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열정 속에 ‘기적의 90분’ 기다리는 홍명보호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놓고 결과를 기다리겠습니다.”(홍명보), “이런 상황이 우리가 바랐던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준비한 대가를 찾고자 선수들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구자철)
모두 기적을 바란다. 하지만 기적도 준비된 자에게만 허락되는 특권이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1무1패의 안타까운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태극전사들은 그라운드에서 모든 힘을 쏟았고, 이제 조별리그 통과를 향한 마지막 ‘기적의 90분’을 연출하겠다는 뜨거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벨기에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최종전을 펼친다.
앞선 1, 2차전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자력 16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호는 이번 벨기에전에서 대량 득점을 한 뒤 같은 시간 치러지는 알제리-러시아 경기 결과를 지켜보는 신세가 됐다.
벨기에는 이미 2승을 거둬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상태. 이 때문에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을 일부 빼고 벤치 멤버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여유를 즐기고 있다.
반면 홍명보호는 ‘대승’이라는 결과를 따내고 러시아가 알제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