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연일 3점포 펑펑, 카타르 제압하며 3연승

이정현 연일 3점포 펑펑, 카타르 제압하며 3연승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9-13 04:29
수정 2016-09-13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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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KGC인삼공사)이 연일 신들린 3점슛을 펑펑 터뜨리고 있다.

 이정현은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포츠단지 안 1만 2000 피플 스포츠홀에서 이어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2라운드 F조 카타르와 1차전을 22분32초 뛰어 3점슛 네 방 등 15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활약을 펼쳐 86-60 완승을 이끌었다. 1라운드 D조에서 2승을 거뒀던 한국은 C조 팀들과 묶인 2라운드 1승을 보태 앞서 태국을 114-41로 제압한 개최국 이란과 나란히 3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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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이 카타르와의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2라운드 F조 첫 경기 3쿼터 도중 상대 수비를 따돌리려 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정현이 카타르와의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2라운드 F조 첫 경기 3쿼터 도중 상대 수비를 따돌리려 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대표팀은 13일 이라크(1승2패)와 2차전을 벌인 뒤 14일 이란과 격돌한다. 지더라도 8강과 4강을 거쳐 결승에 오른다면 이란과 재격돌할 가능성이 높아 설욕의 길은 열려 있다.

 김선형(SK), 조성민(kt), 이승현(오리온), 김종규(LG)와 함께 선발 출전한 이정현은 1쿼터 한국의 두 번째 득점을 3점포로 장식한 데 이어 2쿼터 중반 팁인과 3점슛 두 방을 연거푸 터뜨려 전반을 42-25로 매조졌다. 이정현은 65-36으로 앞선 4쿼터 초반에도 3점을 터뜨려 팀의 완승에 토대를 깔았다.

 김선형이 3점슛 세 방 등 15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거의 비슷하게 활약했고, 최고참 주장 조성민이 3점슛 네 방 등 14득점으로 거들었다. 허웅(동부)도 3점슛 세 방 등 13점을 보탰다.

 이정현은 특히 이번 대회 세 경기에서 3점슛 22개를 던져 절반을 꽂아넣었다. 지난 9일 일본과의 D조 첫 경기를 32분05초만 뛰며 3점슛 세 방 등 16점을 올려 80-7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일본이 끈질기게 따라붙던 고비마다 3점으로 림을 갈라 숫자로 나타난 것보다 훨씬 높은 팀 기여도를 자랑했다.

 10일 태국과의 D조 2차전 1쿼터에는 3점슛 4개를 모두 림 안에 집어넣었다. 14분32초만 뛰며 3점포로만 12점을 올리는 효율성을 자랑했다.

 14일 아시아 최고의 센터 하메드 하다디가 버티고 있는 이란을 상대하기 위해선 이정현과 조성민 등의 3점포가 위력을 발휘해야 한다. 뿐만아니라 김종규와 이승현, 최부경(상무)이 골밑에서 버텨줘야 하는데 이승현은 8리바운드를 걷어냈지만 3득점에 그쳤다. 왠지 몸이 무거워 보였다.

 테헤란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12일 2라운드 1차전 결과

 E조

 요르단(2승1패) 121-65 인도(1승2패)

 중국(3승) 75-65 필리핀(3패)

 카자흐스탄(3패) 77-92 대만(3승)

 F조

 이라크(1승2패) 65-67 일본(2승1패)

 이란(3승) 114-41 태국(3패)

 카타르(3패) 60-86 한국(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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