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피 폰드’ 주인공 유소연, 상금 1위에 메이저 우승까지
유소연(27·메디힐)이 2017년을 ‘제2의 전성기’로 만들어가고 있다.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니아 쇼어 코스(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유소연은 최근 지독한 우승 가뭄을 말끔하게 해갈했다.
특히 이 대회 우승자의 전통인 ‘포피 폰드’에 몸을 내던지며 시원한 우승 세리머니까지 했다.
유소연은 이 대회 전까지 LPGA 투어 2017시즌 상금 순위 1위였다.
38만7천166달러의 상금을 벌어 상금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평균 타수에서도 67.94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프로 선수의 실력 척도인 상금과 평균 타수 1위를 달리며 이번 시즌 LPGA 투어 최강자의 면모를 보이던 유소연에게 부족한 것은 바로 우승컵이었다.
이번 시즌 우승 없이 상금과 평균 타수 1위에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던 그는 최근 계속 우승권을 맴돌았으나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다.
올해 이번 대회에 앞서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 공동 5위, 공동 7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준우승 2회, 3위 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