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장소 몽골·싱가포르 유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가 “2곳으로 압축됐다”고 언급하면서 최종 장소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26일만 해도 ‘5곳’이었던 후보지가 이날 오전에는 2~3곳, 오후엔 2곳으로 줄면서 북·미 정상회담 추진이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美, 숙박·경호 유리한 싱가포르 원해
애초 회담 장소로 유력했던 지역은 스위스(제네바), 스웨덴(스톡홀름), 싱가포르, 몽골(울란바토르), 괌이었다. 이중 싱가포르는 미국이 가장 선호하고, 몽골은 북한 쪽에서 강력히 주장하는 장소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이날 정상회담 장소 선정 논의에 관계한 두 명의 말을 인용해 “중국과 한반도는 중립적이지 않기 때문에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싱가포르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유럽 국가들의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로 논스톱 비행이 어렵고, 몽골이 후보지로는 남아 있지만 싱가포르보다는 거리감이 있어 적당하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北, 전용열차 이동 가능한 몽골 선호
뉴욕타임스(NYT)도 중립적 중재회담을 치른 경험이 있는 싱가포르를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으로 꼽았다. 1993년 4월 왕다오한(汪道涵)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