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 연례주주총회 개최
기후위기에도 셰브론 지분 6배 늘려
“MS 인수할 액티비전 여전히 저평가”
1분기 증시 급락에 2조원 투자 손해
2년만에 열린 버크셔 주주총회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주주총회에 참석하는 주주들을 맞이하기 위해 골프카트를 타고 전시장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2.5.1 로이터 연합뉴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해 최근 투자상황을 설명했다고 AP통신과 CNBC는 보도했다.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에 개최된 오프라인 주주총회에서 버핏은 주주들과 5시간에 걸쳐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버핏과 찰칵
29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이 워런 버핏 버크셔 회장의 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5.1 AFP 연합뉴스
버핏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하기로 한 비디오게임 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가 아직도 저평가됐다며 지분을 현재 9.5%에서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지난해 4분기 10억 달러의 액티비전 주식을 처음 매입했다. 이밖에 버크셔는 종합보험사 앨러게이니를 116억 달러에 인수하고 PC, 노트북으로 유명한 휼렛 패커드(HP)의 지분 11.4%도 사들였다.
버크셔 주주총회에 나타난 팀쿡
팀 쿡(가운데)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는 애플 주식에 가장 많은 1591억 달러(약 201조원)를 투자하고 있다. 2022.5.1 AFP 연합뉴스
버핏은 “비트코인이 아무런 가치도 창출하지 않고 마법만 갖고 있다”며 거듭 회의적인 시각을 피력했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을 팬데믹 기간 대규모로 돈을 푼 정부의 부양책에서 찾으면서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을 영웅이라 치켜세우면서 “그는 당시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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