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하루 전날… 손발 처음 맞춘 허재號
일본과의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서야 겨우 손발을 맞춰 봤다.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에 출전, 9일 오후 6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세계랭킹 공동 48위의 일본과 조별리그 D조 첫 경기를 벌이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8일 오후 5시부터 테헤란 시내 엔겔랍 스포츠 단지 내 체육관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6일 오후 6시 충북 진천선수촌을 출발한 지 거의 이틀 만이다.
허재 전임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후 9시가 되어서야 테헤란 랄레 호텔에 투숙할 정도로 힘겨운 여정을 소화했다. 빠듯한 농구협회 살림 탓에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하느라 남미의 도시를 가는 것에 맞먹는 27시간이 걸렸다. 십 수년 미국의 경제제재에 허덕였던 현지 사정을 감안해 먹거리 등을 직접 챙겨 오느라 힘들었다. 공항 검역을 통과하는 데도 애를 먹었다.
이날 선수들은 1시간 20분여 동안 땀을 흘렸다. 10여분 가볍게 몸을 푼 뒤 패스 훈련, 코트 절반만 쓰는 4-4 게임, 일본의 특성에 맞춘 전술 훈련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허 감독과 김상식 코치는 일일이 선수의 위치까지 잡아 주며 일본전 전술을 익히도록 했다.
한편 변기훈(SK)과 강상재(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