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소나타와 환상곡의 만남… 김수연의 특별한 ‘블렌딩’

    소나타와 환상곡의 만남… 김수연의 특별한 ‘블렌딩’

    2023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인 김수연(29)이 오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블렌딩’으로 찾아온다. ‘블렌딩’은 김수연의 올해 다섯 무대 중 두 번째다. 서로 다른 것들, 섞이지 않는 것들의 만남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이번 연주회를 기획했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3번’은 환상곡 풍의 소나타, 리스트 ‘단테를 읽고’는 소나타 풍의 환상곡,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8번은 그 자체로 소나타이자 환상곡이라고 명시돼 있다. 정격의 대명사인 소나타 형식과 그와 정반대로 자유로운 성격의 환상곡이 공존하는 작품을 김수연이 자신만의 해석으로 펼쳐낼 예정이다. 서로 다른 두 가지를 섞는다는 의미의 ‘블렌딩’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셈이다. 김수연은 2021년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에서 동양인 피아니스트 최초 우승을 거머쥐면서 클래식계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세계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그는 올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서 자신만의 공연을 만들어가고 있다. 19살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유학을 떠난 그에게 상주음악가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수연은 “그동안 국내에서의 무대가 많지 않아 한 해 동안 같은 장소에서 여러 번 만난다는 게
  • 대편성으로 돌아온 봄의 실내악

    대편성으로 돌아온 봄의 실내악

    한국을 대표하는 실내악 페스티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오는 26일 개막한다. 평소 듣기 어려운 5중주 이상의 대편성 실내악 연주회가 클래식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SSF의 주제는 ‘다다익선 : The More, The Merrier!’이다. 5월 7일까지 12일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등에서 총 13회 무대가 펼쳐진다. 5월 1일과 5일은 서울 종로구 안국동 윤보선 고택에서 연주회가 열린다. 지난 18일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동석 예술감독은 “이런 페스티벌 아니면 이렇게 큰 그룹을 모아서 연주할 기회가 많이 없다”면서 “청중 입장에선 많은 편성의 곡들을 들을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강 예술감독은 “실내악이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이 꽤 많은데 축제를 통해 생각이 바뀌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SF는 관객들만큼이나 연주자들도 기다리는 축제로 꼽힌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첼리스트 강승민은 “연주자들에게는 큰 선물과 같은 이 시간이 항상 기다려진다”면서 “대편성 곡은 외국에서도 쉽지 않은 기회다. 8중주, 6중주 할 수 있는 건 축제의 특권”이라고 말했다. 바이올리니스트
  • 박진형의 프로코피예프 3번… 스페인도 “브라보”

    박진형의 프로코피예프 3번… 스페인도 “브라보”

    피아니스트 박진형(27)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 하엔에서 폐막한 제64회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실내악 특별상도 받았다고 금호문화재단이 23일 밝혔다. 박진형은 인판타 레오노르 극장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 말라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장조 Op.26를 협연해 1위에 올랐다. 1위 상금은 2만 유로(약 2917만원), 특별상 상금은 8000유로(1166만원)다. 그는 “이번 콩쿠르는 특히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오랜 유학 생활 동안 겪었던 여러 성패의 순간들 덕분에 결과보다는 무대에서 연주하는 스스로의 음악에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1953년 시작된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국제 음악 콩쿠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32세 이하의 젊은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매년 개최된다. 한국인 연주자 중에서는 2018년 피아니스트 김홍기(31)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0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박진형은 2016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피아노 부문 1위를 비롯해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대한민국 국제 청소년 음악콩쿠르,
  • 피아니스트 박진형, 프레미오 하엔 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 박진형, 프레미오 하엔 콩쿠르 우승

    박경선은 호로비츠 콩쿠르 키이우-제네바 3위 피아니스트 박진형(27)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 하엔에서 폐막한 제64회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와 실내악 특별상을 받았다고 금호문화재단이 23일 전했다. 박진형은 인판타 레오노르 극장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 카를로스 체카의 지휘로 말라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장조 Op.26를 협연해 1위에 올랐다. 1위 상금은 2만 유로(한화 약 2917만원), 특별상 상금은 8000유로(한화 약 1166만원)로 박진형은 상금과 함께 스페인의 하엔, 우베다, 말라가와 독일의 보훔에서 연주 투어할 기회도 얻었다.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국제 음악 콩쿠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피아니스트 호아킨 레예스 카브레라와 건축가 파블로 카스티요 가르시아네그레테가 창립한 단체 ‘클럽 알피노’를 근간으로 한 ‘프레미오 클럽 알피노’라는 명칭으로 1953년 창단됐고, 1955년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로 명칭이 변경되며 국제 피아노 콩쿠르로 확대됐다. 32세 이하의 젊은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매년 개최된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보리스
  • 단역에서 맥베스의 라이벌까지… 박종민의 노래엔 두려움이 없다

    단역에서 맥베스의 라이벌까지… 박종민의 노래엔 두려움이 없다

    “국내에서 정식 오페라는 이번이 처음이라 긴장되기도, 기쁘기도 합니다. 지인도 많이 올 테니 더 잘해야죠.” ●27·29일 국립오페라단 무대 데뷔 세계적인 베이스 박종민(37)이 오는 27일과 2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맥베스’로 국내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다. ‘맥베스’는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주세페 베르디(1813~1901)가 영감을 얻어 오페라로도 만들었다. 올해 베르디 탄생 210주년을 맞아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일 4개의 베르디 오페라 중 첫 작품이다. 지난 10일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만난 그는 “그동안 국립오페라단에서 초대를 많이 해 주셨는데 이번에 운이 좋게 ‘맥베스’를 하는 기간에 딱 시간이 맞아 출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빈 국립오페라에서 7년간 전속 주역 가수로 활동했던 박종민은 2020년 프리랜서 선언 이후에도 수많은 러브콜로 2027년까지 공연 일정이 빼곡할 정도로 해외 무대에서 사랑받고 있다. ‘맥베스’는 3명의 베이스가 각각 방코, 의사·하인, 헤랄드·자객·예언혼령1을 맡는다. 방코로 출연하는 박종민은 “지금은 주역을 하지만 유럽에 처음 나갔을 때 단역부터 시작했다”면서 “
  • 롯데콘서트홀 상주 연주가에 이진상·윤소영

    롯데콘서트홀 상주 연주가에 이진상·윤소영

    올해 롯데콘서트홀 상주 연주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이진상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연주회를 선보인다. 롯데콘서트홀은 2021년부터 탁월한 음악적 역량으로 자신만의 연주 철학과 개성을 추구하는 예술가를 선정해 다양한 시도로 관객과 만나는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를 선보여왔다. 이진상은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 개인적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여기서만 할 수 있는 시도를 해본다.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소영은 “(상주 연주가 선정이) 영광이다. 이렇게 미디어아트와 함께할 수 있어서 더 뜻깊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연주에 맞춰 차진엽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무대를 꾸민다. 오는 22일 공연에서 이진상은 리스트의 ‘시스티나 성당에서’와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연주한다. 이진상은 “미디어아트나 현대무용을 함께 결합하려면 극적인 요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인간의 폭넓은 감정 그리고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리기에 적합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6월 23일에는 윤소영이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와 막스 리히터의 ‘재구성된 비발디 사계’를 공연한다. 윤소영은 “비발디의 곡은 모두가 다 아
  • 제8회 관재국악상 수상자에 김일륜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교수

    제8회 관재국악상 수상자에 김일륜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교수

    한국국악학회 관재국악상 운영위원회가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 ‘제8회 관재국악상 시상식’에서 김일륜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교수는 중앙대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 학부장 및 국악교육대학원 원장, 숙명여자대학교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교수 및 숙명가야금연주단 단장, 국립국악원 및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 등을 역임했다. 한국창작음악연구회, 서울새울가야금삼중주단, 실내악단 어울림 동인으로도 활동했다. 김 교수는 “가야금 연주자로서, 또 교육자로서 쏟아왔던 노력이 뜻깊은 관재국악상의 결실로 이어졌다고 생각하니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보다 높은 예술세계를 향해 매진해야겠다는 생각이 새롭게 솟구친다. 미력하나마 저의 활동이 국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 길을 걷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관재 성경린(1911~2008) 초대 국립국악원 악사장, 제2대 국립국악원장, 국악고등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다. 관재국악상은 성경린이 검소한 생활로 생전에 모아 낸 사재와 유족들의 기금으로 2001년부터 2~4년 주기로 시행하고 있다. 민족음악의 보전·전승·보급에 공적을 쌓은 국악인에게 수여하며 상금은 10
  • 독일 거장 야노프스키가 온다… KBS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첫 지휘

    독일 거장 야노프스키가 온다… KBS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첫 지휘

    독일 정통 사운드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마렉 야노프스키가 KBS교향악단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KBS교향악단의 명품 클래식 기획공연 ‘2023 마스터즈 시리즈’의 첫 공연이 오는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시리즈의 문을 여는 야노프스키는 1939년생의 노장으로 베토벤, 브람스, 바그너 등 독일 레퍼토리에 대한 전통적인 해석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클래식 애호가들과 평단으로부터 극찬받아왔다.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독일 명문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현재 드레스덴 필하모닉 예술감독 겸 수석지휘자로 재직하며 고령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곡은 베토벤과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이다. 베토벤, 브람스, 바그너 등 독일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이는 지휘자가 직접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교향곡 제2번’은 일반적인 클래식 공연의 서곡-협주곡-교향곡 구성을 탈피해 1, 2부 모두 교향곡으로만 구성됐다. 19세기 작곡된 두 교향곡 모두 D장조의 조성을 지니며 정통 독일 음악의 형식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밝은 에너지와 아름다움을 노래하다가 4악장에서 맹렬한 에너지로 끝나는 것이 특징이
  • ‘이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찬란한 희망 콘서트

    ‘이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찬란한 희망 콘서트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의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습실. 앳된 얼굴의 공민배(19)군이 바이올린을 켜자 야프 판즈베던(63) 감독을 비롯한 청중들의 눈빛이 진지해졌다. 음악에 한껏 심취한 표정으로 그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고 나자 여기저기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여느 다른 프로 연주자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지만 공군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바이올리니스트다. 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서울시향이 드리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는 ‘음악계의 우영우’로 불리는 공군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공군은 취재진에게 “멋진 연주를 들려드리겠다. 음악은 내 전부”라는 말로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공연은 차기 서울시향 음악감독인 판즈베던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오찬 자리에서 시작됐다.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공감한 판즈베던 감독이 “사회적 약자들에게도 영혼의 풍요가 닿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약자를 위한 공연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공연이 성사됐다. 판즈베던은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고 자폐 아동을 위한 파파게노 재단도 운영하고 있다.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공군은 9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 ‘빌보드 1위’ 지민 “방탄이라서, 아미 있어서 가능”(종합)

    ‘빌보드 1위’ 지민 “방탄이라서, 아미 있어서 가능”(종합)

    첫 솔로앨범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로 빌보드 ‘핫 100’ 정상…한국 솔로가수 최초 한국 솔로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어안이 벙벙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지민은 4일 자신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가 ‘핫 100’ 차트 정상에 올랐다는 소식에 “실감이 잘 안 나서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 다 방탄이라서 가능한 것이고,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 여러분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라며 “그것을 절대 모르지 않는다. 아미 여러분이 방탄을 얼마나 기다려 주고 계신지 더 느끼게 됐다. 감사드리고 고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지민은 그러면서도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기에 되게 자랑스럽고 행복하게 느끼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번 앨범 제작 과정과 관련, “약 1년 전 자존감도 낮아진 상태에서 멤버들이 노래 한 번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시작된 앨범”이라고 설명한 뒤 “만들면서 감정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열심히 앨범을 만들었고, 이것이 나올 수 있도록 직원분들도 열심히 해 줬다”고
  • BTS 지민, 빌보드 싱글차트 1위… 韓솔로가수 최초 기록

    BTS 지민, 빌보드 싱글차트 1위… 韓솔로가수 최초 기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첫 솔로 음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 케이팝 솔로 가수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4일 빌보드가 공식 트위터에 공개한 이번 주 ‘핫 100’ 상위 10곡에 따르면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는 마일리 사이러스의 ‘플라워스’(Flowers),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의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 시저(SZA)의 ‘킬 빌’(Kill Bill) 등 쟁쟁한 노래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전까지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한국 가수는 솔로와 그룹을 합쳐 방탄소년단이 유일했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다이너마이트’(Dynamite),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2021년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등 모두 6곡의 1위곡을 보유하고 있다. 지민은 이로써 개인과 그룹 모두에서 ‘핫 100’ 1위 고지를 밟은 최초의 케이팝 가수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케이팝 솔로 가수 가운
  • 봄, 꽃, 선율~ 통영국제음악제 오늘 개막

    봄, 꽃, 선율~ 통영국제음악제 오늘 개막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핀 봄꽃과 함께 경남 통영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현대음악 축제가 31일 개막한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통영국제음악제는 ‘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다양한 음악이 준비됐다. 진은숙 예술감독은 “2023 통영국제음악제는 장르, 시대, 서로 다른 음악 세계, 동과 서 등의 경계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 9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클래식과 현대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선보일 예정이다. 체코를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 온드레이 아다멕, 그리스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상주 작곡가와 연주자로 참여한다. 김선욱과 카바코스는 탄생 100주년을 맞은 죄르지 리게티와 탄생 150주년을 맞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주요 작품들을 연주한다. 31일 오후 7시 개막 공연에서는 현대음악 전문 지휘자로 유명한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모리스 라벨의 ‘권두곡’, 루치아노 베리오의 ‘신포니아’, 찰스 아이브스의 ‘대답 없는 질문’,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차례로 연주할 예정이다. 4월 9일 오후 3시 폐막 공연에선 말러 교향곡 1번과 더불어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인 진
  • 손안에 쏙 들어온 KBS교향악단 ‘디지털 K-Hall’

    손안에 쏙 들어온 KBS교향악단 ‘디지털 K-Hall’

    KBS교향악단이 지난 67년간 축적한 영상 자료를 모은 ‘디지털 K-Hall’을 이제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KBS교향악단은 30일 온라인 콘서트홀 ‘디지털 K-Hall’의 모바일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웹사이트를 통해 선공개된 ‘디지털 K-Hall’은 공연 실황 영상부터 다큐멘터리, 연주자 인터뷰, 플레이리스트 등 KBS교향악단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클래식 플랫폼이다. 국민 클래식 향유를 위해 KBS교향악단이 역점을 두는 사업 중 하나다. 새롭게 출시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모든 연주 영상을 작곡가, 지휘자, 시대 등으로 구분해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다. KBS교향악단은 향후 ‘디지털 K-Hall’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독점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디지털 K-Hall’에 열렬한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의 관심에 힘입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클래식 콘텐츠를 감상하실 수 있도록 모바일앱을 개발하게 됐다. 이번 어플리케이션 출시를 계기로 국민의 일상 속에서 함께하는 KBS교향악단이 되겠다”고 전했다.
  • 바이올리니스트 이유진, 무네츠구 엔젤 콩쿠르 2위 입상

    바이올리니스트 이유진, 무네츠구 엔젤 콩쿠르 2위 입상

    바이올리니스트 이유진(28)이 지난 25일 일본 나고야에서 폐막한 제9회 무네츠구 엔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공동 2위를 수상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28일 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24)은 5위에 올랐다. 2007년 창단한 무네츠구 엔젤 바이올린 콩쿠르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의 국제적 성장을 위해 재정적 지원, 연주 기회를 제공한다. 수상자는 최고 수준의 바이올린을 3년간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앞서 위지만(2009년 3위), 김다미(2011년 1위), 장유진(2013년 1위), 양인모(2013년 2위), 이유진(2015년 3위), 김계희(2017년 1위), 이재욱(2017년 3위) 등이 수상했다. 이번 콩쿠르는 코로나19로 6년 만에 개최됐다. 지난 2월 예선을 거쳐 16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본선에 진출했고, 22~23일 준결선에서 5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25일 무네츠구홀에서 치른 결선 무대에서 이유진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64를, 이지윤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을 선보였다. 금호영아티스트 출신의 이유진은 만 18세의 나이로 미국 스털버그 국제 현악 콩쿠르와 어빙 클라인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고, 워싱
  • “한국 대표할 창작오페라 기대하세요”

    “한국 대표할 창작오페라 기대하세요”

    “관객들에게는 좋은 작품으로 삶에 희망을 주고, 아티스트에게는 꾸준히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다는 미래의 희망을 안겨 주는 세계적인 오페라 단체로 성장하겠습니다.” 지난 2월 13일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최상호 단장이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Hopera, 심장에 희망을 품다’를 새로운 비전으로 발표했다. ‘Hopera’는 희망을 뜻하는 Hope와 Opera를 합친 말이다. 외연 확장, 선택과 집중,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국립오페라단을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외연 확장을 위해 국립오페라단은 올해 4편인 작품 수를 내년 6편, 2025년 8편으로 늘린다. 최 단장이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은 창작오페라다. 그는 “우리만의 오페라가 무엇인지 해외 관계자들이 물을 때마다 내세울 만한 작품이 없었다”면서 “앞으로 창작오페라 제작을 집중 지원해 10년 안에 한국을 대표할 창작오페라가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 선보일 작품 중 하나가 창작오페라 ‘레드 슈즈’이고, 이후에도 창작오페라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오페라 청중 육성을 위해 미래 관객인 어린이들에게 오페라 교육을 실시하고, 성악 인재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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