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 “경협·체제 보장해 달라…김정은, 시진핑에 요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대규모 경제협력을 요청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중국 공산당에서 대북 외교를 담당하는 대외연락부로부터 설명을 들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한국 및 미국과의 협상을 앞두고 체제보장과 군사적 위협 해소 등에서 도움을 줄 것을 중국 측에 요청했다. 김 위원장이 요구한 경제협력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에너지 지원과 국제적 제재 이전에 계획됐던 북·중 국경지대 경제특구 구상의 실질적인 이행 등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아사히는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에서 엄격한 제재 조치를 받고 있는 북한에 있어 중국과의 경제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김 위원장으로서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제재 완화로 연결해 국민경제를 안정시키는 동시에 자신이 내건 ‘병진노선’의 핵심이 되는 경제개혁을 궤도에 올리려는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대북 제재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중 경제협력은 이를 약화시킬 수 있어 현 단계에
  • ‘소프트외교’ 앞세워 ‘정상국가’ 공들이는 北

    ‘소프트외교’ 앞세워 ‘정상국가’ 공들이는 北

    북한이 여성·문화·체육 등을 앞세운 ‘소프트외교’에 집중하며 국제사회에서 ‘정상국가’로 인정받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비핵화라는 본질적 논의에 앞서 친선 교류가 가능한 정상국가 이미지 연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전날 방북한 중국 예술단의 발레무용극 ‘붉은 여성중대’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은) 중국 예술단의 이번 평양 방문이 공동의 재부인 조(북)·중 친선의 전통을 계승하고 더욱 공고히 발전시키는 데서 의의 있는 계기가 되리라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리설주와 함께 무대에 올라 중국 예술단과 일일이 악수했고,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의 담화에서는 양국 간 문화 교류 발전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체육 교류로 국면 전환에 나섰던 북한은 남북 예술단 교류 공연 이후 중국 예술단 방북 공연 등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친선관계 회복에도 나서고 있다. 김근식 경남대 정외과 교수는 “일종의 ‘미소외교’”라며 “북한이라는 나라가 다른 이웃 나라들과 친선을 도모하고 잘
  • [포토] 北 김정은·리설주, 중국 예술단과 기념촬영

    [포토] 北 김정은·리설주, 중국 예술단과 기념촬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6일 방북한 중국 예술단의 발레 공연을 부인 리설주와 함께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4월 16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중국예술단의 발레무용극 ‘붉은 여성중대’를 관람하셨다”며 극장에서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리진쥔(李進軍) 북한 주재 중국대사, 중국 문화 및 관광부 부부장, 중국 중앙발레단장 등이 맞이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 부부는 쑹 부장을 비롯한 중국 인사들과 함께 관람석에 나와 관객들에게 인사를 보냈다. 또 공연이 끝난 뒤에는 무대에 올라 주요 출연진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공연 성과를 축하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 예술단의 이번 평양 방문이 공동의 재부인 조중(북중)친선의 전통을 계승하고 더욱 공고 발전시키는 데서 의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고 예술단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공연은 최룡해·리수용·최휘 당 부위원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박춘남 문화상 등 간부들과 당 중앙위 및 문화예술 부문 구성원, 창작가와 예술인을 비롯한 평양 시민 등이 함께 관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김정은 부부, 中예술단 공연 관람…북중 문화교류 발전 언급

    北김정은 부부, 中예술단 공연 관람…북중 문화교류 발전 언급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6일 방북한 중국 예술단의 발레 공연을 부인 리설주와 함께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4월 16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중국예술단의 발레무용극 ‘붉은 여성중대’를 관람하셨다”며 극장에서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리진쥔(李進軍) 북한 주재 중국대사, 중국 문화 및 관광부 부부장, 중국 중앙발레단장 등이 맞이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 부부는 쑹 부장을 비롯한 중국 인사들과 함께 관람석에 나와 관객들에게 인사를 보냈다. 또 공연이 끝난 뒤에는 무대에 올라 주요 출연진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공연 성과를 축하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 예술단의 이번 평양 방문이 공동의 재부인 조중(북중)친선의 전통을 계승하고 더욱 공고 발전시키는 데서 의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고 예술단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는 쑹 부장 등 중국 인사들과 담화에서도 “사상성과 예술성이 높고 중국의 민족무용과 발레 기교를 특색있게 결합한 훌륭한 공연”이라고 평가하고 북중 양국 간 문화교류를 발전시키는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쑹 부장은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 정상회담 앞둔 北… 김정은, 군부 없이 조용한 태양절 행사

    정상회담 앞둔 北… 김정은, 군부 없이 조용한 태양절 행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전 주석 생일인 지난 15일 김 전 주석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지난해 참배와 달리 군부 고위 인사는 없었다. 비핵화 문제를 다룰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군부 배제를 통해 ‘로키’(low key) 진행을 표면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태양절(김일성 생일)에 즈음하여 4월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었다”고 밝혔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를 포함해 당과 정부의 고위 간부들, 내각, 근로단체, 성, 중앙기관 일꾼들이 참가했다. 지난해와 달리 군부 핵심들은 언급되지 않았다. 또 지난해 광명성절(김정일 생일·2월 16일) 참배의 경우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참석했고 오히려 최룡해 부위원장이 불참했으나 올해 광명성절에도 군부 고위 인사들은 없었다. 북한은 지난 11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주석단 호명 때도 기존의 ‘당·군·정’ 순서가 아니라 ‘당·정·군’으로 불렀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 [포토] ‘태양처럼 밝은’ 청년학생 태양절경축 무도회

    [포토] ‘태양처럼 밝은’ 청년학생 태양절경축 무도회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인 15일 태양절경축 청년학생들의 무도회가 평양과 각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미사일·김정은 없는 北 ‘3無 태양절’ 행사

    남북·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자제 북한이 최대 명절로 꼽는 김일성 생일(태양절·4월 15일)에 핵과 미사일이 보이지 않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관련 행사에 참석하지도 않았다. ‘핵·미사일·김정은 참석’ 없는 ‘3무 태양절’을 보낸 것이다. 이는 지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공개하면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우선 김일성 생일을 하루 앞두고 열린 지난 14일 중앙보고대회에서 자위적 군사노선 관철과 자력자강을 통한 제재 대응을 강조했지만 ‘핵무력’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최고인민회의와 중앙보고대회에 불참한 데 이어 이날 중앙보고대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변상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의 불참 행보에 대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외전략 구상에 골몰하는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이날 보고에서 “당의 자위적 군사노선을 일관하게 관철하여 나라의 방위력을 굳건히 다지며 누구나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에서 혁명적으로 전투적으로 살며 일해 나가야 하겠다”며 “자력자강의 정신력과 우리식의 창조 방식,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적대세력들의 발
  • 리설주 띄우는 北

    리설주 띄우는 北

    북한 매체가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에 대해 지난 2월 8일 열병식 보도에서 ‘동지’ 대신 ‘여사’라는 존칭을 붙인 데 이어 15일에는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라는 극존칭을 사용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 중앙통신은 이날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께서 최룡해 동지, 리수용 동지, 김영철 동지(이상 당 부위원장), 김여정 동지(당 제1부부장), 박춘남 동지(문화상)를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 중국 중앙발레무용단의 발레무용극 ‘지젤’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예술단의 이번 발레 공연은 지난 14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열렸다. 북 매체가 김 위원장과 별도로 행사에 참석한 리설주에 대해 보도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라는 표현을 처음 등장시켰다. 본격적으로 리설주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북에서 여사는 통상 백두혈통(김일성 주석의 직계)의 어머니에게 사용한다. 김 주석의 부인 김정숙, 생모인 강반석 등이 대표적이다. 통상 동지는 동료를 뜻하고 여사는 뛰어난 여성 활동가를 의미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정은, 中예술단 방북 이끈 쑹타오 대외부장 환대

    김정은, 中예술단 방북 이끈 쑹타오 대외부장 환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예술단을 이끌고 방북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직접 만나는 등 극진히 환대했다. 쑹 부장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했지만, 당시에는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했었다. 지난달 북·중 정상회담 이후 급격히 호전되고 있는 양국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 위원장이 전날 쑹 부장을 접견한 소식을 전하면서 “조선(북한) 노동당과 중국 공산당의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문제들과 국제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들이 진지하게 교환됐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정세 및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주로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쑹 부장은 “중·조(북) 관계의 장기적이며 안정적 발전을 추동하고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행복을 마련하고 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에 새로운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중국 예술단을 환대하는 등 새로운 정세하에서 북·중 관계 관리에 신경을 쓰는 양상이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예술단 숙소를 방문해
  • 리설주 띄우는 北

    리설주 띄우는 北

    북한 매체가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에 대해 지난 2월 8일 열병식 보도에서 ‘동지’ 대신 ‘여사’라는 존칭을 붙인 데 이어 15일에는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라는 극존칭을 사용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 중앙통신은 이날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께서 최룡해 동지, 리수용 동지, 김영철 동지(이상 당 부위원장), 김여정 동지(당 제1부부장), 박춘남 동지(문화상)를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 중국 중앙발레무용단의 발레무용극 ‘지젤’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예술단의 이번 발레 공연은 지난 14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열렸다. 북 매체가 김 위원장과 별도로 행사에 참석한 리설주에 대해 보도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라는 표현을 처음 등장시켰다. 본격적으로 리설주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북에서 여사는 통상 백두혈통(김일성 주석의 직계)의 어머니에게 사용한다. 김 주석의 부인 김정숙, 생모인 강반석 등이 대표적이다. 통상 동지는 동료를 뜻하고 여사는 뛰어난 여성 활동가를 의미한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청와대도 리설주의 호칭을 여사로 정했
  • 리설주, 이례적 단독행보…김정은 없이 최룡해·김영철 만나

    리설주, 이례적 단독행보…김정은 없이 최룡해·김영철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가 14일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중국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북한 매체가 15일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 중국예술단의 첫 공연이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진행된 소식을 전하며 “존경하는 리설주여사께서 최룡해·리수용·김영철 동지(이상 당 부위원장),김여정 동지(당 제1부부장), 박춘남 동지(문화상) 등 당·정의 간부들과 함께 중국 중앙발레무용단의 발레무용극 ‘지젤’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리설주는 이날 보라빛 정장 차림에 브로치를 달고 나왔다. 남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위원장이 가슴에 ‘김일성 휘장’ 배지를 달고 다니면 반면 리설주는 결혼 초기를 빼고는 김일성 배지를 착용한 모습이 잘 포착되지 않았다. 한편으론 김정은도 간간이 이 배지를 단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통신은 “리설주여사께서가 극장에 도착하자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이 따뜻하게 맞이했다”며 “존경하는 여사께서는 중국 예술단의 우리나라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시고 공연관람에 앞서 손님들과 화기에 넘치는 친선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께
  • [포토] 평양 온 中 쑹타오 단장 맞이하는 北 김여정

    [포토] 평양 온 中 쑹타오 단장 맞이하는 北 김여정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13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열리는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를 위해 중국 예술단을 이끌고 평양에 도착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평양 도착’ 중국 예술단 환영하는 北 주민들

    [포토] ‘평양 도착’ 중국 예술단 환영하는 北 주민들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예술단이 13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열리는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를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리 전 美국방 “북한, 경제적 이익보다 자국의 안전에 더 관심”

    페리 전 美국방 “북한, 경제적 이익보다 자국의 안전에 더 관심”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이 일본에서 열린 강연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경제적인 이익 보다 자국의 안전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페리 전 장관은 지난 11일 도쿄(東京)에서 강연을 통해 “북한은 비핵화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점 이상으로 자국의 안전과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북한의 관심은 (한국전쟁의) 종전을 실현해 (미국에) 대사관을 설치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비핵화 교섭을 통해 북한이 체제유지를 위해 핵개발을 하고 있다는 점과 독재국가이지만 미친 것은 아니라는 교훈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합의를 하더라도 합의에 구속돼 있다고 여기지 않고 경제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핵개발을 포기할 일도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페리 전 장관은 “미국이 과거의 실패를 머릿속에 넣어두지 않는다면 북한과 결실이 있는 협상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비핵화 합의를 할 경우 철저한 검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세스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성사되지 않으면 이를 계기로 상황이 군사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 김정은, 北 최고인민회의 불참… ‘핵’ 빼고 ‘전략국가’ 언급

    김정은, 北 최고인민회의 불참… ‘핵’ 빼고 ‘전략국가’ 언급

    황병서·김원홍 국무위원서 배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열린 노동당 제1비서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6주년 중앙보고대회와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했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연이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외정책 방향에 대한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12일 “지난해 보고대회에서 ‘핵강국’이라는 표현이 직접적으로 있었는데 (이번에는) 핵보유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 주목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신 ‘전략국가’라는 표현이 있었던 데 대해서는 “핵보유 강국 언급 없이 전략국가로 표현된 것도 같은 의미”라며 “현재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의 중요한 계기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서는 지난해 당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은 뒤 군 총정치국에서 배제된 황병서·김원홍과 지난해 10월 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당 부위원장에서 밀려난 김기남 등이 국무위원회에서 배제됐다. 국무위원 자리는 김정각 신임 총정치국장과 박광호·태종수 당 부위원장, 정경택 국가보위상이 보임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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