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 단둥·훈춘 등 북 접경, 집값 폭등…북한 개방 기대감

    단둥·훈춘 등 북 접경, 집값 폭등…북한 개방 기대감

    북한이 적극적인 핵 폐기 의지를 보이고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면서 북한과 인접한 중국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있다. 핵 폐기가 신속히 진행되고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 제재 조치가 풀리면 북한 개방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풀이된다. 14일 현지 매체와 소식통에 따르면 북중교역 거점인 랴오닝성 단둥의 부동산 가격은 랑터우 신도시를 중심으로 지난 3월 말부터 꾸준히 올랐다.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의 집값도 상승했다. 단둥 사람들이 유령도시라 부르던 랑터우에는 외지 투자자가 대거 몰려 보름만에 땅값이 폭등했다. 특히 최근에는 저장성 출신 투자단이 단둥 건물 1개동 전체를 2억 위안(약 336억 7000만원)에 구매했다는 소문이 퍼졌다고 관영 ‘중국의소리’는 보도했다. 현재 단둥 구시가지의 ㎡당 부동산 가격은 하루 100위안(약 1만 7000원)씩 오르는데, 단둥 신도시의 상승폭은 200∼300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북한·러시아와 육로로 연결되는 연변자치주 훈춘도 교통인프라 이점을 안고 부동산 상승세를 보인다. 현지 매체인 흑룡강신문에 따르면 최근 훈춘시 부동산 등록센터의 부동산 거래량이 급증해 가격
  • 열흘 뒤 폐쇄될 풍계리 핵실험장, 평소와 다름 없어

    열흘 뒤 폐쇄될 풍계리 핵실험장, 평소와 다름 없어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으나 특이 동향 없이 평소와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우리 군 당국이 밝혔다. 군 관계자는 14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오가는 북한의 인원과 차량은 평소 수준과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촬영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핵실험장 내 건물들이 사라진 모습이 식별됐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대해 “풍계리 핵실험장 내 건물이 철거된 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식별된 풍계리 핵실험장 특이동향은 3번 갱도로 추정되는 곳에서 전선이 제거된 것”이라며 “3번 갱도는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곳이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풍계리 핵실험장 4개 갱도 중 1, 2번 갱도는 과거 핵실험으로 사용이 불가능하고, 4번 갱도는 아직 핵실험을 할 정도로 준비되지 못해 현재 3번 갱도에서만 핵실험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풍계리는 과거 여러 차례 핵실험이 실시된 지역이라서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한 폭파 장비를 멀리서 가져올 필요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갱도 폭파방식의 핵실험장 폐쇄 준비에 그리 오랜
  • 6자 참가국인데도… 北, 풍계리 취재단에서 日 쏙 빼

    안보리 상임이사국 英 초청받아 “유엔 대북제재 해제 포석” 관측 북한이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취재할 대상을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기자로 한정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08년 6월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 당시 북한은 북핵 6자회담 참가국(남북, 미·중·일·러) 언론사를 초청했다. 그때와 비교하면 일본이 빠지고 영국이 포함된 것이다. 영국은 북핵 당사국이 아니다. 우선 일본은 의도적으로 배제했을 가능성이 크다.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실현될 때까지 대북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본을 향해 북한 관영매체들은 ‘시대착오적인 망동’, ‘개밥에 도토리 신세를 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13일 “일본이 북한에 대해 계속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면 한반도 핵 문제 해결 과정에 끼어들 틈을 주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주려고 일본을 배제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일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북·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으로부터 더 많은 식민지 배상금을 받아내 경제 발전의 종잣돈으로 삼고자 북한이 압박 공세를
  • 6차례 핵실험… 北 핵개발의 상징

    오는 23~25일 갱도 폐쇄를 앞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은 2000년대 이후 6차례 핵실험이 진행된 북한 핵무기 개발의 상징이다. 핵실험은 기폭장치와 플루토늄·고농축 우라늄 등 핵물질을 결합해 핵분열과 폭발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2006년 1차 핵실험은 풍계리 1번 갱도에서, 2009~2017년 2~6차 핵실험은 2번 갱도에서 진행됐다. 풍계리는 해발 2200m의 만탑산과 1000m가 넘는 산들로 둘러싸여 있다. 북한은 방사성물질의 유출을 피하고자 풍계리의 화강암 지대에 깊숙이 터널을 파고 갱도를 만들어 실험해 왔다. 북한은 1번 갱도를 1차 실험 이후 사용하지 않았고 2번 갱도에서 이어지는 여러 개의 갱도를 파놓고 핵실험을 계속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6차 핵실험의 영향으로 실험장이 일부 붕괴됐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이미 3번과 4번 두 개의 새로운 갱도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당시 “일부에선 못 쓰게 된 것을 폐쇄한다고 하는데 와서 보면 알겠지만 기존 실험 시설보다 더 큰 2개의 갱도가 있고 이는 아주 건재하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
  • 北 마음 변하면? “폭파로 지반 약해져 다시 파도 핵실험 어렵다”

    北 마음 변하면? “폭파로 지반 약해져 다시 파도 핵실험 어렵다”

    함경북도 풍계리에 위치한 북한 유일의 핵실험장이 제1차 핵실험(2006년 10월 9일) 이후 11년 7개월여 만에 폐기된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2일 ‘5월 23∼25일 풍계리 핵 실험장을 갱도 폭파하는 방식으로 폐기하는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한국 등 5개국 기자들이 참관한다. 완전한 비핵화의 첫 조치로 평가된다. 또 핵실험과 핵 고도화를 멈춤으로써 비핵화의 진정성을 전 세계에 알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갱도를 콘크리트로 막는 방식이 아니라 재가동 가능성을 봉쇄하는 폭파 방식을 택했다. 핵실험장 폐기로 인해 지표면을 통한 방사능 유출 및 오염 가능성은 낮지만 지하수를 통한 유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생방송 중계 여부, 전문가 집단의 검증 여부 등은 미정이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대해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의미하는 것은. -북은 핵물질을 생산하고 추출한 뒤 핵탄두로 만들고 핵실험을 해 왔다. 이 중 가장 마지막 단계인 핵실험을 그만두겠다는 뜻이다. 특히 북한에서 핵실험장은 이곳이 유일하다. 따라서 6번의 핵실험으로 50~70kt급 핵폭탄을 개발한 북한의 핵고도화도 멈추게 된다. →북은 지난
  • 추미애, 홍준표에 “청개구리도 이런 청개구리가 없다”

    추미애, 홍준표에 “청개구리도 이런 청개구리가 없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자유한국당이 그동안 안보팔이를 하다 이제 대단히 뻘쭘해졌다”고 하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청개구리도 이런 청개구리가 없다”며 비난했다. 추 대표는 이날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당 6·13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전운이 감돌았던 한반도에 이렇게 평화의 기운이 오고 불가능했던 북미회담이 열리고, 믿기지 않았던 비핵화가 실질적인 선제조치가 들어가고 있지만 한국당은 어깃장만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반도 화해 분위기에) 국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안도의 박수라도 쳐야 될 것 아니겠느냐”면서 홍 대표를 향해 “정치를 하는 야당 지도자가 이게 배알이 꼴려서 못보겠다고 하니 청개구리도 이런 청개구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80%가 잘했다고 하는데 그걸 빨갱이 좌파라고 하면 국민들이 섭섭해 하죠. 그래서 빨간 옷을 입은 청개구리라 했는데 그걸 (한국당에서) 계속 떠들고 있다. (청개구리가) 맞긴 맞는 모양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달 23∼25일 사이에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한 데 대해 트럼프가 트윗으로 ‘참 영
  • [포토] 두바이 북한식당 옥류관 인기

    [포토] 두바이 북한식당 옥류관 인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시내의 북한 식당 옥류관,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이후 현지 한국인이 많이 찾는 인기 식당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23~25일 폐기”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23~25일 폐기”

    북미정상회담 분위기 띄우고 약속 이행의지 강조 한·미·중·영·러 등 5개국 기자단 초청 베이징~원산 전용기와 특별전용열차 편성 한미 전문가 초청은 언급 안해 북한이 오는 23일에서 25일 사이에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12일 공보를 통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핵무기연구소를 비롯한 해당 기관들에서는 핵시험중지를 투명성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핵시험장을 페기(폐기의 북한식 표현)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우고있다”고 발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은 “핵시험장 폐기는 핵시험장의 모든 갱도들을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들을 완전히 페쇄(폐쇄)한 다음 지상에 있는 모든 관측설비들과 연구소들,경비구분대들의 구조물들을 철거하는 순차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핵실험장 주변도 전부 폐쇄하겠다는 게 북한의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의 분위기를 띄우고 약속한 사안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외무성은 또 “북부핵시험장 폐기를 투명성 있게 보여주기 위하여 국내언론기관들은 물론 국제기자단
  • “폼페이오 보좌진, 북에서 철갑상어 먹으며 죄책감”

    “폼페이오 보좌진, 북에서 철갑상어 먹으며 죄책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에 동행한 기자들이 숨막히는 13시간의 취재기를 공개했다. 이들은 평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고려호텔에서 대기하며 보냈으며 철갑상어, 랍스터 등 호화로운 음식이 제공되자 일부 국무부 관리들이 죄책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 캐럴 모렐로 기자는 10일 ‘국무장관과 함께했던 북한 출장’이라는 제목으로 방북 취재 뒷얘기를 소개했다. 모레로와 AP통신 소속 매슈 리 등 2명의 기자가 동행했다. 이들이 국무부로부터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은 건 지난 4일 오후. 평소와 달리 구체적 일정 등에 대한 사전설명 없이 ‘일회용 여행 금지국 방문허가 도장이 찍힌 새로운 여권을 받아두라’는 지침만 떨어졌다. 그리고 조그만 짐을 꾸려놓고 언제가 됐든 연락이 오면 곧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두라는 것이었다. 모렐로 기자는 “난데없이 찾아온, 불확실성과 비밀로 가득 찬 초대였다”고 말했다. 이 비밀스러운 출장에 대해 그 누구한테도 미리 말하지 말라는 ‘함구령’도 떨어졌다. 이들 2명의 기자는 조용히 사무실 문을 닫고 국무부 관리들에게 “우리가 짐작하는 그곳에 가는 게 맞냐”고 물어봤고, 이들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로부터 3
  • 백악관 “완전하고 전면적 비핵화 계속 요구…최대 압박 지속”

    백악관 “완전하고 전면적 비핵화 계속 요구…최대 압박 지속”

    미국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되는 일련의 진전상황과 관련, “분명히 옳은 방향으로 움직여온 과정이다.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선의의 신호를 봤다”고 평가하면서도 ‘완전하고 전면적인 비핵화’를 위한 최대 압박 방침을 재확인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억류 미국인 3인의 이번 주 석방과 함께 북측의 “‘탄도미사일 실험 및 핵 프로그램 연구·개발 중단” 등을 들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은 여러 번 말한 대로 눈을 부릅뜨고 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완전하고 전면적인 비핵화‘(complete and total denuclearization)를 지속해서 요구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것(완전하고 전면적인 비핵화)이 이뤄질 때까지 최대 압박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가 무언가 일어나길 보고 싶어한다는 걸 매우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려고 한다. 단지 북한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체 세계를 위해 그들이 옳은 일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정
  • “일 좀 합시다” 분주한 北대사관

    “일 좀 합시다” 분주한 北대사관

    번화가 ‘노스브리지’ 고층건물에 입주 실무 준비하는 듯 전화벨 자주 울려 리병덕 서기관 “북·미회담 성공 희망” “(남한 사람이나 북한 사람이나) 모두 평화와 번영을 원하니까… 다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합네다.” 11일 싱가포르 번화가인 노스브리지 로드의 고층 건물인 ‘하이스트리트 센터 빌딩’ 15층에 입주한 북한 대사관 사무실 앞에서 만난 리병덕 1등 서기관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개인적 소감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세기의 담판’으로 기록될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싱가포르가 최종 낙점된 소식이 알려진 이날 싱가포르 북한 대사관은 종일 분주했다. ‘싱가포르 공화국 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사관’이라고 쓰인 사무실에서는 간간히 전화벨 소리도 들렸다. 이날 한국과 일본 기자 등이 북한 대사관 유리문을 두드리자 나온 리 서기관은 비교적 친절하게 취재진을 응대했다. 그는 다음달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날 회담 장소 등을 묻는 질문에 “제일 밑에 있는 사람이니까 말할 수 없습네다”고 답했다. 또 회담이 잘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그건 뭐… 트럼프 대통령이 더 잘 말하지 않습니까?”라고 에둘러 말했다. 하지만
  • 北, 풍계리 핵실험장 건물 일부 철거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일부 건물을 철거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겠다고 공언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시간)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 이후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해 핵실험장 내 건물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고, 이는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사전조치로 볼 만한 조짐이라고 보도했다.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의 동아시아 프로그램 책임자인 제프리 루이스는 “최근 2주간 5~6개 작은 건물이 무너졌다”면서 “분명 핵실험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WP에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핵실험장 폐쇄는 북한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핵실험장은 단지 터널에 불과해 그들이 입구를 막아놓을 수도 있지만, 다시 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에게 ‘북부 핵실험장’(풍계리 핵실험장)을 5월까지 폐쇄하고 국제사회에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차원에서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 언론인을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北, ICAO에 “사전통보 없이 미사일 발사 않겠다”

    북한이 앞으로 사전 통보 없이 미사일 실험을 실시하거나 민간 항공기 비행에 위험이 되는 어떤 활동도 하지 않을 것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약속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의 이런 언급은 ICAO 스티븐 크리머 항공담당국장과 아룬 미스라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장이 지난 7∼9일 평양을 방문해 리영선 북한 민용항공총국 부총국장과 만난 자리에서 나왔다. 이들의 평양 방문은 북한이 올 2월 ICAO에 평양과 인천을 연결하는 새로운 항로 개설을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클라크 ICAO 대변인은 이날 “북한 측이 최근 열린 노동당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서에 따라 추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가 없을 것이라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전원회의에서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중지하기로 했다. 북한은 그동안 여러 차례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관련 국제기구인 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사전에 관련 정보를 통보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ICAO는 북한 영공 통과 위험성을 경고하고, 외국 항공사들은 그동안 우회 항로를 이용했다. 클라크 대변인은 또 “북한이 크리머 국장 등을 만나 최근 중단된
  • 에어포스원과 참매1호, 싱가포르까지 직항할까?...중간 기착지 관심

    에어포스원과 참매1호, 싱가포르까지 직항할까?...중간 기착지 관심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기로 확정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동수단에 관심이 쏠린다. 북미 정상 모두 전용기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는 1970년대 개발된 옛 소련의 ‘일류신(IL)-62M’을 개조한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1만㎞를 날 수 있어 싱가포르까지 논스톱 비행이 가능하다. 북한에서 싱가포르까지 거리는 약 4700㎞이다. 그러나 1995년 단종된 이 기종은 노후화가 심해 중간에 기착해 정비와 재급유를 받지 않고는 싱가포르까지 직항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때문에 북한의 우방인 중국 공항에 들렀다 가거나 중국에서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대형 전세기를 빌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여객기인 보잉 747-200B를 개조해 만들었다. ‘하늘의 백악관’이라 불릴 정도로 편의시설과 보안장치를 완벽히 갖췄다. 에어포스원은 3층 구조로 내부 면적이 370㎡이다. 회의실, 침실, 수술이 가능한 의료시설이 들어 있고 암호화 통신과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중요 지시를 내릴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8∼9일 캐나다 퀘벡주에서 열리
  • “北풍계리 핵실험장 건물 일부 철거…폐쇄 사전조치 ‘가속’

    “北풍계리 핵실험장 건물 일부 철거…폐쇄 사전조치 ‘가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폐쇄 방침을 밝힌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일부 건물이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시간) 4·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촬영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핵실험장 내 건물들이 사라진 모습이 식별되는 등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사전조치로 볼 조짐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에서 동아시아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제프리 루이스는 WP에 “최근 2주간 대여섯 개 건물이 무너졌다”며 “큰 건물들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주변의 작은 건물들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외부) 전문가와 기자들을 초청해 핵실험장 폐쇄를 보여주기 전의 준비 절차일 수 있다”며 “이것은 적어도 환영을 알리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남북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에게 ‘북부 핵실험장’(풍계리 핵실험장)을 5월까지 폐쇄하고, 국제사회에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차원에서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 언론인을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폐쇄를 위한 사전조치로 보이는 징후들이 잇따라 식별되고 있다. 앞서 한미 군과 정보당국은 언제든 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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