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日언론 “김연아, 2연패 향해 최상의 출발”

<올림픽> 日언론 “김연아, 2연패 향해 최상의 출발”

입력 2014-02-20 00:00
수정 2014-02-20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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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은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두 번째 대관식을 향한 첫발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벌어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김연아 경기 직후 “사상 세 번째 2연패를 향해 최상의 출발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에서 고득점을 얻었다고 소개하며 “김연아가 풍부한 감정 표현과 여유로운 연기를 펼쳐 관중을 매료시켰다”고 치켜세웠다.

일본 야후스포츠는 김연아를 일본의 최대 라이벌로 꼽으면서도 “오랜만에 큰 대회에서 안정된 연기를 보였다”고 평했다.

야후스포츠는 김연아가 “첫 번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제대로 연결했다”며 “스핀, 스텝에서 팔의 움직임도 유연했으며 촉촉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닛칸 스포츠도 “김연아가 올 시즌 세계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며 “점프 등 거의 실수 없이 연기했다”고 소개했다.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획득, 74.92점을 받아 올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연아의 견제 후보로 거론되던 아사다 마오(24·일본),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에 대해선 아쉬웠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이날 55.51점을 받아 16위에 그친 아사다에 대해 닛칸 스포츠는 “믿을 수 없는 낮은 점수에 그쳤다”며 실망스러운 기색을 드러냈다.

산케이 신문은 “밴쿠버 올림픽에서 눈물의 은메달을 획득하고 이번 올림픽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임했다”면서도 잇따른 실수에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러면서 “20일 아사다에게 올림픽 마지막 연기가 된다”며 “일본·세계 피겨 스케이팅계를 이끈 아사다의 저력에 기대를 거는 수밖에 없다”고 일말의 기대감을 내비쳤다.

트리플 플립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저지른 리프니츠카야에 대해서도 닛칸스포츠는 “시작 부분의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멋지게 해냈고 중반에 스핀에서도 유연성을 자랑했다”면서 “후반 점프에서 감점이 나왔지만 그 외의 연기로 커버했다”고 평했다.

일본 야후스포츠는 리프니츠카야에게 “막판 점프에서 넘어지며 이번 대회 처음으로 큰 실패를 겪고 나서 표정이 개운치 않았다”고 소개했다.

리프니츠카야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65.23점을 받는 데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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