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 thumbnail - 따로 또 같이…콜로덴코가 꽉 채운 봄밤

    따로 또 같이…콜로덴코가 꽉 채운 봄밤

    혼자여도, 함께여도 진가는 여지없이 드러났다. 그만큼 어떤 상황에서든 명연주자라는 뜻일 터. 바딤 콜로덴코가 독주와 협연 모두 명품 연주를 선보이며 봄밤을 황홀하게 꽉 채웠다. 콜로덴코는 지난 14일과 15일 연달아 무대에 서며 한국관객들과 만났다. 14일에는 금호문화재단의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로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주회, 15일에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마스터즈 시리즈’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협연을 가졌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출신인 그는 2013년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우승자로 광범위한 레퍼토리와 독보적인 시적 해석으로 전 세계의 초청을 끊임없이 받는 피아니스트다.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시대와 양식을 관통하는 음반들을 발매하며 BBC 음악 매거진의 ‘에디터 초이스상’과 ‘올해의 디아파종상’, 그라모폰 매거진 ‘에디터스 초이스’ 등에 선정됐다. 콜로덴코는 첫 내한 독주회에서 베토벤 소나타 14번 월광과 제프스키의 세르히오 오르테가의 ‘단결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에 의한 36개의 변주곡을 선보였다. 베토벤 월광 소나타는 익히 많은 연주를 통해 잘 알려진 곡이지만 미묘한 변
  • thumbnail - 바흐 음악성의 정수…‘b단조 미사’로 찾아오는 모테트합창단

    바흐 음악성의 정수…‘b단조 미사’로 찾아오는 모테트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창단 35주년 기념 마스터피스 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의 ‘b단조 미사’를 오는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126회 정기공연 무대에 올린다. ‘b단조 미사’는 연주 방식과 관점에 따라 음악가 사이의 열띤 논쟁이 거듭되는 논쟁적인 작품이면서 여러 측면에서 음악사 중 가장 뛰어난 작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바로크 예술의 결정체로 평가되고 있는 바흐 음악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작품으로 합창으로서는 유례가 없는 완성도와 보편성을 가졌다. 장장 25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작곡가의 인생 말년인 1749년에 완성됐다. 바흐가 40여년 동안 사용했던 그의 음악적 유산을 한눈에 펼쳐 보여주는 동시에 기악과 성악이 결합해 완성도가 절정에 이르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음악적, 언어학적, 신학적 관점에서 핵심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지속적인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바흐의 자필 악보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독일 멘델스존 기록보관소에 보관되고 있다. ‘b단조 미사’는 총 4부 25곡으로 가톨릭 미사 통상문을 완벽하고 장대하게 음악화한 완전미사 형태를 갖추고 있다.
  • thumbnail - 클래스가 남다른 김호중, ‘월클’ 안드레아 보첼리 축하 받았다

    클래스가 남다른 김호중, ‘월클’ 안드레아 보첼리 축하 받았다

    클래식 단독쇼를 개최한 김호중이 월드 클래스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가 축하인사를 받았다. 김호중은 16일 오후 9시 15분부터 방송된 KBS2 ‘김호중 The Symphony’(이하 ‘더 심포니’)에 출연해 80인조 KBS교향악단과 함께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무대를 선보이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이 진행되던 가운데 보첼리의 축전이 깜짝 공개됐다. 보첼리는 피아노를 치며 “친애하는 김호중 씨 공연에 제 음악을 선택해주셔서 매우 기쁘다”라며 “당신의 행운을 빌며 공연의 성공을 기원한다. 곧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번 공연은 ‘트바로티’로서 대중가요계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김호중과 국내 대표 교향악단인 KBS교향악단이 함께 꾸몄다. KBS교향악단이 국내 가수와 함께한 것은 김호중이 처음이다. 개최 소식 이후 티켓 응모 이벤트에만 7만명 이상이 몰렸을 만큼 화제성이 남달랐다. 촬영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됐다. 김호중은 나폴리 민요 ‘Tiritomba’, 영화 ‘대부’ OST의 ‘Brucia La Terra’, 오페라 ‘투란도트’의 ‘네순 도르마’ 등을 불러 관객들의
  • thumbnail -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 5년 만의 내한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 5년 만의 내한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61)가 한국을 찾는다. 무터는 오는 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램버트 오키스(78)와 함께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와 슈베르트, 클라라 슈만과 레스피기의 곡을 선보인다. 내한 무대는 5년 만이다. 올해로 데뷔 48주년을 맞는 무터는 1976년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의 영 아티스트로 데뷔했다. 이듬해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과 함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세계 음악계에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며 본격적으로 세계를 누비기 시작했다. 카라얀이 이끄는 독일 베를린 필과 함께 녹음한 모차르트 협주곡 3번과 5번을 시작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축적해 온 그는 동시대 음악에도 큰 열정을 보여 지금까지 31개의 작품을 세계 초연하기도 했다. 바이올린과 관련해 무터의 이름 앞에 붙는 화려한 수식어는 괜히 따라오는 게 아니다. 그래미상 4회 수상, 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폴라상 수상, 유럽의 권위 있는 음악상인 에코상을 9번 받은 것은 물론 지멘스상, 독일음반상, 프랑스 디스크 그랑프리상, 일본 로열 임페리얼상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클래식
  • thumbnail - 성남시립국악단 14일 ‘지금부터 봄날’ 연주 무대

    성남시립국악단 14일 ‘지금부터 봄날’ 연주 무대

    경기 성남시 산하 성남시립국악단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지금부터 봄날’ 연주 무대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제70회 정기연주회이자 신춘 음악회다. 한진 성남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아 국악관현악 ‘봄의 서곡’, 대금 협주곡 ‘화연’, 양금 협주곡 ‘양금 시나위’, 국악관현악 ‘꿈의 자리’ 등을 연주한다. ‘소리, 성악과 관현악’을 주제로 ‘별리, 세호락’, ‘바로 우리가 주인공’,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세상’ 등의 연주 무대도 선보인다. 이날 연주회는 남라헬 백석문화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대금 이건석, 양금 윤은화, 소리 지유진, 소프라노 신주형, 테너 최무룡,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협연한다. 관람료는 전석(900석) 1만원이며, 인터파크(1544-8117)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 thumbnail - 명품 오페라가 무료… 벨리니 오페라 ‘청교도’가 온다

    명품 오페라가 무료… 벨리니 오페라 ‘청교도’가 온다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의 대가 빈첸초 벨리니의 ‘청교도’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은 오는 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4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생전 오페라를 아끼고 후원했던 세아그룹 고 이운형 회장의 마음을 이어받아 설립된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아홉 번째 정기음악회다. 벨리니의 유작인 ‘청교도’는 그의 생애 최고의 벨칸토 오페라로 꼽힌다. 청교도 혁명을 역사적인 배경으로 정치적 분열과 대립이 지속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젊은 남녀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전막에 걸쳐 아름다운 아리아가 흐르는 오페라로 벨칸토 시대 특유의 고음을 표현해야하고 섬세한 연출을 요채 쉽게 접할 수 없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 연주는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가 서울시향과 노이오페라코러스를 지휘한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 후원 아티스트이자 2023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테너 손지훈을 비롯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 최정상급 성악가 소프라노 캐슬린 김, 베이스 박종민, 바리톤 이동환 등이 출연해 명품 오페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이스 송일도, 테너
  • thumbnail - “작곡은 대실패의 반복 과정… 지휘는 음악을 바꾸는 마법”

    “작곡은 대실패의 반복 과정… 지휘는 음악을 바꾸는 마법”

    거장 바부제와 라벨 협주곡 협연 지휘·작곡·피아노까지 다재다능 8월 잘츠부르크서 세계 무대 데뷔 “지휘자에 인정받는 지휘자 될 것” “작곡은 괴롭지만 지휘는 즐거워요. 이미 완성된 작품을 지휘하며 소통하는 즐거움이 크고, 작은 손짓과 동작으로 소리가 변화하고 음악의 흐름을 바꾸는 마법이 있어요.” 지휘와 작곡, 피아노까지 다재다능한 음악가 윤한결(30)은 한국 클래식의 기대주로 떠오른 젊은 지휘자다. 그가 지휘에 처음 두각을 나타낸 건 2019년 그슈타드 메뉴인 페스티벌·아카데미에서 역대 최연소로 지휘 부문 1등인 네메 예르비상을 받으면서다. 정명훈 이후 차세대 지휘자의 대가 끊길 수 있다는 우려는 지난해 8월 한국인 첫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수상으로 불식됐다.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은 전설적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을 기리는 국제 콩쿠르로 윤한결은 우승 후 세계 무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이제 원치 않게 참가해야 하는 콩쿠르를 안 해도 되겠다 싶어 안도감이 든다”면서도 “우승 이후 무대에 설 기회가 많아지고 지휘의 경험이 쌓이는 게 가장 원했던 모습”이라고 밝혔다. 윤한결
  • thumbnail - ‘145분’ 라흐마니노프와 독대, 그렇게 천국을 만나다

    ‘145분’ 라흐마니노프와 독대, 그렇게 천국을 만나다

    스포트라이트가 비추는 무대 위, 단 한 대의 피아노만 있다. 바이올린과 첼로 등 현악기와 관악기, 타악기 파트까지 텅 빈 오케스트라 공간을 피아노 한 대의 울림으로 채우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이 공연된다. 피아니스트 임현정(38)이 오는 31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피아노로만 독주하는 파격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그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4번,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등 전곡의 오케스트라 파트까지 한날 한 무대에서 연주한다. 4개의 협주곡 12개 악장과 24개로 변주되는 광시곡까지 독주 시간만 145분인 대장정이다. 임현정은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을 가리켜 “천국행 티켓”이라고 말했다. “12살 때 처음 라흐마니노프를 연주한 이후 제 마음속 연약하고 아픈 곳을 너무나도 잘 표현하는 그를 연주할 때마다 천국에 다녀오는 느낌에 빠져요.” 지난 1일 화상 인터뷰에서 임현정은 “공연 전 떠는 편이 아닌데 이번에는 설레고 부담도 된다”고 털어놨다. 임현정에게는 ‘최초’ 타이틀이 꼬리표처럼 붙는다. 영국 클래식 명가인 EMI 역대 최연소(25살)로 그가 녹음한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전곡 데뷔 앨범은 빌보드 클래식 차트 1
  • thumbnail - ‘한국 재즈의 선구자’ 이판근 별세

    ‘한국 재즈의 선구자’ 이판근 별세

    한국 1세대 재즈 뮤지션 겸 이론가 이판근이 3일 별세했다. 90세. 1934년 일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5년 광복 이후 귀국해 마산상고를 다니며 밴드부에서 알토 색소폰을 연주했다. 이후 서울대 상과대학에 진학해 아르바이트로 미8군에서 연주하며 음악과의 연을 이어갔다. 1958년 대학 졸업 후 직장을 다니다 그만두고 1960년 전후 미8군 ‘뉴 스타 쇼’에서 색소폰을 연주했다. 이후 전자 베이스로 악기를 바꿔 재즈에 매진했다. 한국 재즈의 전설인 고 이정식 악단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수시로 일본에 건너가 미국 유학파들이 번역한 버클리 음대 교재를 구해 독학으로 재즈 이론을 공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렇게 익힌 이론을 후배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했다. 특히 1970년대 후반 서울 은평구 기자촌에 터를 잡고 제자들을 배출하면서 ‘한국 재즈의 대부’로 평가받는다. 우리 전통 국악과 재즈의 접목을 시도하기도 했다. 정원영, 봄여름가을겨울, 이정식, 김광민, 윤희정 등 재즈와 대중가요를 아우른다. ‘당신은 나의 누구세요’, ‘소월길’ 등 200곡이 넘는 곡을 남겼다. 2010년 헌정 음반 제작과 콘서트 기획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로 조명받
  • thumbnail - 찬란한 역사 기린 숭고한 음악… 국립합창단 ‘한국합창교향곡’

    찬란한 역사 기린 숭고한 음악… 국립합창단 ‘한국합창교향곡’

    국립합창단이 3·1절을 맞아 우리 민족의 얼과 혼, 고유의 선율과 문장이 어우러진 웅장한 무대로 특별한 기념식을 열었다. 국립합창단은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합창교향곡’을 선보였다. 지난해 국립합창단 전임 작곡가 한아름이 작곡한 곡으로 지난해 초연 당시에는 3월 21일 공연했지만 이번에는 3·1절을 앞두고 무대에 올려 의미를 더했다. ‘한국합창교향곡’은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적 서사와 아름다운 전통문화, 시, 음악, 선조들의 명언 등을 담아 총 4악장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한아름 작곡가는 “일제강점기에 많은 선열께서 희망을 가지고 독립운동을 했다. 그분들이 준 희망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표현하면서 다시 화합하고 하나가 돼 전진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연은 윤의중 전 국립합창단장의 지휘로 소프라노 이해원, 알토 신성희, 테너 국윤종, 베이스 김기훈과 국립합창단, 동두천시립합창단, 의정부시립합창단이 함께했다. 연주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았다. 합창단원들은 합창석에 있어 관객들과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이 공연이 주인공이 자신들임을 확실히 알렸다. “동방의 빛 단 하나의 별”이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 thumbnail - ‘스승과 제자 하모니’ 김대진&문지영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스승과 제자 하모니’ 김대진&문지영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문지영 듀오 리사이틀이 오는 26일 저녁 7시 30분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경기 광주시문화재단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듀오 리사이틀로 국내 클래식 팬들에게 스승과 제자 사이로 잘 알려진 두 피아니스트의 출연으로 공연 전부터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대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자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상급 연주자로, 유연한 테크닉과 개성 강한 작품해석으로 독자적인 연주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는 영역을 넓혀 교육자, 예술 행정가 등 다방면에서 국내 클래식계를 이끌어가고 있다. 피아니스트 문지영은 김대진을 사사했으며, 스위스 제네바 국제 콩쿠르(2014년),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 콩쿠르(2015년)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주목받는 젊은 음악가로 세계 클래식계에 이름을 알리며 활약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미요의 스카라무슈’ 등 두 피아니스트가 엄선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흔히 독주 악기로 많이 알려진 피아노이지만 전 음역을 포괄하는 악기인 만큼 관객들에게 피아노 앙상블만의 색다른 매력
  • thumbnail - 바이올린 여제, 세계적 현악단… ‘현’의 진검승부

    바이올린 여제, 세계적 현악단… ‘현’의 진검승부

    현(絃)의 대가들이 펼치는 바이올린의 특별한 무대가 열린다. 예순의 나이에 든 ‘바이올린의 여제’ 안네소피 무터가 다음달 13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선다. 5년 만의 내한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1988년 미국 리사이틀부터 36년간 듀오 작품을 선보여 온 피아니스트 램버트 오키스와 주옥같은 선율을 빚어낸다. ●안네소피 무터, 새달 13일 내한공연 올해 데뷔 48주년을 맞은 무터는 그래미상 4회 수상, 음악계 노벨상으로 꼽히는 2019년 폴라상 수상 등 클래식계에서 존재감이 크다. 그렇기에 음악의 거장들을 기념하는 특별한 해마다 그녀가 ‘소환’된다. 세계 최대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 그라모폰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2006년),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2009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2020년) 등 음악계의 큰 기념해마다 무터의 연주 음반을 냈다. 데뷔 초기부터 지금까지 기복이 거의 없는 무터는 “무대에 있는 그 순간에 내 모든 것을 바쳐 음악으로 소통해 왔다”며 한국에서 자신만의 화려한 기교적 질주와 결점 없는 음색, 품격 있는 연주를 자신한다. 여제가 여는 곡은 모차르트 소나타 18번이다. 지휘자 폰 카라얀과 더불어 데뷔 초부터 무
  • thumbnail - ‘쇼팽의 환생’ 라파우 블레하츠 7년 만에 내한 독주회

    ‘쇼팽의 환생’ 라파우 블레하츠 7년 만에 내한 독주회

    2005년 제15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는 세계 클래식 음악계를 깜짝 놀라게 한 스타가 탄생했다. 쇼팽의 고국 폴란드 출신으로 ‘쇼팽의 환생’이라 불릴 정도로 외모마저 닮은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39)가 그 주인공. 폴란드 출신으로는 1975년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티안 짐머만(68) 이후 30년 만의 우승이었다. 당시 20세의 나이로 세계 최고 권위의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블레하츠는 마주르카·폴로네이즈·피아노협주곡·소나타 4개 부문 최고연주상(특별상)을 휩쓸며 대회 역사상 최초로 5관왕에 올랐다. 블레하츠의 실력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2위를 뽑을 수 없다”고 한 심사위원의 말은 지금까지도 전설로 회자된다. 당시 임동민(44)·임동혁(40) 형제가 공동 3위에 올랐다. 블레하츠가 7년 만의 독주회로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그는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쇼팽작품들과 더불어 드뷔시, 모차르트, 시마노프스키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5살에 음악을 시작한 블레하츠는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립 음악학교를 거쳐 비드고슈치 국립음악원에서 카타지나 포포바-지드론을 사사했다.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전 세
  • thumbnail - 소장하고 싶은 연주회… 환상의 짝꿍이 만든 모차르트 선율

    소장하고 싶은 연주회… 환상의 짝꿍이 만든 모차르트 선율

    16살 차이의 르노 카퓌송(48)과 킷 암스트롱(32)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소장하고 싶은 명품 연주회로 겨울의 끝자락을 따뜻하게 채웠다. 두 사람의 연주는 모차르트 음악이 마치 자신들을 위해 작곡된 것처럼 그야말로 찰떡궁합이었다.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공연기획사 인아츠프로덕션이 준비한 카퓌송과 암스트롱의 듀오 리사이틀이 열렸다.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인 카퓌송과 대만계 미국 피아니스트인 암스트롱은 이날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21번, 22번, 28번, 33번, 35번을 연주했다. 모차르트의 개성과 풍부함, 열정이 깃든 걸작들이다. 어려서부터 수많은 곡을 쓴 모차르트가 음악적으로 높은 경지에 도달한 것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1778년 여름 20대의 그가 프랑스 파리에서 완성한 21번이 꼽힌다. 두 사람은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중 유일한 단조곡인 21번을 첫 곡으로 선보였는데 시작부터 가벼운 탄성을 내뱉게 하는 연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모차르트 음악 특유의 경쾌함이 느껴지는 22번, 피아노의 매끄러운 내달림과 바이올린의 경쾌한 역동이 돋보이는 28번으로 이어지는 연주는 이 곡을 가장 완벽하게
  • thumbnail - 최송하 바이올린서 새로 태어날 모차르트의 유쾌한 선율

    최송하 바이올린서 새로 태어날 모차르트의 유쾌한 선율

    “한국에서 처음 연주하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번을 위해 카덴차를 모두 새로 썼어요. 한 편의 오페라 같은 스토리라인을 제 바이올린 연주를 통해 재미나게 재해석하려고 합니다.” 오는 29일 마포문화재단이 여는 ‘2024 신춘음악회’에서 KBS교향악단과 모차르트 협주곡을 협연하는 바이올리스트 최송하(24)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전통적 해석에 머물지 않고 모차르트 특유의 유쾌하고 순수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악대학에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활약한 콜리아 블라허 교수를 사사 중이다. 카덴차(무반주 즉흥 연주)는 협주곡에서 악보가 비어 있는 솔로 연주 부분이다. 독주자가 즉흥 연주를 통해 자신의 기교와 해석을 드러내기 때문에 연주자의 개성 있는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최송하는 지난해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5월 몬트리올 국제음악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2위 성적과 더불어 최고공연상, 청중상을 휩쓸었다. 영국의 클래식 음악전문지 더스트라드는 그녀의 바이올린 소나타 연주를 가리켜 “모든 파이널리스트의 마지막 연주가 끝나고도 그녀의 바르토르 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