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주 1심 판결 앞두고… ‘대권 행보’ 이재명, 사법 리스크 지우기

    다음주 1심 판결 앞두고… ‘대권 행보’ 이재명, 사법 리스크 지우기

    정치권 원로·경제계 등 외연 확장 대권주자 강조하며 리스크 축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권 원로부터 경제계, 외교사절, 종교계까지 각계각층 인사들을 두루 만나는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 스스로 대권주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오는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비롯해 사법 리스크를 최대한 축소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4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SK AI 서밋 2024’에 참석해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별도로 대화를 나눈다. 지난달 30일에는 소상공인·자영업자와 간담회를 갖고 애로 사항을 들었으며, 오는 11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정책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특히 10·16 재보궐선거가 끝난 지난달 17일 곧바로 강원도 평창의 배추밭을 찾아 농민들과 함께 배추값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으로 분열하는 것과 비교해 야당 대표로서 민생을 챙기고 있다는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보수 원로들과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지난 9월 보수 진영 원로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
  • 尹, 대국민 소통 행사·제2부속실 설치… 10%대 지지율 반등 기회 될까

    尹, 대국민 소통 행사·제2부속실 설치… 10%대 지지율 반등 기회 될까

    임기 반환점(11월 10일)을 앞두고 국정 운영 동력의 ‘마지노선’으로 평가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20%의 벽이 깨졌다. 대통령실이 대국민 소통 행사를 기획하고 제2부속실을 설치하며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통화에서 “최근 당정 갈등 모습에 각종 의혹 등까지 제기돼 10%대로 지지율이 내려가 분위기가 좋진 않다”며 “대국민 소통 강화, 제2부속실 설치 등 할 수 있는 선에서 다방면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서 현재 고려할 만한 카드는 소통 강화와 김건희 여사 문제 관리, 인적 개편 등이 꼽힌다. 이달 중으로 대국민 소통 행사를 통해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문제’,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책 성과를 홍보하고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해야 할 자리에서 자칫 각종 의혹에만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해명 위주의 통상적인 타개 방법으로는 이탈한 지지자들을 붙잡고 지지율 반등을 노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윤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대통령실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아무 문제 될
  • 한국 여권의 힘… 중국도 빗장 풀어 192곳 무비자 여행

    한국 여권의 힘… 중국도 빗장 풀어 192곳 무비자 여행

    중국이 내년 말까지 한국인 관광객 등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우리 국민은 여권만 소지하면 별도 허가 없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국제사회에서의 국가 영향력을 반영하는 대한민국 ‘여권 파워’도 역대급 수준으로 올라섰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이 중국의 무비자 대상국에 포함된 것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이다. 기존에는 중국 남부 휴양지인 하이난에 한정한 30일 무비자 입국과 제3국으로 가기 위한 경유 목적의 무비자 입국(최대 144시간)만이 가능했다. 하이난 여행도 현지 전담 여행사를 통해 입국 최소 48시간 전에 신청하라는 등 요구 조건이 많았다. 그러다 이번에 전면적으로 문을 연 것이다. 여기에는 한중 관계를 우호적으로 가져가며 러시아와 북한 협력을 견제하겠다는 중국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중은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이후 고위급 방문을 늘리고 있다. 내년 11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크다. 대한민국의 여권 파워는 전 세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수준이다. 지난 7월 공개된 ‘헨리 여권 지수’ 2024 세계 순위에 따르면
  • 與중진·원로들 “특단 조치를”… 용산에 쇄신 요구

    與중진·원로들 “특단 조치를”… 용산에 쇄신 요구

    10%대 지지율·명태균 정국 위기감 韓, 이르면 오늘 ‘국정 쇄신’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음 공개로 야권의 공세가 고조되고 여론이 악화하자 여권 내에서도 대통령실의 고강도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지지율 20% 선마저 무너진 데다 야권이 장내외 총력 투쟁에 나선 상황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 ‘3대 요구’를 제시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르면 4일 국정 쇄신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4선 중진인 안철수 의원은 3일 “대통령 당선인 시기의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 전말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국회의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의 “정치적·법적·상식적으로 아무 문제 될 게 없는 녹취”(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라는 해명으로는 논란을 해소하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안 의원은 또 “국정 기조를 대전환하고 인적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김건희여사특검법이 아닌 독소 조항들은 삭제해 여야 합의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한 대표에게
  • [속보] “대통령 통화 아직도”…명태균-尹 ‘취임 후’ 녹음파일 추가 공개
    속보

    “대통령 통화 아직도”…명태균-尹 ‘취임 후’ 녹음파일 추가 공개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취임 후에도 통화한다는 내용이 담긴 대화 녹음 내용을 공개했다. 3일 오후 민주당은 ‘취임 후’라는 제목의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녹음에 따르면 명씨는 “대통령 전화로 통화 아직도 하고요. 대통령은 자기가 그거 안 하는 사람은 안 받죠”라며 자신이 윤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지내고 있으며, 자신이 신뢰받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또 “김건희 사모는 원래 전화가 3대예요. 비밀 전화가 따로 있죠. 급하게 할 때”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아침에도 내 대통령한테, 그 김영선 의원 내가 영상 편집했던 거 그 영상 내가 편집했거든. 앞에 그 사진 하나 넣고, 그거 보내줬는데 고생했다고 축하한다고”라며 윤 대통령과 나눴다는 대화 내용도 소개했다. 민주당은 해당 발언이 2022년 6월 중순 명씨와 김영선 전 의원, 지인들 간 대화 일부를 발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후엔 명씨와 소통하지 않았다는 대통령실 입장에 대한 반박 자료다. 2022년 6월 중순은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 여가 지난 시점이자 윤 대통령-명씨 공천개입 의혹 당사자인 김 전 의원이 출마한 경남 의창 재보선(6월 1일) 이후다.
  • ‘명태균 의혹’ 김영선, 12시간 조사 마치고 귀가…“공천 부탁한 적 없다”

    ‘명태균 의혹’ 김영선, 12시간 조사 마치고 귀가…“공천 부탁한 적 없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명태균씨와의 ‘돈거래 의혹’ 핵심 당사자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검찰에 출석해 12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을 이날 오전 10시 20분쯤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12시간 가까이 검찰 조사를 받은 김 전 의원은 오후 10시 8분쯤 창원지검 청사 밖으로 나왔다. 취재진 앞에 선 김 전 의원은 ‘어떤 조사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전반적으로 미래한국연구소랑 저랑 관계가 없다는 것에 대해 얘기했고, 내가 강혜경한테 변제한 것과 강혜경이 명태균 등 4명에게 변제한 것은 다른 관계라는 것에 대해 얘기했다”고 답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대가성 공천 의혹을 적극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은 명씨나 김 여사 등에게 공천을 부탁한 적이 없고, 명씨에게 세비 9000여만원이 들어간 것은 전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가 주도한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가성 공천 의혹과 관련된 조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명했냐는 질문엔 “예를 들면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국회
  • 명태균 “대통령 전화로 통화 아직도 해”…민주 ‘尹 취임 이후에도 접촉’ 증거 대화 녹음 공개

    명태균 “대통령 전화로 통화 아직도 해”…민주 ‘尹 취임 이후에도 접촉’ 증거 대화 녹음 공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와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연락했다는 주장이 담긴 명씨의 대화 녹음을 3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이 2022년 5월 10일 취임한 이후에는 명씨와 접촉하지 않았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2022년 6월 중순 명씨와 명씨 지인들이 대화했던 음성 녹음 일부를 추가로 공개했다. 대화 내용을 보면, 명씨는 지인에게 “대통령 전화로 통화 아직도 하고요. 대통령은 자기가 그거 안 하는 사람은 안 받죠”라고 말했다. 명씨는 “그리고 김건희 사모는 원래 전화가 3대예요. 비밀 전화가 따로 있죠. 급하게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도 내 대통령한테, 그 김영선 의원 내가 영상 편집했던 거 그 영상 내가 편집했거든 앞에 그 사진 하나 넣고, 그거 보내줬는데 고생했다고 축하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를 윤 대통령과 명씨가 2022년 5월 10일 취임 이후에도 통화했다는 증거 자료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명씨와의 접촉이 없다”며 “명씨의 조력을 매몰차게 끊었다”고 해명했지만
  • 지지율 20%벽 무너진 尹, ‘대국민 행사·제2부속실’ 반등 기회될까

    지지율 20%벽 무너진 尹, ‘대국민 행사·제2부속실’ 반등 기회될까

    임기 반환점(11월 10일)을 앞두고 국정운영 동력의 ‘마지노선’으로 평가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20%의 벽이 깨졌다. 대통령실이 대국민 소통 행사를 기획하고 제2부속실을 설치하며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통화에서 “최근 당정 갈등 모습에 각종 의혹 등까지 제기돼 10%대로 지지율이 내려가 분위기가 좋진 않다”며 “대국민 소통 강화, 제2부속실 설치 등 할 수 있는 선에서 다방면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서 현재 고려할 만한 카드는 소통 강화와 김건희 여사 문제 관리, 인적 개편 등이 꼽힌다. 이달 중으로 대국민 소통 행사를 통해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문제’,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책 성과를 홍보하고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해야 할 자리에서 자칫 각종 의혹에만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해명 위주의 통상적인 타개 방법으로는 이탈한 지지자들을 붙잡고 지지율 반등을 노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윤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대통령실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아무 문제 될 게
  • ‘예산 국회’ 여야 ‘김건희표’vs‘이재명표’ 양보 없는 극한 대치

    ‘예산 국회’ 여야 ‘김건희표’vs‘이재명표’ 양보 없는 극한 대치

    국회가 4일부터 내년도 예산 677조 4000억원에 대한 본격 심사에 들어간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김건희표 예산’과 ‘이재명표 예산’ 대거 삭감을 예고해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이에 올해도 예산안 처리가 법정 기한(12월 2일)을 넘길 가능성이 커보인다. 대통령 시정연설은 11년 만에 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2013년 박근혜 정부 이후 현직 대통령은 매년 국회를 방문해 시정연설을 해왔으나 올해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개원식도 오기 싫고 시정연설도 하기 싫다니 대통령 자리가 장난이냐”고 따져 물었다. 반면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거리로 나서는 분위기에서 차분한 시정 연설이 되겠나”라고 반박했다. 여야는 예산 심사 방향을 둘러싸고 날 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긴축 기조를 두고 재정 건전성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정부 엄호에 나선다. 반면 민주당은 세수 결손 문제를 지적함과 동시에 초부자 감세에 따른 긴축이라며 정부를 몰아붙일 계획이다. 내년 예산안 심사는 7~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 질의로 본
  • 민주 “11월은 김건희 특검 총력전”…與에 ‘독소조항’ 협의 제안

    민주 “11월은 김건희 특검 총력전”…與에 ‘독소조항’ 협의 제안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규탄 장외 집회에 이어 11월을 ‘김건희 여사 특검 정국’으로 만들기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선다.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민의힘과 법안의 구체적 내용을 협의할 수 있다고 했고, 국회 내 농성과 장외 집회도 잇달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과 하야를 위한 여론전도 병행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헌 요구도 있고 탄핵 관련 요구도 있는데 민주당은 시급한 과제로 김 여사 특검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4일)부터 원내 주도로 국회 내 농성을 시작한다”며 “어제 서울역 앞에서 집회를 열었는데 (장외) 집회도 계속 이어갈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김여사특검법’과 관련해 “특검의 내용이나 형식 등에 (논의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특검 추천에서 여당을 배제하는 내용 등에 대해 ‘독소 조항’이라고 반발했으나, 이에 대해 일단 들어보고 수정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앞서 채상병특검법에서 한 대표가 제의한 제3자 추천 특검을
  • ‘탄핵소추안’ 작성 조국혁신당, 탄핵에 신중한 민주당과 차별화 왜?

    ‘탄핵소추안’ 작성 조국혁신당, 탄핵에 신중한 민주당과 차별화 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 논란’ 통화 녹음 공개 이후 야권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탄핵’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론 조성’에 집중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야권 내에서도 온도차를 보이는 모습이다. 10·16 재보선 이후 야권 내 입지가 약화한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 탄핵 추진에서 앞장을 서고 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안에 (탄핵소추안) 조문 작업을 거쳐 초안을 공개하겠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통 부정, 대통령 거부권 남용, 시행령으로 입법권 무력화 등이 대표적인 헌법 위배 사항”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이 이처럼 탄핵 추진을 서두르는 배경은 지난 재보선 패배와 조국 대표의 대법원 확정판결 등을 앞두고 야권 내 존재감이 약화될 것을 우려해 선명성 부각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2일엔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에서 탄핵다방 행사를 진행했다. 향후 전국 거점도시를 돌며 7차례 탄핵다방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탄핵소추안 발의는 원내 1당인 민주당에 달려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 중국도 무비자, 한국의 ‘여권 파워’

    중국도 무비자, 한국의 ‘여권 파워’

    중국이 내년 말까지 한국인 관광객 등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우리 국민은 여권만 소지하면 별도 허가 없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국제사회에서의 국가 영향력을 반영하는 대한민국 ‘여권 파워’도 역대급 수준으로 올라섰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이 중국의 무비자 대상국에 포함된 것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이다. 기존에는 중국 남부 휴양지인 하이난에 한정한 30일 무비자 입국과 제3국으로 가기 위한 경유 목적의 무비자 입국(최대 144시간)만이 가능했다. 하이난 여행도 현지 전담 여행사를 통해 입국 최소 48시간 전에 신청하라는 등 요구 조건이 많았다. 그러다 이번에 전면적으로 문을 연 것이다. 여기에는 한중 관계를 우호적으로 가져가며 러시아와 북한 협력을 견제하겠다는 중국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중은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담 개최 이후 고위급 방문을 늘리고 있다. 내년 11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크다. 대한민국의 여권 파워는 전 세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수준이다. 지난 7월 공개된 ‘헨리 여권 지수’ 2024 세계 순위에 따르면
  • 국가바이오위원회 내달 출범…부위원장에 이상엽 KAIST 부총장

    국가바이오위원회 내달 출범…부위원장에 이상엽 KAIST 부총장

    대통령실이 다음달 첨단 바이오 분야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출범한다고 3일 밝혔다. 반도체를 뒤이을 ‘차세대 먹거리’로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4월 첨단 바이오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관련 거버넌스를 신속히 정비해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그동안 바이오 분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각각 정책과 연구개발(R&D)을 다뤄서 분절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국가바이오위원회를 통해 기초 연구부터 임상, 상용화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바이오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맡는다. 이는 지난 5월 출범한 국가우주위원회, 지난 9월 출범한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 이어 윤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은 세 번째 전략기술위원회다. 윤 대통령이 주재하면서 위원회가 실질적인 추진력을 얻고 범부처 정책 조율에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기대다. 부위원장에는 바이오 분야 석학인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이 내정됐다. 또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 與, 대통령실 쇄신 요구 잇따라…“한동훈, 물밑서 용산·중진 소통 중”

    與, 대통령실 쇄신 요구 잇따라…“한동훈, 물밑서 용산·중진 소통 중”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음 공개로 야권의 공세가 고조되고 여론이 악화하자 여권 내에서도 대통령실의 고강도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지지율 20%선마저 무너진 데다 야권이 장내외 총력 투쟁에 나선 상황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 ‘3대 요구’를 제시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르면 4일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4선 중진인 안철수 의원은 3일 “대통령 당선인 시기의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 전말을 밝히고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의 “정치적·법적·상식적으로 아무 문제될 게 없는 녹취”(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라는 해명으로는 논란을 해소하기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안 의원은 또 “국정 기조를 대전환하고 인적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김건희여사특검법이 아닌 독소 조항들은 삭제해 여야 합의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한 대표에게도 이런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립 성향으로
  • 경제계부터 보수 인사까지…이재명 광폭 행보로 사법리스크 가릴까

    경제계부터 보수 인사까지…이재명 광폭 행보로 사법리스크 가릴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권 원로부터 경제계, 외교사절, 종교계까지 각계각층 인사들을 두루 만나는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 스스로 대권주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15일 1심 선고를 비롯해 사법리스크를 최대한 축소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4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SK AI 서밋 2024’에 참석해 글로벌 AI(인공지능) 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최태원 SK 회장과 별도로 대화를 나눈다. 지난달 30일에는 소상공인·자영업자와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들었으며, 오는 11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정책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특히 10·16 재보궐선거가 끝난 17일 곧바로 강원도 평창의 배추밭을 찾아 농민들과 함께 배춧값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으로 분열하는 것과 비교해 야당 대표로서 민생을 챙기고 있다는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보수 원로들과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지난 9월 보수 진영 원로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상돈 전 의원을 만난 데 이어 지난달 30일 보수 진영 책사로 꼽히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회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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