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 1분의 악몽…kt 조성민 652일 만에 개인 최고점

    1분의 악몽…kt 조성민 652일 만에 개인 최고점

    조성민(33·kt)이 오른발만 디디며 넘어질 듯 옆줄 밖으로 뛰어 나가 쓰러졌다. 1분여간 고통스러운 절규가 이어졌다. 조성민은 18일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늘 그렇듯 나이를 잊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 1쿼터 연속 4득점으로 팀의 포문을 연 그는 2분56초 만에 박찬희와 부딪쳐 오른 무릎을 문지르며 코트에서 물러났다. 2쿼터 3분44초를 남기고 돌아온 조성민은 3점슛 하나를 넣고, 3쿼터 6득점에 이어 4쿼터 3점슛 세 방 등 12득점으로 한때 18점 차 뒤지던 경기를 78-84로 좁히는 데 앞장섰다. 그런데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김지완의 수비를 피하려고 급히 방향을 전환하려던 조성민은 오른발이 미끄러지며 왼쪽 무릎 아래가 꺾였다. 25분35초를 뛰며 25득점 2어시스트 1스틸로 체력을 소진한 탓이었다. 그의 25득점은 지난해 2월 5일 모비스전 30득점 이후 652일 만의 최다 득점이었다. 시즌 초반 트레이드마크인 3점포가 터지지 않아 갑갑해했던 그는 2라운드 팀의 반등을 자신했는데 그 첫날 모처럼 네 방을 터뜨려 감각을 되찾던 시점이라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그가 들것에 실려 나간 뒤 이재
  • [프로농구] 용병만 득점포… 토종은 들러리?

    [프로농구] 용병만 득점포… 토종은 들러리?

    외국인 둘이 뛰는 20분 동안 국내 선수 득점은 두 팀 합쳐 16점에 그쳤다.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라운드 첫날 삼성과 KCC의 대결. 2쿼터 9분12초가 흐르는 동안 외국인들만 득점했다. 종료 47.8초 전 KCC 김태술이 자유투를 넣을 때까지였다.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2점을 넣었고 마이클 크레익은 4점, KCC 에릭 와이즈가 9점, 리오 라이온스가 4점을 넣었다. 국내 선수들은 아예 슛 시도조차 꺼리는 것 같았다. 삼성 문태영이 2점슛을 두 차례, KCC 이현민과 김효범이 2점슛과 3점슛을 한 차례 날렸을 뿐이다. 1분36초를 남기고 김태술이 그물을 출렁였지만 동료의 공격자 반칙이 선언돼 무효가 됐다. KCC는 송교창이 30여초를 남기고 레이업으로, 6.9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넣어 체면을 차렸다. 3쿼터 KCC는 더 심한 외국인 의존증을 드러냈다. 두 외국인이 20점을 합작하는 동안 김효범이 쿼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3점슛을 넣은 게 유일한 국내 선수 득점이었다. 김지후가 2점과 3점슛 한 차례씩, 김효범이 3점슛 하나를 실패한 게 나머지 슛 시도의 전부였다. 삼성은 두 외국인이 18점을 합작하는 동안 김태술과 이
  • [프로농구] 최준용 고비마다 ‘골’ SK, 막내 잘 뽑았네

    [프로농구] 최준용 고비마다 ‘골’ SK, 막내 잘 뽑았네

    “내가 신인 때는 포인트가드로는 시야가 좁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그때보다 지금 준용이가 훨씬 나은 것 같다.” 23득점 8리바운드, 그것도 후반에만 19점을 몰아쳐 일등공신이 된 김선형(SK)으로부터 이런 극찬을 들었으니 더 말할 게 있을까. SK가 김선형의 쇼타임을 앞세워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맞닥뜨린 모비스를 76-66으로 꺾고 2016~17 KCC프로농구 1라운드를 4승5패로 마감했다. SK는 KGC인삼공사에 76-84로 패한 LG와 공동 6위가 됐다. 31-31로 시작한 3쿼터 승부의 추를 돌린 것은 김선형과 나란히 9점을 넣은 최준용이었다. 4쿼터 종료 2분26초를 앞두고 전준범과 찰스 로드의 수비를 뚫고 플로터를 올려 3점 플레이로 연결하자 김선형이 입을 떡 벌리며 놀랐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얼굴색이 싹 변했다. 최준용은 다음 공격에서 플로터를 올렸다가 공이 림에 맞고 튀어나오자 다시 잡은 뒤 몸을 홱 돌려 레이업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드래프트 2순위 최준용은 1라운드 아홉 경기에 모두 출전, 경기당 8.66득점 9.66리바운드 2.11어시스트 0.89스틸을 기록했다. 1순위 이종현(모비스)이 부상으로 한 경기에도
  • [프로농구] 1점 차 역전승… ‘동부 성주’는 굳건했다

    [프로농구] 1점 차 역전승… ‘동부 성주’는 굳건했다

    3점 슈터로 변신한 김주성(동부)이 네 방을 작렬, 오리온의 5연승을 저지했다. 김주성은 15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오리온과의 2016~0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21점을 올리며 연장 접전 끝에 96-95로 이기는 데 한몫했다. 올 시즌 그의 최다 득점인데 지난해 11월 28일 전자랜드전 21득점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최근 2승3패로 부진했던 동부는 6승3패로 1라운드를 마감, 4연승에서 멈춰선 오리온, 삼성 공동 선두를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3점슛 3개 이상을 뽑아낸 것은 다섯 경기 연속이 됐다. 지난 시즌 3점슛 32개를 기록했던 김주성은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만 벌써 20개를 성공, 시즌 전체 120개 달성을 기대하게 했다. 성공률 55.6%도 변기훈(SK·52.8%)을 누르고 단연 1위다. 김주성은 4쿼터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자유투 셋을 모두 넣어 86-82로 팀이 달아나게 했다. 종료 11초를 남기고는 자유투 둘 중 하나를 놓쳐 87-84로 앞섰지만 2초를 남기고 오데리언 바셋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이어지던 연장 종료 8.4초 전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가 자유투 둘
  • 조기 퇴출 선수에 연봉 다 주는 WKBL

    KDB생명, 하나은행 꺾고 2승째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이 알렉시즈 바이올레타마(23·186㎝)를 교체하기로 한 가운데 남은 연봉을 챙기게 하는 게 온당하느냐는 논란을 낳고 있다. 14일 현재 2승3패에 머물고 있는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전날 삼성생명전에 앞서 “바이아웃 절차가 정리되는 대로 바리올레타마를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올레타마는 다섯 경기에 출전, 경기당 5득점 6.2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외국인치고는 초라한 성적표를 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규정에 따르면 부상이나 팀 분위기를 해치는 등의 분명한 사유 이외에 기량 미달을 이유로 교체할 수는 없다. 따라서 구단이 임의로 계약을 해지하면 남은 연봉을 모두 줘야 한다. 외국인 월봉이 2만 5000달러이고 정규리그가 4개월 이어지기 때문에 바이올레타마는 10경기를 채 안 뛰고도 정규리그 연봉 10만 달러(약 1억 1670만원)를 챙길 수 있다. 한국농구연맹(KBL)의 경우 기량 미달에 의한 교체를 기타 사유로 규정하고 마지막 뛰는 달의 월봉까지만 지급한다. 또 기타 사유에 의한 교체를 최대 2회로 정해 남발을 막고 있다. 하지만 WKBL은 기량 미달에 의한 교체를 인정하면 외
  • [프로농구] 박상오 26득점… kt, 26점차 뒤집기쇼

    [프로농구] 박상오 26득점… kt, 26점차 뒤집기쇼

    kt가 3점슛 14방을 작렬하며 26점 차로 뒤지던 경기를 연장 끝에 뒤집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kt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벌인 SK와의 프로농구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을 전반까지 29-47로 밀리고도 연장 끝에 92-90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4쿼터 종료 직전 동점 3점슛과 연장 초반 3점슛을 터뜨린 박상오가 26득점 7리바운드 활약으로 일등공신이 됐다. 박상오는 3점슛 7개로 이날 변기훈(SK), 지난 9일 전자랜드전 데리코 화이트(SK)와 한 시즌 최다 3점슛 타이를 이뤘다. SK 10개와 묶어 두 팀 3점슛 24개로 지난 9일 전자랜드(13개)-SK(11개) 경기와 나란히 시즌 최다 3점슛 경기로 기록됐다. 그는 26-47로 끌려가던 2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19.8m 버저비터를 꽂아 넣었다. 1.4초를 남기고 허버트 힐로부터 공을 받아 자기 진영에서 곧바로 SK 골대를 향해 힘껏 던진 공이 림에 꽂혔다. 연장 막바지에는 김선형의 슛을 블록하며 승리를 매조졌다. 박상오는 “2쿼터 버저비터는 운이 좋았다”면서 “그것 때문에 사기가 좀 올라간 것 같다”고 웃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어제 경기(모비스에 82-83
  • KCC ‘脫꼴찌’…kt 제물로 4연패 끊고 홈 첫 승

    리오 라이온스(KCC)가 시즌 홈 첫 승리를 이끌었다. 라이온스는 10일 전북 전주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t와의 프로농구 1라운드 대결에서 26득점 16리바운드 활약을 펼쳐 89-72 완승에 앞장섰다. 개막 후 홈에서의 4연패를 끝낸 KCC는 9위로, 4연패에다 KCC를 상대로 5연패 수모까지 겹친 kt는 꼴찌로 자리를 맞바꿨다. KCC는 하승진, 안드레 에밋, 전태풍에 이어 김우람마저 부상으로 빠졌지만 이날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던 kt의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크리스 다니엘스가 3주 부상 공시돼 래리 고든 혼자 22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한 틈을 파고들어 낙승을 거뒀다. 신명호는 3쿼터 스틸 하나를 얻어 역대 25번째 통산 500스틸을 달성했다. 1쿼터 송교창이 7점을 올리며 KCC가 앞서 나가자 kt는 래리 고든의 3점슛 두 방과 리바운드 3개를 걷어내 17-19까지 쫓아갔다. 2쿼터 초반 조성민과 김효범의 3점슛 두 방씩이 터져 맞서는 듯했으나 KCC가 단숨에 41-32까지 달아났다. KCC는 리오 라이온스와 에릭 와이즈가 뛴 반면, kt는 고든 혼자 버틴 탓이었다. 실책 남발로 공격권을 넘기기 일쑤였고 라이온스가 13득점으로 헤집어 전반을 53-41
  • [프로농구] ‘최·강 농구 루키 전쟁’ 첫 대결은 무승부

    [프로농구] ‘최·강 농구 루키 전쟁’ 첫 대결은 무승부

    신인상을 노리는 강상재(전자랜드)와 최준용(SK)의 프로무대 첫 맞대결은 사실상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는 강상재의 전자랜드가 이겼지만 팀 기여도는 최준용이 더 높았다. 전자랜드는 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와의 홈경기에서 91-82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꼴찌였던 전자랜드는 공동 4위에 올라서며 달라진 모습을 과시했다. 반면 SK는 2연패에 빠지며 7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2·3순위로 꼽힌 최준용과 강상재가 동시 출격해 관심을 끌었지만 기대만큼 화끈한 대결은 아니었다. 두 선수 모두 스타팅 멤버로 나서긴 했지만 강상재의 출전시간이 적었다. 19분을 뛰며 2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최준용은 상대적으로 많은 34분 동안 뛰며 8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작성했다. 경기 내용으로 따졌을 때 최준용이 앞섰다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 그럼에도 최준용은 팀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SK는 1쿼터부터 전자랜드에 33점을 헌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이는 올 시즌 1쿼터 득점 타이다. SK는 전반에만 턴오버가 10개나 나오고 스틸은 5개를 내주면서 무너졌다. 57-37로 크게 앞선 채 3쿼터를 맞이한
  • “내가 바로 코트의 여신”

    “내가 바로 코트의 여신”

    4일 오후 경기도 구리체육관에서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 신한은행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치어리더 박기량이 팬들의 마음을 녹이는 열정적인 춤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는 KDB생명이 신한은행을 66-52로 꺾고 시즌 첫승을 챙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운 커리… 한 경기 3점슛 13개 新

    매운 커리… 한 경기 3점슛 13개 新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8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홈 경기에서 뉴올리언스를 상대로 슛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3점슛 17개를 던져 13개를 림에 꽂아 NBA의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을 고쳐 썼다. 커리는 지난 2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3점슛 12개를 성공해 코비 브라이언트, 도녤 마셜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다.  오클랜드 AP 연합뉴스
  • [프로농구] ‘지난 시즌 홈 승률 81%’ KCC 올해는 4연패

    [프로농구] ‘지난 시즌 홈 승률 81%’ KCC 올해는 4연패

    지난 시즌 홈 승률 81%를 자랑하던 KCC가 홈 4연패로 주저앉았다. 하승진, 안드레 에밋, 전태풍 등이 부상으로 빠진 KCC는 8일 전주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삼성과의 2016~17 프로농구 첫 대결에서 72-86으로 완패했다. 친정 팀을 처음 만난 김태술이 9득점 4어시스트로 숨을 골랐으나 이관희가 1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마이클 크레익이 16점, 문태영이 15점을 넣어 지난 시즌 이 경기장에서 당한 원정 전패 수모를 고스란히 돌려줬다. 삼성은 4연승을 내달려 6승1패로 오리온(5승1패)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이 개막 후 6승1패를 달린 것은 2001~02시즌 이후 15시즌 만이다. 1쿼터부터 삼성의 달리는 농구가 압도했다. KCC는 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야 김지후가 3점으로 첫 득점할 정도로 갑갑했다. 2쿼터 KCC는 리오 라이온스와 에릭 와이즈가 8점씩으로 힘을 냈지만 삼성은 마이클 크레익이 11점으로 맞받아치고 문태영의 두 방 등 3점슛을 네 방이나 터뜨려 전반을 49-27로 앞섰다. 3쿼터 라이온스가 3점슛 세 방 등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이관희의 3점슛 두 방과 고른 득점포가 가동된 삼성이 75-51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 [여자프로농구] ‘23득점’ 배혜윤의 날

    [여자프로농구] ‘23득점’ 배혜윤의 날

    KB 강아정 300경기·3016득점 배혜윤(삼성생명)이 4쿼터 활약으로 2연승을 이끌었다. 배혜윤은 7일 충북 청주체육관을 찾아 벌인 KB스타즈와의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23득점 4어시스트로 활약하며 71-63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이다. 개막경기 패배 후 연승을 내달린 삼성생명은 KB스타즈(2승2패)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팀 리바운드 29-40으로 밀린 것을 뒤집은 것은 배혜윤의 4쿼터 11득점이 주효했다. 전반을 33-30으로 앞선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 고아라와 배혜윤, 앨리사 토마스가 골밑을 헤집어 45-37까지 달아났다. 쿼터 종료 4분 36초를 앞두고 최희진이 3점을 적중시켰으나 KB는 홍아란의 3점슛으로 44-53으로 좁히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초반 KB는 플레넷 피어슨이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강아정이 종료 6분 10초를 남기고 3점을 넣어 54-55로 쫓아왔다. 종료 4분을 남기고 60-62에서 강아정과 김한별이 실책을 주고받으며 2분이 넘도록 두 팀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을 깬 것이 배혜윤의 자유투 연속 4득점과 고아라의 속공이었다. 종료 1분 9초를 남기고 68-62로 달아나 승
  • 오리온 1.9초의 기적

    추일승 감독 600경기 출전 대기록 자축 오리온이 전자랜드를 상대로 10연승을 달성했다. 중간순위에서도 삼성과 함께 공동 1위를 유지하며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오리온은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82-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014~15시즌 4라운드 경기가 펼쳐진 2014년 12월 25일 이래 전자랜드전 10연승을 이어 갔다. 이날 경기로 KBL 감독 중 통산 5번째로 정규시즌 6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팀 승리로 대기록을 자축했다. 시종일관 리드를 지키며 전반전을 마친 오리온은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이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치른 탓인지 외국인 선수 두 명을 제외한 국내선수들이 무득점으로 침묵했기 때문이다. 반면 전자랜드는 이날 한국무대 데뷔 이래 개인 최다인 33득점을 올린 제임스 켈리를 비롯해 6명이 골고루 득점을 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는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오리온이 점수를 벌리려 하면 전자랜드가 끈질기게 따라붙는 양상이었다. 4쿼터 5분 13초를 남기고 오리온의 애런 헤인즈가 상대의 U파울을 이끌어내 단숨에 4득점을
  • [포토] 유연성으로 ‘섹시미’ 더한 치어리더들의 퍼포먼스

    [포토] 유연성으로 ‘섹시미’ 더한 치어리더들의 퍼포먼스

    미국 프로농구 댈러스 매버릭스의 치어리더들이 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종료 6.8초 전… 삼성 김태술 ‘역전 마술’

    [프로농구] 종료 6.8초 전… 삼성 김태술 ‘역전 마술’

    전자랜드 1점차 제압… 공동선두로 경기 종료 6.8초 전. 김태술(삼성)이 패스를 받아 골밑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설마 하던 순간 수비 둘을 붙여놓고 골밑 왼쪽의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공을 건넸고, 라틀리프가 침착하게 집어넣었다. 삼성이 4일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1라운드 종료 직전 라틀리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76-7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연승을 달리며 시즌 4승1패를 만든 삼성은 이날 두 경기 연속 연장 접전 끝에 모비스를 83-71로 제친 오리온, 전날 kt를 따돌린 KGC인삼공사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은 전자랜드가 42-39로 앞섰다. 커스버트 빅터가 3쿼터 발목을 접질려 빠지면서 삼성에 기회를 넘겼다. 김준일이 7점, 마이클 크레익과 김태술이 4점씩 보태 56-55로 뒤집고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김준일이 6점을 넣고 상대 제임스 켈리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삼성이 69-58로 앞서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자 전자랜드 국내 선수들이 분발했다. 강상재의 연속 5득점, 정효근의 슛블록에 이은 김지완의 속공, 정효근의 3점슛이 터져 73-71로 뒤집어버렸다. 그러나 삼성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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