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 “무일푼서 거부로 도약” CNN, 양학선 성공스토리 소개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가 미국에서도 화제다.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 ‘한국 체조 금메달리스트, 무일푼에서 거부로 도약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양 선수의 성공스토리를 소개했다. CNN은 부모와 함께 전북의 한 농촌에서 작은 비닐하우스 가건물에 살고 있던 양 선수가 이번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그야말로 신데렐라와 같은 동화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운동에 전념하라는 취지로 내놓은 5억원의 격려금을 비롯해 SM그룹 우오현 회장이 약속한 2억원짜리 아파트, 농심의 ‘너구리’ 라면 무한정 지원 소식 등을 한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이런 기업들의 기부가 부족하다면 정동화 대한체조협회장이 약속한 1억원이 또 있다.”면서 양 선수에 대한 후원이 속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양 선수가 아버지의 실직 이후 체조협회에서 나오는 얼마 되지 않는 수입 등으로 가족을 부양했다면서 이번 금메달 획득 이전에는 이런 어려운 가정형편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또 9살 때부터 체조를 시작한 양 선수가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드러냈으며, 특히 자신의 이
  • 신발 벗겨지고 곤봉 더듬어도 요정의 기적☆ 11일밤 계속된다

    신발이 벗겨지고 곤봉을 더듬는 위기를 슬기롭게 넘긴, ‘국민 요정’다운 연기였다. 10일 런던 웸블리아레나에서 끝난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이틀째. 손연재(18·세종고)는 예선 첫날인 지난 9일 후프와 볼에서 각각 28.075점, 27.825점을 받아 중간합계 55.900점으로 24명 중 4위로 연기에 나섰다. 이날은 취약 종목인 곤봉으로 시작했다. 순탄치 않았다. 시작부터 곤봉을 더듬고 중간에 신발까지 벗겨졌다(작은 사진). 규정된 연기시간(1분30초)도 1초 초과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키스 앤 크라이 존’에서 가슴 졸이며 지켜본 점수는 26.350. 세 종목 중간합계는 82.250점으로 7위로 곤두박질했다. 운명의 4번째 종목은 리본이었다. 22번째로 등장한 손연재는 푸치니의 ‘나비부인’ 아리아에 맞춰 우아한 손짓과 현란한 몸놀림으로 붉은색 리본을 풀어냈다. 이번엔 만족스러웠다. 초조하게 기다리던 손연재는 28.050의 높은 점수를 받자 결선행을 직감한 듯 세상에서 가장 환한 미소를 지었다. 4개 종목 합계 110.300. 6위에 오른 손연재는 10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손에 쥐었다. 손연재는 “너무 행복하다. 내일 결선에서는 메
  • 더듬고 벗겨져도,손연재 사상 첫 결선

    신발이 벗겨지고 곤봉을 더듬는 위기를 슬기롭게 넘긴, ‘국민 요정’다운 연기였다. 10일 런던 웸블리아레나에서 끝난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이틀째. 손연재(18·세종고)는 예선 첫날인 지난 9일 후프와 볼에서 각각 28.075점, 27.825점을 받아 중간합계 55.900점으로 24명 중 4위로 연기에 나섰다. 이날은 취약 종목인 곤봉으로 시작했다. 순탄치 않았다. 시작부터 곤봉을 더듬고 중간에 신발까지 벗겨졌다(작은 사진). 규정된 연기시간(1분30초)도 1초 초과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키스 앤 크라이 존’에서 가슴 졸이며 지켜본 점수는 26.350. 세 종목 중간합계는 82.250점으로 7위로 곤두박질했다. 운명의 4번째 종목은 리본이었다. 22번째로 등장한 손연재는 푸치니의 ‘나비부인’ 아리아에 맞춰 우아한 손짓과 현란한 몸놀림으로 붉은색 리본을 풀어냈다. 이번엔 만족스러웠다. 초조하게 기다리던 손연재는 28.050의 높은 점수를 받자 결선행을 직감한 듯 세상에서 가장 환한 미소를 지었다. 4개 종목 합계 110.300. 6위에 오른 손연재는 10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손에 쥐었다. 손연재는 “너무 행복하다. 내일 결선에서는
  • 아! 손연재, 0.225점...

    아! 손연재, 0.225점...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2012년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아쉽게 동메달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손연재는 11일(현지시간)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끝난 결선에서 후프, 볼, 곤봉, 리본 4개 종목 합계 111.475점을 받아 전체 10명의 선수 중 5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이 종목 올림픽 결선에 올라 내친 김에 첫 메달까지 도전했던 손연재는 3위 류보 차르카시나(벨라루스·111.700점)에 불과 0.225점 모자라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날 끝난 예선에서 110.300점을 획득해 전체 6위로 결선에 오른 손연재는 이날 후프 10번째, 볼 8번째, 곤봉과 리본은 각각 6번째와 4번째 순서로 연기에 나섰다. 가장 자신 있는 후프에서 28.050점을 받아 전체 4위로 산뜻하게 출발한 손연재는 볼에서도 전체 3위에 해당하는 28.32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벌었다. 후프는 예선에서 받은 28.075점보다는 약간 낮았으나 볼은 이날 무려 0.5점을 더 받았다. 손연재는 두 종목 합계 56.375점으로 3위로 올라서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예선부터 발목을 잡아온 곤봉이 이날도 속을 썩였다. 전날 곤봉 연기
  • 리듬체조 손연재, 사상 첫 결선 진출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의 새 역사를 창조했다. 손연재는 10일(현지시간)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이틀째 곤봉, 리본 경기에서 각각 26.350점, 28.050점을 획득했다. 전날 후프, 볼 종목에서 받은 55.900점을 합쳐 4개 종목 합계 110.300점을 받은 손연재는 참가한 24명의 선수 중 6위를 차지해 10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리듬체조가 정식 종목이 된 이래 한국 선수가 개인종합 결선에 오르기는 손연재가 처음이다. 종전까지는 신수지(21·세종대)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에서 12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연두색 리오타드(체조복)을 입고 노란색 곤봉을 든 채 연기에 나선 손연재는 시작과 함께 흔들리는 기미를 보였으나 대과 없이 연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전날 두 종목에서 난도가 9점을 넘겼던 것에 반해 곤봉의 난도는 8.300점에 그쳐 점수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예술점수는 9.200점을 찍었으나 적지 않은 실수로 실시점수가 8.900점에 그쳤다. 또 예상치 못한 벌점으로 0.05점이 깎이면서 26.350점을 얻는
  • 손연재, 리듬체조 첫 메달 보인다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결선에 오른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내친김에 역사적인 첫 메달에도 도전한다. 손연재는 11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부터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10명의 경쟁자와 메달을 놓고 마지막 결선 연기를 펼친다. 예선에서 후프, 볼, 곤봉, 리본 4개 종목 합계 110.300점을 받고 결선에 6위로 오른 손연재는 결선에서는 결과에 상관없이 다져온 실력을 맘껏 펼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선 성적 3위부터 10위까지 8명의 선수가 3점 이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친 점을 고려할 때 충분히 메달을 노려볼만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 종목 올림픽 2연패에 나서는 예브게니아 카나에바(116.000점)와 다리아 드미트리에바(114.525점) 등 두 러시아 선수의 벽이 워낙 높아 금·은메달은 쉽지 않지만 동메달을 놓고 8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예선 3위인 알리야 가라예바(아제르바이잔·111.850점)와 110.300점을 받은 손연재의 격차는 1.550점에 불과하다. 손연재가 후프와 볼, 리본에서는 상위권 성적을 받은 만큼 곤봉에서 실수를 줄인다면 시상대에 오르는 영광을 누릴
  • 손연재 “곤봉 때 ‘이게 뭐지’라고 당황”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10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곤봉에서 점수가 낮게 나와 당황했으나 마지막 리본 종목에서 이를 악물고 집중해 결선 진출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10일(현지시간)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끝난 개인종합 예선에서 전체 24명 중 6위로 결선에 오른 뒤 “그간 러시아에서 혼자 고생하며 훈련했던 일이 먼저 생각난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런던올림픽 결선만을 바라보고 달려왔고 좋은 결과를 얻어내 행복하다”면서 “내일 결선에서는 결과에 상관없이 연습한 대로 내 기량을 후회 없이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후프와 볼 두 종목 합계 55.900점을 받아 중간 순위 4위를 달려 무난히 결선에 진출하는 듯했으나 손연재는 이날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에 진땀을 빼야 했다. 곤봉 연기 중에는 한쪽 슈즈(신발)가 벗겨졌고 리본 연기를 시작할 때는 리본을 준비한 대로 잘 잡지 못해 시간이 지연되기도 했다. 손연재는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 월드컵시리즈 리본 결선 도중 리본이 고리에서 빠져나가는 사고를 겪은 터라 악몽을 또 꾸는 듯했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상당히 당황했
  • 손연재, 전략·성실함으로 ‘꿈 이뤘다’

    손연재, 전략·성실함으로 ‘꿈 이뤘다’

    외모는 가냘프나 투지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악바리’ 손연재(18·세종고)가 마침내 한국 리듬체조 역사에 새 페이지를 장식했다. 손연재는 10일(현지시간)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끝난 개인종합 예선에서 볼, 후프, 곤봉, 리본 등 4개 종목 합계 110.300점을 받아 참가 선수 24명 중 6위를 차지하고 10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11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11일 오후 9시30분)부터 열리는 결선에서 대망의 메달에 도전한다. 올림픽 출전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그는 본선 무대에서도 2차 목표로 삼은 결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면서 리듬 체조 시작 후 8년간 간직해 온 꿈을 하나씩 런던에서 현실로 이뤄내고 있다. 손연재의 성공은 근성과 전략의 승리로 요약된다. 그는 올림픽 경기 중에도 자신의 연기 차례 직전까지 훈련에 몰두하는 고도의 집중력으로 결선 진출 목표를 이뤄냈다. 남다른 승부욕을 갖춘 손연재는 1년 반 동안 리듬체조 메달의 산실인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 이 종목 최강의 러시아 선수들과 훈련하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세계무대 등장 2년 만에 ‘도마의 신
  • 체조 손연재 리본 경기 시청률 30.7%

    손연재가 출전한 런던올림픽 여자 리듬체조 예선 리본 경기가 시청률 30.7%를 기록했다. 11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40분께 KBS 2TV가 단독 생중계한 손연재의 리본 경기는 전국 기준 시청률 30.7%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까지 방송된 런던올림픽 방송사별 경기 시청률 가운데 KBS 2TV가 생중계한 남자 축구 예선 한국 대 멕시코전(31.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1시간 반 전 방송된 손연재의 곤봉 경기 시청률은 24.7%였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 TNmS 기준으로 손연재의 리본 경기 시청률은 33.7%, 곤봉 경기는 26.7%였다. 전날 손연재는 곤봉와 리본 종목에서 각각 26.350점, 28.050점을 받아 종합 순위 6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 손연재 ‘맨발 투혼’에 관심 집중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이틀째 경기가 열린 10일(현지시간) 런던 웸블리 아레나.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곤봉 연기를 펼치던 중 쉽게 구경할 수 없는 장면이 벌어졌다. 연기 중 오른쪽 슈즈(신발)가 벗겨진 것이다. 가로, 세로 13m 정사각형 포디엄(체조 무대) 위를 종횡무진하며 1분30초 안에 정해진 연기를 마쳐야 하는 손연재로서는 슈즈를 챙겨 신을 겨를도 없이 프로그램을 끝내는 데 집중했다. 발등과 발가락을 덮는 슈즈는 구르고 뛰고 회전 동작이 많은 리듬체조 선수들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격렬하게 움직이다 그 슈즈가 갑자기 벗겨지면서 손연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결선 진출을 향한 생각 하나로 맨발로 버텼다.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는 리본 결선 중 리본이 고리에서 빠져나가는 황당한 일을 겪기도 했던 손연재는 이날 경기 후 “왜 하필 올림픽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별생각을 다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날 후프와 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0명이 겨루는 결선행이 유력했던 터라 돌발상황이 더욱 반갑지 않았다. 곤봉 연기에서 예상보다 높은 점수를 받지 못
  • 손연재 ‘아! 곤봉’..그러나 희망 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에 버금가는 성적을 남기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손연재는 11일(현지시간)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끝난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111.475점을 받아 5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을 딴 류보 차르카시나(벨라루스)와의 점수 차는 0.225점에 불과했다. 약점으로 지적돼 온 곤봉에서 높은 점수를 얻지 못한 탓에 아쉽게 동메달 획득이 불발됐으나 손연재는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도약하면서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특히 올해 다섯 차례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에서 개인종합 톱 10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손연재는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리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충분히 메달을 딸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 러시아와 과거 동구 유럽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이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선수로 인정받았다는 점이 이번 대회의 최대 성과다. 이 종목 최강인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카나에바와 다리아 드미트리에바가 금·은메달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동메달을 어느 선수가 차지할 것인가가 이날의 관전 포인트였다. 예선 성적 3~6위로 결선에 올라온 알리야 가라예바(아
  • 손연재 “아직은 메달 딸 때 아닌가봐요”

    부모님 얘기가 나오자 환하게 웃던 ‘요정’ 손연재(18·세종고)의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흘렀다. ”어제가 아버지 생신이었는데 좋은 선물을 해드린 거 같아요. 엄마도 런던에 오셔서 응원해주셨는데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결선에 올라 11일(현지시간) 5위로 대회를 마친 손연재는 “결선 무대에 서서 5위를 해 너무 행복하다”면서 말을 시작했다. 손연재는 런던 웸블리 아레나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대회를 마친 소감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먼저 곤봉연기 중 공중에 띄운 곤봉을 잡지 못한 순간 메달에 대한 꿈을 버렸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곤봉 연기가 아쉽기는 하지만 후회 없이 연기를 마쳤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아직은 메달을 딸 때가 안됐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시니어 무대에 이제 데뷔한 지 2년밖에 안 되지만 동메달을 딴 류보 차르카시나(벨라루스)는 시니어 무대에서만 8년을 뛴 선수”라면서 0.225점차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다음 대회에서는 좀 더 욕심을 부려 메달을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다시는 지지 않겠다는 뜻도 아울러
  • ‘요정’ 손연재가 런던에 남긴 세 가지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경기가 열린 9일(현지시간)부터 결선 5위로 대회를 마무리 한 11일까지 사흘간 손연재는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시종 당당한 몸짓과 침착한 대처 능력을 선보였다. 8년 전 리듬체조에 입문한 이래 오랫동안 간직해 온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이루고 포디엄(체조 무대) 위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후회 없이 펼친 손연재는 심판진뿐 아니라 리듬체조를 사랑하는 전 세계 팬에게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알리는 큰 성과를 거둬들였다. ◇당당한 아시아의 요정 = 손연재는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전혀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도리어 경쟁자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틈을 타 점수를 벌렸고 안정적으로 10명이 겨루는 결선에 안착했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한때 위기를 맞았으나 후프, 볼, 리본에서는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데 집중했고, 마침내 결선 진출의 영광을 안았다. 손연재와 결선 진출을 다툴 것으로 점쳐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안나 알랴브예바(카자흐스탄), 율리아나 트로피모바(우즈베키스탄) 등 베테랑
  • <리듬체조> 손연재 4위, 결선 청신호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2012년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손연재는 9일(현지시간)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예선 첫날 후프, 볼 종목에서 각각 28.075점, 27.825점을 받아 중간 합계 55.900점으로 24명의 참가 선수 중 당당히 4위를 달렸다. 올해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에 다섯 차례 출전한 손연재는 올림픽 본선에서 후프 종목 시즌 최고 점수를 냈다. 여세를 몰아 볼에서도 28점에 근접하는 높은 점수를 얻고 상승세를 탔다. 손연재는 후프에서 3위, 볼에서는 6위에 올랐다. 개인종합은 후프, 볼, 곤봉, 리본 등 4개 종목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이틀간 24명이 참가하는 예선을 치르고, 성적이 좋은 상위 10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곤봉과 리본 예선은 10일 낮 12시(한국시간 10일 오후 8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손연재는 보라색이 가미된 리어타드(체조복)를 입고 첫 번째 종목 후프에 나섰다. 이번 시즌 FIG 월드컵 대회에서 네 차례나 8명이 겨루는 후프 결선에 올라 자신감이 넘친 손연재는 첫 올림픽 출전임에도 불구 과감하면서도 우아한 몸짓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위로