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 <월드컵2014> 열정 속에 ‘기적의 90분’ 기다리는 홍명보호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놓고 결과를 기다리겠습니다.”(홍명보), “이런 상황이 우리가 바랐던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준비한 대가를 찾고자 선수들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구자철) 모두 기적을 바란다. 하지만 기적도 준비된 자에게만 허락되는 특권이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1무1패의 안타까운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태극전사들은 그라운드에서 모든 힘을 쏟았고, 이제 조별리그 통과를 향한 마지막 ‘기적의 90분’을 연출하겠다는 뜨거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벨기에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최종전을 펼친다. 앞선 1, 2차전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자력 16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호는 이번 벨기에전에서 대량 득점을 한 뒤 같은 시간 치러지는 알제리-러시아 경기 결과를 지켜보는 신세가 됐다. 벨기에는 이미 2승을 거둬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상태. 이 때문에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을 일부 빼고 벤치 멤버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여유를 즐기고 있다. 반면 홍명보호는 ‘대승’이라는 결과를 따내고 러시아가 알제리를
  • <월드컵2014> 벨기에 ‘마음은 이미 16강?’…22명 최종 훈련

    한국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H조 최종전의 상대인 벨기에 축구 대표팀이 여유 있게 몸을 풀었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 대표팀은 한국과의 일전을 하루 앞둔 26일(한국시간)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전술훈련을 치렀다. 벨기에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만큼 훈련에서는 여유로운 분위기가 감지됐다. 다리를 다친 수비수 토마스 페르말런을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19명, 골키퍼 3명이 모두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비수 뱅상 콩파니는 나중에 열린 비공개 훈련중에 몸에 이상을 느껴 벤치로 빠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초반 15분만 공개된 훈련에서 이들 선수는 밝은 표정으로 가벼운 러닝과 패스로 위밍업을 시작했다. 패스 플레이 때는 수시로 선수들이 내지르는 유쾌한 탄성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FIFA의 규정이 아니라면 벨기에가 그간 베이스캠프에서 보인 관행처럼 훈련 프로그램을 고스란히 공개했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벨기에는 한국과의 경기의 결과가 별다른 의미가 없는 까닭에 주전의 상당수를 제외하기로 했다. 콩파니, 악셀 위첼 등 간판선수들은 환경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안경을 보급하는 사회공헌 프
  • <월드컵2014> 잉글랜드 호지슨 감독 “유로까지 이끌 것”

    5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첫 라운드에서 탈락한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67) 감독이 중도 사퇴 없이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6)까지 팀을 이끌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AFP 통신 등 외신은 호지슨 감독이 26일(한국시간) “(대표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서 ‘죽음의 조’로 꼽힌 D조에서 잉글랜드는 그야말로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쓸쓸하게 돌아섰다.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1-2로 졌고, 다음 경기에서는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에게만 2골을 내줘 다시 1-2로 패했다.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치른 코스타리카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득점 없이 비겨 승점 1만 따낸 채 쓸쓸한 귀국길에 올랐다. 호지슨 감독은 2012년 5월부터 4년 계약을 맺고 잉글랜드를 지휘하고 있으나, 잉글랜드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비판에 직면했다. 그러나 그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내가 계속 이 자리에 있기를 바라는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나는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계속 이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FA가 진심으로 나를 원하고 선수들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속
  • <월드컵2014> 스위스 샤치리, 역대 50번째 해트트릭

    ‘알프스의 메시’ 제르단 샤치리(바이에른 뮌헨)가 역대 월드컵 50번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샤치리는 26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 골을 몰아쳐 월드컵 사상 50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월드컵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은 제1회 1930년 우루과이 대회의 버트 페이트노드(미국)다. 페이트노드부터 샤키리까지 20번의 대회에서 50차례 해트트릭이 나왔다. 1930년과 1934년 대회에 각각 3차례, 1938년 대회에 4차례 해트트릭이 기록되는 등 골이 많이 터지던 과거와 달리 득점이 줄어들면서 최근에는 해트트릭도 줄어드는 추세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해트트릭이 나오지 않았고,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맹활약한 곤살로 이과인이 유일한 해트트릭의 주인공이었다. 예전보다 골이 많아졌다는 평가를 듣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아직 조별리그를 마치지 않은 시점에 벌써 두 번째 해트트릭이 나와 기대감을 키운다. 토마스 뮐러(독일)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에서 대회 1호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샤치리가 뒤를 이었다. 역대 월드컵에서 세 차례 이상의 해
  • <월드컵2014> ‘기적을 바라며’ 영동대로 오늘밤부터 통제

    브라질월드컵 벨기에전의 길거리 응원이 열리는 코엑스 앞 영동대로와 광화문 광장 등 서울 도심 2곳의 교통이 일시 통제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6일 오후 8시부터 경기 당일인 27일 정오까지 영동대로 왕복 14차선 도로 중 삼성역사거리→코엑스사거리 방향 7개 차로의 차량 통행을 전부 차단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반대편 코엑스사거리→삼성역사거리 방향의 7개 차로는 가변 차로로 운영, 응원전이 열리는 동안에도 양방향으로 차량이 주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에서는 응원 참가 인원의 규모에 따라 차량 통행이 단계적으로 차단된다. 경찰은 1단계로 교통 통제를 하지 않다가 참가 인원이 늘어나면 2단계로 세종문화회관 앞→세종대로 사거리 구간 6개 차로 중 상위 4개 차로를 통제할 방침이다. 3단계로는 세종대로 사거리→KT빌딩 앞 구간 5개 차로 중 상위 3개 차로까지 막을 예정이다. 경찰은 교통경찰관·모범운전자 700여명을 배치해 우회통행을 안내하고 주요 통제 구간 접근로에 안내 입간판을 설치하는 등 운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날 거리응원에는 영동대로·광화문광장 두 곳에 각각 1만5천명씩, 모두 합쳐 3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경찰
  • <월드컵2014> 벨기에 감독 “콩파니, 한국전 결장”

    벨기에 축구 대표팀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의 핵심인 뱅상 콩파니(맨체스터시티)가 한국과의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에는 콩파니와 토마스 페르말런(아스널)이 뛰지 못한다”고 밝혔다. 빌모츠 감독에 따르면 콩파니는 이날 훈련을 약 35분간 진행하다가 훈련에서 제외됐다는 것이다. 콩파니는 18일 알제리와의 1차전 경기 막판 서혜부를 다쳐 사흘간 훈련을 쉬었다. 이날 한국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부상 부위가 다소 악화했다. 빌모츠 감독은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16강전부터는 정상적으로 뛸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주전 선수 가운데 최소한 4명이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경기에 나오지 못할 전망이다. 빌모츠 감독은 24일 악셀 위첼(제니트)과 토비 알데르바이럴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한국전에 벤치에 앉혀두겠다고 밝혔다. 위첼은 미드필더 요원이고 콩파니와 페르말런, 알데르바이럴트는 수비수다. 또 여기에 다른 수비수 얀 페르통언(토트넘)도 경고가 있어 3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하지만 빌모츠 감독은
  • <월드컵2014> ‘E조 꼴찌’ 온두라스 감독 사임

    온두라스 축구 대표팀의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55)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탈락 직후 지휘봉을 내려놨다. 온두라스는 26일(한국시간) 대회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스위스에 0-3으로 완패했다. 프랑스에 0-3, 에콰도르에 1-2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온두라스는 이날 승리하면 프랑스와 에콰도르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작게나마 있었다. 하지만 제르단 샤치리(바이에른 뮌헨)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결국 3패로 씁쓸하게 대회를 마감했다. 온두라스는 세 경기에서 한 골을 얻는 데 그치는 사이 8골을 내줬다. 수아레스 감독은 “계약 기간과는 상관없는 문제다.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 <월드컵2014> 우루과이 대통령 “수아레스 물어뜯기? 보지 못했다”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마저 ‘핵이빨’ 논란의 중심에 선 자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구하기에 나섰다. 무히카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나는 그(수아레스)가 어떤 선수를 깨무는 것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서로에게 많은 킥과 주먹을 날린다. 그리고 보통은 그것을 참는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26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그는 수아레스에 대해 “환상적인 선수”라고 덧붙였다. 자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운명을 짊어진 수아레스에게 이처럼 상황이 심상치 않게 전개되자 급기야 대통령마저 나서서 악화된 여론을 진정시키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아레스는 전날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후반 34분 상대 수비수인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물어뜯어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즉각 조사에 착수했고 수아레스와 우루과이축구협회에 26일 오전 4시까지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관련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국제 여론도 좋지 않다. 영국 BBC는 “수아레스가 최대 2년 또는 24경기 출장정지를 받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 역시
  • ‘메시 펄펄’ 아르헨티나 3전승…16강서 스위스와 격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득점포가 또 폭발한 아르헨티나가 세계축구 정상으로 가는 1차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아르헨티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전반에만 혼자 2골을 몰아넣은 메시의 활약으로 나이지리아를 3-2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3전 전승,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세 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본 메시는 4골로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는 브라질의 네이마르와 함께 득점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메시는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린 지 3분 만에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로 재차 차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나이지리아가 1분 뒤 아메드 무사(CSKA모스크바)의 동점골로 기쁨을 앗아가자 전반 추가시간에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다시 리드를 안겼다. 나이지리아의 반격도 거셌다. 후반 들어 2분 만에 무사의 득점으로 재차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아르헨티나가 후반 5분 코너킥 기회 때 공이 마르코스 로호(스포르팅 리스본)의 무릎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을 잡아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 <월드컵2014> ‘가공할 화력’ 우승후보 프랑스, 그런데 심상치 않다

    프랑스 ‘레블뢰(Les Bleus)’ 축구 국가대표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최고의 팀 중 하나였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모두 큰 점수 차의 승리를 거뒀다. 온두라스를 맞아 3-0으로 승리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1계단이나 앞선 스위스(6위)를 5-2로 대파했다.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무려 8골을 몰아넣는 막강 화력을 과시한 프랑스에 대해 전 세계는 “아트사커가 부활했다”며 칭송했다. 최근 50년 동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첫 두 경기를 모두 3점 차 이상으로 이긴 팀은 올해 프랑스까지 총 3개 팀이다. 이 중 1998년 프랑스를 비롯해 앞선 2개 팀은 모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확률적으로 그렇고, 스위스 감독마저 “우승 후보”라고 찬사를 보낼 정도로 프랑스가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은 압도적이었다. ”1998년 정상에 오르던 당시의 정신력이 느껴진다”는 프랑스 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의 자화자찬도 그리 과장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프랑스는 26일(한국시간) 에콰도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무엇이 진짜 실력인지 헷갈릴 정도의 경기력으로 무승부에 그쳤다. 그것도 후반 5분 상대 선수의
  • <월드컵2014> 가장 많이 ‘아픈 척 하는 팀’은 브라질

    월드컵 개최국이자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브라질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이 ‘부상인 척 눕는 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한국시간) “월드컵 축구를 보며 가장 지루한 시간은 분명히 부상이 아닌데도 누워 있는 선수 때문에 경기가 중단된 때”라며 “분석 결과 브라질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 개막전부터 23일까지 열린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1·2차전 32경기를 분석해 ‘아프지 않은 선수가 몸부림치느라 허비한 시간’을 계산했다. 이 신문은 선수가 그라운드에 쓰러지고 나서 일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허비한 시간’으로 봤다. 부상으로 교체되거나 치료를 받은 선수는 제외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2경기에서 302차례 부상이 아님에도 쓰러지는 선수가 나왔으며 총 132분을 허비했다”고 밝혔다. 당연히, 앞선 팀에서 부상을 호소하며 시간을 보내는 선수가 많았다. 이 신문은 “지고 있는 팀에서는 총 40명이 쓰러졌고 총 12분 30초를 지체했다”고 밝히고 나서 “반면 앞선 팀은 103차례나 선수가 드러누워 버렸고 총 50분 이상을 치료가 필요하지도 않은 선수를 위해 낭비했다”고 전했다. 32경기
  • <월드컵2014> 나이지리아 감독 “메시는 목성에서 온 사나이”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의 수식어가 하나 더 늘어났다.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의 스티븐 케시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를 이끄는 메시를 “목성에서 온 사나이”라고 칭했다. 나이지리아는 이날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어 선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아메드 무사(CSKA모스크바)가 두 골을 터뜨리며 쫓아갔지만 전반 3분과 추가 시간에 역시 두 골을 터뜨린 메시를 막지 못했다. 케시 감독은 “메시는 정말 대단하고 축복받은 선수”라면서 “그를 막을 수 없다. 아르헨티나에는 뛰어난 자질을 지닌 선수가 많지만 메시는 목성에서 온 사나이”라며 메시는 차원이 달랐다고 털어놨다. 메시는 이전에 출전한 월드컵 8경기에서 571분을 뛰는 동안 단 한 골을 넣는데 그쳐 월드컵에서는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지금까지 세 경기에서 네 골을 터뜨려 브라질의 네이마르(바르셀로나)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메시 역시 아르헨티나를 힘들게 한 나이지리아를 향해 “매우 훌륭한 팀을 상대했다”고 경의를 표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아르헨티나는 오는
  • [월드컵2014] 월드컵에 가장 열광하는 나라는 인도네시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세계에서 이 대회에 가장 뜨거운 관심을 보내는 나라는 어디일까.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6일 인터넷판에 ‘월드컵에 관한 5가지 이상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월드컵 축구대회에 관해 일반 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전달했다. 이 가운데 ‘월드컵에 가장 열광하는 국민의 비율이 높은 나라’ 항목이 있는데 여기서 인도네시아가 61.3%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워낙 축구에 대한 인기가 높아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스포츠스코프’가 벌인 설문에서 전체 국민의 61.3%가 ‘월드컵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25일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도시 모지다스크루지스에 마련된 벨기에 훈련 캠프에는 인도네시아 기자 2명이 취재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약 20명의 기자가 취재를 위해 브라질을 찾았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에 이어서는 이번 대회 16강에 진출한 멕시코가 57.9%로 2위였고 인도(53.1%), 아랍에미리트(50.3%) 순이었다. 한국은 45.1%로 이들 나라 다음인 5위에 올랐다. 이는 ‘축구의
  • 최다골 타이 클로제 “목표는 두 골 더”

    독일의 노장 골잡이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가 월드컵 통산 최다 골 경신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클로제는 24일 독일축구협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거짓말하지 않겠다”면서 “내 목표는 (최다 골) 리스트의 꼭대기에 혼자 남는 것”이라고 밝혔다. 클로제는 이번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벤치를 지켰으나 가나와의 2차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짜릿한 동점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 골로 클로제는 월드컵 통산 최다 골 기록(15골)을 갖고 있던 브라질의 호나우두(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클로제는 또 “스트라이커는 언제나 대회를 앞두고 목표를 세우게 마련”이라며 “이번 월드컵에서 목표는 세 골이었고, 만약 그것보다 많이 넣는다면 당연히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가능하면 오랫동안 최다 골 보유자 자리를 지키고 싶다”며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클로제는 앞으로 자신의 기록을 추월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대표팀 후배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를 거론하기도 했다.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 다섯 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던 뮐러는 이번 대회 1차전 해트트릭으로 통산 여덟 골을 기록하
  • [NOSSA! 월드컵] 호날두 지그재그 헤어 뇌종양 수술 소년팬 쾌유 바라는 표식?

    지난 23일 미국과의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지켜본 눈 밝은 팬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독특한 머리 모양에 눈길이 갔을 것이다. 호날두는 후반 추가시간 미드필드에서부터 지그재그로 드리블한 뒤 문전에 있던 실베스트르 바렐라의 머리에 정확히 공을 얹어 2-2 동점골을 도우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그런데 그의 머리 오른쪽에 지그재그 표시가 나 있었다. 지난 17일 독일에 0-4로 고개 숙일 때만 해도 그의 머리는 이렇지 않았다. ‘CR7’을 비롯한 팬클럽들은 곧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호날두가 어떤 이유로 헤어스타일을 바꿨는지 앞다퉈 추측하기 시작했다. 가장 유력한 해석이 2012년부터 인연을 맺어 온 스페인의 10세 소년 에릭 오티스 크루스의 빠른 회복을 빌기 위해 크루스의 머리 오른쪽에 난 뇌 수술 자국과 같은 모양을 머리에 남겼다는 것이다. 팬들은 호날두가 지난 2월 크루스의 수술 비용 5만 파운드(약 8600만원)를 부담한 사실을 근거로 내세웠다. 뇌종양을 앓고 있는 이 소년은 하루 30차례 발작을 일으킬 정도로 병세가 위중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호날두는 긍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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