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대
  • 새누리 당사에 폭발물 탐지견ㆍ검색대 등장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 20일 검색대와 폭발물 탐지견이 등장했다. 박근혜 당선인이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방문 이후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출입기자들과 질의ㆍ응답을 갖고 오후에는 역시 당사에서 중앙선대위 해단식을 갖기 때문이다. 전날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당선인 신분이 되면서 ‘국가원수급 경호’를 받게 된데 따른 것이다. 기존 경찰 경호팀에서 경호를 인계받은 청와대 경호팀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의 질의ㆍ응답에 앞서 기자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4층 기자실에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했다. 탐지견은 기자들이 기자실을 비운 약 5분간 기자실 곳곳에서 폭발물을 탐지했다. 이후 기자들은 기자실 앞에 설치된 검색대를 통과해 기자실에 들어왔다.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들은 이와 함께 특수 카메라 등을 이용해 기자실 천장 등을 살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당선인의 기자실 방문은 오늘 하루인 만큼, 기자실 앞 검색대 설치도 오늘 하루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사 6층 후보실 앞에 설치된 검색대는 대통령직 인수위에 별도 당선인 공간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계속 설치된다.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는 “오늘 당사에 경호처 인력 50여명
  • 김종인 “기존순환출자 문제 인수위서 거론될 것”

    새누리당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20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공약에서 제외된 ‘기존 순환출자 해소’ 문제에 대해 “인수위원회를 발족하고 국정 전반의 우선순위를 설정할 때 경제민주화도 빠질 수 없는 사안으로 그 과정에서 다시 한번 자연적으로 거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기존 순환출자를 해소해야 한다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의 선결 과제로는 “우리 사회에 극명하게 드러난 양극화 문제의 시급한 해결”을 꼽았다. 그는 박 당선인과 문 전 후보의 회동 여부에 대해선 “박 당선인이 선거 기간에 정치지도자회의를 구성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으니까 자연스럽게 문 전 후보를 만날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인수위를 구성하고 그 과정에서 만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차기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맡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박 당선인이 어떤 사람들이 어떤 포스트에서 가장 잘 일할지 심사숙고하리라 생각한다”면서 “박 당선인이 그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제안이 오면 고민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자리 자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자리에 앉아 무
  • 박근혜, 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행보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 당선인은 대선 다음날인 20일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선인으로서의 공식 행보에 나섰다. 이날 오전 8시45분께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나선 박 당선인은 그를 기다리던 지지자들에게 환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면서 “안녕하세요. 추운데 어떻게 나오셨어요”라고 인사한 뒤 곧바로 자신의 카니발 승합차량을 타고 국립현충원으로 향했다. 박 당선인은 검정색 정장에 검은 패딩을 입고 회색 머플러를 둘렀다. 무장한 경찰 병력이 당선이 확정된 전날 밤부터 자택 앞에서 경계 근무를 섰고 청와대 경호팀도 이날 새벽 투입되는 등 대선후보 때와는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 주요 방송사들은 자택에서부터 박 당선인의 ‘동선’을 생중계했다. 박 당선인은 경찰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오전 9시께 동작동 현충원에 도착, 선대위 주요 인사들과 함께 현충탑에 헌화 및 분향하고 묵념을 올렸다. 방명록에는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박 당선인은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과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황우여ㆍ김성주ㆍ정몽준ㆍ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 한광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
  • 朴당선인 오늘 미-중 대사 면담… 4강외교 시동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주한 미국과 중국 대사를 잇따라 비공개 면담하면서 4강 외교를 시작한다. 박 당선인측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성김 주한 미국대사와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의 예방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주변 4강 중 한반도 정세에 가장 영향력이 큰 미국과 중국의 대사를 면담함으로써 ‘4강 외교’에 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박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촉발된 동북아 안보 위기에 대한 미국과 중국과의 외교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선거 기간 “미국ㆍ중국ㆍ일본ㆍ러시아ㆍ북한 등 우리와 밀접한 이해관계를 가진 모든 국가의 지도자가 바뀌었거나 바뀌는 상황”이라면서 “이들 국가와 대등한 외교를 펼쳐 나가고 대한민국의 영토를 수호하고 각국과의 외교관계를 풀어나가 경제위기를 극복할 믿음직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 후보측 관계자는 “4강 중 아직 러시아와 일본 주한 대사들의 예방 계획은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공황상태’ 민주, 패배 책임론 대두… 수습책 골몰

    민주통합당이 20일 대선 패배 이후 공황 상태에 빠졌다.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당의 미래는 보이지 않는다. 선대위 지도부는 이날 회의조차 생략한 채 오후 캠프 해단식 일정만 급히 잡았다. 당의 정상화를 위한 수습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선장 잃은 난파선처럼 갈 곳을 찾지 못한 형국이다. 민주당은 조만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과정에서 이해찬 전 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하며 문재인 후보에게 전권을 위임한 상태여서 지도부 공백상태나 다름없다. 문 후보는 이날 구기동 자택에 머물며 당 수습 방안에 골몰하고, 오후 해단식에는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패배의 무한책임을 진 문 후보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문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지명하면 비대위가 대선 패배로 공중에 뜬 당을 수습하며 진로를 모색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대선 패배 책임론이 거론되는 등 정권교체 실패에 따른 거센 후폭풍이 가시화되고 있다. 의원총회 소집 요구도 나온다. 당장 당의 주류를 형성했던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에 대한 성토가 드세다. 서울의 한 재선의원은 “알량한 기득권을 버리지 않고 국민에게 표를
  • 대선후보 선거비용 얼마나 썼나… 보전과 절차는

    18대 대선의 선거비용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은 법정선거비용 한도(560억원)에 못미치는 480억여원, 450억여원의 비용을 각각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후보들 중에서는 박 당선인과 문 후보 측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에 사용한 비용을 내년 2월말까지 거의 대부분 보전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홍보비, 유세차량 대여, 인건비 등으로 총 480억여원가량을 지출했다. 당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비용으로 총 480억원 정도를 사용했다”며 “신문ㆍ방송광고, 방송연설 등 홍보비가 전체 선거비용의 58%를 차지하며 나머지 비용은 선거사무원 수당, 유세차 비용 등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당은 후보자 등록 이틀 후에 지급된 선거보조금 177억원, 펀드 모금 250억원, 금융권 대출 200억원, 특별당비, 후원금 등으로 법정 선거비용한도인 560억원을 넘는 선거 비용을 마련해 뒀었다. 민주통합당이 이번 선거에서 사용한 비용은 약 450억여원이다. 지난 2007년 대선에서 390억여원을 썼던 것과 비교해서 60억원 가량을 더 사용했다. 후보자 등록 이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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