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43득점 홍콩 격파했지만 2R 정신 차려야 하는 이유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가 43득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으로 홍콩을 격파하는 데 앞장섰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1일 중국 선전시 사우손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라운드 A조 6차전에서 라건아와 이정현(19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허훈(16득점 3어시스트 1스틸)의 활약을 묶어 104-91 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4승2패로 조 2위를 확정, 2라운드애 진출했다.
지난달 28일 중국을 상대로 공수 모두 좋은 내용을 보이며 승리를 거뒀던 대표팀은 최약체 홍콩을 상대로 헐거운 수비로 경기력에 상당한 기복을 노출했다. 1960년 아시아농구선수권에서 15점 차로 이겼던 한국은 역대 홍콩 상대 최소 점수 차 승리 기록을 고쳐 썼다. 2라운드에서는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를 상대해 조 3위 안에 들면 내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뉴질랜드, 중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처지는 팀들이지만 그렇다고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또 오세근, 김선형, 김종규 등 정예 전력이 2라운드에 가세한다고 보장된 것도 아니다. 따라서 지금 전력으로도 이들을 상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충전했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