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이 말 잘 듣길 원한다면 고함보단 차분한 목소리로~’
지난 2015년 7월 28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14일 ‘동물인지저널’(Journal Animal Cognition)에 발표된 ‘지랄견’을 잘 훈련하는 방법을 실험한 듀크대학교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비글, 슈나우저, 코카스파니엘 같은 말을 잘 듣지 않는 개, 소위 ‘지랄견’을 훈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바로 사람의 ‘목소리 톤’.
듀크대학교 개 인지센터 연구팀은 총 106마리의 개에 대해 실험을 했다. 결과는 ‘지랄견’과 그렇지 않은 개 사이의 분당 꼬리를 흔드는 숫자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말을 잘 듣지 않는 ‘지랄견’은 분당 평균 70회의 꼬리를 흔들었고 말을 잘 듣는 차분한 개들은 분당 35번을 흔들었다.
또한 연구팀은 투명한 장애물 뒤에서 간식을 들고 각각의 개들을 한번은 차분한 목소리로, 다른 한번은 흥분한 목소리로 부르는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는 신기하게도 사람의 목소리가 차분할 때 말을 잘 들었다. 흥분된 목소리를 듣는 순간 개들은 어떻게 해야 간식을 얻 먹을 수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던 반면 차분한 목소리를 들은 개들은 간식을 먹을 수 있었다.
한편 듀크대학교 개 인지센터 연구팀의 실험을 통해 말을 잘 듣지 않는 개들에게 야단보단 타이르는 듯 차분한 목소리가 훈련하기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사진·영상= Duke Universit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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