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대
  • 李대통령·3부요인 투표 표정

    ●MB, 투표 후 인근 커피숍 들러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서울농학교 대강당에 마련된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7시 48분쯤 투표소에 도착해 동네 주민들의 박수 속에 승용차에서 내린 뒤 주민들에게 “수고하세요.”, “일찍 나오셨네요.”라고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이 대통령 내외는 투표를 마치고 청와대로 돌아오는 길에 인근 커피숍에 잠시 들러 커피를 구입했다. ●강창희 국회의장 “믿음 주는 정부 되길” 강창희 국회의장은 오전 10시 대전 중구 목동 목양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이재숙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강 의장은 투표를 마친 뒤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시든지 새로운 정부는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 “참된 지도자 뽑는 축제” 김황식 국무총리는 오전 8시 부인 차성은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김 총리는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번 선거는 5년 동안 나라 발전과 행복을 이끌 참된 지도자를 뽑는 축제”라면서 “좋은 지도자를 신중하게 뽑아주기
  • 밤샘 노숙·수백m 대기 ‘진풍경’… 두번 투표 실수 ‘해프닝’

    혹한의 추위도 후끈 달아오른 제18대 대통령 선거 투표 참여 열기를 막지 못했다. 전국 각지에서 전에 없이 긴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서로 먼저 투표를 하겠다며 다투는 해프닝도 있었다. 투표소 앞에서 밤샘 노숙을 한 유권자도 있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1투표소에서는 김선진(35)씨가 고무 매트와 침낭, 이동식 난로까지 챙겨 와 오전 1시 30분부터 노숙을 했다. 김씨는 “통상 젊은이들은 늦게 오거나 아예 투표를 안 하곤 하는데 모범을 보이고 싶었다.”면서 밤을 지새운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동 투표소 “1호 투표 내가” 언쟁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제1투표소에서는 20대 취업 준비생 박지호(25)씨와 70대 조남길(71)씨가 오전 6시 투표소 문이 열리자마자 서로 “내가 먼저 왔다.”며 순서를 다투기도 했다. 결국 나이 어린 박씨가 조씨에게 양보했고 박씨는 조씨의 아내 다음인 세 번째로 투표했다. 서울 관악구 행운동 제2투표소는 하루 종일 대기 행렬이 수백m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와 투표 의지를 불태운 유권자도 적지 않았다. 부산에서는 입원 환자인 김모(76)씨가 구급차를 타고 투표소로 와 이동식 침상
  • [첫 여성대통령 시대] 소중한 한 표…한 표…새 시대를 이야기하다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제18대 대통령이 19일 탄생했다. 역대 대통령 선거일 중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이날 전국 곳곳에서 세대와 계층을 뛰어 넘은 3000여만명 유권자들이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해 15년 만에 가장 높은 7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투표 현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당선자에게 바란다] “좋은 일자리 늘리고 갈라진 민심 하나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은 다양했다. 선거 기간 중 내걸었던 공약들을 성실하게 이행해 약속을 지키는 최고지도자가 되주길 바랐다. 양분된 민심을 통합하고 법과 상식이 통하는, 좋은 일자리가 많은 나라를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에게 ‘저녁이 있는 삶’ 제공을” 박재연(36·서울·행정안전부 사무관) 낮에는 좋은 일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저녁에는 온가족이 함께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 주말에는 여행과 취미생활을 즐기는, 다른 여느 나라와 같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한국 정치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구호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는 ‘저녁이 있는 삶’을, 새 대통령이 구현해주기 바란다. 공무원도 저녁이 있는 삶을 바란다. “4대강처럼 환경에 소홀하지 말아야” 염형철(44·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지금껏 환경과 관련한 정책을 밝히지 않아 유감이 크다. 국정 출발 때부터 환경 문제를 주요 정책으로 삼아주길 바란다. 이명박 대통령의 가장 큰 잘못 중 하나가 4대강 사업이었다. 이로 인해 민심과 정국 주도권을 모두 잃었다. 이 대통령의 예에서 보듯 환경을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으면 정국 운영에 어려움이
  • [첫 여성대통령 시대] 친박계 전·현의원 주축…정책라인이 ‘싱크탱크’

    이번 대선에서는 ‘주연’인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 못지 않게 ‘조연’ 역할을 한 측근 인사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비롯한 각종 선거 기구에서 위원장과 본부장, 단장, 위원 등의 공식 직함을 받은 인사만 줄잡아 5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박 당선자와 다양한 연결고리를 맺고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움직였다. 성공 신화를 쓴 ‘박근혜 사람들’을 들여다봤다. 김무성 본부장 등 ‘10인 회의’멤버 주목 ●‘액션 탱크’, 전·현직 의원들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과 서병수 당무조정본부장, 유정복 직능본부장, 홍문종 조직본부장, 변추석 홍보본부장, 안종범 정책메시지단장, 이정현 공보단장, 권영세 종합상황실장, 이학재 비서실장, 이상일 대변인 등 10명은 선거기간 내내 매일 아침 머리를 맞댔다. 비공개로 진행된 ‘10인 회의’에서 그날 그날의 선거 전략이 나왔다. 대선 승리를 이끈 ‘기관차’ 역할을 한 셈이다. 특히 김 본부장은 지난 10월 당내에서 불거진 ‘친박(친박근혜)계 퇴진’ 논란에 대한 박 당선자의 돌파구였다. 김 본부장은 선거 사령탑을 맡은 뒤 안형환·조해진·박선규·정옥임 대변인과 권
  • [첫 여성대통령 시대] ‘국민행복 정부’ 기치… 국가발전의 과실 국민에 되돌린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18대 대선 매니페스토에서 차기 정부의 명칭을 ‘국민행복 정부’(가칭)라고 밝혔다. 국정 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경제성장에 따른 국가 발전의 과실이 개인의 삶과 행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정치, 경제, 복지, 교육, 여성, 민생 등 주요 정책의 방향도 이 같은 기조에서 전개될 전망이다. (1)정부조직 박근혜 정부는 개인별 맞춤 행복을 지향하는 ‘정부 3.0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이명박 정부의 ‘15부 18청 대부처제’가 개편된다. 박 당선자는 해양수산부의 부활과 과학기술 분야를 책임질 행정 부서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을 대선 공약으로 내놓았다. 개별 부처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관점에서 국가 미래를 전망하고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국가 미래전략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보 공개의 개방 확대와 부처 간 칸막이 제거, 정부의 지식경영시스템 구축과 수요자를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치개혁에 대한 공감도가 커진 만큼 정치 분야에서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박 당선자는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폐지, 비례대표 밀실
  • 北,박근혜 당선되자 ‘공개 질문장’ 통해 하는 말이…

    北,박근혜 당선되자 ‘공개 질문장’ 통해 하는 말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시대에 북한이 앞으로 어떤 대남(對南)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북한이 박 당선인을 정면 공격하기보다 구체적인 대북 정책에 촉각을 세우며 신중하게 대응하는 일종의 ‘탐색기’를 가질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은 대선 기간 새누리당과 박근혜 당선인의 대북정책을 ‘대결정책’이라고 거칠게 비난하며 정권 교체를 외치며 사실상 야당 후보를 지지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북한이 선거 직후 당분간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온 과거 행태를 감안할 때 이번에도 비슷한 태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북한은 2007년 12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실명 비난을 하지 않고 관망하다가 이듬해 4월에서야 ‘비핵개방 3000’ 등의 정책을 비난한 바 있다. 따라서 북한은 이번에도 박 당선인이 내년 2월 말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할 때까지는 비난을 자제하면서 박 당선인의 대북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대북정책 공약에서 남북관계 정상화와 안보를 동시에 강조했지만 일각에서는 정책의 구체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북한 매체는 대통
  • 인사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당사 기자실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마친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문 후보는 “패배를 인정합니다”라고 말한뒤 “하지만 저의 실패이지, 새정치를 바라는 모든 분들의 실패가 아니다.”며 박근혜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했다. 연합뉴스
  • 상모동 주민들 환호

    19일 밤 제18대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경북 구미시 상모동 주민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지자에 감사인사하는 박근혜 당선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밤 여의도 당사를 떠나며 지지자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 퇴장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당사 기자실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마친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문 후보는 “패배를 인정합니다”라고 말한뒤 “하지만 저의 실패이지, 새정치를 바라는 모든 분들의 실패가 아니다.”며 박근혜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했다. 연합뉴스
  • 밝게 웃는 박근혜 당선인

    박근혜 당선인이 20일 국립현충원 참배를 하려고 삼성동 자택에서 나와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당선인, 대북정책 어떤 공약 걸었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로 남북 간 신뢰와 균형, 북한의 비핵화를 제시해 놓고 있다. 남북 간에 신뢰가 쌓이고 북한의 비핵화에 진전이 이뤄지면 국제사회가 참여하는 대규모 경제협력 방안으로 ‘비전 코리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박 당선자는 이런 과정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라고 부르고 있다. 특히 대북 정책이 햇볕정책과 강경 위주의 원칙주의를 오가는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북한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지 못했다면서 두 정책 사이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다. 남북 간에 신뢰 확보 없이 이른바 ‘퍼주기’를 통한 평화는 진짜 평화가 아니라 가짜 평화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신뢰를 앞세우면서도 밑바탕에는 “북한의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튼튼한 안보를 내세우고 있다. 신뢰 형성을 위해 남북 간 대화에 전제조건을 달지 않고 남북관계에 필요하다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정상회담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비전 코리아 프로젝트’ 세부 내용으로 북한의 자생력 제고를 위한 전력ㆍ교통ㆍ통신 분야 등에 대한 인프라 구축, 국제금융기구 가입 및 국제투자 유치 지원, 나선 특구 등 북한의 경제특구에
  • 박근혜 당선인 외교안보 분야 인맥은

    박근혜 당선인의 외교·안보, 국방 분야의 인맥은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국가미래연구원 소속 인사들이 주축이다. 참여정부 때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실장, 외교통상부 차관보,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윤병세 전 수석이 대선 캠프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외교통일추진단 단장을 맡아왔다. 윤 전 수석 밑에서 실무를 사실상 총괄하는 최대석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은 7~8년 전부터 박 당선인의 자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국가미래연구원 창립 전부터 박 당선인을 도왔다. 학계 전문가들도 눈에 띈다. 류길재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와 홍용표 한양대 교수는 대북 정책, 이정민 연세대 교수와 유현석 경희대 교수 등도 외교·안보 분야에서 깊이 관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에 따르면 추진단에는 30명에 가까운 외교·안보, 대북 전문가들이 포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관 출신으로는 김영목 전 뉴욕총영사가 외교안보 분야 특보로 활동했다. 당내 국제위원장을 맡은 김종훈 의원과 심윤조 의원도 외교관 출신의 새누리당 현역의원으로 대선 과정에서 맹활약했다. 길정우 의원도 현역 의원으로서 캠프 외교안보 분야에 참여했다. 국방분야 핵심
  • 朴 당선인 연고지역 득표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18대 대선 개표 결과 박근혜 당선인은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인 대구에서 80.14%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획득했다. 대구에서도 그가 태어난 삼덕동이 있는 중구에서 박 당선인의 득표율은 82.89%로 ‘몰표’를 받았다. 대구의 8개 구와 군 가운데 최고 득표율이다. 1997년 보선으로 당선돼 19대 때 비례대표가 되기 전까지 국회의원 직을 유지했던 지역구인 달성군은 82.87%로 대구의 구ㆍ군 중 두번째로 높았다. 경북 지역 득표율은 80.82%로 전국 17개 광역시ㆍ도의 박 당선인 득표율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선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경북 구미에서도 박 당선인은 80.34%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어머니 고(故)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북 옥천에서 박 당선인의 득표율은 64.49%였다. 이는 충북에서 박 당선인 평균 득표율인 56.2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박 당선인은 자택이 있는 강남구(삼성동)에서 60.14%의 득표율을 획득했다. 이는 그의 서울 평균 득표율 48.18%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서울 25개 구의 박 당선인 득표율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지역구인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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