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 통합 앱 ‘모니모’, 출시 나흘 만에 개인정보 유출 사고
삼성 금융계열사의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모니모’를 통해 수백 명의 삼성증권 계좌정보가 노출됐다.
20일 삼성 금융사들에 따르면 지난 18일 모니모 앱에서 삼성증권 서비스를 선택한 이용자에게 타인의 삼성증권 계좌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모니모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4개사의 주요 서비스를 하나로 모은 앱으로 지난 14일 출시됐다.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금융지주와 빅테크 플랫폼의 ‘대항마’로 야심차게 내놓았는데 출시 나흘만에 오류가 난 것이다.
유출 피해자는 344명이며 유출된 정보는 이름, 보유 주식, 거래내역, 잔고 등이다. 삼성 금융사 관계자는 “모니모 앱에서 증권 서비스를 선택해 삼성증권으로 연결됐을 때 고객에게 타인의 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다”며 “삼성증권 시스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정보만 노출됐을 뿐 거래 등이 가능한 것은 아니었기에 이로 인한 재산 피해는 없다고 삼성 금융사는 밝혔다.
유출 사고가 난 지 이틀이 흘렀으나 정보 유출에 관해 공지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삼성 금융 관계자는 “신용정보법상 공지 의무가 없고 통지 의무만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