 훈련장인 미림비행장 북서쪽 공터에 차량이 집결해 생긴 검은빛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공간 대부분에 차량이 들어찬 모습이라고 전했다. 병력 대열로 추정되는 점 형태의 무리도 발견됐다. 앞서 VOA는 3일에도 플래닛 랩스 사진을 분석해 김일성 광장 연단 앞에 큰 규모로 하얀색 물체가 대규모로 조성, 열병식 사전 연습 중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북한은 6·25 전쟁 정전협정체결일인 7월 27일을 전승절로 부르며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북한이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을 중시하는 만큼 이번 전승절엔 대규모 열병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 7·4 공동성명 두달 전… 北, 극비리 평양 간 이후락에 정상회담 요청

    7·4 공동성명 두달 전… 北, 극비리 평양 간 이후락에 정상회담 요청

    “통일 문제, 정상 간 정치 협상해야” 김일성 동생 김영주가 밀어붙여 1·21 습격엔 “맹동분자 소행” 발뺌 이후락·김일성 대화록은 비공개 “통일 문제, 우리 급에서는 되지 않는다. 우리 당 총비 동지(김일성 전 주석)와 박 대통령(박정희 전 대통령) 간 정치 협상을 열어야 한다.” 김일성 북한 주석의 동생인 김영주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이 1972년 5월 3일 극비리에 평양을 방문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의 만남에서 이처럼 정상회담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부가 6일 공개한 1678쪽 분량의 남북대화 사료집 제7·8권에는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 당국 간 합의인 7·4 공동성명의 막전막후가 담겼다. 북측은 박 대통령의 복심인 이 부장을 만나 “정치 협상을 한다는 것이 전체 우리 동지에게 알려진다면 긴장 완화가 될 것”이라며 정상회담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이 부장은 “처음부터 김 수상(김일성)과 박 대통령이 회담을 하면 잘못될 경우 실망이 크게 된다”며 단계적 접근을 제시했다. 또 북측은 1·21 청와대 습격 사건에 대해 “군부에 있는 맹동분자들이 조직했다”며 “앞으로는 절대 없다”고 단언했다. 이후 양측은 이 부장의 김 주석 면담, 박 대통령과 박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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