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우크라 침공에 코스피 70P 폭락

    우크라 침공에 코스피 70P 폭락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날보다 70.73포인트(2.6%) 떨어진 2648.80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달 27일(2614.49)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8.8원 오른 달러당 1202.4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 7일 이후 또다시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달러를 돌파했다. 연합뉴스
  • 오스템임플란트, 거래 재개 불발… 2만 소액주주는 발만 ‘동동’

    2200억원대의 직원 횡령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서 상장 폐지 기로에 섰다. 2만명에 달하는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들은 투자금을 모두 날리거나 거래 정지된 주식에 오랜 시간 돈을 묶어 둘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한국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는 상장회사로서 적격한지를 심사하는 것이다. 회사가 15일 이내에 개선 계획을 제출하면 거래소는 20일 이내에 심사해 기업심사위원회로 넘긴다. 기업심사위원회는 상장 유지, 상장 폐지, 개선 기간(1년 이내) 부여 세 가지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한다. ‘상장 유지’가 결정되면 바로 거래가 재개되지만, 폐지 결정이 내려지면 코스닥시장위원회로 넘어가 20일간 다시 심의를 받는다. 개선 기간을 주기로 하면 최대 1년간 거래가 더 묶인다. 즉 기업심사위원회와 2심 격인 코스닥시장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거래 정지 상태는 2년 넘게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거래 정지가 계속되면서 자금이 묶인 1만 9856명의 소액주주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법무법인에서 소액주주를 대리해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마
  • 작년 주식 불공정거래 10건 중 7건은 “미공개 정보 이용”

    작년 주식 불공정거래 10건 중 7건은 “미공개 정보 이용”

    A기업의 임직원은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이라는 호재가 보도되기 전 회사 주식을 먼저 취득하고 보도가 난 후 매도하는 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얻었다. B기업의 최대주주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허위 보도를 이용해 주가를 올린 뒤 보유 주식을 매각해 부당이득을 얻었다. 지난해 증시에서 적발된 불공정 거래의 약 70%는 호재성 정보 등 미공개 정보 이용 행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 적발된 이상 거래를 심리해 모두 109건의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을 금융위원회에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체 불공정 거래 건수는 전년(112건)보다 소폭 줄었지만 미공개 정보 이용 사건이 전체의 70.6%인 77건에 달해 전년 51건(45.5%)보다 대폭 늘었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자율주행차, 2차전지, 가상화폐 등 미래산업 테마 관련 호재성 정보를 이용한 미공개 정보 이용 행위가 이 중 66.2%에 달했다. 이 밖에도 거짓 기재·풍문 유포를 이용한 부정 거래 및 기업사냥형, 리딩방 부정 거래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정 거래 10건의 80%는 경영권 인수 후 차익 실현 목적의 기업
  • “증권사에 공시 전 실적 일부 전달” LG생활건강, 불성실공시법인에

    공시 전인 실적 내용 일부를 증권사 연구원들에게 전달한 LG생활건강이 공정공시 의무 위반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LG생활건강을 지난해 4분기 실적 공정공시 불이행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지정 일자는 2월 15일이며, 공시 위반 제재금은 800만원이다. 거래소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으로 벌점이 부과되고, 벌점 부과일로부터 과거 1년 이내 누계 벌점이 15점 이상이면 관리종목 지정 기준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규정에 따르면 매출액, 영업손익, 당기순손익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은 그 사실과 내용을 거래소에 먼저 신고해야 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27일 4분기를 포함한 지난해 연결실적을 공시했다. 그런데 일부 증권사는 지난달 10일 개장 전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 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이날 LG생활건강 주가는 13% 넘게 급락했다. LG생활건강은 해명 공시를 통해 “4분기 전체 실적에 대한 가이드 제공은 없었다”면서도 “면세점 채널에 한해 당사 가격 정책에 따라 지난해 12월 면세점 매출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음을 담당 증권
  • 5대 증권사 ‘1조 클럽’… 마이너스 수익 개미들은 눈물

    5대 증권사 ‘1조 클럽’… 마이너스 수익 개미들은 눈물

    지난해 주식 투자 열풍으로 증권사들이 잇따라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역대급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외 주식 거래 활성화로 인한 중개 수수료 확대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작 개인투자자들의 지난해 수익률은 마이너스에 그치는 등 명암이 엇갈렸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전년 대비 33.01% 증가한 약 1조 48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2년 연속 1조 클럽 수성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도 각각 영업이익 1조 3167억원, 1조 3111억원, 1조 2889억원, 1조 2089억원을 달성하는 등 모두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브로커리지(주식중개) 수수료가 늘어나는 등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활성화된 덕을 봤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의 일평균 거래대금과 해외 주식 예탁자산 증가로 국내외 시장을 합쳐 전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2020년 7530억원에서 지난해 8123억원으로 약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도 브로커리지 수
  • 외국인, 1월 국내주식 1조 6770억 순매도…석달 만에 ‘팔자’ 전환

    외국인, 1월 국내주식 1조 6770억 순매도…석달 만에 ‘팔자’ 전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1조 6000억원 넘게 주식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2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 주식을 1조 677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해 11∼12월 두 달 연속 주식을 사들이다가 지난달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29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코스닥 시장에서는 2조 36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722조 5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8.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2조원을 순매수했고, 유럽(-2조 3000억원), 아시아(-1조 3000억원), 중동(-1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별로는 미국이 293조 8000억원을 보유하며 외국인 전체의 40.7%를 차지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해 1월부터 순투자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6조 751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 780억원을 만기 상환해 총 3조 6730억원을 순투자했다. 1월 말 채권 보유 규모는 217조 8000억원으로, 월말 보유 잔액은 지난해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보유 규
  • ‘몸값’ 치솟는 원자재 투자… 변동성 커 접근은 신중히

    ‘몸값’ 치솟는 원자재 투자… 변동성 커 접근은 신중히

    올 들어 국내 증시가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몸값이 치솟고 있는 원자재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자재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인 상장지수증권(ETN),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까닭이다.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의 대치 상황 등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하면서도 높은 변동성을 가진 시장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주요 원자재 펀드의 올해 1월 평균 수익률은 4.8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13.28% 대비 확연히 높은 수치다. 이 같은 높은 수익률은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거듭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2.28% 상승한 배럴당 90.27달러에 마감하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돌파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이날 1.7% 상승한 90.9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일 이
  • MSCI 지수 변경에 시장 촉각… LG엔솔 주가 어디까지 오를까

    MSCI 지수 변경에 시장 촉각… LG엔솔 주가 어디까지 오를까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변경을 앞두고 새로 편입되는 국내 증시 종목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MSCI 조기 편입을 확정한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4만 4000원(8.73%) 오른 54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상장 후 이틀간 약세를 보이다가 3일차인 지난 3일부터 MSCI 조기 편입에 따른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 기대에 강세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을 담으려는 전체 패시브 자금은 약 2조원으로, 9일부터 자금 유입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MSCI 지수는 미국 금융지수 제공 회사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사가 발표하는 주가지수다. 글로벌 인덱스 펀드들이 이 지수를 추종해 투자하기 때문에 MSCI 지수 편입은 통상적으로 기업에 호재로 작용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발표되는 MSCI 분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편입이 유력한 종목은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정기 변경과는 별개로 MSCI 지수 조기 편입을 확정했고
  • 작년 상장 첫날 15곳 따상, 15곳 공모가 미달… IPO 양극화 심화

    작년 상장 첫날 15곳 따상, 15곳 공모가 미달… IPO 양극화 심화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대형 공모주 상장의 영향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기업공개(IPO)로 모은 돈이 2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공모금액을 기록할 정도로 공모주 시장이 불타오르면서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가 형성되고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을 달성한 기업도 15곳이나 됐다. 반면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한 기업도 15곳으로 집계됐다. 7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1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에 IPO를 통해 상장한 기업은 모두 89곳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기업 70곳이 IPO를 통해 상장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공모 금액도 19조 7084억원으로, 1년 전 4조 5426억원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불어났다.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의 공모주 청약 경쟁도 예년과 비교해 더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관투자자의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2018년(449대1), 2019년(596대1), 2020년(871대1)보다 높은 1193대1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의무보유 확약 비중도 2020년 19.5%에서 지난해에는 33.6%로 상승했다.
  • 낮에도 미국 주식 사고판다… 삼성증권, 세계 첫 주간거래

    낮에도 미국 주식 사고판다… 삼성증권, 세계 첫 주간거래

    삼성증권이 7일부터 세계 최초로 미국 주식 전 종목을 대상으로 주간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증권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야간 거래(오버나이트 세션) 지원 기능을 승인받은 대체 거래소 ‘블루오션’과 독점 제휴를 맺으면서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도 미 주식 모든 종목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미 주식은 정규시장(한국 시간 오후 11시 30분∼다음날 오전 6시), 프리마켓(오후 6시∼11시 30분), 애프터마켓(오전 6∼7시)에만 거래가 가능했다.
  • LG엔솔 첫날 따상 놓쳐… “소문난 잔치였나” 줄줄이 짐싼 개미들

    LG엔솔 첫날 따상 놓쳐… “소문난 잔치였나” 줄줄이 짐싼 개미들

    국내 증시 부진 속에서도 역대급 청약 증거금이 몰려 기대를 모았던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후 상한가) 달성에 실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직후 공모가(30만원) 대비 99% 높은 59만 7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2배에는 미치지 못했다. 장중 한때 45만원까지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다 시초가 대비 15.14%(9만 2000원) 하락한 50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상장 첫날 주가를 공모가와 비교하면 68.3% 상승해 공모주 투자자들은 하루 만에 주당 20만 5000원의 차익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서 729억원을 넣어 3644∼3646주를 배정받은 ‘슈퍼개미’ 6명은 하루 만에 1인당 7억 5000여만원을 번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118조 1700억원으로 SK하이닉스를 제치고 단숨에 코스피 2위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 성적 부진의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스피 급락 속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물 폭탄과 높은 공모가 등을 꼽았다.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 상장 주식의 9.98%로 적은 만큼 상장 첫날 단기
  • 2614.49… 코스피 14개월 만에 최저

    2614.49… 코스피 14개월 만에 최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발 쇼크가 우리 경제를 덮쳤다.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코스피는 3% 넘게 폭락하며 2600대로 주저앉았고, 원·달러 환율은 14거래일 만에 또다시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도 당초 하반기 인상 예상과 달리 이르면 2월, 또는 2분기(4월이나 5월)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통화·재정 당국은 국내외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시장 안정 조치 마련에 착수했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4.75포인트(3.50%) 내린 2614.4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약 14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1원 오른 1202.8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6일 2020년 7월 24일(1201.5원) 후 1년 6개월 만에 1200원을 넘어선 뒤 1180~90원대에서 등락하다 다시 1200원대로 올라섰다. 연준의 3월 조기 기준금리 인상 폭이 한번에 0.5% 포인트까지 오르고 연내 6~7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금융시장이
  • 코스피 ‘이유 있는 폭락’… 글로벌 인플레에 동력 잃은 ‘동학 개미’

    코스피 ‘이유 있는 폭락’… 글로벌 인플레에 동력 잃은 ‘동학 개미’

    새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연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피 2800선 붕괴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2700선마저 위태로운 상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의 조기 긴축 움직임에 더해 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기관투자가와 연기금의 대기수요가 늘어나는 등 대내외적 상황이 모두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올해 증시 개장 후 이날까지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1% 이상 하락 마감한 날은 전체 18거래일 중 모두 6번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 2977.65로 포문을 열었던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41% 하락한 2709.24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 폭락의 가장 큰 원인은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본격화하고 있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이라는 게 중론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거듭 조기 긴축 관련 시그널을 주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재확산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가장 큰 원인인 미국발 조기 긴축 움직임과 더불어 중국 경
  • 파랗게 질린 코스피… 시총 상위 100개 중 98개 ‘뚝’

    파랗게 질린 코스피… 시총 상위 100개 중 98개 ‘뚝’

    코스피가 25일 2700선까지 위협받으면서 증시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패닉셀링’(공포에 의한 투매)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1.61포인트(2.56%) 내린 2720.39에 장을 마감했다. 일간 낙폭은 지난해 2월 26일(2.80%) 이후 최대다. 전날 13개월 만에 2800선을 내준 코스피는 이날 5.59포인트(0.20%) 내린 2786.41로 출발해 장중 한때 2703.99까지 추락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0개 종목 중 SK텔레콤과 메리츠화재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을 면치 못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가 1.5% 하락했고 2위 SK하이닉스는 0.8%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640억원, 171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은 587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25.96포인트(2.84%) 내린 889.44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9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11일(890.97) 이후 10개월 만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
  • “물적분할 기업 상장 심사 때… 모회사 주주 의견 반영 검토”

    “물적분할 기업 상장 심사 때… 모회사 주주 의견 반영 검토”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소위 ‘쪼개기 상장’의 보완책으로 “물적분할 기업의 상장 심사 과정에서 모회사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물적분할 기업의 모·자회사 동시 상장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다만 대안으로 모회사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이나 신주인수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손 이사장은 “자본시장법, 상법 등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며 “하지만 상장 심사 시 주주 의견을 들었는지를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관련 심사조항에 포함하는 것은 법이나 규정 개정이 없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손 이사장은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주식 ‘먹튀’ 논란으로 불거진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내부자들의 주식거래 사전 신고를 법제화하거나 상장 이후 스톡옵션 매각을 일정 기간 금지하는 안 등이 논의 중”이라며 “중론이 모이면 참고해서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견을 전제로 “개인적으로는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스톡옵션 행사 자체를 금지하는 안은 시장 친화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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