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이틀째 연저점 코스피… 2분기 어닝쇼크 우려에 ‘먹구름’

    이틀째 연저점 코스피… 2분기 어닝쇼크 우려에 ‘먹구름’

    4일 코스피가 아슬아슬하게 2300선을 턱걸이하며 거래를 마쳤다. 하반기에 접어들자마자 2거래일 연속 장중 한때 2300선 아래로 떨어지고 종가 기준 연저점 기록을 경신하는 등 약세장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데다 기업들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어닝쇼크(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 우려까지 나오면서 당분간 추세적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8포인트(0.22%) 내린 2300.34에 장을 마감했다. 2020년 11월 2일(2300.16) 이후 1년 8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장중에는 2276.63까지 밀리며 장중 기준으로도 이틀 연속 연저점을 새로 썼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와 무역 적자, 물가 상승 압력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한 불안감이 연일 시장을 짓눌렀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유독 두드러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올해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증시에 추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
  • 삼전 -28%, 테슬라 -35%… 떠나는 동·서학 개미들

    삼전 -28%, 테슬라 -35%… 떠나는 동·서학 개미들

    올해 들어 전 세계적인 긴축 움직임과 경기침체 우려로 코스피가 급락을 거듭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이탈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상반기 동·서학개미들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 데다 하반기에도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매수대금과 매도대금의 평균)은 약 4조 300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2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 3조 7020억원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 6월 11조 4018억원 대비 1년 새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한 셈이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의 개인투자자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6조 533억원으로 역시 2020년 2월 5조 5885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 손실이 크게 불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개인 순매수 금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30.50% 수준이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 금액 기준 해외 종목 상위 10개의 평균 등락률은
  • “가격 싸진 우량 기업… 역발상으로 분할 매수”[이홍두 PB의 생활 속 재테크]

    지난 23일 13년 만에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섰다. 또 최근 우리 증시는 다른 시장과 괴리를 보이며 더욱 많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신용거래에 대한 반대매매가 급증한 탓이 큰 이유를 차지하고 있다. 개인들이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 다시 주식을 사는데, 일정 부분 가격이 하락하면 증권사에서 자동으로 반대매매를 통해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다. 다른 시장이 반등할 때도 우리 증시는 이런 반대매매 때문에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부담,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기대주로 꼽히던 금융주와 에너지 관련 섹터도 최근 들어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기업의 실적이나 경제지표보다는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 또는 전문가들의 전망에 금융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금융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하반기 금리 결정은 미국과 우리 모두 4번씩 남아 있다. 최근 한미 금리 역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다음달 한미 금리 역전이 예상되며 이후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한 걱정이 커서다. 금융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의 자금까지 이탈한다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 약세장에도 든든한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

    국내외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고배당주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9일 25년 이상 배당을 늘려 온 미국의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를 소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배당귀족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펀드로,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배당이 25년 연속 늘었고 시가총액이 30억 달러 이상이며 3개월 하루평균 거래량이 500만 달러를 넘는 종목으로 구성된다. 코카콜라, 월마트, 존슨앤드존슨, 맥도날드 등과 같은 기업이 주로 포함된다. 배당을 꾸준히 높이는 기업을 편입한다는 측면에서 특정 시점의 배당률이 높은 종목을 편입하는 하이일드 배당지수와는 차이가 있다. 이 펀드는 지난 5월 설정액이 5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 1인 평균 6계좌 시대… 증권플러스로 한 번에

    1인 평균 6계좌 시대… 증권플러스로 한 번에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식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투자자 한 사람이 평균 6개의 주식 계좌를 보유하는 시대가 열렸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주식거래 활동 계좌는 6241만개에 달한다. 공모주 청약, 편리해진 비대면 계좌 개설 등으로 1인당 평균 6개 정도의 주식 계좌를 갖고 있다는 얘기다.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주식 계좌를 보유하면서 주식 투자 플랫폼도 변화하고 있다. 간편한 투자 환경이 강조되고 있어서다. 여러 계좌를 사용하다 보면 각 계좌의 주식 보유 현황을 한 번에 알기가 어렵고, 거래 시에도 각각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번갈아 가며 사용해야 한다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게 관건이다. 주식 투자 플랫폼인 ‘증권플러스’가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주목받고 있다. 우선 증권플러스엔 삼성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 모두 12개 증권사 계좌가 연동된다. 투자자는 자신이 보유한 증권사 계좌를 처음에 한 번만 추가해 두면 계좌별 종목, 평가 손익, 수익률 등 투자 현황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증권플러스는 지난 4월 기준으로 비(非)증권사 주식 앱 중 1
  • ‘삼·카·네’는 잠시 멈추고 다른 종목 삼켜 볼 때!

    ‘삼·카·네’는 잠시 멈추고 다른 종목 삼켜 볼 때!

    올해 상반기에만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시가총액이 430조원 넘게 감소하는 등 국내 증시가 말 그대로 새파랗게 질렸다. 지난해 시총 2700조원 시대를 열었지만, 주요국의 긴축 움직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시총은 2200조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시장이 전체적으로 주저앉으면서 기업공개(IPO) 당시 천문학적인 돈을 끌어모았던 종목도, 동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도 큰 폭의 하락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올해 초와 비교해 지난 28일 기준으로 주가가 63% 하락했다. 연초만 해도 17만 4500원이었던 카카오페이는 지난 28일 6만 4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체 코스피 종목 중 올해 초와 비교한 하락률이 세 번째로 크다. 지난해 10월 IPO 당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계좌 건수가 180만건을 넘기는 흥행을 거뒀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수준의 하락 폭이다. 카카오페이뿐 아니라 하이브의 주가도 34만 9000원에서 14만 7000원으로 58%나 주저앉았다. 최근 BTS의 단체 활동 중단 발표 이후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영향이다. 하이브도 2020년 10월 I
  • 尹대통령 지원 등에 업고… 원자력 ETF 날개 달까

    尹대통령 지원 등에 업고… 원자력 ETF 날개 달까

    윤석열 대통령이 원전산업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자산운용사들이 국내 최초로 원자력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전반적인 증시 침체 속 정부 지원을 발판 삼아 원자력 ETF가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원자력테마딥서치 ETF’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원자력iSelect ETF’를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들 상품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 원자력 발전 산업과 관련된 종목에 투자한다. 국내에서 원자력 테마 ETF가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거래소는 “해외시장도 원자력 관련 테마 상품이 제한적인 가운데 투자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타 산업군에서 악재로 꼽히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과 화석연료 수급 불확실성은 오히려 원전산업 관련주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강력한 긴축 움직임 등의 영향으로 그간 원전주는 힘을 쓰지 못했다. 대표적인 원전 관련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의 지난 22일 종가는 1만 6050원으로 올해 들어 23.4%나 하락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다시금 원전산업에
  • ‘IPO 한파’ 뚫을 수 있을까… 기업들 속앓이

    ‘IPO 한파’ 뚫을 수 있을까… 기업들 속앓이

    최근 증시 급락으로 기업공개(IPO) 시장도 냉각기에 들어선 가운데, IPO 출격을 앞뒀던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SSG닷컴, 컬리 등 기대주들의 상장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난관을 뚫고 하반기 상장이 거론되는 곳들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흥행 전략 마련에 고심하는 모양새다. 당장 이달 중 이뤄질 것으로 알려진 케이뱅크의 상장 예비심사 청구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당초 케이뱅크는 이달 넷째주에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3분기 승인을 거쳐 4분기에 코스피 입성을 마무리한다는 목표였으나, 27일까지 예비심사 청구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낸 케이뱅크로서는 지금이 가장 높은 몸값을 산정할 수 있는 적기지만 코스피 하락장이 이어지는 등 시장 상황이 불투명해지면서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라이벌인 카카오뱅크의 주가 하락도 케이뱅크 IPO에 악재 요인이 되고 있다. 기업 가치 산정을 위해서는 통상 유사한 업종의 상장사를 비교 대상으로 삼는 까닭이다. 흥행을 위해서는 비교 대상 기업의 주가 수준에 맞춰 몸값을 낮춰야 하지만, 기존 주주들의 이해와도 얽혀 있어 쉽지 않다. 여기에 최근
  • ‘세계 꼴찌’ K증시 2200까지 밀릴까

    ‘세계 꼴찌’ K증시 2200까지 밀릴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올 들어 전 세계 증시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국내 증시의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 움직임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악화가 겹치면서 하반기에도 약세장이 불가피하다는 시장 전망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세계 주식시장 대표 지수 가운데 코스닥과 코스피가 하락률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말 893.36에서 지난 24일 750.30으로 16.01%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685.90에서 2366.60으로 11.89% 내렸다. 주요국이 동시에 하락장을 경험하는 중이라고 해도 한국 증시의 낙폭은 유달리 컸다. 이 기간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51%, 3.92%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5.33% 하락했다. 나아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아시아 주변국 증시와 비교하면 국내 증시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달 들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5.13%, 9.25%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도 1.42% 상승했으며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89% 떨어지는 데 그쳤다. 대만 자
  • 증시 또 연저점… 바닥이냐 아니냐

    증시 또 연저점… 바닥이냐 아니냐

    국내 증시가 22일 큰 폭으로 하락하며 또 연저점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1300원 가까이 치솟으며 금융시장이 휘청거렸다. 증권가에서는 주식시장 바닥 가늠 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근거로 코스피가 저점에 도달했다는 평가와 미국발 ‘긴축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6.12포인트(2.74%) 내린 2342.81에 장을 마치며 이틀 만에 다시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종가 기준 2020년 11월 2일(2300.16) 이후 1년 7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1.34포인트(4.03%) 급락한 746.96에 마감돼 2020년 7월 2일(742.5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주 5개 중 2개꼴로 52주 신저가 종목이 속출했다. 전날 미국 증시의 반등에도 경기 침체 우려 등에 대한 공포감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7원 오른 달러당 1297.3원을 기록해 3거래일째 연고점을 경신했다.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PBR에 주목해 주가가 바닥에
  • 끝 모를 하락… 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 또 신저가

    끝 모를 하락… 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 또 신저가

    22일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1등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종목들의 신저가 경신이 속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4% 하락한 5만 7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또 갈아치웠다. 삼성전자가 5만 7000원대에 마감한 것은 2020년 11월 2일(5만 7400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에 외국인의 집중 매도 타깃이 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1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3조원어치 넘게 팔아치웠다. 증권사들도 경기침체 우려에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이달 들어 신한금융투자(8만 3000원→7만 8000원), 현대차증권(9만 1000원→8만 2500원), SK증권(9만 8000원→7만 5000원), DB금융투자(10만원→8만 7000원), 유진투자증권(8만 8000원→7만 9000원) 등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낮췄다. 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기술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4.38% 떨어진 22만 9000원에, 카카오는 2.84% 떨어진 6만 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 연일
  • ‘亞 최대’ 20% 폭락 코스피… “수출 의존형 경제·가계빚의 역습”

    ‘亞 최대’ 20% 폭락 코스피… “수출 의존형 경제·가계빚의 역습”

    “왜 이렇게 국장(국내 주식시장)만 계속 빠지는 건가요.” “외인들 다 나가고 국장은 나락으로 가고 있네요.” 최근 온라인 투자카페 등에는 전 세계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유독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하는 데 대해 성토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아시아 주요 국가 증시들이 올해 10%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유독 한국 증시는 20%가 넘는 하락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상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 상황에서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21일 각국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와 비교해 지난 20일 기준 홍콩 항셍은 -9.07%, 중국 상하이종합은 -8.72%, 일본 닛케이225는 -12.0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코스피 하락률은 -20.00%, 코스닥 -25.81%로 아시아 주요국보다 2배 이상 더 떨어졌다. 지난 17일 기준 연초 대비 30% 넘게 하락한 미국 나스닥과 비교하면 하락률이 낮지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가장 부진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7.90포인트(0.75%) 오른 2408.93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지만 닛케이(1.84%) 등보다는 상승폭이 작았다. 원
  • 외국인 주식비율 금융위기 이후 최저

    외국인 주식비율 금융위기 이후 최저

    고물가에 대응하려는 미국의 고강도 긴축 움직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여파로 국내 증시의 불안정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4일 코스피 종가 기준 2500선이 뚫린 지 4거래일 만인 20일 2400선마저 붕괴됐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반등을 위한 재료가 없는 만큼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9.90포인트(2.04%) 내린 2391.0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2372.35까지 하락하며 종가와 장중 저가 기준으로 모두 이틀 연속 연저점을 새로 썼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28.77포인트(3.60%) 급락한 769.92에 마감하며 연저점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30억원, 444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약 665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1원 오른 달러당 1292.4원에 장을 마감해 1300원 수준에 육박
  • 올 들어 18% 추락한 코스피… 국내 투자자 “증시 개장이 두렵다”

    올 들어 18% 추락한 코스피… 국내 투자자 “증시 개장이 두렵다”

    코스피가 올해 들어 18% 추락하면서 국내 증시에 짙은 어둠이 깔리고 있다.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0.75% 포인트 금리 인상) 단행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도 공포에 휩싸이는 모양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중 2400선까지 무너진 지난 17일(2440.93) 기준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18.02% 하락했다. 코스닥은 1033.98에서 798.69로 22.76% 떨어졌다. 이 같은 하락률이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코스피 -40.73%, 코스닥 -52.85%) 이후 최대 연간 하락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시가총액의 경우 지난 17일 기준 코스피 시총은 1921조 1000억원, 코스닥 시총은 354조 2000억원으로 연초 이후 각각 282조 2000억원, 92조 1000억원이 증발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국내 온라인 투자 카페에는 “도대체 바닥이 어디까지인가”, “증시 개장이 두렵다”는 한탄이 터져 나왔다. 특히 ‘국민주’라 불리는 삼성전자가 ‘5만전자’로 불릴 정도로 주저앉으면서 동학개미 투자자들의 충격이 컸다. 삼성전자
  • 불확실성 해소에… 코스피 2450선으로 소폭 반등

    불확실성 해소에… 코스피 2450선으로 소폭 반등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 금리인상) 초강수에도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아시아 등 세계 증시는 반등했다. 치솟는 물가상승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을 각오했던 금융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안도 랠리’를 펼쳤다. 하지만 물가와 금리 모두 공격적 상승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 심리도 커지는 양상이다. 미 뉴욕증시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지난 1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공식적으로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51포인트(1.46%) 상승해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췄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03.70포인트(1.00%)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0.81포인트(2.50%) 급등으로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7월에도 연이은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거론하며 강력한 물가 안정 의지를 드러낸 게 오히려 시장의 안도감을 키웠다는 진단도 나온다. 특히 파월 의장이 이번 인상폭을 ‘이례적 조치’라고 확인하고,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했다는 점도 주목받았다. 알리안츠 투자운용의 분석가 찰리 리플리는 “연준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