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디 글레이저 판사의 또 다른 만남이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빈집털이범으로 법정에선 중학교 동창을 만났던 마이애미주 데이드 카운티 법원의 민디 글레이저 판사가 이번엔 최근 카리브해 가족여행 당시 크루즈를 함께 탔던 아론 그렌(Alon Glenn)이란 남성과 법정에서 마주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미국 마이애미주 데이드 카운티의 법정에서 마주한 중학교 동창생인 판사 민디 글레이저와 빈집털이범 아서 부스.
이 운명 같은 우연은 지난 27일 발생했다. 조지아 주에서 사기죄로 고소된 그렌이 데이드 카운티 법원에서 송환 심리를 받기 위해 법정에 선 것. 피고의 얼굴을 알아본 글레이저 판사가 “크루즈 여행은 즐거웠나요?”라고 먼저 물으며 “난 다시 일하러 돌아와서 기뻐요. (여행 내내)4명의 아이를 내내 챙겨야 했으니까요(웃음)”라고 말했다.
뜻밖의 만남에 기분이 좋아진 그렌이 “(크루즈에서) 혹시 내가 춤추는 거 봤었나요?”라고 묻자 그녀는 “당신이 춤을 췄었나요? 나는 그때 계단에 앉아 있었어요. 즐거운 시간이었죠. 그렇죠?”라 답했다. 판사의 대답에 그가 “네...그런데 지금 상황은 말도 안 되네요”라고 말했다.
한편 언론들은 “송환 심리에서 글렌이 보석을 신청했지만 글레이저 판사는 이를 조지아 법정에서 판단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달 사이에 법정에서 두 차례나 아는 사람을 만난 글레이저 판사가 다음번엔 누구를 만날지 기대된다.
사진·영상= TasiaTatum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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