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 <대선 D-6> 文 충청ㆍ호남 세몰이… 대전서 安과 공동유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3일 대전·충남과 광주·호남을 찾으며 1박2일 동안의 지방 유세에 나섰다. 첫날 중서부권에 이어 둘째 날은 동남권인 부산·경남(PK) 지역을 연달아 방문하며 나라를 ‘L’자로 종횡하는 일정이다. 문 후보 측은 이번 지방 유세를 통해 안철수 전 후보의 전폭적 지원 선언 이후 시작된 지지율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선거 전 마지막으로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박 후보와의 지지율 경합 상황이 초박빙으로 나타난 점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지금의 기세가 계속된다면 이번 주 안에 지지율이 역전되는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첫 방문지인 대전에서는 안철수 전 후보와 함께 거리 유세에 나서며 총공세를 펼친다. 안 전 후보와의 공동유세는 부산과 군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박 후보 대비 뚜렷한 열세를 보이는 지역 중 한 곳인 대전·충남 지역에서 ‘안철수 카드’를 동원해 대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참여정부 때부터 내세웠던 ‘국가균형발전론’도 대전·충남 지역 표심 공략의 포인트다. 안 전 후보는 이날 대전에 이어 청주도 방문하는 등 충청권 민심 잡기에 주력한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는 마이크 없
  • [대선 D-6] 부재자 108만명 오늘부터 이틀간 투표

    제18대 대선 부재자 투표가 13일 오전 6시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시작됐다. 투표 대상자는 대선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108만5천607명이다. 2007년 17대 대선(81만755명)에 비해 33.9% 증가한 것이다. 투표는 14일까지 이틀간 전국의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할 수 있다. 투표소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선관위 대표전화(☎1390)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부재자 투표를 할 때는 투표용지에 미리 기표를 해서 오면 무효처리되며, 신청자 가운데 투표를 하지 못한 유권자는 선거 당일 주민등록지 투표소에서 부재자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반납하면 투표를 할 수 있다. 병원이나 요양시설에 머물거나 신체에 장애가 있어 거동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거소투표의 경우 투표용지에 기표한 뒤 대선일인 19일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관위에 도착하도록 우편으로 발송해야 한다. 연합뉴스
  • 대선 D-6 朴-文 ‘피말리는 6일 전쟁’… 여론전에 사활

    12ㆍ19 대권고지를 향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피 말리는 마지막 ‘6일 전쟁’이 시작됐다. 두 후보가 13일 현재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상황에서 남은 6일의 여론 흐름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주요 언론사의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는 42.8∼48.9%, 문 후보는 41.4∼47.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대부분 조사에서 박 후보의 우위가 유지되는 가운데 지지율 격차는 좁혀지는 흐름을 보였고, 구체적인 수치상으로는 0.5% 포인트 차의 초박빙에서 오차범위 밖인 6.8% 포인트까지 다양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 결과 아직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무응답층, 즉 부동층이 여전히 10%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부동층을 누가 더 많이 흡수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공직선거법상 이날부터 실시되는 여론조사는 외부에 공표할 수 없어 이른바 ‘깜깜이 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양측의 대국민 여론전은 갈수록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의 ‘굳히기’와 문 후보의 ‘뒤집기’를 위한 진검승부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박 후보는 원주 중앙동 문화의 거리 유세에서 “지금 민
  • 속 비치는 부재자투표 봉투 논란 확산

    13일부터 이틀간 부재자 투표가 이뤄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재자 투표 회송용 봉투가 옅은 색깔과 재질 탓에 투표용지가 훤히 비쳐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인터넷 게시판이나 SNS에서는 속 비치는 부재자 투표에 대처하는 법 등이 올라오는 등 관련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광주 동구와 남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제작 발송한 부재자 투표 회송용 봉투가 속이 비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구는 대선·구청장 보궐·구의원 보궐 선거를 동시에 시행하는 나 선거구는 황갈색 봉투를, 대선·구청장 보궐 선거를 시행하는 나머지 지역은 하늘색 봉투를 사용하고 있다. 남구는 모든 선거구에서 하늘색 봉투를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투표용지를 동구는 2612명(거소투표자 268명), 남구는 5932명(거소투표자 391명)에게 일제히 발송했다. 이들 지역 봉투에서 투표용지가 비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은 봉투의 색깔이 지나치게 연한 색깔이기 때문이다. 부재자 투표 회송용 봉투는 중앙선관위에서 정한 규격에 따라 지역선관위가 색깔을 선택해 자체 제작한다. 각 지역선관위는 지역별로 다시 분류해 선거구로 회송하는 부재자 투표의 특성을 고려해 분류가 용이한 색깔을 선택
  • <대선 D-6> 새누리 ‘文 거짓말 시리즈’ 총공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측은 13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의 각종 의혹 제기를 ‘전형적인 구태정치’로 규정하고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당의 ‘아이패드 커닝’,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주장과 인터넷상의 ‘억대 굿판’ 논란을 도마 위에 올리며 ‘거짓말 시리즈’로 몰아붙였다. 박 후보는 이날 의정부 유세에서 “제가 무슨 굿판을 벌였다고 흑색선전을 하고 갖고 가지도 않은 아이패드로 커닝을 했다고 네거티브를 하고 급기야는 애꿎은 국정원 여직원을 볼모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며 “아무런 증거도 없이 28살의 여성을 일주일씩이나 미행하고 집앞에 쳐들어가 사실상 감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국정원이 정말로 선거에 개입한 증거가 있다면 민주당은 증거를 내놓고 내놓고 경찰수사에 협조해야 한다”며 “증거도 없고 잘못 짚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과하고 즉각 감금을 풀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 국민은 문재인 후보가 혹여라도 정권을 잡으면 댓글달기도 무서운 세상이 오지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문재인 캠프의 불법사찰ㆍ인권유린ㆍ기자폭행 등 선거공작 진상조사특별위원회의 심재철 위원장은 첫 회의 후 브리핑
  • 민주 “국정원 다른 직원들 선거개입 활동도 확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측은 13일 국가정보원이 인터넷에서 문 후보 비방 댓글을 다는 등 조직적 낙선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과 관련한 추가 제보를 확보했다고 밝히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번 사건을 유신시대의 잔재이자 이명박 정부 시절 민주주의 후퇴의 연장선으로 규정, 야권 지지층의 결집을 시도한 것이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브리핑에서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뿐 아니라 다른 분들의 선거개입 활동도 확보하고 있다”며 “국정원 조직의 특성상 모든 걸 공개하는 것은 국정원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김씨 활동만 수사하도록 촉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수사의지만 있다면 김씨의 IP 주소를 확보, 어느 사이트에 접속했는지만 확인해 국민에게 보고하면 될 일”이라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문 후보는 이날 일자리 정책 기자회견 후 문답에서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민주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국가기관이 여론을 조작, 선거를 좌지우지하고 개입해 영향을 미치고자 했다는 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아직 사실관계를 알지 못하고 객관적으로도 충분히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의혹에 대해 제대로 사실규명이 돼야
  • <대선 D-6> 文측 “철통같은 안보는 수첩에서 나오지 않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13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뒤늦게 파악한 것과 관련, 현 정부를 ‘안보 무능’ 정권으로 규정하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게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정세균 선대위 상임고문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장단 회의에서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는 역대정권 중 최악이었다”며 “현 정권의 안보 무능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 고문은 “이번 선거는 미래를 책임질 든든한 진짜 안보냐, 입으로만 말하는 무능한 가짜 안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문 후보는 용감한 특전사 전사로 안보와 국방에 대한 확고한 소신이 있어 믿을 만한 국군통수권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인영 공동선대본부장은 “철통 같은 안보태세는 수첩과 적혀진 원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며 ‘안보 무능’에 대한 박 후보의 공동책임을 제기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로켓이 해체됐다는 발사 전날의 보도를 인용해 “해체된 로켓이 하늘로 올라갔다”고 비꼬았다. 박 대변인은 “보온병과 포탄도 구분하지 못한 새누리당 고위관계자의 개그도 있었다”며 “‘안보미필’ 정권이 연장되면 국민 불안과 걱정도 연장된다”고 몰아붙였다. 새누리
  • 박근혜 “北 신뢰 저버려…도발로는 얻을게 없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3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에 대해 “북한은 또다시 신뢰를 저버렸다”며 “북한이 도발로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 유세에서 “북한이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를 향해 도발을 했는데 도대체 몇번째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과거에도 핵개발을 ‘평화적 핵이용’이라고 하다가 지금은 ‘핵무기 보유국’이라 말을 바꾸고 있는데 이번에도 위성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지만 조만간 ‘대륙간 탄도탄 보유국’이라고 국제사회를 협박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는 “그런 행동으로는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줘야 한다. 하지만 저는 거기서 그치지 않겠다”면서 “어떻게 하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지 북한에게 알려주고, 약속을 지키면 얻을 수 있는 대가도 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내고 평화를 지키는 것을 넘어 원칙과 신뢰로 평화를 만들어 내겠다”면서 “그렇게 만들어낸 평화가 진짜 평화, 건강한 평화”라고 말했다. 그는 “확고한 안보 리더십과 국가관을 갖고 국제 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외교력을 가진 세력이 나라를 맡아야 국민
  • 문재인 “국가사무 과감히 지방 이양”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13일 분권국가와 균형사회 건설을 위해 국가사무를 과감히 지방에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균형발전 전국연대 대통령 협약식’에서 조경태 의원을 통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이를 위해 8대 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대 4의 비율로 개선하고 지방소비세도 단계적으로 부가세의 2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 분권자치의 선도 모델로, 세종특별시는 분권·균형발전의 허브도시로 중점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에 특별한 기회와 일자리가 있는 지방행복시대, 어느 지역에 살든 모든 국민이 공평하고 정의로운 삶의 기회와 희망을 꿈꿀 수 있는 행복 균형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文-安 대전 공동유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대전 으능정이 문화거리에서 열린 공동유세에서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선 D-6>이희호 여사 14일 광주방문, ‘DJ유지’ 발언 주목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오는 14일 광주를 방문한다.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인 이 여사는 이날 오후 3시 한반도 재단 주관으로 금남로 전일빌딩 옆 킴아프스페이스에서 열리는 ‘보고 싶다 민주야, 그립다 김근태! 민주주의자 김근태 사진전’을 관람한다. 이 여사는 이어 오후 4시30분 전남 화순도곡온천 단지 내 김대중기념관에서 열리는 제1기 김대중 민주평화아카데미 수료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한다. 이 여사의 광주 방문은 이번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를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제기되고, 동교동계 일부 인사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받고 있다. 이희호 여사 측은 13일 “이 여사가 김 전 대통령의 유지에 대해 명확하고 의미 있는 입장을 밝히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호 여사의 광주 방문에는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최경환 공보실장, 박한수 부실장이 수행한다. 연합뉴스
  • 文측 “비상체제 가동”…투표율 제고총력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선거를 6일 앞둔 13일 선대위를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막판 대역전을 향한 총력전을 이어갔다. 문 후보 측은 이날 공표된 선거 전(前)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의 추격세가 두드러졌다고 판단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면 주말께 역전도 가능하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날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선거’ 국면에 들어갔지만 바닥 민심이 끓어오르고 있다고 자평하며 고삐를 더욱 죌 것을 다짐했다. 정세균 선대위 상임고문은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이 순간부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승리를 지키기 위한 비상체제를 가동하겠다”며 “잠 덜 자고 밥 먹는 시간도 아껴가며 문 후보 승리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상임선대본부장은 “각 조사를 종합하면 문 후보가 1~3%포인트 차이의 초박빙 접전에 들어선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0.5%포인트 격차가 줄어들어 주말을 경과하면 역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후보 측은 역대 대선에서 선거 일주일 전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선거에서 뒤집힌 적이 없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정권연장보다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유권자가 많아
  • 민주 “국정원 직원이 여론 조작”

    민주통합당이 11일 국가정보원 직원이 문재인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을 무차별적으로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정원이 불법 선거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국가기관이 정치 공작에 개입했다는 비판으로 대선 정국이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 20분쯤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브리핑을 하고 “포털사이트와 정치 관련 홈페이지에 접속해 누군가 문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올리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당 공명선거감시단이 강남구 역삼동 S오피스텔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 심리정보국 안보팀 소속 김모(28·여)씨가 국정원 상급자의 지시를 받아 지난 3개월 동안 이 오피스텔에서 야권 후보 비방과 여론 조작을 일삼아 왔다는 의혹을 받는 상황”이라면서 “포털사이트와 정치 관련 홈페이지에 접속해 글을 올렸기 때문에 현장의 컴퓨터를 압수하면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측은 일주일 전 관련 제보를 받고 추적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대변인은 “7시 5분쯤 경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 당 법률지원단 소속 당원 등이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 상대 신분을 확인
  • 유권자 ‘민생 공약’ 빅이슈에 묻힌다

    “학생들이 학교 폭력에 바로 대처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활용할 수 있게 해주세요. 전문 강사를 초빙해 분기 1회 이상 학교 폭력 및 성교육, 학교 생활과 관련된 교양강좌를 실시토록 해주세요.”(전남 김모씨) “골목에 가로등이 너무 적습니다. 누가 숨어 있어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운 곳이 많습니다. 가로등 수를 늘려 주기 바랍니다.”(부산 박모씨) “아르바이트 학생들은 최저 시급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학생들의 인권이 보장될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져야 합니다.”(강원 이모씨) 18대 대선 후보들이 정치 쇄신과 경제민주화, 무상복지 등 정치공학적인 거대 담론에 매몰돼 유권자의 ‘눈높이 생활 공약’에는 소홀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천문학적인 재원이 소요되는 무상 복지나 대규모 지역 개발 등 공급자 중심의 ‘큰 공약’도 중요하지만 유권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생활 속의 ‘작은 공약’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유권자들은 향후 5년간 국정 방향을 정하는 거대 공약뿐 아니라 학교 폭력 대처 방안부터 골목길 가로등 설치, 아르바이트 학생 인권 제정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소한(?) 공약’에도
  • 朴 “정권교체 넘는 시대교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1일 제주와 서울을 오가는 ‘셔틀 유세’를 펼치며 선거 막바지 전국적인 바람몰이에 나섰다. 대선을 8일 남기고 국토 최남단 제주와 최대 격전지가 될 서울을 동시에 훑으며 야권의 막판 추격을 차단했다. 제주도는 전통적으로 야성이 강한 곳이고 야간 유세를 위해 찾은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는 박 후보가 7월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박 후보는 이날 제주를 찾아 서귀포광장, 제주 동문재래시장, 제주시청 등 세 곳에서 유세전을 폈다. 제주 방문은 지난달 27일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처음이다. 1800여명(경찰 추산)이 모인 서귀포광장 유세에서 박 후보는 “지난 정부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면서 “정권 교체 수준을 뛰어넘는 시대 교체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생 대통령론, 중산층 70% 재건론을 거듭 내세우면서 제주 지역 현안들도 비중 있게 거론했다. 그는 “오늘 제주공항에 내리면서 당장 공항 문제부터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면서 “신공항을 짓든, 기존 공항을 확장하든, 도민과 전문가의 뜻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반대 입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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