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 투혼이란 무엇인가...안세영의 까진 무릎

    투혼이란 무엇인가...안세영의 까진 무릎

    2020 도쿄올림픽 여정을 마무리한 한국 셔틀콕의 미래 안세영(19·삼성생명)의 상처투성이 무릎이 화제다. 안세영은 30일 도쿄 무사시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에 막혀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코트에 몸을 던져 쓰러지고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투지를 보여주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는 거의 매 경기 수비하며 몸을 던지다가 코트 바닥에 무릎을 쓸렸다. 무릎의 상처는 어찌보면 그의 투지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훈장인 셈이다. 안세영은 올림픽 데뷔전인 지난 24일 C조 1차전에서 클라라 아수르멘디(스페인)를 상대할 때 2세트 8-3 상황에서 잠시 부상을 치료했다. 몸을 던져 수비하다 무릎에 피가 났기 때문이다. 29일 부사난 옹밤룽판(태국)과의 16강전에서도 2세트 때 넘어져 무릎에 상처가 났는데 테이프를 두르고 2-0 승리를 따냈다. “코트에 부딪히면 정말 아픈데 이기고 있으면 너무 기뻐서 안 아프다”던 안세영은 30일 천적과 맞닥뜨린 8강전에서는 더욱 몸을 사리지 않았다. 천위페이의 강력한 점프 스매시를 받아내기 위해 수 차례 몸을 날렸다. 특히 2세트 막판에는 네트 가까이에서 푸시를 시도하다
  • [속보] 사격 김민정, 여자 25m 권총 은메달…사격 첫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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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격 김민정, 여자 25m 권총 은메달…사격 첫 메달

    대한민국 사격 김민정이 30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권총 사격 25m 결선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대표팀 첫 메달이다. 김민정은 이날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은메달을 차지했다. 본선 8위로 결선행 막차를 탄 김민정은 결성 급사에서 비탈리나 바차라시키나(ROC)와 슛오프 최후의 숨막히는 대결을 벌였으나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바차라시키나에게 내줬다.
  • [포토] ‘25년 만의 쾌거’ 높이뛰기 우상혁, 9위로 결선 진출

    [포토] ‘25년 만의 쾌거’ 높이뛰기 우상혁, 9위로 결선 진출

    우상혁은 30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구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어 전체 9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건, 1996년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2021.7.30 연합뉴스
  • ‘라켓 소녀’ 안세영의 올림픽 성년식은 8강까지 “계속 도전”

    ‘라켓 소녀’ 안세영의 올림픽 성년식은 8강까지 “계속 도전”

    ‘한국 셔틀콕의 미래‘ 안세영(19·삼성생명)의 올림픽 성년식이 8강에서 마무리 됐다. 안세영은 30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에게 0-2(18-21 19-21)로 막혀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국가대표 데뷔전이었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2강전에서 쓰라림을 준 상대다. 이후 3번 더 겨뤘으나 모두 졌다. 안세영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5년 만에 단식 메달을 따내려면 천위페이를 넘어야 했으나 아쉽게 4전5기에 실패했다.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첫 10대 메달리스트도 무산됐다. 안세영은 이날 헤어핀 등 네트를 활용한 플레이에서 우위를 보였고, 천위페이는 강력한 점프 스매시와 좌우를 흔드는 대각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안세영은 1세트와 2세트 한 때 각가 6점 차, 5첨 차까지 앞서기도 했으나 노련한 천위페이에 따라잡혀 결국 두 세트 모두 내줬다. 2세트 막판에는 푸시를 하다가 발목을 접질려 응급 치료를 받기도 했다. 아픈 발목에도 끝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안세영은 경기 뒤 고개를 푹 숙이고 의자에 걸
  • “할 수 있다” 박상영 대역전극…남자 에페 단체 극적 4강

    “할 수 있다” 박상영 대역전극…남자 에페 단체 극적 4강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 신드롬을 일으킨 박상영(26·울산광역시청)이 믿을 수 없는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남자 에페 대표팀이 스위스를 극적으로 꺾고 단체전 4강에 진출했다. 박상영을 필두로 권영준(34·익산시청), 마세건(27·부산광역시청), 송재호(31·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에페 대표팀은 30일 오전 도쿄 미쿠하리 메세 B홀에서 펼쳐진 도쿄 올림픽 남자 단체 에페 8강 경기에서 스위스에 44-39로 승리했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에이스 박상영을 내보냈다. 박상영은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 붙였고 4-3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는 권영준이 출전했다. 권영준은 상대에게 한 점도 주지 않고 4점을 획득하며 점수 차를 8-3으로 볼렸다. 3라운드에 나선 마세건도 10-8로 마무리하며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한국은 4라운드에서 주춤하며 14-15, 1점 차 역전을 허용했다. 5라운드에서 박상영이 22-21로 다시 리드를 찾아왔고 6라운드에서도 25-23으로 유지했다. 그러나 7라운드에서 권영준이 상대에게 7점을 내주며 27-3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8라운드에서는 30
  • 높이뛰기 우상혁, 한국 육상 25년 만에 올림픽 결선행

    높이뛰기 우상혁, 한국 육상 25년 만에 올림픽 결선행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25년 만에 올림픽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우상혁은 30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어 전체 9위로 결선에 올랐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남자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처음이다. 이날 우상혁은 2m17, 2m21, 2m25를 모두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었다. 2m28은 1차 시기에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성공하고 환호했다. 또 다른 선수 경기 결과를 확인한 뒤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며 결선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2m30을 넘거나 전체 33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이날 2m28을 넘은 선수는 13명이었고, 2차 시기에 2m28을 넘은 우상혁은 2m30을 시도하지 않고 결선행을 확정했다. 세계육상연맹은 2m28을 넘은 13명에게 모두 결선 진출권을 줬다. 우상혁은 새달 1일 대망의 올림픽 결선 무대에서 다시 새 역사에 도전한다. 애틀랜타 대회 당시 이진택은 결선에서 2m29를 넘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올림픽 최고
  • “따낼 금 많이 남았다” 개최국 일본, 벌써 금 15개…아테네 이래 최다

    “따낼 금 많이 남았다” 개최국 일본, 벌써 금 15개…아테네 이래 최다

    日 ‘사무라이 재팬’ 축구·야구 동반 金 노려 유도서만 8개 금 수확…스케이트보드도 2개 日, 30개 이상 금메달 목표…女복싱·女레슬링 2004년 아테네서 금 16개에 불과 1개 차이 2020 도쿄올림픽 개최국 일본이 올림픽 레이스의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금메달을 15개나 획득하며 사상 최대 금메달 30개 이상 도전에 나섰다. 일본은 유도에서만 8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등 여러 종목에서 개최국 강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29일 현재 금메달 1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해 1위 중국을 바짝 쫓고 있다. 중국은 일본보다 은메달 3개를 더 따 메달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안방에서 57년 만에 열리는 두 번째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0개 이상 수확을 목표로 건 일본은 계획대로 금메달을 수집했다. 종주국을 자부하는 유도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8개를 휩쓸었고, 정식 종목으로 데뷔한 스케이트보드에서 2개를 가져갔다. 소프트볼, 탁구 혼합복식,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등 여러 종목에서 금맥이 터졌다. 지금껏 따낸 금메달 수만 해도 근래 가장 성적이 좋았던 2004 아테네 대회 전체 금메달 수에 불과 1개 모자란다. 일본은 아테네 대회에서 금메달 16개
  • [속보] 높이뛰기 우상혁, 韓 육상 25년만 결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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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이뛰기 우상혁, 韓 육상 25년만 결선 진출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육상 25년 만에 올림픽 높이뛰기 종목에서 결선에 진출했다. 우상혁은 30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구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어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우상혁은 2m17, 2m21, 2m25를 모두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다. 2m28은 1차 시기에서는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바를 넘고 환호했다. 우상혁은 8월 1일 오후 7시 10분, 꿈에 그리던 올림픽 결선을 치른다.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2m30을 넘거나, 전체 33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에서 2m28을 넘은 선수는 13명이었고, 2차 시기에 2m28을 넘은 우상혁은 2m30을 시도할 필요 없이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건, 1996년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당시 이진택은 예선에서 2m28을 넘어 결선에 진출했고, 결선에서는 2m29를 뛰어넘어 8위에 올랐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역사상 최고 순위다.
  • 日 잡고 양궁 ‘멘털갑’ 안산 8강 진출 “제게만 집중”…하야카와 “경기 영광”

    日 잡고 양궁 ‘멘털갑’ 안산 8강 진출 “제게만 집중”…하야카와 “경기 영광”

    16강서 귀화 日선수 6-4로 제압 “상대도 잘해서 즐겁게 경기했다” 오후 인도 상대 8강 사냥… 3관왕 도전 강채영도 터키 누르고 러시아와 8강전 결승서 한국 선수간 대결 이뤄질지 주목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안산(20·광주여대)이 한일전에서도 ‘강철 멘털’을 자랑하며 8강행을 확전지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사상 첫 3관왕을 노리는 안산은 30일 오후 3시 인도의 디피카 쿠마리와 8강전을 벌이며 결승 진출에 나선다. 안산은 “상대 선수를 신경 쓰기보단 최대한 저한테만 집중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산은 30일 오전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에서 일본으로 귀화한 하야카와 렌(34·한국명 엄혜련)을 상대로 6-4(27-28 30-27 29-27 28-29 30-27)로 역전승한 뒤 “생각보다 경기를 잘 마무리한 것 같아 기분이 좋고, 남은 시합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8강 길목에서 만난 하야카와는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1세트에서 승점 2점을 먼저 내준 데 이어 4세트까지도 승점 4-4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마지막 5세트에서 쏜 3발 모두 10점 과녁
  • ‘홈런주의보’ 뜬공이 무서운 요코하마 스타디움

    ‘홈런주의보’ 뜬공이 무서운 요코하마 스타디움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 내야수 선발 기준으로 수비력을 방점에 뒀다. 투수진이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세대교체가 된 만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봤다. 그런데 경기가 열리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은 오히려 내야 수비보다 외야 수비가 더 중요한 분위기다. 뜬공이 잦고 홈런도 쉽게 나오기 때문이다. 29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은 홈런에 죽고 홈런에 살았다. 위기를 맞은 것도 홈런 때문이었고, 위기를 극복한 것도 홈런 덕분이다. 이날 두 팀은 각각 3개씩 홈런을 때려냈다. 이스라엘은 3회초 이안 킨슬러가 선제 투런포를 때리며 앞서갔다. 한국은 4회말 오지환의 투런포로 따라갔다. 6회초 이스라엘이 라이언 라반웨이의 투런포로 4-2를 만들자 한국은 7회말 이정후와 김현수의 연속 홈런포로 따라잡았다. 이날의 영웅 오지환의 적시타로 역전까지 만든 한국은 승리를 지키기 위해 오승환을 올렸다. 그러나 오승환은 9회초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마지막 승부치기에서 이기면서 극적으로 승리를 따내긴 했지만 장타가 많이 나온다는 점은 고민이 들 수밖에 없다. 요코하마 스타디움은 좌우 폴까지 94m로 거리가 짧
  • [서울포토] 체조 여왕의 ‘우아한 비상’

    [서울포토] 체조 여왕의 ‘우아한 비상’

    각국의 체조선수들이 2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개인종합 결선 평균대 경기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전종목을 한 선수가 모두 차례로 펼쳐 종합점수를 매기는 개인종합 경기에서 미국의 수니사 리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UPI·AFP 연합뉴스
  • 日 심장에 비수 꽂은 우생순 후예들

    日 심장에 비수 꽂은 우생순 후예들

    한국 여자 핸드볼이 한일전 15연승을 달리며 2020 도쿄올림픽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9골을 폭발시킨 ‘에이스’ 류은희(31·헝가리 교리)의 맹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27-24로 제압했다. 2패 뒤 첫 승을 신고한 한국은 일본과 나란히 1승 2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A조는 한국과 일본 외에 노르웨이, 네덜란드, 몬테네그로, 앙골라가 속해 있다. 조 4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올라간다. 객관적인 전력상 노르웨이와 네덜란드가 ‘양강’으로 꼽힌다. 나머지 네 팀이 남은 티켓 2장을 놓고 경쟁하는 형국이다. 1, 2차전에서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에 연패했던 한국으로서는 ‘4중’ 경쟁의 첫 단추를 잘 채운 셈이다. 한국은 31일 몬테네그로, 다음달 2일 앙골라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한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을 위해 5년간 호흡을 맞췄다고 하는 일본을 상대로 또다시 승리하며 2010년 아시아선수권 22-22 무승부 이후 15연승을 내달리는 등 전력 우위를 재확인했다. 전반은 막내 정진희(
  • 200분의 혈투… 맞고 또 맞고 끝내 웃었다

    200분의 혈투… 맞고 또 맞고 끝내 웃었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연장 10회말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로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첫 걸음을 뗐다. 한국은 29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규정에 따라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전에서 허경민과 양의지가 연속으로 몸에 맞는 볼로 진땀 나는 승부에서 웃었다. 오지환이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타선에서 맹활약했고 이정후와 김현수가 백투백 홈런을 치는 등 장단 11안타로 화력을 자랑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연장전에 가면 주자를 1, 2루에 두고 승부치기를 진행한다.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한국은 2루 주자 강백호를 박건우로 교체해 승부수를 띄웠다.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의 희생번트로 2, 3루의 기회를 잡은 한국은 오지환이 내야를 살짝 벗어나는 타구를 만들었지만 이스라엘 유격수에게 잡히며 끝낼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허경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고 양의지마저 몸에 맞는 볼을 끌어내 3루 주자 박건우가 그대로 홈을 밟으며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선발 원태인이 3회초 메이저리그 통산 4차례 올스타에 꼽힌 이안 킨슬
  • 나는 이란 핏줄, 태권도 난민선수 키미야

    나는 이란 핏줄, 태권도 난민선수 키미야

    지난 25일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열린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A에서는 올림픽 난민 선수단(ROT) 선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여자 57㎏급에 출전한 키미야 알리자데 제누린(23)이 그 주인공. 2016년 리우 대회 때 3위에 올라 이란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 올림픽 메달을 따낸 선수다. 그러나 이란 정부가 여성을 차별하고 억압한다며 지난해 독일로 가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그는 난민 선수단에 사상 첫 메달을 안길 후보로 꼽혔다.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32강 첫 상대가 히잡을 두른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 찬데였다. 동갑내기인 둘은 이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친구 사이다. 2017년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과 이듬해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 함께 출전하기도 했다. 반가워해야 할 ‘절친’ 사이에는 ‘정치’가 놓여 버렸다. 키미야가 승리했지만 둘은 얄궂은 운명을 탓했을지도 모른다. 나히드는 이번이 오매불망 꿈꿔 온 첫 올림픽 무대였다. 16강에서 태권도 최초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던 제이드 존스(영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키미야는 그러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터키 선수에 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올림픽 여정이 끝나고 키미야는
  • 한국 야구, 이스라엘과 첫 경기서 연장전 끝 6-5 승리

    한국 야구, 이스라엘과 첫 경기서 연장전 끝 6-5 승리

    한국 야구가 연장전 끝에 밀어내기 사구로 이스라엘을 꺾었다. 29일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1차전에서 이스라엘에 6-5,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정규 이닝에서 홈런 3방을 허용하는 등 고전했다. 양팀의 승부는 결국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도쿄올림픽 야구는 연장 10회부터는 주자를 1, 2루에 놓고 공격을 시작한다. 5-4로 앞선 9회초 1사 후 라이언 라반웨이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은 10회초 역투로 명예를 회복했다. 무사 1, 2루에서 미치 글레이저와 스콧 버첨을 연속 삼진 처리했고, 이날 선제 홈런을 친 이언 킨슬러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국은 1루에 오재일(삼성), 2루에 박건우(두산 베어스)를 놓고 10회말 공격을 시도했다. 황재균(kt wiz)은 차분히 희생번트를 성공해 주자를 3루와 2루에 보냈다. 1사 2, 3루에서 오지환(LG 트윈스)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허경민(두산)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0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스라엘 제러미 블리치의 초구가 양의지(NC 다이노스)의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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